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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그녀
작가 : 이모
작품등록일 : 2018.11.13

[전생꿈/예지꿈/재능있는 여검사/연상연하/하나뿐인 사랑/애교따윈 없는 여주 무서운 얼굴로 애교부리는 남주/세계멸망/모정/애견집사/속터지는 커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32살 쏠로 영희영은 어릴적부터 긴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자신의 전생이였던 시아의 삶을 보여줬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어렵게 피어난 재능,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뿐인 사랑과 재능을 포기할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두아들 그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의문스럽고 잔인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녀는 슬픔속에 마지막 생을 끝낸다 전생에 겪은 일들이 영희영의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세계가 멸망하는 가운데 살아남고 자신은 다른 결말을 바라며 발버둥친다 전생 속 시아가 가지고있던 재능을 자신도 가질수 있는지 처참한 현실 속 하나뿐인 사랑을 기대하고 힘의 원천인 강아지를 살리려 애쓰는 영희영은 꿈과 다른 삶을 살수있을것인가

 
상처받은 아이들 1
작성일 : 18-11-30 05:32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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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는 다시 문양을 보여 주며 이곳에 이 문양의 옷을 디자인 한적이 있는지 판매를 했다면 최근에 구매한 고객은 누구인지 물었다 이누스알은 조금은 안심되어 차를 천천히 마시며 물론 자신의 가게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나 고객정보는 누설하지 않는게 원칙이라 말했다

 

  이젠 시아가 한숨이 나왔고 재빨리 이누스알은 허나 이번만은 직원의 잘못으로 폐를 끼쳤으니 알아 보겠다며 말했고 래퓨가 당장 도와 주겠다며 일어섰고 이누스알 표정을 정리하며 도움은 필요없고 가게도 바쁘고 고객 정보도 많아 삼일후 다시 방문 할것을 권했다

 

 래퓨는 또 한번 소리 지르려 하는걸 시아가 막으며 일주일이나 이주전 옷을 산 고객 중 브즈라는 이름에 오른쪽 눈밑에 점이 있는 남자를 아느냐 물었다

 이누스알은 눈을 감으며 눈밑에 점 오른쪽 눈밑에 점이라 하며 중얼 거렸고 곧 눈을 게슴치레 뜨며 웃고는 일주일전 오른쪽 눈밑에 점이 있는 고객이 방문에 그 디자인의 옷을 사서 수선까지 해 갔다며 장부를 가져오라 지시했다

 

 장부에는 비즐이라는 이름에 구매옷과 수선할 부분의 신체 사이즈가 적혀 있었고 그는 따로 메모해 시아에게 주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고객이였고 맞춤옷을 하려다 작업 기간때문에 기존에 나와있던 옷을 빠르게 수선해 달라했고 수선비용까지 하면 맞춤옷 가격과 비슷하다 했는데도 급하다 하여 당일 수선해 가지고 갔다는 것이다

 

 수선시간 동안 이야기를 잠깐 나눴는데 휴양차 이곳에 들린 귀족이며 자신이 없으면 일이 진전이 안된다며 쉬는게 쉬는게 아니라며 영지로 빠른 시일에 돌아가야 된다고 한숨을 쉬었단다

 그의 영지가 어딘지는 못 들었지만 대충 대화로 짐작하여 임시로 지내는 곳이 여기서 한시간 거리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뜻밖에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던 이누스알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질 좋은 고급 외투 하나를 구매하여 래퓨에게 주었다 곧 벌어질 싸움에 정체를 조금이라도 숨기는게 나을듯 하고 래퓨의 편을 들어주지 못한 미안함도 커서이다 과한 선물에 거절하던 그가 이유를 듣고 웃으며 자신 또한 화를 참지 못한것에 사과하며 일단 의뢰하는 동안만 빌려 입는걸로 하겠다며 외투를 걸쳤다

  그의 황색 피부와 이국적인 이목구비 잘 어울렸다 천의 부드러운 촉감에 래퓨도 기분이 좋아졌다 한층 나아진 컨디션으로 둘은 마을 외각 마차길을 따라 빠르게 뛰어갔다

 

  한시간이 조금 넘자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 래퓨는 시아를 보았고 흐트러짐 없는 그녀 모습에 더욱 이를 물고 주변을 살폈다 작은 언덕을 넘어가자 두채의 저택이 보였다 외관상 두집 모두 크기는 컸지만 조금 더 밝고 화려한 장식이 있는 집부터 가보기로 했다

 

  저택 주변은 다섯명을 보초들이 앞 뒤로 둘씩 한명을 시계 방향으로 순찰을 반복하며 지키고 있었다 일단 순찰을 도는 한명을 기절 시키기로 했다 래퓨가 간단히 뒤를 밟아 목을 쳐 쓰러진 보초를 데리고 왔고 시아는 끈으로 일단 손과 발을 묶고 나머지 보초들의 반응을 지켜봤다

 

  뒷문을 지키던 보초 한명이 이상히 여기며 같이 있던 동료와 이야기 후 앞문으로 이동했다 그사이 뒷문을 홀로 지키던 보초를 또 기절 시키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시아는 집이 넓으니 나눠서 자신은 아래층 래퓨는 위층을 맡기로 했고 편히 다니기 위해 보초가 입던 복장으로 갈아입은 래퓨는 언덕에서 보자고 한 후 먼저 출발했다 이후 천천히 발소리를 죽이며 거실로 나왔고 집안은 바쁘게 시종들이 움직였는데 제이가 필라에게 들었던 그대로 어린 십대 아이들이 시종복장을 하고 짐을 옮기고 있었다

 

 그녀는 제대로 온 것임을 확신하고 시종 중에 필라와 마츄가 있는지 찾아 봤지만 없었다 1층 방들을 몰래 들어가보며 둘러 봤지만 빈방들 뿐이였다 이상하게 여긴 그녀는 곧 한 남성의 큰 목소리가 들려 거실을 살짝 둘러보자 오른쪽 눈밑에 점이 있는 자가 시종 아이들에게 소리치며 일을 시키고 있었다 그의 복장은 화려하나 절때 좋은 성격의 주인이라 볼 수없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묵묵히 힘든 내색하지 않고 더 열심히 따르고 있었다

 

  그가 거실에서 있자 과감하고 빠르게 시아는 남은 방을 뒤지기 시작했고 그의 집무실로 보이는 곳을 발견 했다 책상위에는 이미 뜯겨진 편지 한통이 있었고 편지 내용은 암호화된 것이였다 일단 그녀는 자신의 종이에 옮겨 적었고 봉투의 인장 무늬를 그대로 그려냈다 그리고 서랍을 뒤졌지만 건질것이 없었고 책장이 있는 쪽으로 다가가 이상한것이 없는지 체크했다

 

  책의 대부분은 대륙 공통어로 된 책들이였다 비싸면서도 대중화된 책들 사이에 유일하게 우리나라 시니드어로 된 제목의 책이 한권 있었다 선뜻 손이 책을 뽑았고 책장을 넘겨 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내용은 시니드 왕들의 일대기였고 다시 책장에 꽂아 넣는데 먼가 뒤에 걸리는 것이 있어 다시 책을 빼고 봤지만 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상한 기분에 책을 더 깊이 넣어보자 철컥 거리며 책장들이 두개로 나눠지고 가려져 있던 문이 나타났다

 

 그녀는 조심히 손잡이를 돌려 안으로 들어가자 문밖에서 책장이 다시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방안이 어두워 가방에서 랜턴을 꺼냈고 방이 밝아지며 어둠에 가려져 있던 모습이 들어났다

 커다란 책상들 위에는 여러 실험도구와 알 수 없는 액체들이 담긴 병들이 있었고 한쪽 상자가 쌓인곳에 다가가 열자 수많은 알약들이 하나씩 포장되어 있었다 빨간 색상의 알약들을 보자 더욱 불길해졌고 약은 한움큼 쥐어 가방에 넣었다

 

  갑자기 밖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랜턴을 끄고 문에 다가갔다 그 자 였다 보초 두명이 사라진걸 보고 받고는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며 수색하라 지시 후 편지를 챙기고 방을 나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다시 랜턴을 밝혀 방을 훑어 보았고 다급해지자 발걸음이 빨라져 뛰다시피 방을 돌아다닌데 '퉁' 그녀의 발밑 바닥이 다른 바닥과 다른 속이 빈 소리가 나왔다

 

  랜턴을 바닥에 비추자 손가락을 끼울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홈이 보였고 손을 넣어 들어 올리자 지하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나타났다 시아는 랜턴 불을 조금 낮추고 계단을 조용히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자 일자 통로가 나왔고 통로 끝 불빛이 보여 랜턴을 끄고 가방에 넣었다

 

 통로를 지나니 생각 했던거와 달리 밝은 분위기로 양옆으로 여러 문들이 있었다 시아는 문에 가까이 귀를 대어 들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반대쪽 문에도 귀를 가까이 대어 봤다

 

  미세하게 약하지만 흐느끼며 우는 소리가 들렸다 열쇠구멍으로 살짝 보이는 안쪽을 볼 수 있었는데 바닥에 아이들이 쓰러져 있고 한 아이가 앉아서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었다

 시아는 조심히 아이를 불렀다

 -안녕 난 시아라고 한단다 놀라지 마렴 물어 볼 것이 있어서 그래 혹시 필라나 마츄를 알고 있니?

 그러자 울음소리가 그쳤고 아이가 머뭇거리더니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누 누구시죠? 왜.. 찾는거죠?

 

 

 -나는 제이와 마츄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온 사람이란다

 

 

 -제이? 지금 제이라 하셨나요?

 

 

 -그래 아브리 마을에서 작은 술집에 서빙일을 하는 열두살 소녀야 같이 지내던 친구가 몇일째 소식도 없이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고 있어

 

 

 -흐익 흑흑 제이.. 저예요! 제가 필라예요! 구해주세요! 도와주세요!

 

 

 눈물을 흘리며 문앞으로 다가온 필라였다 시아는 필라를 진정시키고 방안에는 아이들 뿐임을 확인하고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역시 잠겨 있었다 필라가 열쇠는 사기꾼이 가지고 있다며 자신을 속인 브즈를 사기꾼이라 칭했다

 

  그리고 마츄는 맡은편 세번째 방에 있다며 브즈를 조심하라 했다 같이 있는 다른 이들이 그를 브즈 두목이라 불렀고 무서운 거짓말쟁이라 했다 불안해하는 필라에게 돌아 올 것을 약속 후 그동안 다른 아이들에게 탈출 준비를 알리라 했지만 스프를 먹은 뒤라 아이들은 한참 뒤에나 깨어날 것이라며 잠이 들면 스스로 깨지 않는한 절때 안 일어난다는 것이다 마츄와 자신은 스프를 몰래 먹지 않았단다

 

  필라가 알려 준 세번째방 문앞 열쇠 구멍에 가까이 가자 구멍에서 눈동자가 깜밖 거리며 시아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굳어버린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걸어온 건 마츄 였다

 대화 중 잠깐 커진 필라의 목소리를 용케 듣고 문밖 주변을 살펴 본 것이다

 할머니와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열쇠를 찾아 오겠다고 하자 혼자서는 안된다며 검을 쓰는 사람들이 엄청 많으며 싸우게 되거나 큰소리만 나도 옆집에 쉬고있던 사람들까지 다 몰려 올꺼라며 무리라 말했다

 자세히 물으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 에 집이 한채 더 있는데 그곳에서 보초와 경비병이 지내고 있으며 모두 브즈를 두목이라 부르는 것이 다 같은 무리의 무서운 조직원들 같다고 말했다

 

 자신들은 처음부터 이곳에 갇힌 것이 아니였고 실수를 하거나 반항기가 보이자 가둬 둔 것이라 말했다 그전에는 윗층에서 집안에 잡일이나 시키는 일을 했고 도망가다 경비에게 붙잡히면 다리가 부러 뜨리거나 엄청 맞아 결국 죽은 아이가 나왔고 그걸보고 도망칠 수가 없었다며 울먹였다

 

 절로 주먹에 힘이 들어간 시아는 마츄에게 혼자 온 것이 아니라며 안심 시키고 영리한 그를 칭찬하며 '이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야 준비해' 라는 말을 남기고 복도를 지나 반대편 계단을 올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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