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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그녀
작가 : 이모
작품등록일 : 2018.11.13

[전생꿈/예지꿈/재능있는 여검사/연상연하/하나뿐인 사랑/애교따윈 없는 여주 무서운 얼굴로 애교부리는 남주/세계멸망/모정/애견집사/속터지는 커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32살 쏠로 영희영은 어릴적부터 긴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자신의 전생이였던 시아의 삶을 보여줬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어렵게 피어난 재능,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뿐인 사랑과 재능을 포기할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두아들 그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의문스럽고 잔인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녀는 슬픔속에 마지막 생을 끝낸다 전생에 겪은 일들이 영희영의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세계가 멸망하는 가운데 살아남고 자신은 다른 결말을 바라며 발버둥친다 전생 속 시아가 가지고있던 재능을 자신도 가질수 있는지 처참한 현실 속 하나뿐인 사랑을 기대하고 힘의 원천인 강아지를 살리려 애쓰는 영희영은 꿈과 다른 삶을 살수있을것인가

 
상처받은 아이들 2
작성일 : 18-12-01 02:47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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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문이 그녀를 반겼고 손잡이를 잡으려는 순간 손잡이가 서서히 돌아갔고 빠르게 뒷걸음 치며 계단을 내려가자 문이 서서히 열렸다 브즈 그자의 목소리가 나왔고 시아는 다시 복도를 지나 내려왔던 계단이 있는 통로 쪽으로 사뿐히 달려갔다

 

 간신히 어둠에 숨어 그들의 모습을 엿보았고 마차로 아이들을 옮기라는 지시에 잠든 아이들을 짐짝처럼 들쳐 매고 부하 여러명이 움직 였다 일단 래퓨를 만나서 마차를 멈춰야 했다

 

 비밀방으로 올라와 집무실을 빠져 나왔고 창문으로 밖을 보니 정문에 큰마차 한대가 있었다 주변 보초병들이 늘었고 마차에 여전히 축 늘어져 잠든 아이들을 실고 있었다 래퓨를 찾기전에 마차가 출발할 것 같아 자신이 미끼가되어 마차 주변 보초들부터 때어놓기 위해 집무실의 창문들을 와장창 깨트렸다

 

  그리고 다른 방으로 들어가 숨어 상황을 살폈고 집안 경비병이 뛰는 소리가 집무실로 향했고 그틈에 빠르게 뒷문으로 향했다 뒷문에는 새로운 보초 두명이 있었고 시아는 허리에서 쌍검을 뽑았다

 

 사람을 벤다 쉽다 뚝뚝 붉은피가 퍼지고 서로의 검이 난자했다 허나 금방 끝이 났다 처음 해본 살인 오히려 곰보다 편히 상대했다 부상도 없다 하지만 그들의 비명소리와 혈향 검에 다인 뼈와 튀어나는 장기들은 절때 자신이 잊을수 없는걸 알기에 담담히 마주보고 갇혀있던 아이들을 계속 떠 올렸다

 그리고 이쪽으로 달려오는 발소리에 중얼 거리며 말하던 아이들 이름을 멈추고 다시 검을 들었다

 

  건물안과 정문에 있던 보초들이 뒷문으로 몰려 오고 있었고 천천히 뒷걸음치며 가까운 이 한명씩 상대하며 집에서 그들을 때어 놓을수 있었다 열명에 가까운 이들이 그녀를 둥글게 에워싸고 포위 했지만 자잘한 상처만 있고 처음 불안전 했던 호흡도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에 나서는 이가 없자 동시에 그녀를 덥치기로 신호 전달하자 반대로 뒷걸음만 치던 그녀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며 먼저 공격했고 순식간에 그녀앞에 있던 보초 세명이 떨어져 나가 틈이 생겼고 정문으로 달려갔다

 

 도망가던 그녀가 다시 집쪽으로 돌아가 의아했지만 뒤따라 쫒았다

 시아는 싸우는 중에도 계속 정문을 주의 했었고 그곳에서 약간의 소란과 검소리가 들리자 바로 래퓨가 정문에 있는것을 알아채고 달려간 것이다 역시 래퓨는 마지막 아이가 마차에 오르자 마차를 지키고 있던 경비병 둘과 마부를 죽이고 아이를 옮기던 부하와 싸우고 있었다

 

 시아는 래퓨가 싸우고 있는 상대의 뒤가 보이자 검 하나를 힘차게 날려 노리던 목에 정확히 꽂혔다 그리고는 래퓨를 향해 마차를 몰아라고 했고 그녀뒤를 쫒아오던 보초들도 다급해져 미친듯이 달렸지만 도무지 말도 안되는 그녀의 속도에 간격이 좁아지지 않았다

 

 래퓨는 마차에 올라 고삐를 힘차게 내리쳤다 '푸히히힝!' 말들의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점점 속도가 올라갔다 정문에서 부하들과 함께 튀어나온 브즈는 얼굴이 시뻘게 지며 마차를 잡으라고 소리쳤다 시아는 아슬하게 마차에 올라탔고 자신의 뒤를 쫒아오던 자들이 말을 데려와 승마하여 마차를 쫒아왔다

 

 마차에 가까이 붙어오는 자들이 생기자 시아는 마차 밑에 매달려 말들의 다리를 베었다 말들의 비명소리가 마차주변 여기 저기서 퍼지고 말이 쓰러질려 하자 마차로 몸을 던지고 겨우 매달린 그들을 시아의 발차기에 결국 땅에 쳐 박혔다

 

 그렇게 마차안을 누비며 다니는 시아는 정신 없었고 고삐를 놓을수 없었던 래퓨는 결국 팔에 검이 찔렸다 그제야 시야는 래퓨 양쪽에 칼을 휘두르고 있는 자들이 보였고 마차 지붕에 올라가 쌍검을 긴 노끈 끝에 각각 묶고 끈을 빠르게 휘둘러 던졌다

 

  칼끝이 도착한 곳은 적의 정수리였다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얼굴을 적시자 지붕 위 그녀는 끈을 당겼고 뽁하고 빠진 검은 다시 그녀에게 돌아갔다 그렇게 래퓨 양옆의 적들을 처리 후 붕대를 꺼내 래퓨의 팔을 지혈했고 아직도 마차에 달라붙는 적들의 수가 너무 많아 마을로 돌아갈수 없었다

 

 무작정 마차를 몰았던 지라 여기가 어딘지 살펴본 시아는 어찌된 것인지 익숙한 산이 보였다 위험한 짐승이 살며 길을 잃기 쉬운 안드라이 산이다 플라운트 마을과 안드라이 산에 이런 길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이틀거리를 단숨에 단축한 이 지름길 아주 수상했다 하지만 안드라이 산속은 이제 시아에게 집 뒷산과 같았다

 

 마차를 시아가 몰아 산으로 향했고 하나 둘 깨기 시작한 아이들을 래퓨가 보호했고 자는 척 연기했던 마츄와 필라는 일어나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덜덜 떨었다 마차가 안드라이 산으로 방향을 틀자 적들은 마차를 앞질러 말을 공격하거나 마차 바퀴를 부스려 했다

 

  시아는 한손은 고삐를 한손에 검을 단 끈을 휘두르며 다가오는 적을 위협했고 위험 하지만 마차를 요리조리 거칠게 몰며 공격을 피하며 산속으로 겨우 들어왔다 시아는 래퓨와 아이들이 소리 지르지 않게 입막음을 부탁했고 검을 뽑아든 래퓨는 쉬쉬 거리며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키자 아이들은 바들 떨며 입을 두 손바닥으로 다급히 가렸다 그걸 본 시아는 바로 자주 곰이 출몰했던 지역을 더듬어 마차를 조금씩 속도를 줄였다

 

  덕분에 마차를 따라잡은 적들은 칼끝을 시아에게 겨누며 마차에서 내리라고 소리 질렸다 그녀가 움직임이 없자 무리 중 한명이 천천히 마차 가까이 다가와 검으로 머리를 방어하며 '당장 고삐를 놓고 마차에서 내려!'라 한번 더 소리쳤고 느리게 고삐를 놓던 시아는 대신 쌍검이 달린 긴 노끈을 잡고 힘차게 돌려 말과 적에게 날렸다

 

 적은 자신의 얼굴로 날라오는 검을 검으로 방어할 수 있었지만 말은 그만 상처를 입고 뒷걸음 치며 크게 울었다 서둘러 검을 수거하고 고삐를 잡은 시아는 다시 마차를 몰았고 그녀의 공격을 막았던 적은 욕을하며 검을 그녀에게 휘둘며 말과 달려 가자마자 '퍼억!'소리와 함께 말과 함께 옆 풀숲으로 날라갔다

 

 뒤따라 출발하던 적들도 순식간에 날라 가고있는 말을 눈으로 쫒고만 있고 타고있는 말을 멈추지 못했는데 떡하니 앞에 건물 크기의 코디악베어가 두팔을 휘두르고 입을 벌려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 하나씩 자신앞에 있는 것들을 던지고 씹었다

 

 말들과 사람들의 비명소리 그리고 엄청난 피 웅덩이가 생기기 시작했고 동료를 희생하여 도망친 이들도 뒤늦게 마차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숲에서 길을 헤매다 또다른 코디악베어와 만나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고 곧 안드라이 산은 우적 우적 뼈와 붉은 덩어리들로 가득해 졌다

 

  오랜만에 포식한 곰들은 뒤뚱 거리며 휴식을 취하러 깊이 들어 갔고 남은 찌꺼기들을 먹기 위해 하나 둘 짐승들이 곰이 떠난 자리에 모였다 덕분에 시아의 마차는 아무탈 없이 숲을 빠져나와 다시 그 지름길을 이용해 플라운트 마을을 지나 아브리 마을에 몇시간만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지칠때로 지친 말들을 더이상 몰 수 없었기에 본스로 갈 수 없어 마츄할머니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쉬기로 했다 할머니는 마츄를 보고서야 웃으며 눈물 흘리셨고 제이를 데려야 필라와 재회 시켜주자 둘 또한 부둥켜 안으며 울고웃었다

 

  필라와 마츄는 할머니를 도와 요리했고 제이는 아직도 떨고있는 아이들이 다친곳이 없는지 살피고 물을 마시게 챙겨줬다 시아는 부상당한 래퓨팔을 로자나표 상처연고를 듬뿍 바르고 다시 붕대를 감아준 후 회복환도 먹였다 이후에도 상처가 덧나지 않게 환과 연고를 챙겨 그에게 주었고 소문이 자자한 환이란걸 안 순간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하던 래퓨는 괜찮다는 시아의 말에도 표정이 우울했다

 

 시아 또한 상처가 여기저기 나 있었지만 자신에게 양보해 먹지 못한걸로 오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잘한 상처는 두어도 금방 회복 하기에 약을 먹을 생각이 없었던것 뿐이였다 어쩔 수 없이 래퓨의 기분을 풀고자 고향 친구가 이쪽일을 해 환을 쉽게 구할수 있다 말하니 그제야 표정이 풀리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도 집으로 돌려 보내 주어야 되고 브즈 그자와 일당들을 잡기 위해 래퓨는 본즈로 시아는 다시 브즈 집주변을 감시 하기로 했다

 

 아직 집안에서 일을 하던 아이들이 생각이나 마차를 끌고 가기에는 눈에 너무 띄어 고민하고 있자 필라와 마츄가 다가와 시아와 래퓨에게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처음엔 몰랐어요 돌아가는 거에만 몰두해서 탈출할 타이밍을 엿보느라 바빴거든요

 혼자서는 힘들자 같이 있는 애들에게 도움을 받으려 했어요 같이 여기서 나가자고..

 그런데 몇명 이상한 애들이 있었어요 우리를 납치하고 속인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집에 보내달라 사기꾼에게 말할때면 인상쓰며 바보라고 답답하다며 화내고..그리고 탈출할 방법을 찾는걸 방해하지 않았지만 계속 저와 마츄를 주시하고 감시했고 그 사기꾼에게 알리려 하는것 같았어요 결국 우린 지하방에 같혔구요

 그 아이들 눈빛은 이상하고 무서웠어요

 

 

 -필라! 이상한 애들이 아니야 제가 이야기 해봤는데 그 애들은 돌아갈 집이 없거나 있어도 돌아가고 싶지 않아 했어요 우리와 다르게 기다리는 사람이 보고싶은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리고 그 남자를 은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나쁘게 그를 말하는 우리를 이해 못했고 오히려 우릴 싫어 했어요 같은 상황에 처했지만 서로의 입장이 달랐던것 뿐이예요

 

 

 시아는 슬퍼졌다 이런 놈에게 의지하고 마음을 줘야했던 아이들의 상황이 너무 처절했다 누구를 탓해야 할까

 이런 세상에 태어나 그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아이가 잘못이라 틀렸다 말할수 없다 바르지 않은 길이라면 어른인 자신이 옳을 것을 알려 주고 가르쳐야 한다 배우고 깨닭는 단계가 중요한 만큼 아이들의 손을 잡아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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