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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돌연변이의 보물섬
작가 : 소지
작품등록일 : 2018.11.29

부산에서 한 일본인에 의해서 감염병이 퍼지게된다. 정부에서는 빠른 시일에 막히겠거니 하고 초기 대처 미흡으로 인해 전국으로 퍼지게 되는데......
그때 시혁과 아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달달했던 일상이 일순간에 무너져버리게 된다. 정부는 무책임하고 살기는 해야되는 그 둘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서 어떤 방식으로 상처를 회복할 것인가?

만일 당신이라면 도망가겠는가? 지키겠는가?

 
고통은 아물기 십상이다.
작성일 : 18-11-30 03:52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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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혁은 그 소리를 무시하고 아연의 목에 과산화수소를 부었다. 그녀는 괴로운 듯 얼굴을 찡그렸다. 하나 입술을 질끈 물고 소리를 내지 않았다. 목에서 거품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아마도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고 있으리라. 시혁은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도록 간단하게 지혈을 하고 서둘러 119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통화 대기음만 무미건조하게 울릴 뿐 받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시혁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바깥으로 나갈 채비를 했다. 평소에 야구를 즐기시던 아연의 아버지의 나무 배트를 챙겨서 계속해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현관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아연은 나지막한 신음을 내면서 시혁의 소매를 잡았다.

 

 “나가지 마. 혼자 있기 싫어.”

 

 “바깥에 나가봐야 상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아프더라도 조금만 참아.”

 

 “아픈 건 아무래도 좋은데 엄마까지 저렇게 된 마당에 자칫하면 너까지 저럴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숨을 헐떡이면서 점점 말하는 속도가 빨라지자 아연은 목을 움켜지며 고통스럽다는 듯 얼굴을 찡그렸다.

 

 “알았어. 안 나갈 테니까. 더 이상 말하지 마.”

 

 시혁은 안심시키듯 말하면서 배트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아연은 그제서야 안도했는지 소파에 등을 기대고 나지막한 신음만을 계속해서 내고 있었다. 시혁은 소파에서 한 발치 떨어진 곳에 주저앉아서 휴대폰만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그녀의 괴로움을 끝낼 방도를 찾고 있었다.

 

 1시간 쯤 지나자 빗줄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비가 거세졌다. 그리고 현관문을 두드리던 그것은 목소리를 내면서 아연을 애절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그 목소리의 정체는 대강 예상하고 있었지만 믿기는 싫었다. 아연의 목에 흐르던 피가 차츰 줄어들어서 그녀의 목에 붕대를 감아주어서 고통을 최소화했다. 하나 저 애달픈 목소리가 그녀에게 주는 불안함과 죄악감은 그 어느 명의도 고치지 못할 것이다. 그걸 알아채기라도 했는지 시혁은 아연을 그녀의 방 안에 억지로 넣어놓곤 문을 닫았다. 아마도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은 틀린 게 아니었는지 문이 닫힘과 동시에 작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정말로 미세한 소리였지만 시혁의 귓가엔 유독 크게 들려 착잡한 심정에 아연의 방문 앞에 주저앉아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때 비는 바람과 함께 더욱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마치 태풍이라도 오는 것처럼.

 

 30분 정도 시간이 흘렀다. 현관문 앞에서 말하던 존재는 이제 기력이 없는지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시혁이 초인종으로 현관 앞을 확인해보았다. 그것은 더이상 피를 흘리고 있지 않았고, 얼굴에는 온통 붉은 반점이 나있었다. 마치 수두에라도 걸린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초인종을 보면서 귓가까지 입이 찢어질 듯 씩 웃더니 계단으로 뛰쳐 내려갔다. 정말 냉혹하고 피만 갈구하는 그 모습은 그녀는 완전히 감염되었다고 할 수도 있었다. 이제 그 집 안에 남아있던 그녀의 물건만이 인간이었던 그녀가 이 세상에 존재했었다는 희미한 온기였다.

 

 초인종을 보면서 한 번 식겁했던 시혁은 주방에서 의자를 가져와 현관문 앞에 바리게이트를 쳤다. 어차피 금방 뚫릴 것처럼 약해보여서 구태여 만들 필요는 없었지만 어쩐지 마음만은 편안해졌다. 그리고 아연의 방 앞으로 다가갔다가 문득 떠오른 사실이 있었다. 아연은 아까 그것에게 물렸다. 혈액과 혈액은 바이러스가 옮겨지기에 최적의 루트이다. 그럼 이 얇은 방문 너머에 있는 그녀는 이미 그것과 똑같이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 문고리를 잡고 있던 그에게 엄습해왔다. 손이 몹시 떨리기 시작했다. 시혁은 그녀의 아름답던 모습이 추악해진 것을 바라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자신까지 위험해진다. 두려움에 휩싸여 선뜻 움직이질 못했다. 그렇게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방문이 덜컥 열리면서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연이 나왔다.

 

 “여기서 뭐해?”

 

 잔뜩 울은 듯 아연의 목소리가 잠겨있었다. 시혁은 어쩔 줄 몰라 하면서 그녀의 앞길을 막았다. 그리고 눈을 한 번 깜빡이고는 결심한 듯 말했다.

 

 “누나, 혹시 피를 흘리거나 그러지는 않았지?‘

 

 “감염되지 않았으니까 안심해. 만일 감염됐다 해도 결코 너를 공격하는 일은 없을 거야.”

 

 아연은 말을 하면서 살며시 고개를 숙였다.

 

 “정 의심된다면 내 방에 들어가서 피를 토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봐.”

 

 시혁은 아연의 손에 붙잡혀서 강제로 방으로 끌려 들어왔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긴 머리카락으로 처녀귀신처럼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시혁은 그런 그녀를 의식하면서 찬찬히 방을 둘러보았다. 침대 밑부터 쓰레기통까지. 피가 묻어있는 그 어떠한 것도 나오지 않았다.

 

 “정말 아무것도 없네. 의심해서 미안해 누나.”

 

 “응……,”

 

 여전히 그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시혁에게 얼굴을 보여주질 않았다. 아니, 어쩌면 눈을 마주치기 싫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이상한 모습에 뭔가 이질감을 느낀 시혁은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나지막하게 말하면서 아연의 양 볼을 잡고 억지로 고개를 들게 했다. 그리고 놀랐다.

 

 아연의 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듯 젖어있었고, 그것을 억지로 참으려는 듯 입술을 질끈 물고 있었다. 그리고 매섭게 시혁을 노려보고 있었다.

 

 “왜 그래?”

 

 “설마, 의심할 줄을 몰랐어. 언제나 악의 없고, 의심 없이 진심으로 날 믿어줬었는데 이런 때가 되니까. 갑자기 추궁하듯이 물어보고. 그래서 너조차도 내 곁에서 떠나 버릴까봐. 떠날 것 같아서. 떠날 거…….”

 

 그녀는 목소리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씩 뺨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곧 소나기처럼 쏟아지기 시작했고, 아연은 방바닥에 주저앉아서 꺼이꺼이 울기 시작했다. 시혁은 생애 처음으로 본 그녀의 약한 모습에 안절부절 하다가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자신도 앉아서 가엽고 한없이 작은 그녀를 안아주었다. 창을 두드리던 비는 차츰 잦아드는 것 같았다.

 

 아연이 어느 정도 진정되자 시혁은 그녀를 데리고 거실로 나와서 같이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둘 다 방금 전의 상황이 떠오르는 듯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시혁은 그녀를 힐끔힐끔 바라보다가 문득 바닥을 바라보니 자신의 발치에 있는 리모컨을 봤다. 그것을 주워서 TV의 전원을 켰다. 마침 뉴스에선 대통령이 대국민 발표를 하던 중이었다.

 

 “……이런 사태는 우리나라뿐만 아닌 중국, 일본, 북한, 러시아, 핀란드 등 점점 유럽 쪽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UN에서는 아직 아무런 발표조차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부산에서 초기 진압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보시다시피 많은 국민이 선혈을 흘리며 쓰러지고 일어섰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우선으로 서울을 방어하고, 계엄령을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감염되지 않은 국민 여러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군인들이 거리를 오고 다니며 감염자들을 쏠 예정이니 부디 통행을 삼가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파가 불안정 했는지 TV가 갑자기 꺼져버리고 말았다. 시혁은 고개를 돌려서 아연에게 시선을 주었다.

 

 “누나.”

 

 “왜 그래?”

 

 아연은 그 시선을 피하면서 답했다.

 

 “이 집에 2명 며칠을 버틸 수 있는 식량이 있어?”

 

  ----

 

 “아마도 이 정도 밖에 없을 거야.”

 

 아연은 주방 찬장을 닫으면서 말했다.

 

 “이 정도면 아마도 4일 쯤은 버틸 수 있겠네.”

 

 “식량마저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누나, 잠깐 거실로 따라와봐.”

 

 시혁은 아연을 데리고 다시 소파에 앉아서 휴대폰을 꺼내서 지도 앱을 키고 이 일대를 보여주었다.

 

 “누나, 이곳이 현재 위치지? 그럼 여기서 역까지는 약 5km가 떨어져있단 말이야. 도로로 가면 약 5.5km고, 산을 통해서 성당을 지나서 가면 약 2.5km가 된단 말이야. 상대적으로 감염자들이 없을테니 그나마 안전할거고. 우리는 저 식량이 떨어지는 5일 후에 출발해야해. 물론 안전할 거라는 확실한 보장은 없고, 그때까지 누나가 편치 않을 거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어. 그러니까 선택은 누나 몫이야. 확률을 믿고 역까지 갈 거야? 아니면 여기서 안전하게 굶어죽을 거야?”

 

 아연은 시혁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목을 어루만졌다. 아직은 아픈지 새끼 고양이를 건드리는 것처럼 힘을 빼고 있었다. 그녀에겐 힘든 결정일 것이다. 부모 쪽 한 쪽은 감염이 됐고, 또 한 쪽은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 또한 그 아픈 상처가 언제 완치될지 미지수니까. 그때 시계의 초침이 시침을 6시로 옮겨놓았다.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 될까?”

 

 “그래, 누나가 생각하는 동안 저녁 만들어줄게.”

 

 시혁은 주방으로 걸어가면서 고개 숙인 아연을 바라보았다. 어쩐지 저까지도 힘들어지는 것 같아서 서둘러 주방으로 들어가서 냉장고를 살펴보았다. 통조림 햄 2개, 계란 6알, 파 3단, 사이다 한 병과 고구마 5개로 상당히 조촐했다. 시혁은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문득 TV프로그램에서 본 볶음밥이 떠올라서 햄과 계란, 파를 꺼냈다. 그것들을 ㄱ자 모양의 싱크대에 올려놓고 찬장에서 프라이팬을 꺼내서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싱크대 구석에 있는 올리브유를 프라이팬에 적당량 부어서 불을 켰다. 파를 송송 썰어서 넣고 그것이 조금 노릇노릇 해져서 고소한 냄새가 날 즈음에 햄을 잘게 썰어서 넣고 달걀을 깨서 넣었다. 긴 나무주걱으로 재료들을 휘적이다가 대충 익었다 싶었을 즈음에 밥을 두 공기 넣고 다시 볶는다. 완성되니 고소하고 향긋한 냄새가 주방을 뒤덮었다. 그릇으로 볶음밥을 옮겨 넣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식탁에 옮겨놓았다.

 

 “누나~ 빨리와서 먹어. 종일 공복이었잖아.”

 

 시혁이 거실로 나가면서 아연을 불렀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저 그녀는 아직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숙인 채 고민에 빠져있었다. 시혁은 그런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옆에 살포시 앉았다.

 

 “지금 누나가 많이 힘든 거 알아. 누나의 어머니가 감염자가 되었을뿐더러 그것에 물리기까지 했잖아. 지금 무척 쓸쓸하고, 죄책감이 심할 거라는 거 알아. 평소에 누나는 효녀였으니까. 하지만 계속 그러고만 있으면 결국 불효를 저지르는 행위야. 그 어느 부모님이 자기 자식이 죽길 바라겠어? 그러니까 일단은 배를 채우고 생각하자. 앞으로의 계획이나 역으로 가야할 경로나 말이야. 일단은 누나의 결정이 중요하겠지만.”

 

 시혁은 남을 위로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건 자각하고 있던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어쩌면 방금 했던 이 서투른 위로가 오히려 아연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내심 불안해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과는 다르게 아연은 아무 말 없이 일어서서 주방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비록 의자는 없었지만 그녀는 천천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시혁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살짝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 저도 주방으로 가서 아연의 맞은 편 자리에 서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시혁은 시간이 지나도 그때 그녀의 오묘한 표정을 잊지 못했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소지입니다.

 

 잔잔한 물결에는 돌을 던지고픈 마음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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