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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마류
작가 : 서현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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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무적의 엉뚱한 사부 금안무적과 고금제일의 잔머리 마류가
엮어내는 포복절도 대활극이 펼쳐진다.

 
제 8 화
작성일 : 16-07-08 14:26     조회 : 602     추천 : 0     분량 : 6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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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장 노인이 원한 건 머슴이 아니라 제자였다

 

 

 

 마류가 폭포 앞에 말없이 앉아 허공만 보아 온 지 벌써 보름여.

 마류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미친 듯 바위를 향해 주먹을 날리던 마류의 주먹은 뼈가 산산이 으스러지고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며 몸 이곳저곳에 상처가 생겼지만, 노인이 몰래 불어넣어 준 내력과 만린은어의 공력이 더해져 모두 아물었다.

 하지만 몸보다 더 많은 상처를 입은 것은 마음이다.

 놈들에게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마류의 꿈인 무림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버린 지금, 마류에게는 삶의 상실감 외에 아무것도 남은 게 없었다.

 단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노인에 대한 마류의 생각이었다. 노인은 보기와 달리 진정 엄청난 고수였고 분명 은거한 기인일 것이다.

 하지만 저 노인과 자신과의 관계를 보았을 때, 저 노인에게 무공을 배운다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사기꾼에게 당한 충격이 너무나 강했기에 마류는 이곳 무이산 자락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어디 마땅히 갈 곳이 있는 건 아니지만 놈들에게 사기를 당한 이 자리에 한시도 있고 싶은 마음이 없다.

 마류가 그렇게 떠날 결심을 하고 있을 때, 저 멀리서 노인이 다가왔다.

 노인은 그냥 걸어올 수도 있는데 꼭 ‘나 무공 잘하지롱!’ 하며 약 올리듯 항상 땅 위에서 약 일 장 뜬 상태로 날아다녔다.

 노인은 오자마자 마류가 지긋지긋하게 들어온 그 말을 또 뱉었다.

 “야, 밥 안 하냐?”

 정말 인정이라고는 개뿔도 없는 노인이다.

 단 한 끼도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었다.

 지금 마류의 심리 상태를 노인도 잘 알 터인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밥을 해 먹지도 않으면서 한 끼도 거르지 않으려는 저 식욕.

 하지만 아주 일부분은 고마운 면도 있는 노인이었다. 노인이 아니었다면 아마 이곳에서 평생 동안 그 사기꾼을 기다렸을 테니 말이다.

 “어르신, 전 그만 떠날까 합니다. 어르신의 도움으로 꿈에서 깨어났으니, 이 은혜는 언젠가 꼭 갚겠습니다.”

 마류는 정말 진지한 눈빛과 함께 진심 어린 목소리로 노인에게 말을 했지만 노인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야, 이놈아! 그게 무슨 개뼈다귀 같은 소리냐! 삼 년 동안 내 밑에서 일을 하기로 했잖느냐. 그런데 반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어딜 간단 말이냐!”

 정말 양심이라고는 새똥만큼도 없는 영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차피 영감이 보내 주지 않으면 갈 방법도 없다.

 영감이 쳐 놓은 진을 풀지 않으면 또 헤매야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어르신, 그 문제라면 지난번에 사기꾼 놈들에게 빼앗은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노인이 그런 마류의 말을 바로 끊었다.

 “그때 받은 게 십일만 냥이다. 삼만 냥이 부족해. 그건 네놈 몸으로 때우는 게 인간 된 도리 아니냐 그리고 이놈아, 늙은이가 혼자 밥을 해 먹어야 되겠냐 그렇지 않아도 요즘 몸에 기력이 하나도 없는데.”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는 영감이 기력이 하나도 없다니, 정말 지나가는 개구리가 웃으면서 빠진 배꼽으로 암기를 날릴 일이다.

 ‘결국 이 영감이 나에게 원하는 건 삼 년 동안의 머슴 생활이다.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구나. 전 재산을 다 날리고도 모자라 이제 머슴 생활까지…….’

 “큭큭큭! 해 드리죠. 뭐 어차피 마땅히 갈 곳도 없는데 시원하게 해 드리죠. 그 대신 식사 때 말고는 제가 무슨 짓을 하든 관여하지 마십시오.”

 노인은 반항하지 않는 마류의 모습이 의외라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쳐다봤다.

 “그래, 이놈아! 식사 시간이나 놓치지 말거라!”

 

 오늘도 달리고 있다.

 마류는 벌써 삼 개월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달렸다.

 아침에 노인의 식사를 준비한 후 바로 무이산 정상까지 달려갔다.

 왠지 달리면 달릴수록 더욱 힘이 나는 것 같았고 그 노인이 말한 만린은어의 효능이 몸속으로 흡수되고 있는 것 같았다.

 지난번 피를 토하며 호수에 빠졌을 때 부러진 손이 아물고 난 후에 무언지 모를 힘이 더욱 충만해져 있었다.

 마류는 점심을 먹고 산을 달리다 무이산에서 멧돼지와 마주쳤다.

 예전 같으면 줄행랑을 쳤겠지만 삶에 별 미련이 없던 마류는 저놈과 싸우다가 죽으면 죽는 것이고 사는 거나 죽는 거나 별다를 것 없다는 생각에 멧돼지와 한판을 벌이기로 마음먹고 몸을 움직였다.

 그런 마류의 모습에 오히려 놀란 건 멧돼지였다.

 당연히 인간이 자기를 보면 도망을 가야 하는 것 아닌가?

 또 자신이 누군가 어디 아무 곳에서나 막 나타나는 일반 멧돼지도 아닌 현 무이산 최강자가 아니던가?

 무이산 멧돼지 중 최강을 자랑하던 그놈이 얼마 전 이유도 없이 사라진 이후, 최강자의 자리는 지금 자신에게 넘어와 있는데 한낱 인간이 자신에게 덤비려고 하니 기분이 상당히 나빠지고 있었다.

 당연히 저런 행동에는 그에 맞는 응분의 대가가 필요한 법!

 최강의 자리를 가지고 있는 이 멧돼지는 저 사람 놈을 일단 한번 박은 뒤에 실컷 밟아 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멧돼지와 마류의 한판 승부는 시작되었고, 멧돼지는 사정을 보지 않고 바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멧돼지의 예상과는 달리 상대의 몸은 빨랐고, 쥐새끼처럼 자신의 뿔 공격을 피해 내는 게 얄밉기까지 했다.

 다시 한 번 혼신의 힘을 다해 최상의 속도로 뿔을 들이미는 멧돼지를 마류가 옆으로 살짝 흘려 내며 멧돼지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정확하고도 강하게 찍었다.

 퍽!

 꾸엑!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강한 주먹이었다.

 비록 자신의 상대가 인간이라는 점에서 얕보기는 했지만, 막상 일격을 당하고 보니 점점 불길한 예감에 휩싸여 가고 있었다.

 ‘우연일 거야! 어쩌다 피하고 내리친 것에 내가 맞은 것일 거다.’

 상대를 이렇게 치부하며 숨을 가다듬는 무이산 최강 멧돼지는 다시 한 번 혼신의 힘을 다해 공중으로 도약한 후 상대의 아랫배를 찍어 내리는, 멧돼지계에서도 유명하기 그지없는 자신만의 비장의 기술을 시도하고 있었다.

 상대인 사람 놈도 자신의 그러한 몸놀림에 놀란 듯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이 눈에 보였고, 뿔이 놈의 아랫배를 찔러 들어가기 바로 전에 뿔 사이로 들어오는 상대의 주먹이 보이고 있었다.

 ‘미친놈! 지금 네놈이 치려고 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생각도 안 해 보았는가?’

 멧돼지의 몸 중에 돌보다 강하다고 하는 이마빡에 감히 겁도 없이 사람 놈의 주먹을 들이밀다니.

 당연히 저놈의 손은 부러지고 그 이후에 자신의 뿔이 상대의 배를 거침없이 찌를 것이 자명했다.

 빡!

 꾸에엑!

 박 터지는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멧돼지의 목에서 이상한 신음이 흘러나오며 멧돼지는 땅으로 꺼지듯 내리꽂혔다.

 한 치의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 바로 멧돼지의 위를 타고 오르는 마류였고, 사람에게 깔려 보기는 난생처음인 멧돼지는 아픈 이마빡보다는 황당함이 더했다.

 게다가 이 사람 놈의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자신은 거꾸로 누워 있으며 이놈이 몸을 올라타 목을 조르고 있으니 어찌 황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혹시 지난번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무이산 최강 멧돼지 실종 사건도 혹시 이놈에게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중에도 이 사람 놈이 계속 목을 조르고 있으니 쉽게 벗어나지 못할 듯했다.

 칼도 아니고 창도 아니고 화살도 아닌 사람 손에 목이 졸려 죽는다는 건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죽은 후 조상을 어떻게 보겠는가 만일 이 자리에서 이렇게 죽는다면 자기는 사람에게 목 졸려 죽은 최초의 멧돼지가 될 것이며 조상 멧돼지들은 저승에서도 그것만은 용서치 않을 듯했다.

 최후의 힘을 쏟아 부어 이놈을 몸에서 떨쳐 내려고 했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고, 이제는 눈이 자꾸만 감기고 졸리기 시작했다.

 결국 멧돼지는 인간에게 목 졸려 죽은 최초의 멧돼지가 되었다.

 “헉! 헉! 하악, 하악!”

 마류는 정말 힘이 들었다.

 그냥 한번 붙어 본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멧돼지의 힘이 약했다.

 목을 조일 때는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어차피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 대상은 저 멧돼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힘을 주었다.

 멧돼지와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삶의 욕구가 오히려 더욱 불타오르는 마류였고, 그는 그렇게 잡은 멧돼지를 어깨에 메고 산을 내려갔다.

 

 폭포 옆 통나무집 앞에 서 있는 노인은 먼발치에서 마류가 산에서 내려오는 걸 보았다.

 노인의 안력에는 분명 마류의 어깨에 멧돼지 한 마리가 얹혀 있었는데 그 크기가 꽤나 커 보였다.

 단지 이상한 점은 멧돼지 몸에서 피나 핏자국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무식한 놈! 멧돼지를 손으로 때려잡았구나!”

 자신도 얼마 전에 멧돼지를 맨손으로 쳐서 잡기는 했지만, 자신은 무공의 고수이고 저놈은 무공의 무자도 모르는 놈이 아닌가?

 그런 놈이 멧돼지를 무기도 사용하지 않고 그저 힘으로 잡았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저놈은 정말 이상한 놈이 아닐 수 없다.

 사기꾼에게 속았다는 건 무언가 그토록 원하는 게 있어서이고 그건 다름 아닌 무공을 배우고 싶은 마음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분명 저놈은 자신이 절정고수인 것을 알 텐데도 무공을 배우고 싶다느니 가르쳐 달라느니 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 인생을 자포자기한 놈 같더니만 어느 날부터 매일 무이산을 뛰어 올라갔고 산을 뛰어 오른다 해서 무슨 무공의 발전이 있는 것도 아니건만 죽기 살기로 달리는 체력만큼은 분명 인정해 줄 만했다.

 노인은 요즘 정말 심심했다.

 자신의 무공은 더 발전시킬 것도 없었고 무공을 창안한다거나 개파를 한다는 건 자신과 맞지 않을뿐더러 의지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노인은 자신의 무공을 배울 제자를 하나 가지고는 싶었다.

 그래서 십여 년간 기재를 찾아다니다 무이산을 다시 왔을 때 이런 사태가 벌어져 있었던 것 아닌가?

 저놈을 처음 여기에 잡아 두었을 때는 분명 저놈이 무공을 가르쳐 달라고 할 것이며, 그때 온갖 조건을 붙여 못 이기는 척 가르치려고 했다.

 사실 하루빨리 제자를 키우고 싶었다.

 자신이 만든 무공을 제자가 얼마나 잘 습득하는지, 또 자신이 아닌 다른 이가 그 무공을 펼칠 때 얼마나 효력을 발휘하는지도 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자신의 무공을 사장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저놈은 제자를 구하면 복용시키기 위해 준비한 만린은어를 다 처먹지 않았는가?

 어떤 운명의 끈이 저놈과 자신을 연결한다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었지만, 그것이 별로 달갑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스스로 절대무적이라 생각하는 노인의 자존심이 있지, 먼저 ‘너, 내 제자 해라!’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냥 저놈이 ‘저를 제자로 받아 주십시오!’ 이 한마디만 하면 만사형통인데 그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러 저놈이 볼 때면 하늘도 붕붕 날아다녔고 아무 죄 없는 돌을 맨손으로 깨부수곤 했는데도 반응이 영 시원치 않았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삼 년이 가 버리면 저놈은 제 갈 길을 간다고 할 것이고, 자신은 또 제자를 구하러 중원을 헤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만린은어는 또다시 어디 가서 구한단 말인가 그런 일이 또 일어나서는 안 되었다.

 ‘저놈을 꼼짝 못하게 붙들어 맬 수 있는 작전이 필요해!’

 노인이 혼자서 생각의 나래를 펴고 있을 때, 마류가 다가와 퉁명스럽게 말을 던진다.

 “오늘 저녁은 멧돼지 고기입니다. 별생각이 없으시면 그냥 버리고요.”

 정말 싸가지 없는 놈이다.

 저런 놈을 제자로 들인다면 확 돌아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쉬운 건 자신이었다.

 ‘아니야! 저놈밖에는 없어. 가르친다는 명목 아래 엄청난 고통을 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아.’

 노인은 이렇게 생각한 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마류를 불렀다.

 “멧돼지 고기, 정말 먹고 싶었는데 고생했구나. 마류야, 이리 와서 나랑 얘기를 좀 나누자. 자, 여기 앉아라!”

 그때 마류의 눈이 번뜩였다.

 영감이 저리 곱게 말을 할 때에는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늘 생겨났다.

 ‘저 영감이 미쳤나! 또 무슨 생트집을 잡으려고 말을 저리도 곱게 구는지 모르겠구만.’

 “말씀하시죠. 뭐, 뻔한 내용이겠지만.”

 ‘헉! 정말 혈압 오르는구만.’

 일단 좀 두들겨 패고 난 후 얘기할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러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것뿐인가 두들겨 맞고 난다면 저놈은 분명 날 사부로 모시지 않을 게 당연하니, 무공을 핑계로 한 수련 같은 고문에 응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이런 생각에 노인은 자신도 모르게 올라가는 주먹을 허리 뒤로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마류야, 넌 내가 누군지 아느냐?”

 정말 노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투였다.

 하지만 노인의 생각은 달랐다.

 제자를 두게 된다면 방금과 같은 근엄한 말투를 사용해야 존경받는 사부가 될 수 있다고 굳건히 믿고 있었고, 스스로도 정말 멋있는 말투라는 생각에 흡족해 하고 있었다.

 그때 노인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마류의 말 한마디.

 “언제 가르쳐 주셨습니까 뭐, 별로 알고 싶지도 않지만.”

 ‘뭐라고! 네 이놈, 죽고 싶으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작전대로 되지 않는다.

 ‘참자. 참아야 하느니라!’

 “그렇구나! 내가 가르쳐 준 적이 없으니 네가 당연히 모르는 거겠지.”

 그렇게 말하는 노인의 얼굴엔 부드러운 말과는 달리 피가 솟구쳐 올랐고, 그 마음을 진정하려고 하는 노인의 모습은 무척 힘들어 보였다.

 그때 마류가 한마디 더 했다.

 “요점만 이야기하시죠. 이렇게 앉아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저녁 시간 늦으면 저만 손해니까요.”

 ‘이놈이 죽으려고 무덤을 파는구나! 이 작전만 먹히면 그 다음부터 넌 초죽음이다, 이놈아!’

 노인은 평생 발휘해 보지 않은 최상의 인내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마류야, 혹시 무공을 배우고 싶지 않느냐 그것도 절대무적의 무공을 말이야.”

 노인은 일부러 말끝을 흐렸고 마류의 눈에 비친 빛을 살짝 보며 자신의 작전이 먹혀 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흐흐, 네놈이 안 걸려들 방법이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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