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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두 번째 첫사랑(화양연화)
작가 : 정연일
작품등록일 : 2018.11.15

6인(人) 6색(色)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건실한 직장인이자 가장이었던 강하늘. 대우조선 사태로 정리해고를 당하고 방황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온다.
‘나는 가정이 있는데….’

유명 사립대 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과 실패를 맛본 김미영. 좌절 속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난 친구보다 가벼운 연인이 필요해….’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일을하며 가정을 꾸려가던 신수아. 오직 남편과 아들,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녀에게 닥친 또 다른 시련.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어머니 윤명희.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아들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외도는 크나큰 죄악이야….’

아빠의 부재가 늘 안타까웠던 아들 강 산. 어느 날 아빠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 한다.
‘내게 여동생이 생겼다고?’

그리고 2049년의 그의 딸 강하영.

여섯 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 가족의 이야기.

 
1부. 나의 이야기(11화) + 에필로그 -하늘-
작성일 : 18-11-29 09:53     조회 : 308     추천 : 1     분량 : 6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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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만감이 교차했다. 특히 아내를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산이를 낳아 기르고, 웃고 울며 보냈던 지난 이십여 년의 결혼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가슴이 저려왔다. 진통제가 필요하겠구나. 오늘은 술을 조금 마셔야겠다.

  집 앞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이혼 절차가 완료됐음을 알렸다.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알고 계셨다. 아마 아내나 아들과 연락을 했으리라. 짧은 통화였다. 마지막 한 마디가 가슴을 찔렀다.

 

  -난 새 며느리 볼 생각 없다. 내 며느리는 수아다. 손주도 산이 뿐이고, 그리 알아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이 흐르고 손녀가 커가는 모습을 보시면 마음이 좀 누그러들지 않으실까, 기대해본다. 소주를 두 병 사 들고 집으로 올라갔다. 내일은 미영을 만나볼 작정이다. 만나줄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무작정이라도 찾아가 봐야지. 술잔을 기울이며 그녀에게 톡을 보낸다.

 

  『오늘 법원 다녀왔어요. 이제 합법적으로 홀아비 됐네요. 집도 좀 더 넓은 곳으로 옮겼고... 저는 대충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데, 미영 씨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 건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저 혼자 괜한 짓 하고 있는 건 아니겠죠? 내일 당신을 만나야겠어요. 퇴근하고 집 앞으로 갈게요. 그때까지 답이 없으면 무작정 집으로 찾아갈 거예요. 내일 다시 연락할게요.』

 

  아내와 헤어진 지 두 시간도 안 돼 다른 여자를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보며, 씁쓸함이 몰려와 다시 한잔을 마신다.

  ‘나란 놈은 어떤 놈인가... 이혼 서류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아이구 이 한심한 놈아... ’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전화가 울린다. (sweet heart)그녀다. 드디어 마음을 정한 것일까?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다짜고짜 물었다.

 

  -내일 언제쯤이요?

  “퇴근하고 바로 갈 거예요.”

  -알았어요. 내일 봐요.

 

  다음날 퇴근 후 바로 그녀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 집 앞 커피숍에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저예요. 집 앞 커피숍에 있어요.”

  -네. 지금 나가요.

 

  문을 열고 그녀가 들어선다. 얼마나 애타게 그리워했던 얼굴이던가. 화장기 없는 얼굴, 수수한 옷차림으로도 감탄은 자아내는 그녀. 임신과 출산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예쁘다.

  그런데 그녀의 표정이 야릇하다. 들어설 때 환하던 표정이 순간 굳어지며 이상한 얼굴이 되어버렸다. 내가 반갑게 맞이하며 안으려 하자, 움찔 몸을 사린다. 그녀의 몸에서 젖 냄새, 아기 냄새, 파우더 냄새가 배어난다. 포근하고 따듯하고 향기로운 냄새. 난 안기를 포기하고 의자만 빼준 뒤 자리에 앉았다. 내가 먼저 말 문을 열었다.

 

  “어떻게 지냈어요?”

  “그냥, 잘 지냈어요.”

  “하영이는요?”

  “건강하게 잘 있어요. 이제 꼬물꼬물 많이 움직이고, 놀고 그래요.”

  “상상만 해 봤어요. 정말 보고 싶네요, 하영이. 부모님은 어떠세요? 잘해주세요?”

  “처음에는 화도 내셨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잘해주세요. 하영이 덕분이죠.”

  “저랑 같이 집으로 가요. 함께 살아요, 우리. 이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어요.”

 

  눈시울이 붉어진 그녀가 고개를 떨구고 한동안 말이 없다. 잠시 후 고개를 떨군 채 입을 연다.

 

  “저 때문에 하늘 씨가... 하늘 씨 가족들이...”

 

  말을 잇지 못하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당겨 잡는다.

 

  “아니에요. 전 가족을 버리지 않았어요. 헤어진 것도 아니구요. 물론 법적으로는 남이 됐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미영 씨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전 여전히 아내, 전 부인과 아들을 사랑해요.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일 뿐. 제가 해야 할 도리는 다할 거예요. 죄책감 갖지 말아요. 울지도 말고요. 전 오히려 하영이를 낳아준 당신께 감사해요. 이제 우리 앞날을 생각해요. 아름답고 행복한 우리 가족, 당신과 하영 그리고 나 우리 가정을요.”

 

  나는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녀는 두 손으로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당장은 곤란해요.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야 해요. 그러자면 하늘 씨가 제 부모님을 만나셔야 해요. 하실 수 있겠어요?”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생각하고 있었어요. 당장 결혼식은 못 올리더라도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허락도 받고 혼인신고도 하고 해야죠. 단, 결혼식은 조금 천천히 해요. 준비 좀 되면.”

 

  드디어 그녀가 ‘방긋’ 웃는다.

 

  “네, 그래요. 그렇게 해요.”

  “언제 찾아뵙는 게 좋을까요?”

  “이번 주말 어떠세요?”

  “좋아요. 이번 주말로 하죠.”

  “부모님께 말씀드려 놓을게요. 그런데 하늘 씨, 어머니와는 좀 어떠세요?”

  “시간을 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니께 아내, 아니 전처는 딸 같은 존재예요. 어릴 때부터 아주 오랜 시간, 많은 것을 함께하며 지내왔지요. 마음이 오죽하시겠어요. 이혼 소식 들으신 지도 며칠 안 됐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으실 거예요. 시간이 좀 걸릴 테니 어머니와의 관계는 천천히 하도록 해요.”

  “그러시겠네요.”

  “하영이가 기다리겠네요. 이만 들어가 보세요.”

  “네. 주말에 봐요.”

 

  그녀의 집. 대문 앞에 도착해서 물었다.

 

  “이제 좀 안아봐도 돼요?”

 

  그녀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날 안아준다. 나도 그녀를 힘껏 껴안아 주고 이마에 입을 맞춘 뒤 집으로 들여보냈다.

  사흘은 금방 지나갔다. 금요일 저녁. 세탁소에서 정장을 찾고, 이발을 하고, 그녀의 부모님을 만나면 무어라 대화를 해야 할지 생각하고 연습해 보았다. 입사면접보다 백배는 긴장되었지만, 마음을 가다듬으며 다음날을 준비했다.

  다음 날 아침. 말끔히 차려입고, 과일바구니를 하나 사 들고 그녀의 집을 찾았다. 먼저 큰절을 올리고 꿇어앉아 인사를 드렸다.

 

  “벌써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하영이 아빠 강하늘입니다.”

 

  어머님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셨으나 아버님은 탐탁지 않으신 표정으로 연신 헛기침만 하시며 반쯤 돌아앉아 계셨다. 어머님께서 먼저 물으신다.

 

  “그래. 해결해야 한다던 일은 잘 해결됐는가?”

  “네. 원만하게 잘 정리됐습니다. 허락하신다면 이른 시일 내에 미영 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지냈으면 합니다.”

  “결혼식은?”

  “준비되면 천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래. 지금 그럴 정신은 없겠지...”

 

  이때 아버님께서 갑작스레 끼어드신다.

 

  “이혼하면서 재산 마누라 다 줘버리고 빈털터리라고 들었네. 그쪽 어머니도 반대하신다고, 귀한 내 딸 데려다 고생만 시킬 거 같아 난 마음에 들지 않아. 게다가 처녀를 이혼남에게 재취로 들인다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난 영 내키지 않네.”

  “아빠 그 이야기는...”

 

  끼어드는 그녀의 말을 자르고 내가 아버님께 답했다.

 

  “네. 저도 딸은 아니지만 장성한 아들을 둔 아비로서 부모님의 마음은 충분히 헤아려집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젊고 기술도 있고 직장도 있어 따님과 손녀를 보살필 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비록 이혼은 했으나 자식을 키우며 큰 불화 없이 이십 년 가까이 화목한 가정을 일구어 왔습니다. 아내와 서로 미워서 헤어진 것도 아닙니다. 외람된 말입니다만, 한 번의 경험이 새로운 출발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자란 제가 탐탁지 않으시겠지만 이미 미영 씨와 사이에 딸아이까지 낳았으니, 제가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겠습니다. 부디 너그러이 보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께서도 차차 이해하시고 받아들이실 거라 믿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말없이 하영을 안고 있던 그녀가 한마디 거든다.

 

  “아빠, 엄마, 저도 곧 마흔이에요. 스무 살 꽃처녀가 아니라고요. 그리고 이 사람 제가 만나본 어떤 남자들보다 좋은 사람이에요. 믿어봐 주세요.”

 

  그녀의 진심 어린 말에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 이미 일이 이렇게 된 마당에 자네를 안 믿으면 어쩌겠는가. 부디 우리 딸 예쁘게 봐주고 하영이랑 셋이서 행복하게 알콩달콩 잘 살아 주시게나 부탁하네.”

  “네. 마음 다해 사랑하고 보살피겠습니다.”

  “그럼 언제 데려갈 생각인가?”

  “내일이라도 좋습니다.”

  “그렇게 하게.”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아버님께서는 내가 일어설 때까지 틀어 앉으신 채 말씀이 없으셨다. 나는 큰절을 올린 뒤 그녀의 집을 나섰고 미영이 하영을 안고 따라 나왔다.

 

  “내일 오전에 모시러 올게요. 짐 챙겨 놓고 있어요. 그리고 다음 주에 당장 혼인신고도 해요.”

  “네. 그렇게 해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녀의 얼굴에 한점 그림자 없는, 밝은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튿날 아침. 그녀의 집으로 향하는 길.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설렘이다. 오늘 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창을 내리니 차갑고 상쾌한 바람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살살 달랜다. 얼마나 가슴 저미는 애타는 그리움이었던가. 드디어 그 그리움이 끝나는 날. 앞으로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몰라도 나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녀를 향해 나는 간다.

 

  1부. 나의 이야기 끝.

 

 

 에필로그 –하늘- (6개월 후) 2017.8.26

 

  거제시 고현동 OO갈비,

  “산아 취업 준비는 잘 돼 가니?”

  “아직 원서 보내온 회사들이 많지 않아요. 올해는 공기업이나 대기업 쪽도 아직 원서가 별로 안 들어왔어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올해는 신입사원 안 뽑는 기업도 많다는데. 선생님과 상의 중이에요. 병역 특례 있는 곳으로 갈지 공기업으로 갈지 아직 아무것도 몰라요. 방학 끝나고 나면 윤곽이 잡힐 거 같아요.”

  “그래 어디를 선택하든 최종 결정은 애비랑 같이 하는 거다. 알겠지?”

  “네.”

 

  아들은 다시 열심히 먹기 시작한다. 산이는 올해 들어 내 키를 따라잡았다. 183cm. 조만간 나를 추월할듯하다. 하긴 그러려고 그리도 먹성 좋게 먹어댔을 터다. 고기를 굽는 데 집중하고 있는 아내에게 고기를 한 쌈 싸서 건네고, 집게와 가위를 넘겨받았다.

 

  “당신도 좀 들어요. 제가 구울게요.”

  “당신은 어째 헤어지고 나니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조선소 일 할 때도 맨날 지방으로 나다니고 할 달에 한 번 얼굴 보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매달 두 번씩 오고, 진작 좀 이렇게 하지 그랬어요. 그랬으면 우리가 여기까지 오진 않았을 텐데.”

 

  아내는 무심한 듯 내뱉고는 쌈을 먹는다. 아내의 말이 맞다. 백번 맞다. 내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조선소에서 해고됐을 때도 아내는 나를 살갑게 보살피고 다독였을 것이다. 그랬다면 알코올중독이 되거나 우울증에 빠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 정신병원까지 갔다 하더라도 외도까지 하지는 않았을 테니.

 

  “그래요. 그때 제가 많이 무심했지요. 이제 와서 후회해도 아무 소용 없지만, 많이 후회했어요. ‘그때 좀 잘할걸’ 하고요. 미안해요.”

  “반성의 때는 지났어요. 그래 요즘은 술 전혀 안 마시나 봐요?”

  “당신과 헤어지던 날이 마지막이었어요. 그날은 많이 아팠거든요. 지금은 하영이 보느라 술 마실 틈도 없지만 마시고 싶은 생각도 안 들어요.”

 

  아내는 쌈을 하나 싸서 고기를 굽는 내 입에 넣어주며 아쉬운 듯 한마디 뱉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당신을 병원으로 보내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둘째를 가졌어야 하는 건데...”

 

  아내는 아쉬운 듯 길게 숨을 내쉬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당신은 좋은 남자 있으면 만나 볼 생각 없어요?”

 

  뜬금없는 나의 질문에 아내는 코웃음을 치고는 말한다.

 

  “내 인생에 결혼은 한 번이면 족해요. 나는 아들보고 살래요.”

  “산이 장가 가고 나면요? 혼자 적적해서 힘들 텐데...”

 

  아들이 갑자기 끼어든다.

 

  “저 결혼해도 엄마 모시고 살 건데요.”

  “신부 될 아가씨가 싫다 그러면 어쩔 거냐?”

  “에이~. 그런 여자랑은 결혼 안 해요.”

  “사람이 살다 보면 자기 마음대로, 자기 의지대로 안 되는 일도 있는 법이다. 장담은 말아라.”

 

  그리곤 아내를 돌아보며 농을 던진다.

 

  “그럼 하영이 좀 크고 나면 나랑 다시 합칠래요?”

  “이 양반이 재혼 한 번 하더니만, 이혼하고 결혼하는 게 장난인 줄 아시나...”

 

  농담인 줄 알면서도 아내는 눈을 흘긴다. 나는 잠시 웃다 입을 열었다.

 

  “비록 지금 법적으로는 남이지만, 산이가 내 아들이고 그 사실이 변하지 않듯. 당신은 나의 아내이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소중한 나의 1번이에요. 이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하영 엄마도 알고 있고 인정하는 사실이에요. 잊지 말아요.”

  “어쩌라구요. 헤어진 남편이 여전히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나요?”

 

  아내는 ‘피식’ 웃고는 내게 새로 싼 고기쌈을 먹여준다. 받아먹고 다시 말했다.

 

  “그냥 그렇다구요. 그런데 다음 달에 하영이 돌인데 오실래요?”

  “생각해 볼게요.”

 

  긍정의 답이다. 마음에 없었다면 단박에 잘랐을 것이다. 산이 묻는다.

 

  “저는 안 물어보세요?”

  “넌 당연히 와야지 인마! 네 동생인데.”

 

  그렇게 우린 즐거운 저녁을 보내고 있다.

 
작가의 말
 

 2부. 그녀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2부에서는 미영의 시점으로 새로운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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