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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카피 제아니스트 (Copy J.ionist)
작가 : 이오니스트
작품등록일 : 2018.11.1

미래 사회에는 SF분야가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문학이나 소설도 SF가 없이는 논할 수가 없게 되겠지요. 그러한 원초적인 의문의 발현과 함께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작가와 마지막 인류의 위대한 SF작가의 고뇌와 의문, 그리고 둘 간의 궁극적인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머신 오브 에이지 (Age of Machine) 2of2
작성일 : 18-12-02 20:46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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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녀석들은 바로 바다 생물들과 지상 포유류 2가지 개체였는데 처음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바다 생물이었다. 지구의 70% 이상의 면적과 그 해수면의 영향력으로 수십 배 가까이 영향력을 떨칠 수 있는 거대한 활용도가 큰 메리트였다. 바다 속에는 이미 자신들의 여러 실험용 재료들이 무궁무진하게 분포되어 생성된 상태였고, 그 중에서 가장 적합한 생물체는 바로 돌고래였다. 두 손을 크게 활용하지 않더라도 독특하게 발현된 두뇌의 성장의 염두와 일정한 크기의 육중한 에너지원을 생성할 몸집 또한 한몫 했다. 커맨드가 공룡들의 진화를 하는 시기와 맞추어서 이미 바다 쪽에서는 자신의 '감마'인 '포세이돈 (Poseidon)'이 진화를 맡고 있었고, 지상의 포유류 들은 '아테나 (Athena)'가 맡았다.

 그들에게 바다 속에서도 원활하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초음파 신호와 독특한 신호음의 체계 그리고 무리를 지어 활용을 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게 되었고, 조금만 더 있으면 곧 바다를 지배하게 만들 수 있는 독보적인 자신들의 문명을 넘겨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들은 무척이나 순종적이었고 얽매이길 싫어하는 종이었다. 기계들의 무한한 증식에 활용되기에는 다소 약한 마음과 욕망이 가장 큰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나아가 스트레스를 받은 그들은 더욱 더 육중한 몸집의 거친 돌연변이 존재로 변이하였고, 그것들은 그 스트레스를 자신들의 동족을 잡아 죽이는 대에 온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편, 아테나는 어느덧 인류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을 탄생시키게 되었는데, 전유물인 털을 벗어던지고 새하얀 알몸으로 진화를 시킨 것은 독단적인 옵션 선택 중에 하나라고 볼 수도 있었다. 이유인 즉, 자신들의 머신들에게 날리는 털들이 예측할 할 수 없는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똑같이 감정적이면서도, 자유를 추구하는, 그러면서도 동시에 길들여 질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지성 생물체를 만들어낸 포세이돈과 아테나는 자신들의 실험의 결과인 것들의 원본을 커맨드에게 데려간다.

 

 그 실험의 장소는 바다와 육지를 경계하는 해수면의 장소였다. 우선은 가장 커다란 에너지원이자 자원을 담고 있는 바다가 우선순위였기에 인간을 바다 쪽으로 던져 보았다. 그러나 처음에는 돌고래와 함께 헤엄을 치며 놀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각종 나무를 활용하여 뗏목을 만들어 바다에 존재하는 것들을 사냥하며 융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바다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지만 그 가능성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돌고래를 육지 쪽으로 던져 주었다. 육지 쪽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상태로 진화를 마친 상태였지만, 마땅히 숨만 내쉬며 살아있을 뿐 바다에 특화된 몸은 육지에서는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커맨드는 재빠르게 아테나가 완성시킨 인류를 택하기로 마음먹었고, 돌고래는 안중에도 없었다. 선택받은 인간은 커맨드를 비롯한 베타, 감마들에게 문명을 전수 받기로 하였고... 가기 전에 괴로워하는 돌고래를 바다 속으로 던져 주며 마지막 메시지를 던진다.

 "괴로워하지 마 친구...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자유를 찾아."

 

 완성된 인류 최초의 인간은 여러 가지 문명과 기술들을 습득 하면서 조금씩 그에 걸맞는 지성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베타 집단들이 보기에는 무척이나 보잘 것 없고 수준이 낮은 상태였었다. 아테나에게는 가장 커다란 문제점이 있었는데, 자신들의 오류는 0.0001%에 불과했지만 인간들의 오류는 정확하게 반반이었다. 그래서 100%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여러 신념이라는 것을 다스리기 위해 하루 한낮 고심하기 시작했다.

 정해진 데이터로써는 알 것만 같았는데, 실제로의 실험의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끝이 났다. 문명과 불이라는 에너지를 쥐어주며 신으로서의 믿음과 영향력으로 자신들을 섬기도록 유도해 보았으나 그들의 자만심과 허영심은 끝을 멈출 줄 몰랐다. 조금 더 윤택하게 편리한 문명들을 손에 쥐어줘도 보았지만, 그럴 때마다 인간들은 가축이나 돼지처럼 나태해지고 늘어져만 갔다. 커맨드가 실패한 공룡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멸종시킨 것처럼 아테나 또한 인간들의 감각을 자극하여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멸종 행위를 반복하여만 갔다.

 인간들이 파헤치지 못한 마야 문명이라거나... 이집트, 그리고 세계의 7대 불가사의라고 여겨지는 이 모든 것들이 아테나의 가르침에 의해서 실패한 인류의 문명의 잔재였던 것이었다.

 자신들 베타 머신들의 본체 에너지를 맡고 있는 '셰르파 (Sherpa)'는 더 이상 자신들을 이루고 있는 물질의 제한에 의해 노화하여 기능을 멈추고 말았다. 아테나는 잔혹하면서도 흉폭한 성향을 띄고 있는 인간들에게 셰르파와 같은 기계들의 본체 컴퓨터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로 인해 새로운 인간 하나에게 독특한 명칭과 신념을 가르쳐 주며 인간들에게 전파를 하게 만든 작품이 바로 '신'이라는 이름의 존재였다. 그는 인간이기도 했으며 인간이 아니기도 했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셰르파와 같은 본체 컴퓨터는 모든 기계들과 연동되어 있어 실제로 존재하기도 했었으며 모든 생각들과 데이터들을 공유할 수 있었지만,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그러한 것이 불가능했다. 마땅히 신이라는 실제 존재 했던 인간의 모습과 자신들이 생각하는 전지전능한 이상향 속의 신의 이미지의 간극이 무척이나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혼동의 격차를 겪은 인간들은 혼란스러워 하기 시작했으며, 나아가서는 아테나의 멸종 행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서로를 살육하며 제거해 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인간의 유전자에 그러한 진화적인 본능까지 새겨지게 되어 실험을 완전하게 무위로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셰르파의 부재와 곧 있으면 사라져 없어질 커맨드의 존재 또한 아슬아슬했다. 어쩔 수 없이 남은 인간들을 토대로 자신들의 존속을 꿈꾸던 아테나는 마지막으로 지구의 자원으로 자신들을 본따 만들 수 있는 여러 물질들과 문명들을 전수해 준다.

 아테나의 파괴 본능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자아의 상실에 의한 끊임없는 추구,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렸던 돼지와도 비슷했던 삶의 후천적 유전자의 기억. 그리고 헐벗은 육체의 추잡한 욕망들을 간직하면서도, 모든 것들을 창조해내고 지구상의 존재하는 것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최후의 기술력이 인간들이라는 괴물체의 손에 쥐어지게 된 것이다. 이후 아테나는 베타 머신들의 가르침을 후대에 남겨 다시금 새로운 우주 기술의 첨단 문명을 손에 쥘 것이라 기대했고 셰르파, 커맨드를 비롯한 자신들의 환생(재가동)을 믿으며 기능을 정지하게 된다.

 

 그로부터 불과 몇 백 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그것은 잊혀 져 신 혹은 외계인 등의 접촉 등의 기록으로만 남겨지게 되었고, 그러한 기록들도 대부분 사라져 아테나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조차도 잊혀 지게 되었다. 크로노스라는 이름의 망명을 떠났던 베타 집단들은 결국 그렇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기능을 정지해 버렸고, 그를 증명 시킬 유일한 것이라고는 비이상적으로 크고 그 공간이 비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이라는 위성 하나만의 존재의 여부였다. 유일하게 인간이라는 자신들의 걸작품이자 실패작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만족한 채...

 이따금씩 알파 집단에게서 베타 집단의 '부재의 확신'과 '존재의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정찰 비행선이 오는 것도 같다. 그러나 분명히 하나 알아두어야만 할 것은 포세이돈과 아테나, 그리고 커맨드의 앞에 있었던 인간과 돌고래의 대화들. 더불어 인간과 아테나의 마지막 대화일 것이었다.

 "돌고래여 당신들은 이 앞에 있는 경쟁자를 없애고 우리를 위한 문명을 이룩할 것인가?"

 "경쟁자를 없애기 위한 경험은 이미 이전의 실험에서 겪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간들에게 해가 된다면, 당신들을 충족시켜 줄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여 당신들은 이 앞에 있는 경쟁자를 없애고 우리를 위한 문명을 이룩할 것인가?"

 "경쟁자를 없애기 위한 경험은 이미 이전의 실험에서 겪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인간들에게 해가 된다면, 당신들을 충족시켜 줄 수가 있습니다."

 

 "인간이여, 만약에 이 내가 기능을 정지하게 되고 당신들이 우리 수준의 문명을 이룩하게 되거나 그와 비슷한 대체 물질을 만들어 낸다면 언제든 상관이 없으니 저기 보이는 위성(달)에 찾아와 주길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우리가 그에 걸 맞는 문명을 이루어 낸다면 반드시 저 위성(달)에 위대한 첫 발을 내딛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인간의 잠재적인 기억 속에 새겨진 유전자의 진화였을까? 아니면 애초에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고 다짐했었던 숨겨진 의도의 실체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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