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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판타지, 살아남고 싶습니다.
작가 : 로콕
작품등록일 : 2018.12.2

[다크 판타지][약 고어]
어떠한 현상으로 이세계에 떨어진 그들.
가진거라고는 몸뚱이 밖에 없는 그들이 과연 판타지라는 세계에서 살아갈수 있을것인가!

 
안개속을 헤쳐나가
작성일 : 18-12-02 22:31     조회 : 195     추천 : 0     분량 : 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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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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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마리. 그것도 열살정도의 어린아이의 신체를 가지고 있는 고블린이 광기에 젖은 눈동자를 번뜩이면서 다섯명의 건장한 그들에게 달려든다.

 

 다른 누가 이 상황을 보았다면 분명히 이렇게 말할것이다. 이거 고블린이 불쌍하네. 라고 말이다.

 

 하지만 제 3인칭과 일인칭 시점에서 느끼지는 긴장감과 공포심의 정도는 매우 다르다.

 

 "쯧. 이거 미치겠네"

 

 혀를 차면서 자신의 다리를 보는 유락과 원가. 자신의 의지대로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 다리와 좁은 포복으로 달려오고 있는 고블린을 번갈아 본다.

 

 당장이라도 저 고블린에게 달려가 나의 손에 들려있는 돌로 머리를 내리찍어서 뇌를 박살내 죽이고 싶다.저 괴물을 내 눈앞에서 치워냄으로서 안전을 얻고 싶다.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유락과 원가였지만. 그들의 몸은 극도의 긴장감과 저 고블린이라는 이형의 생물체에 대한 공포심때문에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아 쫌! 움직여라"

 

 퍽퍽 주먹으로 자신의 다리를 치면서 어서 빨리 움직이기를 바라는 두명. 발을 얼마나 빨리 놀렸는지 어느새 자신들의 앞에 거의 다 와가는 고블린을 보며 얼굴을 구긴다.

 

 저 상상속의 괴물인 고블린에대한 미지의 두려움. 그리고 바로 앞에서자 느껴지는 저 이곳으로 달려오는 고블린의 흉흉한 살기때문에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지 않은것이다.

 

 탁탁탁 이제 원가와 유락과의 거리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고블린이 땅을 박차며 뛰어오른다.

 

 시체들에서 튄 피를 얼굴에 가득 묻히고, 입가에 식욕으로 인한 침을 질질 흘러대면서. 흉폭한 미소를 지으며 아직 다리가 굳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두명에게 날아가는 고블린.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유락과 원가는 계속해서 다리를 치면서 이제 공중에 떠서 자신들의 육체를 물어 뜯을려고 하는 고블린을 바라보며 식은땀을 흐린다.

 

 그리고 그때 두명의 뒤에서 여러개의 회색의 돌덩어리가 고블린을 향하여 날아간다.

 

 "고르르르르르!"

 

 갑자기 날아온 여러개의 돌더미에 온몸을 맞고는 짧은 비명을 지르며 나가 떨어지는 고블린.뒤로 격렬하게 구르는 고블린을 약간 당황한듯한 눈으로 보는 두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뒤에서는 손에 들을 획획 던지면서 두명을 보고 있는 세명.문명과 지운. 그리고 미서가 얼굴이 굳어진체로 있었다.

 

 "야 너희들이 저 고블린을 죽일테니까 뒤에서 도와달라며? 그런데 왜 움직이지 않는거야?"

 

 "하하하 미안해. 몸이 굳어서 말이지"

 

 움직이지 못하는 두명을 질책하는 미서. 하지만 미서의 목소리에는 두명을 걱정하는 감정이 들어있는것이 분명하였다. 유락은 자신을 보며 약간 심통을 내면서 말하는 미서를 보며 작게 웃으며 다리를 툭툭 건들었다.

 

 "고생 좀 해라"

 

 짧막하게 말을 건네는 지운. 원가는 이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다리를 흔들며 말하였다.

 

 "그래. 너희들도 나와 유락이 저 고블린에게 죽지 않게 좀 잘 도와주고"

 

 손에 들려있는 돌을 세게 쥐면서 이제 주춤주춤 일어나기 시작하는 고블린을 보는 두명.

 

 역시 그 작은 체구에 건장한 체구를 지니고 있는 성인남성 두명과 중학생정도의 체구를 지닌 한 사람의 투척을 버틸수가 없었던것인지 돌이 맞은 부분에서 피를 조금씩 흘러대면서 고르르르 소리를 내는 고블린이었다.

 

 터억 이제 다른 존재의 피가 아닌 자신의 피로 물든 손을 땅바닥에 대면서 일어나는 고블린.

 

 "제기랄. 역시 그 정도로는 그렇게 큰 상처는 아니라는건가?"

 

 아쉬워 하는 지운. 보기만 해도 온 몸에 타박상이 나있는 모습은 과연 저것이 큰 상처가 아닐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드지만 지운은 저 괴물이 자신의 투척에 의하여 죽기를 바랬던것 같다.

 

 "고르르르르"

 

 "쯧! 유락 이제 정말로 마음 단단히 먹어야 겠어. 우리가 죽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야"

 

 고개를 끄덕이는 유락. 그 가래가 끓는듯한 괴음을 내면서 이제 완전히 일어나 흉흉한 살기를 가득히 담고 있는 눈동자를 부라리며 움직이는 고블린을 보며 혀를 차는 원가였다.

 

 몸을 추스리고는 두명에게 달려드는 고블린. 그 포복이 짧은 발을 빠르게 놀려대면서 누런때가 가득히 묻어있는 이빨과 손톱을 드러내면서 달려드는 고블린을 보고는 다시한번 돌을 던지는 세명이었다.

 

 두명의 옆으로 날아가는 여러개의 돌더미들.직선의 경로를 그리고 날아가는 그 돌더미들은 투척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고블린의 몸을 타격하였다.

 

 아자 하면서 좋아하는 그들. 하지만 이번에는 고블린의 행동이 달랐다. 첫번째 돌을 맞았을때는 돌을 맞자마자 튕겨나가듯이 움직이지 못하던 고블린이 잠시 주춤한것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달려드는것이었다.

 

 눈동자가 크게 뜨이며 놀라는 그들. 하지만 그 놀랄 시간도 없이 계속해서 저 고블린이 쓰러지나 아니면 가지고 있는 돌이 전부 떨어지냐 의 싸움을 계속해대는 그들이었다.

 

 "고르르르르! 고르르르르!!!!!"

 

 자신에게 계속해서 날아오는 돌더미들에 성질이 뻐친것인지. 괴성을 내는 고블린이었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체 안 그래도 흉측한 얼굴을 일그러 뜨리며 달려오는 모습은 작은 악마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아주 소름돋는 모습이었다.

 

 "야! 계속해서 날려!"

 

 다른 신체에 대한 부상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급소만을 보호하면서 달려드는 고블린을 보고 얼굴을 굳히며 말하는 문명.그리고 앞에서 고블린이 이곳으로 오는것을 기다리던 원가가 손을 들었다.

 

 "계속 던져!"

 

 알았어 라며 원가에게 짧은 호응을 하는 문명. 저기에 보이는 고블린은 이제 조금만 돌을 던져서 맞추면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온몸에 상차가 가득한 모습이었기때문에 더욱이 돌을 던지는 힘과 횟수를 늘리는 문명이었다.

 

 "저 고블린. 분위가가 약간 변했어"

 

 계속해서 급소만을 가린체 달려오는 고블린에게서 무언가 좋지 않은것을 느낀것인지 얼굴을 찡그리는 원가. 고블린의 얼굴에 새겨진 섬뜩한 미소를 보며 불안해 하는 원가였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땅을 툭툭 차면서 긴장을 푸고는 유락을 툭 치며 말하였디.

 

 "이제부터는 우리가 나설꼐. 가자 유락아"

 

 "너희들. 정말로 몸 조심해야 한다. 알았어?"

 

 알았어 라면서 긴장이 조금 풀리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긴장감이라는것이 역력하게 느껴지는 원가가 먼저 저 상처투성이 고블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움직이는 유락이었다.

 

 돌이날아오는 것 때문에 잠시 멈춰서 급소를 가리고 있는 고블린을 보면서 말하는 유락.

 

 "원가야. 그런데 우리가 정말로 저 괴물을 죽일수 있을까?"

 

 약간 이제 조금 뒤에 일어날 미래에 걱정이 되는지 돌을 쥐고 있는 손에서 땀을 흘리는 유락이었다.

 

 "글쌔? 그런걸 내가 알수있을리가 없지. 그리고 죽일수 있을까가 아니고 무조건 죽여야되"

 

 마치 단검처럼 돌을 역수로 쥔체 돌이 날아오지 않자 슬찍 팔을 풀어해치고 있는 고블린을 보며 말하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돌이 날아오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한 고블린. 머리를 보호하고 있었던 팔을 풀고 뭐랄까? 분노와 탐욕이 가득담긴 눈동자를 번뜩이면서 자신의 정면방향에 있는 유락과 원가를 보며 소리지른다.

 

 "고르르르르르!"

 

 거친 괴성을 지르며 두 눈에 보이는 유락과 원가에게 다시한번 달려드는 고블린.

 

 "내가 먼저 간다"

 

 온몸을 붉게 물들인체 뛰쳐오는 고블린을 바라보며 원가는 유락의 어깨를 살짝 툭치고는 먼저 달려나갔다.

 

 유락은 약간 멍때리고 있다가 자신의 옆에 있던 원가가 저 고블린을 처치하려 간것을 보고는 자신또한 정신을 차리고는 팔에 힘을 꽉 주면서 고블린에게 향하였다.

 

 고블린은 꽤나 놀란듯 하였다. 아까전 까지만 해도 자신을 보기만 해도 공포에 질려서 움직이지도 못하였던 놈들이 손에 자신에게 날아온 것과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들고 달려오고 있는것이었다.

 

 하지만 고블린은 갑자기 달라진 두 명에게 무슨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어서 빨리 저 살아있는 인간들의 피륙들을 먹어치울 생각만이 고블린의 머릿속을 정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르르르!"

 

 손을 휘두른다. 손톱을 바짝 세워서 조금만 스쳐도 베이게.자신의 앞에 거의 다가온 두명의 남자들을 향하여 손을 휘두른다.

 

 "이크!"

 

 하지만 이러한 고블린의 행동을 눈에 담으면서 작게 바람이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회피하는 둘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매우 놀란 얼굴을 지어보이는 두명이었다.

 

 "아니 내 몸이 이렇게 가벼웠었나?"

 

 지금 자신이 고블린을 아주 아슬아슬 하게 피한것을 믿지못하는 두명이었다. 그리고 맹렬하게 달려들다가 순간 목표가 앞에서 사라진 고블린은 그 앞으로 달려나가던 힘을 이기지 못하고 고꾸라 졌다.

 

 촤아악 하면서 땅에 피부가 쓸리는 소리를 내면서 넘어진 고블린.그리고 이런 기회를 놓칠 두명이 아니였다.

 

 "야! 족쳐!"

 

 원가의 외침으로 시작되는 유락과 원가의 구타. 머리부터 고꾸라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고블린의 온 몸을 손에 든 돌로 구타한다.

 

 "고..르르...르르르"

 

 퍽퍽 신체가 뭉게지는듯한 소리를 내면서 구타를 당하는 고블린. 다섯명의 남자들이 빠르게 접근해 고블린의 주변을 둘려싸면서 행하는 구타행위는 고블린에게 그저 신음만을 흘리게 만들었다.

 

 눈에 비춰보이는 살해라는 이름의 행위에 대한 원초적인 쾌감과. 고블린에대한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고블린이 죽기 바라며 구타를 하는 다섯명.

 

 고블린은 계속해서 쉬지 않고 자신의 몸을 타격하는 그들의 팔과 다리. 그리고 돌들을 보면서 힙겹게 숨을 쉬다가 차마 보호하지 못한 머리로 날아온 돌을 강하게 맞고는 쓰러진다.

 

 그리고 고블린을 쓰러트린 장본인. 문명은 자신의 손에 묻어있는 고블린의 붉게 물든 뇌수를 보면서 뭐라 말을 하려는듯 흔들리는 눈빛으로 네명을 보았다.

 

 자신의 손으로 고블린의 생명을 앗아갔다라는 행위. 그저 살기위한 발버둥이었지만 아주 잠깐의 흥분이 사라지고 다시 냉철해진 정신으로 다시한번 돌이켜 보니 그 끔찍한 행위에 정신이 나간듯한 문명이었다.

 

 "야..이거.."

 

 "굳이 말 안해도 되"

 

 굉장히 불안해 보이는 문명의 눈앞에 박수를 치면서 유락의 약간 흐려졌던 정신을 각성 시키는 원가였다.

 

 "하..하지만"

 

 " 뭔 말을 할지 예상이 되니까 그냥 하지 마라고"

 

 계속해서 뭔가를 말하려는 문명의 말을 끊어비리고는 머리가 박살이 난체 죽어있는, 온몸이 다섯명의 구타행위로 멍이들고 상처가 생겨 피가 터지고. 뼈가 부러져 피부를 뚫고 나온 그 참혹한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는 원가.

 

 "나도 뭐라고 말 하고 싶은데 그냥 참고 있는거니까?"

 

 고블린의 고통으로 그리고 분노로 첨질되어있는 얼굴을 발로 밀어서 자신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유락이었다.

 

 긴 침묵이 흘렀다. 다른 이들을 한번. 저 온몸에 피를 흘린체 죽어있는 고블린을 한번.자신의 손에 묻어있는 인간과 다를것이 없는 아주 진한 붉은색의 고블린의 피를 보는 다섯명이었다.

 

 그저 말없이 서로를 보고 있는 그들의 눈에는 여러가지 감정이 혼재되어있는듯 하였다. 살아남았다라는 기쁨과 처음으로 자신의 두 손으로 살아있는 생명체를 죽였다는 도덕적인 혐오감이 다섯명의 머리를 집어삼킨것이다.

 

 계속해서 진행되는 아주 불편한 침묵. 끊이 없이 진행될듯한 마치 뇌비우스의 띠처럼 끝이없는 이 침묵을 먼저 깬 사람은 의외로 고블린과 고블린이 아닌 무언가에 참혹하게 살해당한 시체들을 보고 가장 큰 반응을 보였던 미서였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게? 저 뒤로 돌아갈 꺼야. 아니면 저 고블린들을 피해서 앞으로 나갈꺼야?"

 

 손에 묻은 피를 옷에 닦아내면서 말하는 미서. 나머지 네명은 그 말을 듣고는 일제히 한숨을 쉬었다.

 

 "나도 모르겠다. 앞으로 나아가자니 또 다시 저런 괴물들이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고. 그렇다고 뒤로 돌아가자니 왠지 온몸이 쭈볏서는 긴장감이 흐르고"

 

 하아 한숨을 쉬면서 고뇌하는 원가.

 

 "하아....회사행사에 와서 이게 무슨 개고생이냐? 아니 개고생도 아니지 무슨 데스게임이냐...."

 

 오직 단 두개만의 선택지가 있는 결정하기가 굉장히 고된 비참한 현실에 한탄하는 원가였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지운,문명,미서또한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나 말이야. 아 정말이지 인생 개같다"

 

 미서가 머리를 거칠게 흔들면서 짜증을 낸다.세명은 미친듯이 머리를 흔드는 미서를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아직 그들에게는 더 큰 불행이 남아있는듯 하였다.

 

  원가의의 옆에 있는 유락이 원가의 팔을 건들었다. 지금 이곳에서 죽어있는 고블린이 나타난 곳을 보며 만약 듣는다면 목소리가 굳었다고 느껴질정도로 딱딱한 어조로 유락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일단은 몸부터 피하고 보는게 났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왜 그래?"

 

 의문을 표하지만 왠지 유락이 저 곳에서 본것이 예상이 되는지 식은땀을 흘리면서 유락이 보고 있는곳을 보는 원가였다.

 

 그리고 정말이지 한탄이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이 고블린과 같이 등장하였던 여섯마리 정도되는 고블린들이 그곳에 놓여져 있던 시체를 전부 먹어치웠는지 상체 대부분을 피로 물들이고는 고개를 돌리며 무언가는 찾고 있는것이었다.

 

 "야 애들아. 아마 저 고블린들이 찾고 있는거면 이거겠지?"

 

 고블린의 시체에 눈길을 주면서 말하는 원가. 그에 다른 네명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맞을거야. 저 고블린들도 지금 한 고블린이 그들에게서 비고 있다는것을 눈치 챘을테지"

 

 몸을 숙여 다시한번 고블린들에게 맞서기위해 또는 저 괴물들에게 대항할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안정감을 얻기위해 돌을 주어들며 말하는 지운.

 

 그리고 나머지 세명의 시선이 전부 원가에게 꼿혔다. 이제 어떻게 할것이지 원가의 의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열렬히 눈빛을 보내는 세명이었다.

 

 원가는 그 세명의 눈빛을 받고는 얼굴을 굳히면서 무언가 결심을 한듯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쯧. 나는 그냥 저 고블린들을 피해서 앞으로 나갈련다. 저 앞으로 나아가는것 보다 뒤로 돌아가는것이 왠지 모르게 더 불안해. 너희들은 어떻게 할거냐?"

 

 고블린들이 우성대고 있는 곳의 반대편을 두려운 눈으로 보면서 말하는 원가. 나머지 네명은 원가의 말을 듣고는 서로 모여 고민을 하는듯 하다가 조금 뒤 결국은 의견이 모여졌는지 네명중 한명, 지운이 대표로 말하였다.

 

 "우리들도 너하고 같이 갈란다. 네 말대로 괜히 뒤로 돌아갔다가 괜히 저런 괴물을 만날수도 있고. 무엇보다 너 혼자는 절대로 보내지 않을거다. 그리고 십년지기 친구를 쉽사리 버릴수는 없는 법이지"

 

 하하하 작게 웃는 원가였다.네명의 대답이 예상외였는지 약간 당황하면서 입가에 나타난 웃음을 가리고는 말하는 원가였다.

 

 "아. 역시 너희들은 내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조금전 까지만 해도 얼굴에 보였던 긴장이 역력한 불안한 미소를 떨쳐내고는 저 실루엣만이 살짝살짝 보이는 고블린들을 잠깐 보고는 입을 여는 원가.

 

 "그러면 어서 나아가자고. 저 고블린들을 피해서 말이지"

 

 고블린들의 옆으로 방향을 몸을 돌리면서 뒤에 있는 네명에게 말하는 원가. 네명은 긴장이 풀리고는 평소처럼 작은 장난기가 드문드문 드러나는 원가를 보며 푸흣 하면서 작게 웃고는 어서 오라며 손짓하는 원가의 뒤를 따라간다.

 

 그리고 가장 뒤에있는 문명은 자신의 붉게 물든 손과 고블린의 시체를 번갈아 보며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고개를 거칠게 돌리며 정신을 차리고는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하는 그들을 따라간다.

 
작가의 말
 

 ....또 어떤 판타지[괴물]을 늘어뜨려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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