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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메즈- 꿈의 속삭임
작가 : 김트리
작품등록일 : 2018.11.7

"잘 자... 네 꿈 속의 그 사람이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불쌍한 그 사람을 난 동정한다."

......

"네가 내게 속삭여 준 그 꿈 내가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줄게. "


< 기구한 운명으로 얽힌 한 소년과 한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

 
불꽃은 바람을 타고 피어나고- (1)
작성일 : 18-11-29 18:32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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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햇살이 눈이 부신 정원

 

 여느 때같이 메즈는 땡땡이를 치고, 잔디 위에 누워 있었다.

 

 잔디밭을 뒹굴거리던 메즈는 손에 돌돌 말려 있던 종이 한장을 펼쳐보았다.

 

 

 <11시 20분 초월력 시범시합!> 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안내 포스터였다.

 

 오늘 아침 살짝 열려있는 창틈 사이로 날아들어온 이 포스터는 99%의 확률로 아리스의 소행이리라 추측되었다.

 

 

 

 

 메즈는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했다.

 

 

 

 11시

 

 

 

 시간적 여유는 아직 충분했다.

 

 굳이 맨 앞자리에서 앉아서 볼 생각도 없으니, 서두를 필요도 없었다.

 

 

 "나 참. 사람을 뭘로 보고 이런 거 아침부터 안 날려도, 그 정도는 기억한다고"

 

 메즈는 손에 들린 포스터로 비행기를 접어 날렸다.

 

 바닷바람에 몸을 실은 종이비행기는 하늘을 향해 날아갔다.

 

 

 

 

 

 "시범시합이라... 그러고 보니 한 번도 구경하러 가본 적이 없네."

 

 메즈가 알기로 학교 내에서 초월력에 각성한 학생은 10명이 채 안됐다.

 

 아리스가 몇 번이고 구경하러 오라고 했던 기억이 나지만. 그동안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시범시합의 특성상 진다고 페널티가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참여만 한다면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해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대충대충하고 넘어가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패배하고 싶은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쓰러트리려 들것이 분명했다.

 

 물론 자기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지만 말이다.

 

 

 

 

 

 "아리스녀석 다치면 안 될 텐데"

 

 메즈가 아는 아리스는 강했다.

 

 자신이 전력으로 덤벼도, 아리스는 가볍게 웃으며, 자신의 머리를 발밑에 두고 있을 것이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학교에 들어오기 전부터 해서 아리스 밑에 깔려본 게, 한두 번의 일이 아닌 메즈였다.

 

 

 게다가 그런 주관적인 데이터 말고도, 아리스가 강하다는 사실은 객관적인 데이터인 학년 수석이라는 자리가 증명해주고 있었다.

 

 수석은 성적만 가지고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막상 시합시간이 다가오자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고 리사가 다치는 것도 좀 그렇고..."

 

 리사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다.

 

 조금 이상한 구석이 있는 녀석이었지만, 좋은 녀석임에는 분명했다.

 

 최소한 자기 주변에 있던 사람 중에는 정상인의 범주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일단 움직여야겠다. "

 

 여기서 고민해봐야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느라 늦거나 하면, 아리스의 보복이 돌아올 것이었다.

 

 그것만은 사양하고 싶었다.

 

 메즈는 경기장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11시 15분

 

 시범시합이 있을 중앙경기장에는 많은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경기장은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중앙에 직사각형의 시합장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빙 둘러앉은 수 있는 관중석이 위치해 있었다.

 

 관중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학생들이 가득 차 있었고, 군데군데 먹을걸 싣고 다니며, 주전부리를 파는 학생들도 눈에 들어왔다.

 

 

 

 

 - 휘이이익!!

 

 호루라기소리가 들리자 경기장으로 온 시선이 집중되었다.

 

 경기장 중앙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낀 양복차림의 남성이 완벽한 차렷 자세로 서있었다.

 

 "반갑다! 용맹한 제군들! 중앙경기장에 온 걸 환영한다!

 나는 이번 시합의 심판을 맡은 반드다!"

 

 이 남성의 정체는 경기장의 질서를 관리하는 반드 선생이었다.

 

 경기의 공정한 심사와 혹시 모를 위기 혹은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히 임명된 베테랑 군인 출신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꺄아악~! 반드선생님 멋져요~!"

 

 "선글라스 한 번만 벗어주세요.!

 

 "사랑해요! 반드 선생님~!"

 

 "이쪽! 이쪽 한 번만 봐주세요!"

 

 관중석 한편에서 반드선생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플렌카드가 흔들리고 있었다.

 

 몇몇 여학생들이 이마에 빙빙 감은 흰 띠에는, '반드 선생님♡' 같은 문구들이 새겨져 있었다.

 

 경기장에 모인 사람 전부가 시합을 보고 싶어서만은 아닌 모양이었다.

 

 

 "모두 알고 있겠지만 오늘 있을 경기는 아리스 학생과 리사 학생의 경기다.

 두 학생 모두 성실하고, 남들에게 모범이 되는 학생들이지!

 그리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초월력의 힘에 상당히 능숙한 학생들이다

 자신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형상까지 가지고 있지.

 이 경기를 보러 온 모두에게 좋은 귀감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럼 두 선수 앞으로"

 

 반드 선생이 경기장 끝에서 대기 중이던 두 사람에게 다가오라는 손짓을 보냈다.

 

 

 '초월력의 형상 '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이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우와오오오!!!

 

 - 꺄아아아악!!

 

 두 사람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분홍 생머리를 휘날리는 아리스와 붉은 올림머리를 찰랑이는 리사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경기장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안녕~ 리사~ 잘 부탁해"

 

 먼저 인사를 건넨건 아리스였다.

 

 아리스의 얼굴에서는 여유가 느껴졌다.

 

 

 "나야말로 잘 부탁해. 아리스 "

 

 리사의 목소리는 냉정했다.

 

 하지만 확실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신경전만으로 승패를 알 수는 없었지만, 아리스쪽이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반갑네. 제군들.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있겠네. 준비는 되었나?"

 

 반드 선생의 목소리는 마이크를 사용한 것처럼 그 넓은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렸다.

 

 

 

 두리번..두리번..

 

 

 

 아리스가 무언가를 찾는 듯 관중석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모습이 반드 선생의 눈에 들어왔다.

 

 "아리스 제군. 무슨 일 있는가?"

 

 "아.. 선생님 죄송한데, 마이크 좀 쓸 수 있을까요?"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하도록"

 

 반드선생의 손에는 언제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알 수 없는 마이크가 들려 있었다.

 

 불과 1초전까지는 없던 마이크였다.

 

 

 "아! 아아!!"

 

 마이크가 잘 나오는지 테스트해보는 아리스

 

 관중석에서 경기를 기다리던 학생들의 시선이 일제히 아리스에게 향했다.

 

 

 "저 혹시 메즈 본 사람 있어요? 오늘 꼭 온댔었는데"

 

 아리스의 질문에 학생들이 일제히 옆을 두리번두리번 거렸다.

 

 

 "메즈? 메즈가 누구야?"

 

 "아 왜 있잖아! 그 C반 양아치"

 

 "아~ 그 레프리한테 한방 크게 먹여줬다는 그 친구?"

 

 "오늘 못 본 거 같은데 수업시간에도 없었고"

 

 경기장에 메즈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 메즈를 본 사람도 없는 모양이었다.

 

 학생들의 술렁임이 점점 커지자, 아리스가 다시 마이크는 들었다.

 

 

 "안온거야? 메즈? 어제 나랑 그렇게 약속해놓고 안온거야?"

 오늘 아침에 사랑이 가득 담긴 모닝콜까지 해줬는데,

 너무해...."

 

 아리스의 목소리는 나지막히 떨리고 있었다.

 

 울먹이는 목소리

 

 

 그 후폭풍은 상상이상이었다.

 

 

 "지금 아리스 울린 거야?"

 

 "메즈란 놈 어떤 놈이야. 감히 우리 엄지공주를 울리다니"

 

 "야... 연장 챙겨. 메즈란 놈 잡으러 간다."

 

 "오~케이."

 

 많은 남학생들이 순식간에 메즈의 적으로 돌아섰다.

 

 어제 저녁 식당에서 이미 수많은 적을 만들었던 메즈였기에, 그 수가 엄청났다.

 

 그리고 그 순간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던 자동문 하나가 조용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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