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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게임에서 만난 그대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 데몬로드
작품등록일 : 2018.11.24

주인공이 납치당했다!?
조폭의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최강의 길드를 만들어야하는
이지태의 좌충우돌 게임 로맨스 판타지

이메일 : demonlord1133@naver.com

 
6화 제안
작성일 : 18-12-01 16:39     조회 : 320     추천 : 0     분량 : 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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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제안

 

 

 

 

 " 대선생님? 왜 그러십니까?

 

  갑자기 정신줄을 놓은 듯한... "

 

 

 

 " 잠시만요...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

 

 

 

 아아... 내 첫사랑이 끝났다...

 

 내가 본 여성(?) 중에서 가장 배려심 많고

 

 마음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설마 이런 댄디한 아저씨였을 줄이야...

 

 

 내 마음 속에선 여러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켰다.

 

 물론 본인이 여성이라고 얘기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

 

 기본적으로 OTP 온라인은 음성 변조 시스템이 없다.

 

 

 

 남성이 여자 캐릭터를 만들 경우

 

 여자 캐릭터가 남성 목소리를

 

 내는 엽기적인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아무도

 

 자신과 다른 성별의 캐릭터를 만들지 않는다.

 

 아니! 잠깐만!!

 

 그럼 이 아저씨는 어떻게 여성 목소리를 낸거지?

 

 

 

 " 저기... 궁금한게 한가지 있는데요... "

 

 

 

 " 네? 말씀하시지요. 제가 아는 선에서

 

  전부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

 

 

 

 " 유나 캐릭터는 분명 여성 목소리였는데...

 

  OTP 온라인에는 음성 변조 기능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성 목소리를 내신거죠? "

 

 

 

 " 흠... 원래 이건 사업 비밀인데...

 

  뭐... 대선생님이라면 말씀드려도 괜찮겠죠.

 

  실은 유나 캐릭터는 유나 프로젝트라고

 

  저희 회사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는

 

  가상 아이돌 프로젝트의 결정체입니다. "

 

 

 

 뭐가 사업 비밀이냐!!

 

 나한테 그 비밀 프로젝트 캐릭터로 접근하고

 

 결국에는 그 알맹이가 남자라고 공개한 것부터

 

 이미 비밀이 아니잖아아아아아아아!!!

 

 까발릴거야! 유나의 알맹이가

 

 남자라고 공개할거야아아아!!!

 

 헉헉... 진정하자.

 

 그래 일단 정보를 끝까지 알아내는게 우선이다.

 

 

 

 " 그 말씀은 즉? "

 

 

 

 " 네 저희 회사에서 신입 성우를 발굴하고

 

 

 

  유나 캐릭터로 아이돌 활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

 

 

 

 앗! 그렇다면 내가 사랑에 빠졌던건 성우 분이라는 건가?

 

 그리고 그 대화를 두목님이 듣고 있었던 거라면...

 

 두목님은 자기가 대화했다고 하지만

 

 주변에서 듣고 성우 분이 대화한 것일지도...

 

 그렇다면 나는 아저씨와의

 

 대화에 반한 것이 아니게된다.

 

 그럼 그렇지 내가 아저씨와의 대화에 반할리가...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 그럼 저와 대화를 나누었던건 그 성우 분이셨나요? "

 

 

 

 " 아뇨 접니다만? "

 

 

 

 " ... 아니 그럼 목소리가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아니면 성대모사의 달인이시라거나? "

 

 

 

 " 하하핫!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대선생님께서는 유머 감각도 뛰어나시군요. "

 

 

 

 아니 나 리얼 진심으로 물어보는 거야 이 아저씨야....

 

 

 " 아이돌 활동을 할때는 성우가 접속을 하는게 맞는데

 

  평소에는 제가 직접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물어보시는 거라면 저희 회사에서

 

  이번에 개발한 특정 음성을 인식하면

 

  다른 사람도 똑같은 목소리로 말할 수 있게

 

  음성 변조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겁니다.

 

  이야~ 이것도 원래 사업상 비밀인데

 

  대선생님이시니 말씀드리는 겁니다!

 

  아직 상용화가 안된거니

 

  절대 비밀 지켜주셔야 합니다. "

 

 

 

 내가 목소리에 속아서 가상현실이지만

 

 모르는 아저씨를 좋아했다는

 

 치부를 미쳤다고 남한테 얘기하겠냐!!

 

 하아... 참자 참아 보아하니

 

 두목님은 진짜로 나와 친해지고 싶어서

 

 성별을 속이려 했다거나

 

 그런 의도 없이 접근한걸로 보인다.

 

 그래 이 일은 아무도 모르게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봉인하고

 

 아무도 모르게 평생 입 다물고 살아야겠다.

 

 

 

 " 푸흡...푸크큭 "

 

 

 

 내가 그렇게 유나씨를 여성으로 착각했단 치부를

 

 영원히 마음 깊은 곳에 묻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는데

 

 뒷쪽에서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려왔다.

 

 헉! 그래 맞다! 저 자식을 잊고 있었다.

 

 내가 이동하는 차량안에서 유나씨에 관해

 

 얘기했을때 분명 저놈은 고민하다가

 

 미친듯이 웃어 제꼈었지!

 

 그렇다는건 내가 착각해서

 

 유나씨가 여자라고 생각했다는걸 알고 있다는거다.

 

 이 자식! 눈치 채고도 말해 주지 않고 나를 골려먹어?

 

 

 

 내가 화가 나서 정장놈을 향해 매섭게 째려봤는데

 

 정장놈은 나랑 눈이 마주치자 마자

 

 고개를 획 뒤로 돌리더니 그 상태로 계속 웃었다.

 

 좋아! 죽여버리자! 저놈은 적이다.

 

 평생 저주하고 기억에서 내 치부를 지워 버릴 것이다.

 

 헉!! 설마? 그 때 나보고 후회할거란 말이 이 뜻이었나?

 

 좋아! 내 마음 속에서 정장놈에 대한 분노가 커져만 간다.

 

 

 

 " 대선생님? 표정이 심각하신데 괜찮으신겁니까?

 

  혹시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 아... 아뇨 이제 궁금증은 다 풀렸습니다. "

 

 

 

 궁금한게 더 있어도 무서워서 못물어 보겠다.

 

 그냥 한시라도 빨리 이 자리를 뛰쳐나가

 

 집에 돌아가서 이불 속에 들어가 숨고 싶다.

 

 

 

 " 궁금증이 다 풀리셨다니 다행이군요.

 

  그럼 슬슬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할까요? "

 

 

 

 응? 본론? 나랑 친목을 쌓는 대화의 장 아니었나?

 

 

 

 " 저기... 본론이라 하심은? "

 

 

 

 " 네 다름아닌 대선생님께서만 가능하신 제안을 하나 할까 합니다. "

 

 

 

 일반적인 사람이 다짜고짜 제안한다면

 

 아무리 좋은 조건이어도 엄청 고민할텐데

 

 조폭 두목님의 제안이라니...무섭다.

 

 

 

 " 대선생님 OTP 온라인에서 최강의 길드를 만들어 주십시오. "

 

 

 

 " 아뇨, 아뇨 저에겐 불가능한 일인거 같습니다. "

 

 

 

 아니 나는 파티 플레이가 싫어서

 

 대부분 솔로 플레이를 하는데다가

 

 OTP 온라인에서 알고 지내는

 

 지인 유저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데

 

 최강 길드라니 불가능한게 당연하지 않은가...

 

 나는 무의식적으로 두목님의 말을

 

 듣자마자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 투쾅! '

 

 

 

 " 아니 이 자식이 감히 보스께서 하시는

 

  제안을 생각도 안해보고 거절해?

 

  죽고 싶냐 이 자식아아아아!!! "

 

 

 내 뒤에 있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중 한명이

 

 내 말을 듣고 화가나서 내 앞으로 달려와

 

 탁자를 주먹으로 힘껏 내리치며 소리 질렀다.

 

 아...젠장... 난 죽었다.

 

 

 

 ' 퍼어어억!! '

 

 

 

 " 이 호로자식이! 대선생님께 무슨 실례야!! "

 

 

 

 와... 사람이 날아간다.

 

 나 지금 영화 보고 있는거 아니지?

 

 사람이 펀치를 맞고 진짜로 날아갈 수가 있는 거구나...

 

 앗? 설마 지금까지 영화 찍는 거였어?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나에게 비밀로 하고 찍고 있는건가?

 

 나는 내 앞에서 벌어진 비현실적인 상황에

 

 이해하길 거부하고 현실도피를 했다.

 

 

 

 " 아이고 이런... 제 부하가 실례를 범했군요.

 

  바로 교육적 지도를 해놨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굽쇼?

 

 두목님 주먹에 피가 묻어 있는데...

 

 그리고 맞고 날아간 저 사람 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꿈틀 꿈틀 거리는데...

 

 죽은건 아니겠지? 설마...

 

 두목님의 제안에 말 실수를 하면

 

 다음번에 저기에 누워있는건 내가 되리라...

 

 

 

 " 하하하! 대선생님께선 너무나도 겸손하시군요.

 

  저는 그 누구보다 대선생님을 오랬동안 지켜봐왔는데

 

  대선생님께선 최강의 길드를 이끄실 재목입니다.

 

  저의 사람 보는 눈은 틀림없기 때문에

 

  제 말을 믿으셔도 좋습니다. "

 

 

 

 아뇨 두목님 제가 보기엔

 

 당신의 눈은 옹이구멍이 틀림없습니다!

 

 맨날 원한만 사고 다니고 지인도 거의 없는

 

 내가 최강 길드 길드장이라니...

 

 물론 내가 이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멍~하게 있는데

 

 두목님께서 말을 걸어왔다.

 

 

 

 

 " 흠 고민되시나 보군요.

 

  제가 설명이 미흡했던 점도 있으니

 

  추가 설명을 다 듣고 판단 부탁드리겠습니다. "

 

 

 

 " 아... 예 알겠습니다. "

 

 

 

 " 일단 최강의 길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린 것은

 

  첫번째로 길드 단위로 플레이 할 경우 신규 필드 및 던전

 

  클리어 속도도 빨라질 겁니다. 저희는 공략법을

 

  그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내서 그 정보로 여러 길드들과

 

  협상을 하거나 전쟁할시에 유리하게 작용 시킬 생각이죠. "

 

 

 

 " 신규 필드나 던전 공략법 같은 경우에는

 

  저 혼자 누구보다 빠르게 공략하고

 

  배포한 케이스가 조금 있습니다.

 

  그 정도라면 굳이 길드가 아니어도

 

  혼자서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

 

 

 

 " 예 그 말씀이 맞습니다. 대선생님의 업적은

 

  제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요.

 

  그런데 최근 입수된 정보에 의하면

 

  앞으로 길드 단위로만 참여 가능한

 

  특수 컨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컨텐츠에서 입수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기존에 존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상관없겠지만

 

  현재의 OTP 온라인의 랭킹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보상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

 

 

 

 헉! 지금까지는 길드 컨텐츠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과

 

 개인 솔로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의 옵션이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내가 지금까지 솔로 플레이를 해도

 

 상위 랭킹을 유지할 수 있었던건데....

 

 만약 두목님이 말씀하신대로

 

 길드 전용 컨텐츠에서 나오는 장비가

 

 더 좋은 옵션으로 드랍된다면...

 

 나 같은 솔로 유저들은

 

 전원 랭킹에서 떨어져 나가게 될 것이다.

 

 

 

 " 자 이쯤되면 이해하시겠죠? "

 

 

 

 " 네... 말씀하신게 사실이라면

 

  이제 솔로 플레이어가

 

  살아 남기는 정말 힘들겠군요... "

 

 

 

 " 네 맞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솔로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이 정보를 듣고 이제 드디어

 

  길드에 들어가야 되는 건가 싶어서

 

  고민하던 도중 초보 유저일 때부터

 

  솔로 플레이어들의 우상인

 

  대선생님이 생각나서 만나 뵙고

 

  함께 하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

 

 

 

 과연... 나는 행운아다.

 

 이런 중요한 정보를 그 누구보다 빠르게 알게 되었으니...

 

 이 제안... 거절할 수가 없겠는걸?

 

 허긴 애초에 거절이 가능할거 같지는 않지만서도...

 

 하지만 내가 생각한게 맞다면

 

 최강의 아군이 있지 않은가?

 

 어차피 이렇게 된거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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