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나에게 까칠한 슈퍼스타님
작가 : 미자
작품등록일 : 2018.11.21

' 얼굴도 남들 눈에 그래 만점!
몸매도 남들 눈에 그래 만점!
하지만 넌 성격은 빵점이야!
근데 뭐? 그런 까칠하기 그지없는 이은석이 넘사벽 스타가 됐다고??'

까칠까칠 슈퍼스타 '유리안' 알고 보니 이혼녀 킬러?

' 좋다 이거야! 돌싱이건 뭔 싱이건 정수현!! 기다려라. 이번엔 절대 안 놓쳐.'

다시금 내 눈앞에 나타난 까칠한 그 녀석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왠지 모를 이끌림에 수현은 점점 흔들리는데.

' 정신 차려 정수현. 착각하지말자. 착각하지마. 저런 녀석이 뭐가 부족해 나를......'

그 녀석의 감춰뒀던 비밀이 하나씩 풀려나는 알쏭달쏭 고군분투 슈퍼스타 야릇 로맨스.

 
10. 아무 데도 못가!
작성일 : 18-11-29 15:54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394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 산골보육원 -

 

 " 안녕하세요~"

 " 안녕 아저씨 누군지 알아?"

 " 리안!"

 

 몇몇 큰 아이들이 리안을 알아봤다.

 

 " 그래 아저씨 이름은 리안이야. 그런데 이 산골보육원에 추억이 많은 사람은 은석이란 사람이지."

 " 은석이요?"

 " 응 아저씨 원래 진짜 이름이 이은석이거든. 아저씨가 어렸을 적 이곳 산골보육원에 자주 오곤 했어."

 " 아저씨도 여기서 살았어요? 그럼 아저씨도 엄마 아빠 없어요?"

 

 순간 은석은 자신의 실수에 흠칫 놀랐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추억이라며 공유하려 했던 것들이 가만 보면 이들에게 결코 추억이 아닐 수 있다는 걸 왜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걸까. 그건 마치 난 너희와 다르다는 말을 무심히 내뱉고 있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이란 말인가. 자신의 짧은 생각에 은석은 너무도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아이들에 대한 동정심 때문이 아니었다.

 

 " 아저씨 어머니는 아저씨가 3학년 때 돌아가셨어. 아저씨 아빠는 솔직히.......지금도 옆에 계시고 하지만 아저씨는 슬프고 외로웠어. 그래서 이곳을 너무도 사랑했지만, 엄마와의 추억이 너무 아파 다시 오지 않았지.

 근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 봤어. 그리움이 아프다고 행복했던 추억마저 슬프게 기억한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큰 슬픔이지 않을까 하고. 너희들도 그랬으면 좋겠어. 아픔으로 인해 과거의 행복한 추억, 그리고 너희 앞에 다가올 기쁨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아저씨 말이 너무 길고 어려웠나? 후후 그래도 꼭 기억했으면 해. 언젠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꼭! 약속해줄 수 있겠니?"

 

 " 네~"

 

 리안은 똘망똘망 빛나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니 미소가 났다. 그리고 다짐했다. 이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아니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곳을 꼭 지키겠노라고.

 

 " 왔니?"

 " 이모 오랜만이에요. 도대체가 그 고집 누가 말려요."

 " 이 녀석이 몇 년 만에 이모 만나서 하는 소리 하곤. 뭐하러 왔어. 여기 와봤자 네 녀석 속밖에 더 상해."

 " 얘기 들었어요. 왜 아빠 말씀대로 안 하세요. 제가......"

 " 나도 늙었어. 이 기회에 좀 쉬고 싶어 그래."

 

 " 거짓말. 이모가 이곳을 떠나 살수나 있는 분이세요? 애들 걱정에 보육원도 직접 알아보고 다니신다면서요."

 " ................"

 " 이모 고집에 애들 더 상처 주지 말자고요. 이제 저 엄마 잃고 슬픔에 젖어 살던 이모의 어린 조카 이은석 아니라고요. 그리고 못 오게 좀 그만 하세요 아빠나 저나!"

 

 " 네 엄마 그리 허망하게 보내고 여기 왔을 때 네 아빠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몇 날 며칠을 어찌나 서글피 울던지....... 그때 이모는 생각했어. 이 사람들이 추억을 붙들지 못해야 살아가겠구나. 그립고 불쌍한 내 언니지만 독하게 털어내 줘야 네 엄마도 편히 눈감고 가겠구나.

 한동안은 너희 아빠도 너도 찾아오지 않아 괜찮겠거니 했건만....... 시간 지나니 그것도 아니었어. 그래서 너를 오지 못하게 막고 연락도 끊고....... 그래도 안되 이곳을 정말 접어야 하나 수천 번 수만 번 생각하고 다짐했는데......... 내 하나밖에 없는 조카 위해 네 엄마 기억이 가장 많이 깃든 이곳을 없애야 네가 털고 살겠구나 싶어 그리 하려 했는데......도저히 저 아이들이 밟혀서..... 흑흑 가만 보면 네 엄마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건 내가 아닐까 싶구나......... "

 

 " 이모 고마워요."

 " .............."

 " 이모가 엄마와의 추억을 지켜줘서 지금은 행복하게 그리워하고 추억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만약 정말 이곳이 없어졌다면 전 평생 가슴안에 고스란히 엄마에 대한 아픈 기억만 남았을 거예요."

 " 은석아.........."

 

 " 그러니 이제 고집 그만 부리시고 아빠 말씀대로 하세요. 여긴 제 추억의 곳간 같은 곳이라고요!"

 " 이게 조금 컸다고 이모를 가르치네."

 " 훗 그럼요 이모 조카가 좀 잘 났어야 말이죠."

 " 어째.........성격은 네 엄마를 빼다 밖은 거 같다."

 

 그녀는 오랜만에 보는 조카지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

 

 - 수현의 집 -

 

 " 뭐 하고 있었어?"

 " 나 파마할까? 아니면 안경을 써? 아니다 전신을 가릴 잠수복!! 그래 잠수복이 좋겠다."

 " 수현아."

 " 응? 너도 그렇지? 잠수복이 제일 나은 거 같지? 성형은 너무 오래 걸리고 그리고 무섭기도 하고"

 " 여보세요. 정수현 씨"

 

 " 왜? 아 너도 좋은 생각 있으면 말해보라니까."

 " 너 진짜 은석이보고 아는 척 안 하려고 이러는 거야?"

 " 그럼! 괜히 율이가 내 아들인 줄 알고 텃세 부리고 괴롭히면 어떡해. 절대 안 되지 우리 율이 이거 찍을 동안은 저~얼대 내 아들이라는 거 걸리지 않게 해야 돼."

 

 은아는 그런 수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그녀의 기억 속 극악무도 까칠한 그 녀석이 너님을 좋아했다는 걸 꿈에도 모르는 둔탱이 정수현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모를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이내 수현이 숨어버릴까 지켜보기로 마음먹었다.

 

 " 너 진짜 은석이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그런 깜찍한 반응을 보이는 거니?"

 " 뭘 어떻게 생각하긴? 최강 싸가지 재수탱이라 생각하지."

 " 휴~ 수현이 몇 짤? 아주머니 은석이가 같은 동네 그냥 아는 앤 줄 알고 계신가 봐요. 걔는 말이야 이제 우리랑 코 찔찔 할 때 놀던 그런 애가 아니라고. 이은석! 아니지 유리안!!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에서 노는 글로벌한 스타라고 스타! 그런 애가 뭐하러 유치 뽕짝 같은 그런 짓을 해."

 " 흥! 글로벌이고 나발이고 한번 유치 뽕짝은 영원한 유치 뽕짝이야."

 

 어느새 은석 얘기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 버린 그녀를 보며 은석의 갈 길이 아직도 구만리겠구나 싶은 은아였다.

 

 ****

 

 - 리안의 집 -

 

 " 뭐!!"

 " 사실이야. 민영이랑 수현이 이혼했어."

 

 전화기 넘어 전해 들은 은아의 말에 은석은 두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이내 그 의심은 분노가 된다.

 

 ' 그렇게 부탁했는데 지켜달라고 상처 주지 말라고 그렇게 그렇게..........'

 

 " 그래서 지금 수현 누나는 어디 있어? 한국 들어온 거야?"

 " 한국 들어온 지 꽤 됐어."

 " 근데 왜 이제 말해."

 " 고민했어. 수현이한테 좋은 선택이 뭘지. 그리고 아직 네가 좋아할지 아닐지 모를 일인데 괜히 오지랖 떨었다 네가 수현이 동정할까 싶어서."

 

 " 누나 나 한두 해 안 사이야? 어떡해 그런 생각을 해. 내가 그렇게 양아치처럼 살았어? 누나 눈에 나 그랬던 거야?"

 " 아니지만, 지금은 넌 예전의 네가 아니니까."

 " 뭐가 예전에 내가 아닌데. 난 예전에도 지금도 이은석이라고. 절대 그런 양아치 아니야!."

 " 미안해. 그래 넌 내 동생 이은석인데 어느샌가 누나도 모르게 색안경을 끼고 있었나 봐. 참 못난 누나다."

 " 쳇 알면 됐어. 그리고....... 나야말로 미안해. 연락도 잘 안 하며 지내 놓고 예전의 나로 안 봐준다며 투정 부릴 일이 아닌데. 솔직히 수현 누나 생각나서 누나한테 연락 못 했어. 잊으려고....... 나도 그래야 숨 좀 쉬지 않을까 싶어서."

 " 은석아......... 너 그럼 아직도."

 

 " 어 그 자리야. 수현 누나 사랑해. 보고 싶어 미치겠어. 아직도 불쑥불쑥 내 머릿속에 튀어나와 헤집고 다녀. 그렇게 잊으려고 했는데 도통 떠나질 않아. 그래도 잘 살길 빌었어. 내가 가질 수 없지만 수현 누나만 행복하다면 그거로 됐다 생각했는데........ 그 자식이.......... 이런 식으로 만들 줄 꿈에도 몰랐어."

 " 그래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수현이가 너를 피하려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다. 너한테 말했다고 하면........"

 

 " 절대 안 돼 아직은. 그냥 모르는 척하고 있어."

 " 그래도......... 나중에 알면 원망하지 않을까?"

 " 원망하게 안 만들어. 그렇게 만들 생각 없으니까."

 " !!"

 " 내가 잡을 거야. 도망가도 숨어도 끝까지 찾아갈 거야. 더 이상 상처도 불행도 못 건드려. 누나랑 그 아이 아무도 못 건드려. 그 누구도. 내 사람들이니까 내가 사랑하는 내 사람!"

 

 은아와의 통화가 끝난 후 은석의 핸드폰으로 한 장의 사진이 전송됐다. 사진 속엔 수현과 한 아이가 얼굴을 맞대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 그 모습에 은석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 반갑다. 내 아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3 33. 내 뒤로 숨어. 2018 / 12 / 19 291 0 5524   
32 32. 예상 2018 / 12 / 19 272 0 5702   
31 31.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2018 / 12 / 19 278 0 6597   
30 30. 금발의 그놈 2018 / 12 / 16 267 0 3251   
29 29. 더는...... 2018 / 12 / 16 263 0 4898   
28 28. 혼란 2018 / 12 / 16 267 0 4107   
27 27. 복수는 나의 것? 2018 / 12 / 14 275 0 3618   
26 26. 그녀의 촉 2018 / 12 / 14 260 0 4208   
25 25. 하이힐 2018 / 12 / 14 266 0 4045   
24 24. 위험한 도박 2018 / 12 / 14 262 0 4336   
23 23. 마지막 카드 2018 / 12 / 11 247 0 4439   
22 22. 의도 2018 / 12 / 11 254 0 3677   
21 21. 불어올 바람 2018 / 12 / 11 246 0 4407   
20 20. 회전목마 2018 / 12 / 11 251 0 5490   
19 19. 내 옆에 너 2018 / 12 / 4 280 0 5812   
18 18. 한계 2018 / 12 / 4 274 0 5590   
17 17. 불타는 속옷? 2018 / 12 / 4 280 0 5441   
16 16. 인연의 밀 씨 2018 / 12 / 4 276 0 5882   
15 15. 또 운다. 2018 / 12 / 4 479 0 4095   
14 14. 악연의 시작 2018 / 11 / 30 274 0 3003   
13 13. 용기 2018 / 11 / 30 252 0 3803   
12 12. 숨바꼭질 2018 / 11 / 29 266 0 3967   
11 11. 이은석이랑 말도 안 돼! 2018 / 11 / 29 275 0 5175   
10 10. 아무 데도 못가! 2018 / 11 / 29 267 0 3947   
9 9. 키노키오? 2018 / 11 / 28 273 0 5202   
8 8. 빛나던 아이 빛나는 아이 2018 / 11 / 28 272 0 4730   
7 7. 잠금 해제 2018 / 11 / 23 264 0 4481   
6 6. 무너진 성 2018 / 11 / 22 252 0 5185   
5 5. 굿바이 첫사랑 2018 / 11 / 22 253 0 5429   
4 4. 흐르는 피 2018 / 11 / 22 253 0 4957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