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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두 번째 첫사랑(화양연화)
작가 : 정연일
작품등록일 : 2018.11.15

6인(人) 6색(色)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건실한 직장인이자 가장이었던 강하늘. 대우조선 사태로 정리해고를 당하고 방황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온다.
‘나는 가정이 있는데….’

유명 사립대 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과 실패를 맛본 김미영. 좌절 속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난 친구보다 가벼운 연인이 필요해….’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일을하며 가정을 꾸려가던 신수아. 오직 남편과 아들,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녀에게 닥친 또 다른 시련.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어머니 윤명희.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아들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외도는 크나큰 죄악이야….’

아빠의 부재가 늘 안타까웠던 아들 강 산. 어느 날 아빠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 한다.
‘내게 여동생이 생겼다고?’

그리고 2049년의 그의 딸 강하영.

여섯 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 가족의 이야기.

 
2부. 그녀의 이야기(1화)
작성일 : 18-12-02 16:02     조회 : 298     추천 : 0     분량 : 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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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즐겨 마시지도 않았었다. 아니 오히려 ‘술을 싫어했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삼십 대 중반 비교적 젊은 나이, 미혼에 아름답고, 지적이었던 나는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교에서 ‘교수님’이라는 호칭을 들으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고 극심한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이라는 병을 얻어 고향으로 내려온 지도 이 년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번역 일을 하며 조용하고 평안한 단조로운 일상 속에 살아보려 노력했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고, 술 또한 나를 쉬이 놓아주지 않았다.

  잠을 잘 자지 못했고 늘 피곤했다. 규칙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는데도 늘 여기저기가 아팠다. 결국, 술이 문제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부모님과 상의 끝에 입원을 결정했다.

 

  알코올중독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부산의 한 정신병원. 작년에 이은 두 번째 입원이다 보니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 지루하다면 지루하고 갑갑하다면 갑갑하지만, 또 편하게 쉰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는 병원 생활.

  이곳에서 나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책을 읽고 TV도 보고 친한 환우들과 수다도 떨고 음악을 듣고 중독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명상과 요가를 배우고 상담 치료도 받으며 겉보기에는 조용하고 평안하게 단조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곳에 많은 환자들처럼 마음속에 아픈 상처의 흔적을 조금씩 지워가는 중이기도 했다.

  처음엔 그 상처가 아파서 술을 마셨지만, 웬만큼 아문 후에도 그 상흔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불쑥불쑥 마음속 눈에 띄어 날 괴롭혔다. 이제는 그 흔적들도, 그 때문에 생긴 음주습관도 모두 깊이깊이 조금씩 묻어가는 중이다. 하루에 한 삽씩.

 

  입원하고 두 달쯤 후, 주치의의 권유로 시작한 ‘집단상담치료’ 오늘이 5주 차다. 난 이 프로그램을 아주 좋아한다. 두 시간의 짧은 대화 시간이지만 웃고 울고 속에 쌓여있던 것을 토해놓고 나면 속이 시원하고 마음이 편안했다.

  오늘은 낯선 얼굴의 남자 한 명이 들어와 앉는다. 새로 합류한 맴버인가보다. 나랑 연배가 비슷해 보이는 남자. 얼굴은 그다지 매력은 없지만, 키가 크고 운동을 하는지 몸매가 좋다. 인사를 하는데, 오호! 목소리도 좋다. 매력적인 바리톤 음색. 말도 그런대로 재치있게 잘하네. 이게 그의 첫인상이었고 나는 ‘오늘 모임을 통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호기심입니다. 새로운 맴버에 대한’이라는 말로 그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모임이 시작되고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족, 직장, 술, 자신에 관해 그리고 감정과 진심에 관해... 처음부터 난 그의 이야기에 공감했고 동질감을 느꼈다. 나 역시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상실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대화가 계속될수록 그에 대한 관심은 조금씩 호감이 되어갔는데 단순한 동질감 만이 아니라 그의 캐릭터 때문이었다. 그는 오늘 이 모임을 처음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예전부터 함께 해온 맴버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모임에 녹아들었으며 집중해서 잘 들어줄 줄 알았고 진정으로 공감할 줄 알았고 진심을 담아 조리 있게 말을 전할 줄도 알았다. 훌륭한 성품을 가진, 생각이 깊고 진중한 남자였다. 두 시간의 모임이 마쳤을 때 그는 내게 여운을 남겼으며 그만의 향기를 남겼다. 단 한 번의 만남 두 시간의 짧은 대화를 통해 여러 명의 맴버들 중에서도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호감으로. 그 후 오가며 가끔 마주치는 그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늘 책을 끼고 다니는 거로 보아 독서를 즐기는 거 같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동년배의 친구들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환우들과도 잘 어울리는 듯 보였고 밝아 보였다.

 

  다음 주, 그와 함께한 두 번째 집단상담치료모임 시간. 공교롭게도 주제가 비밀이다. 이런저런 비밀들이 오고 가는 가운데, 나도 나의 비밀을 털어놓기로 마음먹었다. 모두에게 그리고 그에게.

 

  “제 비밀이라는 게 별 특별할 것 없는 제 인생이야기에요. 학창시절 공부에 소질이 좀 있었죠. 서울의 명문대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의 유명 사립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일을 시작했어요. 삼십 대 초반에 빠른 출세였죠. 주변에서 부러움도 많이 샀고, 시기 질투도 많이 받았어요. 같은 대학교에 교수로 재직 중인 연인도 있었고 화려한 시절이었죠.

  그런데 정교수 임용을 앞둔 어느 날, 대학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소위 높으신 양반의 부름을 받았어요. 그 사람은 정교수 임용을 대가로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하더군요. 저는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면박을 준 후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어요. 그때 저는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자격이 된다고 생각했고 자신감도 있었죠. 설령 일이 틀어지더라도 다른 대학이나 학계에서 저의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모두 저의 착각이었어요. 애초에 제가 그 자리까지 오른 것도, 저의 외모를 탐냈던 그 높으신 양반의 입김 덕분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거예요. 그런 처지에 있던 제가 그의 요구를 거부한 거로도 모자라, 모욕까지 줬으니 그 양반 화가 단단히 났던가 봐요. 저를 아주 철저하게 짓밟아 박살을 내 버리더군요. 두 번 다시 학계에 발을 디딜 수 없도록...

  학교에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제가 ‘부적절한 거래로 출세를 탐내는 여자’라고, 그 소문은 그 높으신 양반의 막강한 인맥과 권력을 등에 업고 저를 질시하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 대학강단은 물론 학계 전체에 구석구석까지 퍼졌고, 압력에 못 이겨 저는 부 교수직에서 물러나야 했어요. 대학뿐만 아니라 학계 그 어디에서도 저를 받아주지 않았죠. 인맥과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학계에서 저는 산채로 생매장을 당했고,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로 겨우 숨만 쉬고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나의 연인은 나를 돌보기는커녕 가차 없이 등을 돌려버리더군요. 나락의 바닥에서 죽어가는데 확인 사살까지 당한 거예요. 저는 모든 삶의 의욕을 상실했고, 그때부터 술에 기대어 살았어요. 깊은 우울감과 무력감, 배신감의 무게에 눌려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했었어요. 결국, 실패해서 다시 살아났지만, 서울의 병원에 퇴원하자마자 바로 고향 마산으로 내려왔고 조용히 학원 같은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번역일 같은 걸 하며 지내왔어요.

 

  가족들은 저의 이런 사정을 알지 못해요. 제가 알리지 않았죠. 모두들 제가 실력이 모자라 학교에서 쫓겨났고, 그 때문에 자살을 시도했고 술에 빠져 사는 줄 알지만, 상관없어요. 오히려 그편이 마음이 편해요. 알게 된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없을뿐더러, 가족들 마음만 더 아프고 상황만 나빠질 거예요. 부모님은 마음 아파하시며 저를 더 불쌍하게 바라보실 테고, 성격이 불같은 오빠는 그놈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펄쩍 뛸 거예요. 어쩌면 아빠나 오빠는 저의 행실을 탓하며 오히려 나무라실지도 모르죠.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오늘 처음으로 고백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이제 그 상처는 웬만큼 아물었지만, 알코올중독이라는 습관은 몸에 짙게 배서 떨쳐버리기 어렵네요. 잘 지내다가도 그때 상처가 떠오르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다시 술을 찾게 되고, 마시기 시작하면 절제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입원 한 거예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입원이네요. 이번에는 치료가 잘되고 마음의 안정도 되찾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화려했던 서울에서의 일상 말고 여기 고향에서의 조용하고 평안하고 단조로운 일상으로요.”

 

  나의 이야기에 모두 한마디씩 하며 공감해 주었고, 그도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며 공감을 표했다.

 

  “세상이 천국이나 유토피아가 아니다 보니 인두겁을 쓴 금수만도 못한 사람들도 더러 있더군요. 안타깝지만 현실이지요.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이야기네요. 저 역시 비슷한 경험을 몇 차례 해 본 적 있어요. 저의 경우에는 일자리를 볼모로 부적절한 금품을 요구해왔었지요. 저는 미영씨처럼 용감하게 한마디로 거절하진 못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여러 동료들의 생계가 걸린 일이라. 때론 더러워도 참고 따르기도 하고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했지요. 저는 그럴 수밖에 없었노라 변명을 하지만, 미영씨는 용감하고 자존감 있는 정말 멋진 사람이네요. 하지만 미영씨도 죄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예쁜 것도 죄가 된다면 말이죠.”

 

  그가 얼마나 심각하고 진지한 표정과 목소리로 마지막 말을 했던지, 맴버 모두가 2초 정도 서로를 바라보며 사태파악을 한 후에야 ‘빵’하고 웃음이 터질 수 있었다. 그제야 그는 ‘빙긋’ 웃었다. 심각하고 우울했던 분위기를 그는 마지막 말 한마디로 반전시켜 버리는 센스를 발휘했다. 웃음이 가라앉은 후 그가 다시 말했다.

 

  “그리고 제 생각을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네요. 미영씨가 종교가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런 말이 그다지 큰 위안이 되지는 않겠지만, 인과응보라 하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한 모든 종교의 동일한 교리예요. 그런 악한 사람들은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그것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떠한 형태로든 말이에요. 그리스도교에서는 그것을 지옥이라 부르죠. 반대로 선한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도 믿어요. 천국이라 부르는. 그리고 그것은 신의 존재 여부를 떠나 자연의 섭리이자 이치이기도 하니까요. 뿌린 대로 거두는 자연의 섭리. 하지만 그건 모두 먼 훗날의 이야기이고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현실, 즉 현재의 상처와 중독에서 벗어나는 일이지요.

  모든 사람이 생김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 상처를 대하는 자세도 극복하는 방법도 다를 테니 제가 무어라 딱히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상처란, 대체로 시간이 흐르면 아물고 조금씩 흐려지지만, 그 흔적은 조금씩 남기 마련이더라고요. 짧게는 몇 주에서 몇 달 길게는 수십 년에서 평생을 남아 따라 다니기도 하더군요.

  그건 노력한다고 잊히는 게 아니죠. 대신 마음을 주고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저는 지금까지 해 오던 운동이나 독서 말고 피아노와 댄스스포츠, 국궁을 열정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서 계획 중이에요. 물론 퇴원하고 나서요. 그렇게 새로운 것에 집중하고 희망을 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자연의 이치 중 음양의 이치가 있지요.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고 시련이 지나면 필연적으로 선물 같은 행복이 찾아오기 마련이죠. 다만 언제 어디서 찾아오는지 알 수 없기에 기대치 못한 선물 같은 모양으로 준비되어 있을 거예요. 저는 그 선물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예쁘게 포장된 채 미영씨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요.”

 

  정말 오랜만에 소리 내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 진부한 농담을 그렇게 진중한 사람이 그토록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웃길 줄이야... 센스있고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희망을 동시에 주는 이 남자 멋있다. 마음에 든다. 더 친해지고 싶다.

 

  그의 비밀에 관해서도 들었는데, 그의 인생에 있어 대단한 비밀 같은 건 딱히 없다고 했다. 다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라고 한다면, 마음속에 은밀히 품고 있는 욕망을 꿈꾸어 본다는 것이었다.

  그는 현재의 가족을 한없이 사랑하고 아내를 선택해서 가정을 이루고 산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학창시절 첫사랑으로 시작해 철없던 21살부터 시작된 가장의 삶을 곁눈질 한 번 하지 않고 살아내면서 줄곧 느껴온 일탈 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부인이 아닌 다른 여인과의 특별한 사랑(연애), 나 홀로 세계 일주나 오지 배낭여행 같은 특별한 여행, 패러글라이딩, 경비행기 조종, 스카이다이빙 같은 특별한 취미 같은 솔로 시절 젊음의 특권으로 누릴 수 있는 놀이와 경험 같은 것들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을 마음속에 비밀스레 품고 있노라 했다.

  평생을 한 배우자와 가족만 바라보고 살았던 남자라면 한 번쯤 꿈꾸어 볼 만한 일탈일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중년 남자들의 꿈같은 것. 그렇게 이야기가 오가는 사이, 두 시간이 흘렀고 다음 주를 기약하며 헤어져야 했다.

 
작가의 말
 

 그녀. 미영의 이야기가 시작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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