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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아포칼립토
작가 : emagine96
작품등록일 : 2018.11.28

늑대인간으로서 자라온 연은 어느날한남자를만났다

연은 어쩌면 계속누군가를 기다리고있었을지도모른다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를....
그녀는 과연 행복해질수있을까....?

 
#2
작성일 : 18-11-29 13:03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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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소녀의 앞을 막은 사람은 건장한 사내같아 보였는데,

 

  그 남자는 소녀의 앞을 막은채 저 멀리서 급하게 들어오던 차 몇대에서

  내리고있는 검은무리 중 한사람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그 검은무리들은 남자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쓰려져있는 두남자와

 

 벌벌 떨고있는 남자를 일으켜 자신들의 차로 옮기기 시작했다

 

 남자는 주위에 소녀와 자신 둘만 남게되자 마치 화를 참고있는듯이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타"

 

 소녀는 남자와 아는사이인지 잠시 노려 보기만 할뿐 군말없이 검은무리가 있는 차로 걸어갔다

 

 그리고 남자는 소녀가 차에 탈때까지 그녀를 주시했고 그녀가 조 히 타자 눈을 살짝 감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를 보며 말했다

 

 "비서님 여기 처리해주시고, 그리고 나머진.. 제가 말씀하지 않아도 아시죠?.."

 

 "네,알겠습니다"

 

 그 남자의 말에 비서란 사람이 고개를 숙였고 남자는 소녀가 갔던 차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우두머리 또한 자신도 모르게 어떤 수상한 검은차에 타게됬고,

 

 이상하게도 그 차안은 무척이나 음산한 기분이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우두머리가 있던 차안에 누군가 탔다.

 

 그 남자는 조금전 비서라고 불린 검은 양복을 멀끔히 입은 한 사내였다

 

 그는 덩치가 꽤 있는듯 보였고 그가 자신의 옆에 앉았을때

 

  무언가 냉혹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두려움 같은것을 느꼈다

 

 그리고 비서는 우두머리에게 한 검은 서류가방 같은것을 내밀었다

 

 "열어보세요"

 

 우두머리는 비서의 눈치를 보더니 서류가방을 살며시 열었다

 

 그런데 그안에는 5만원짜리 돈다발이 들어있었다

 

 그는 너무놀라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현금 1억입니다"

 

 우두머리가 놀란거와는 다르게 비서는 아무런 동요도없이 자신의 할말만 계속하였다.

 

 "혹시 다치신데 있으십니까?"

 

 비서의 물음에 그는 손으로 계속 입을 틀어 막은채 그저 고개를 세차게 좌우로 흔들었다

 

 "다행이네요 같이계셨던분들은 저희가알아서 치료해드리고 돌려보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그냥 저희측 합의금 같은것입니다.

 

 뭐...다른 질문 있으십니까?"

 

 우두머리는 잠시 멈칫하더니 무언가 말하고 싶은게 있었지만 비서의 기세에 그저 입을 꼭 다물고있었다.

 

 "아...경찰엔 연락 하지 않으시는게 좋을겁니다 그건 뭐 따로 다보셨으니 얘기는 하지않도록 하죠"

 

 그가 그 서류가방을 잠그고 자신의 품에 폭 안긴채 있자 비서는 무언가 답을 원하듯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비서에게 다짐하듯 말했다

 

 "안말합니다 정말로 맹세합니다"

 

 비서는 그에게 살짝 미소를 지었다

 

 "좋네요.. 말이 통하시는분 이라서 "

 

 

 

 소녀를 데리고간 남자는 어느 대궐같은 문 앞에 소녀와 함께 내렸다.

 

 남자는 자리에서 내리자마자 머뭇거림도 없이 앞에있던 소녀의 뺨을 내리쳤다.

 

 그 장면을 바라본 같이있던 검은무리중 그 누구도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모습이 익숙한듯 보였다.

 

 "내가 분명히 경고했을텐데 사고치지말고 멋대로 나가지도 말라고"

 

 남자는 그 소녀를 연이라고 불렀다.

 

 연의 그 작은뺨이 금세 빨게졌지만 그녀는 신경쓰지않고 그를 사납게 노려보았다.

 

 "스토커야? 아 왜 남을 미행하고 난리야?"

 

 그는 연의 말이 채 끝나기도전에 자신의 뒷주머니에있던 지갑을 들어 연에게 보여주었다.

 

 연은 지갑을 보자 꿀먹은 벙어리마냥 입을 꾹닫은채 인상을 구겼다.

 

 그런 연의 행동에 그는 코웃음을 쳤다.

 

 "미행? 그건 남의 지갑을 훔치는 도둑놈이 얘기할껀 아니지.. 안그래?"

 

 그리고 그녀의 행동과 속을 꿰뚫고 있다는듯이 그녀를 비웃었다.

 

 "자 할말있으면 해보시죠 현행범씨?"

 

 연은 궁지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반항하듯 진에게 대꾸했다

 

 "뭐..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나도 이제 성인이야 내가 나가고 말고는 내가 정해!"

 

 그는 장난기 섞인 얼굴은 지운채 한없이 차가운얼굴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연의 말을 그저 무시한채 그녀에게 다그치듯 자신의 할말만 하였다.

 

 "그래...? 그럼 어디혼자 나가봐 안말릴테니까 ..

 

 대신 그이후로 니가 어떤일에 휘말리더라도 나는 아무 책임없어"

 

 연은 남자의 말에 그를 한참 동안이나 노려보더니 이내 그에게 등을 보이고 그 대궐 같은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다.

 

 그는 그런 연의 태도에 못마땅한듯이 쳐다보며 소리쳤다

 

 "난 말했어 마지막 경고야 너 한번만더 내규칙을 어긴다면 내집에서 아웃이야 너 알겠어?"

 

 연은 그의말에도 궁시렁거리며 못들은척 대답도않고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그런 연의 모습에 그저 귀찮고 피곤한듯 한숨을 쉬었다

 

 그때 어디선가 차 소리가 들렸고 곧 그 차가 먼저 갔던 김비서의 차 인것을 알았다

 

 차가 세워지고

  그 안에서 김비서가 내렸다

 

 그리고 비서는 그에게 다가가

 무언가말했다.

 

 "전부 처리햇습니다 진"

 

 그의 이름 은 진이었다

 

 그는 얼음장 같이 차가운 모습을 하고있었고,

 

  찔러도 마치 피 한방울 나올것 같지않은 냉혹함을 가진 남자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연에게는 너무도 약했다.

 

 

 

 

 

 어둑해지는 밤 누군가 방문을 아주 조심스레 열었다.

 

 방문을 연 사람은 다름아닌 진이었다.

 

 그는 조심스레 들어와 침대안을 기웃거렸다.

 

 침대 위에는 연이 곤히 자고있었고, 그런 연에게 진은 도둑고양이 마냥 그녀에게다가갔다

 

 그리고 그녀의 새 빨개진 뺨 위에 자신이 가지고 온 얼음주머니를 살며시 올려놓았다

 

 연은 갑자기 무언가 차가운것이 자신의 뺨에 닿자 반사적으로 그 주머니를 손으로 쳐냈다

 

 진은 놀란눈을 한채 들킨것이 민망한지 멋쩍게 웃어보았다

 

 "뭐야..? 안잤어?"

 

 진의 말에 연은 어이가 없다는듯이 그를 바라보았고 벌떡 일어난 상태로 그에게 신경질을 냈다

 

 "장난해 지금?"

 

 연은 날이선듯 그에게 차갑게 대하자 그는 다정한 말투로 그녀를 달랬다

 

 "그래 미안해 얼른 이리 좀 가까이와봐 멍들겠다"

 

 진의 말에 연은 어처구니가 없었고 그런 그의 태도가 오히려 연의 화를 더 북돋았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는데 뭐하자는거야 지금 "

 

 진은 한숨을 쉬고는 연에게 한없이 단호하게 말했다

 

 "나도 어쩔수없었어 넌 갑자기 사라졌지,

  찾고보니까 왠 이상한놈들과 엮여있지

  대체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내가 분명히 아직 인간들과 엮이면 안된다고 너한테 수도없이 얘기했어.. 아니야?

 약속을 어긴건 너야 ....

 내가 널 걱정할줄 몰랐어? 날 그렇게 몰라?"

 

 진의 말에 연은 그저 심통난듯 뾰루퉁한 얼굴을 한채 침대위에 다시 엎어졌다.

 

 "나가 나 잘거야"

 

 진은 속상한듯 그녀를 바라보았고 연에게 당부를 한뒤 방문을 닫고 나갔다.

 

 "얼음팩 하고 자 그리고 약은 꼭먹고 여기 올려놓고 갈께 꼭먹어 알겠지?"

 

 잠시후 진이 나가자 연은 이불 위에 얼굴의 반만 내놓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의 주위가 조용하자 연은 이불을 살며시 걷고 자리에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자신의 침대 옆 램프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조그마한 약봉지가 그곳에 놓여있었다

 

 그 약봉지에는 검은글자로 035 라는 숫자가 쓰여있었다

 

 연은 그것을 들고 자신의 얼굴 가까이 들이밀었고 이내 미간을찌푸렸다

 

 

 " 오늘일은 너때문이야 요놈아 "

 

 

 그리고 잠시후 연은 무언가 작당을 꾸민듯 아주 익살스런 표정을 짓더니 주위를 살피고는

 

 자신의 방 안에있는 화장실에 들어가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약봉지를 뜯었다

 

 그리고 아무렇지도않게 화장실 수도에 그것을 전부 버려버렸다

 

 그 약은 마치 별이 흘러내리듯 수도에 떨어졌다

 

 그리고 연은 곧바로 조심스레 자신의 방안 큰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왔다

 

 연의 방은 그 큰 대궐같은 집에서 가장 꼭대기층이었으며 옥상이있는곳 바로 아래층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목까지 온 소매를 걷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옆의 벽을 타고는 이 집 맨꼭대기 옥상위로 올라갔다

 

 올라온 연은 자신의 손을 털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연의눈이 밤하늘에 닿았다.

 

 검은 하늘인지 파란색 하늘인지 모를 바탕에 마치 반짝이는 가루들이 붙은것처럼 여기저기 반짝거렸다

 

 연은 그런 하늘을 바라보더니 스르르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감은 모든 감각을 동원해 그밤을 느꼈다

 

 연은 숨을 들이마셨고

 이내 코에선 달콤한공기 풀의 냄새 무언가 바람의냄새 인지도 모를것들이 연의 코를자극했고

 

 귀를 귀울였을땐 사람들의 소리 떠뜨는소리 걷는소리 바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연은 그것들을 자신의 온몸으로 느꼈다

 

 밤이라 그런지 쌀쌀했지만 연은 이 바깥 공기가 너무도 달콤했다

 

 그때 연은 감았던 눈을 확 뜬채 이번에는 숨을 아주 크게 내쉬었다.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몇발자국 뒤로 물러났고,

 

 갑자기 있는 힘을 다해 뒷편에있던 건물을 향해 무작정 뛰었다

 

 그리고 연은 마치 영화속 주인공이 된것처럼 그 건물을 향해 날았다

 

 그 건물에 발이 닿자 연은 아주 만족한듯 웃었고, 그것이 즐거운듯 제자리에서 방방뛰었다

 

 그리고 이내 여기저기를 둘러보더니 마치 소풍을 나온 어린아이처럼 신이난듯 달렸다

 

 연은 뛰면서도 정말 행복하게 웃고있었고,

 

 그런 모습의 연은 정말로 자유로워보였고 이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보였다

 

 자유롭지 못했던 땅의 세상과는 달리 모두가 잠든 이 시간 연에게 하늘의 세상은 마치 다른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연의 모습에 큰 건물들 사이에 보름달이 연과 마치 달리기 시합을 하듯 연의 뒤를 급하게 따라가고 있었다.

 

  그렇게 달리고있는 연의 몸에서 무언가 털 같은것들이 점점 돋아나기 시작했고

 

 마치 그것들이 점점 연을 뒤덮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그 새까맣던 긴 머리카락이 점점 회색빛이 도는 색깔로 물들어져갔고

 

 그녀의 까맣고 맑은 눈동자 또한 마치 그 눈에 보름달을 담은듯 아주 깊고 신비로워지고있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연은 익숙한듯 신경쓰지않고 그저 자유를 만끽했다

 

 그리고 그렇게 뛰다보니 연은 어느새 어여쁜 소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덩치가 크고 사나운 짐승으로 변해있었다

 

 그녀는 뛰던 걸음을 멈추었고 그곳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보이자 천천히 그곳을 향해 걸어갔다

 

 그 건물은 모두 유리로 되어있었고 그로인해 연의 모습이 자세히는 아니지만 그 건물 창문에 비쳐져있었다

 

  유리 안에는 털로 온몸이 뒤덮여있고 날카로운 발톱과 매서운 눈매를 가진 늑대 한마리가 자신을 쳐다보고있었다

 

 그리고 그 유리속 안에 늑대의 뒤에는 슬픈눈을 한채 바라보고 있는 연 자신이 있었다.

 

 그 늑대는 달을 향해 하울링을 하듯 울부짖었고

 

 그것을 보답하듯 아주 큰 보름달이 연의 뒷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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