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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King's Road
작가 : Xien
작품등록일 : 2018.11.2

왕도(王道)란 무엇인가? 왕이 될 자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고 누가 그 길을 것는 것인가?

강대국 리엔왕국에서 소리없는 왕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과연 왕이 되는 자는 누구인가?

 
17화
작성일 : 18-12-02 21:48     조회 : 327     추천 : 0     분량 : 6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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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 스케리브와 체칠리아는 식당으로 향했다. 체칠리아는 망토 속에 간밤에 빼돌린 서류들을 숨겨왔다. 식당에 들어서니 어제와 같이 호화로운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먼저 도착한 다니엘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앉을 것을 권하였다. 별다른 대화 없이 아침을 먹던 이들에게 병사 한 명이 다급히 다가와 보고했다.

 

  “지금 영지 주민들이 성 앞에 몰려와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병사의 보고에 다니엘은 미간을 찌푸렸다.

 

  “무력을 써서 다 돌려보내라.”

 

  “저…. 그것이 이미 그렇게 해보았지만 매를 맞으면서도 쉽게 물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짧은 한숨을 쉬고 냅킨으로 입을 닦더니 체칠리아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죄송하오나, 잠시 밖에 나가봐야 하겠습니다. 편하게 마저 식사하고 계시지요.”

 

  “아니네.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 같으니 나도 같이 가겠네. 어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보답도 할 겸 말이지.”

 

  다니엘의 만류하는 말과 곤란한 표정에도 체칠리아는 스케리브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은 그들과 함께 성문으로 향했다. 성문에 가까워질수록 시끌벅적하였다. 주민들은 흥분한 상태였고 이를 막으려고 병사들은 막대기로 주민들을 저지하며 일부 주민들을 폭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무슨 소란인 것이요?”

 

  체칠리아가 주민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수도에서 귀하신 분이 오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부디 그분께 저희의 고충을 말씀드리고 악덕 영주를 파직시켜달라고 부탁드리려고 왔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한 노인이 대답했다.

 

  “내가 그 수도에서 온 사람이오. 여기 이 자리에서 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소.”

 

  체칠리아가 말하자 주민들은 흥분하며 저마다 그동안 다니엘에게 시달렸던 일들을 소리쳐 말했다.

 

  “시끄럽다! 귀하신 분 앞에서 이 무슨 무례한 짓들이냐!”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다니엘이 급하게 성을 내며 끼어들었었다. 하지만 그를 제지한 것은 체칠리아였다.

 

  “조용히 하게. 선량한 주민들이 이유도 없이 이러지는 않을 것이니 내 그 이유를 상세히 들어주겠네.”

 

  체칠리아의 뜻밖의 태도에 다니엘은 애간장이 타는지 안절부절 못하였다. 체칠리아는 주민들에게 한 명씩 발언권을 주었고, 발언권을 얻는 주민들은 때로는 분에 못 이겨 몸을 떨면서, 또는 울먹이면서 그들의 고통을 토로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들은 체칠리아는 뒤를 돌아 다니엘을 무서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다니엘 헤이든.”

 

  “전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다 저를 모함하려는 수작질입니다!”

 

  다니엘은 눈을 부릅뜨고 주민들을 쳐다보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아무런 힘도 없고 가난에 찌든 저들이 대체 무슨 음모를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자네는 정확한 증거를 원하는 것 같군.”

 

  체칠리아의 말뜻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다니엘은 그녀의 말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렇습니다! 증거 없이 제 잘못으로만 몰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 말에 체칠리아는 앞으로 몇 걸음을 옮기면서 망토 안에 숨겨둔 서류를 꺼냈다. 그리고는 뒤를 돌아 다니엘의 발 앞에 그 서류 뭉치를 던지면서 무서운 말투로 말했다.

 

  “여기에 발로우 영지 다니엘 헤이든이 주민들에게 세금을 과징한 증거와 그 세금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자신의 사비로 빼돌린 증거가 있다!”

 

  다니엘은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발치에 떨어진 서류를 집어 펼쳐보고 눈이 커졌다. 자신의 서재의 은밀한 곳에 있어야할 서류들이 이곳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모두 들으라! 리엔 왕국의 대마법사 나 카일 세르지오는 여기에 있는 발로우 영주 다니엘 헤이든을 부당한 세금 징수과 부당하게 세금을 사용한 죄, 죄 없는 주민들을 폭행하라고 사주한 죄, 뇌물수수죄로 그를 지금 영주 직에서 파면한다!”

 

  그 말에 주민들은 환호를 질렀고 서로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자까지 있었다. 말을 마친 체칠리아는 주변의 병사들에게 명해 다니엘을 포박하도록 했다. 특별한 저항 없이 포박당한 다니엘의 어깨를 짚으며 체칠리아는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러게 사람을 봐가면서 했었어야지.”

 

  체칠리아는 품에서 다니엘이 어제 주었던 보석을 담은 주머니를 그의 앞에 던지고 스케리브와 함께 성 안으로 들어갔다. 성 안으로 들어간 체칠리아는 바로 다니엘의 죄목을 상세히 적고 그를 파면시키고 전 영주였던 아돌프 발로우를 영주 직에 복직시킨다는 문서를 작성하며 서명을 했다.

 

  “그런데 진짜 카일 세르지오를 사칭했다는 게 밝혀지면 다 소용없는 거 아니야?”

 

  체칠리아가 문서를 작성하는 동안 혼자 곰곰이 되새겼던 걱정거리를 스케리브가 꺼냈다.

 

  “괜찮아. 상부에 보고가 올라가도 어차피 카일 세르지오의 진짜 서명은 한 번도 못 봤을 자들이 일처리를 하겠지. 만약 정말 사칭한 것이 드러나도 이미 우리는 이 나라에 없을 거고, 우리가 다니엘을 파면시킨 증거를 충분히 남겼으니 이번 일처리를 번복하는 일은 없을 거야. 자, 이제 아돌프씨를 만나러 가자.”

 

  체칠리아와 스케리브는 몰래 성을 빠져나왔다. 체칠리아는 변신 마법을 풀고 다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미리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가서 아돌프와 그의 아들 라이언에게 영지에서 있었던 일들을 상세히 말해주었다. 다만 체칠리아가 카일 세르지오를 사칭했다는 말 대신 우연히 카일 세르지오가 영지에 방문해 그에게 아돌프의 사정을 미리 말하고 협조를 구했다는 내용만 바꿔 말했다. 아돌프는 진심으로 체칠리아와 스케리브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아돌프는 그들에게 사례금과 말 두 마리를 선물로 주겠다고 했고, 그들은 사양 하지 않고 감사하게 받았다. 영지에 돌아간 아돌프는 대충 상황을 정리하고 다니엘을 감옥에 수감시키고 약속한 말 두 마리와 소정의 사례금을 가지고 영지 근교에서 체칠리와 스케리브를 배웅했다. 이제는 걷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며 스케리브와 체칠리아는 기분 좋게 말 위에 올라 말을 달렸다. 그들의 뒤에선 아돌프와 라이언이 손을 흔들었다. 스케리브도 한참을 허리를 꺾어 뒤를 돌아 손을 흔들었다. 아돌프와 라이언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스케리브는 그제야 정면을 응시했다.

 

  “…고마워. 체칠리아.”

 

  스케리브가 쑥스러운 듯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뭐라고? 작아서 잘 안 들리는데?”

 

  농담조의 체칠리아의 말에 스케리브는 눈을 질끈 감으며 큰 목소리로 말했다.

 

  “내 부탁으로 아돌프씨를 도와줘서, 영주민들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스케리브의 말에 체칠리아의 얼굴엔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

 

  “이건 나 혼자서 한 일이 아니야. 네가 영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사정을 듣고 대마법사가 영지에 왔다고 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지 않았으면 결코 쉽지 않았을 거야.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는게 대단한 거지.”

 

  체칠리아는 뜻밖의 칭찬의 말을 남기고 채찍질하여 말을 달렸다.

 

  “…지금 나 칭찬한 거야?!”

 

  스케리브는 급히 체칠리아의 뒤를 쫓으며 되물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둘 앞에는 숨 막히게 아름다운 새빨간 노을이 지고 있었다.

 

 

 

  다니엘 헤이든이 파면되고 아돌프 발로우가 다시 영주 직에 복직한지 5일이 지났다. 아돌프는 그동안 굶주린 주민들을 위해 비축해둔 곡식을 풀었고 다니엘을 도와 비리를 일삼았던 자들을 모두 파면시켰다.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가 이어지던 날 발로우 영지에 뜻밖의 손님이 방문했다. 여행자처럼 보이는 그는 다부진 몸에 키가 컸으며 허리춤에는 칼을 차고 있었다. 그는 긴 여행에 지친 기색으로 영지에 있는 작은 여관에 들어갔다.

 

  “어서 오십쇼!”

 

  쾌활한 주인장의 인사에 가볍게 목례를 한 그는 나무 탁자에 앉으며 저녁식사와 맥주를 주문했다. 여관은 소박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한쪽에는 주민으로 보이는 자들 한 무리가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남자는 그들을 바라보다 주인장이 내온 음식에 시선을 돌렸다. 매우 허기가 졌는지 그는 빠르게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맥주 한잔도 순식간에 비워냈다. 아직 허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그는 두 번째 음식과 맥주를 시키고 다시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매우 흥분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그 일은 이곳에서 일어난 일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글쎄! 그 다니엘인지 육시럴 놈인지 그놈이 몰려든 죄 없는 주민들을 병사들을 시켜 패는 거여. 그 때 딱! 수도에서 오신 그… 뭐시냐….”

 

  중년의 남자가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말을 흐리자 옆에 앉아 있던 청년이 벌떡 일어나며 목소리를 한껏 내리깔고 말했다.

 

  “나 리엔 왕국의 대마법사 카일 세르지오가 이 악덕 영주 다니엘을 파면한다! 라고 했어요. 얼마나 그때 멋있었는지!”

 

  청년은 그때의 감격이 몰려오는지 가슴을 매만졌다.

 

  “맞아! 대마법사님이라고 하셨지. 어쩜 그리 높으신 분이 성품도 좋은지 몰라.”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남자는 주문한 음식과 맥주가 나오자 이번엔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었다.

 

  “대마법사 카일 세르지오라….”

 

  그는 혼자 주민들이 칭송하던 대마법사의 이름을 읊조리며 두 번째 맥주잔도 말끔히 비웠다. 그는 풀어놓았던 자신의 검을 집어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주인장에게 돈을 지불하고 여관을 나왔다. 아직 환한 대낮이었지만 우중충한 하늘 때문에 거리는 어두컴컴하였다. 남자가 걸음을 멈춘 곳은 영주의 성문 앞이었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성문 앞을 지키던 병사가 남자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영주님을 뵙고 싶습니다. 카일 세르지오라고 하면 알아보실 것 같군요.”

 

  남자의 말에 병사는 말없이 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훤칠한 키에 짧은 적갈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그는 어딘가에서 본 듯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대략 일주일 전 성문을 지키고 있었을 때 찾아왔던 마법사와 얼굴이 비슷했다. 그때의 악몽이 떠오른 그는 당황하더니 잠시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쏜살같이 성 문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뒤 병사와 함께 영주로 보이는 사내가 성문으로 나왔다.

 

  “안녕하십니까? 발로우 영지의 영주 아돌프 발로우라고 합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인사도 없이 훌쩍 떠나셔서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다시 찾아와주시니 감사합니다. 마법사님.”

 

  뜻밖의 말에 카일은 얼떨결에 아돌프에게 인사를 하고 그와 함께 성 안으로 들어갔다.

 

  “식사는 하셨습니까?”

 

  “네. 근처 여관에서 먹고 오는 길입니다.”

 

  카일의 말에 아돌프는 그를 응접실로 안내했다. 따뜻한 차가 나오고 둘은 한동안 차를 마시며 그 온기를 만끽했다.

 

  “오면서 보니 제가 이곳의 영웅이 되어 있더군요.”

 

  카일은 스스로도 그 말을 하면서 쑥스러운지 애꿎은 머리만 매만졌다. 그런 그를 바라보면서 아돌프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꼭 마법사님께서는 본인이 그럴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듯이 말씀하시는군요. 저희의 영웅이시지요. 그리고 체칠리아양과 스케리브군 역시 영웅이죠.”

 

  모르는 이름이 나오자 카일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체칠리아와 스케리브. 체칠리아라는 사람이 마법사 맞습니까?”

 

  “예. 마법사님도 체칠리아양과 스케리브군을 만나지 않았습니까? 체칠리아양이 직접 마법사님께 부탁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의아한 표정의 아돌프를 보고 카일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 마법사님은 봤습니다만, 옆에 있는 그 스케리브라는 소년은 못 봤습니다. 순간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확인한 것 뿐입니다. 그런데 그 스케리브라는 소년의 머리색과 눈동자 색이 특이하지 않았습니까?”

 

  “아니요.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 물으시는 겁니까?”

 

  아돌프의 말에 카일은 웃으며 대충 얼버무렸다. 그 뒤로도 카일은 의심받지 않을 선에서 아돌프에게 그간의 일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가짜 카일이 작성했다는 문서를 보여 달라고 했다. 문서를 한참동안 바라보던 카일은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으로 서명한 곳을 눈을 감고 손으로 매만졌다.

 

  ‘마력의 패턴이 그때의 그 사고현장에서의 것과 같다.’

 

  한참을 서명한 곳을 진맥하듯 매만지던 카일이 속으로 생각했다. 마법사들마다 마법을 사용할 때 마력의 패턴이 조금씩 달랐다. 마력의 패턴은 마력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달렸기에, 이것은 개인 고유의 목소리가 다르듯 다른 사람의 패턴을 흉내 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었다. 흉내를 낼 수는 있어도 그것은 상대방의 마력 운용방법을 알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에 희귀한 마법사들 사이에선 거의 불가능 한 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카일은 체칠리아라는 마법사가 레널드 리엔과 왕비가 휘말린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생각했다.

  차를 다 마신 후 아돌프는 성에서 며칠 묵을 것을 권하였지만 카일은 사양하였다.

 

  “혹시 체칠리아양과 스케리브군이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

 

  “서쪽 방향으로 가긴했지만 정확한 행선지는 모릅니다.”

 

  헤어지기 전 카일은 그 둘의 행방을 물었지만 특별한 수확은 없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뵙지요.”

 

  카일은 간단하게 인사를 한 뒤 성을 빠져나갔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영지를 빠져나갔다. 그의 표정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비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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