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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우나시오
작가 : 파브리카
작품등록일 : 2018.11.27

대한민국 비밀 조직 신수(臣隨)와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 정체를 위협하는 조직이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비밀 조직 신수(臣隨)와 대한민국 정부는 조직의 뿌리를 뽑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된다.

 
우나시오 - 앙코라편 3화
작성일 : 18-11-28 11:50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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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 여, 여긴 어디...”

 

 정신을 잃고 있던 소피아는 정신을 차렸는지 감겨져 있던 두 눈을 조금씩 뜨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소피아가 정신을 차린 것을 확인한 그레이스는 서둘러 소피아에게 다가가 소피아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물통에 담겨 있는 물을 조심히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정신이 좀 드십니까?”

 

 “네. 덕분에.... 그것보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여긴 또 어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십시오. 지금 오웬경이 배에 구멍을 뚫고 있습니다.”

 

 그레이스의 말에 소피아는 강철로 되어있는 거대한 벽을 향해 검을 휘두르고 있는 오웬의 타이탄을 바라보았다. 거대한 벽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이 솟아올라 있었고 도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 강철도 잘라 버리는 마나가 깃들어 있는 타이탄의 대검으로도 흠집하나 나지 않았다.

 

 비록 현재 오웬이 타고 있는 타이탄이 연습용에 불과하지만 트롤은 물론 오우거와 거대한 성벽도 부술 정도의 위력은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마나까지 사용하면 강철로 만든 벽이라도 잘라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젠장! 좀 뚫려라!!]

 

 악에 빠친 오웬은 욕까지 해가면서 검을 휘둘렀지만 파괴된 것은 강철의 배가 아닌 휘두르던 타이탄의 검이었다. 검이 부러지고 마나까지 전부 소진되자 오웬의 타이탄은 결국 그대로 주저 않고 말았다.

 

 “오웬!!”

 

 그레이스의 말에 오웬은 뒤를 돌아보았다. 도망쳤던 에이든과 그의 일당들이 가까이 다가왔다. 그들의 등장에 오웬은 서둘러 소피아들을 데리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세군대로 나누어서 나타나는 그들의 모습에 에이든은 도망가려는 것을 멈추고 부러진 검을 들고 소피아들 앞에 섰다.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하지?’

 

 오웬은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았다.

 

 빠져나갈 틈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빠져 나갈 틈 하나 보이지 않았다.

 

 섣불리 빠져 나가려고 움직였다간 순식간에 저들의 공격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다.

 

 [자, 그럼 어떻게 할까? 소피아 공주를 제외한 전부 다 죽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레이스, 당신마저 죽이기에는 너무 아깝거든. 물론 당신의 검술이 아니라 그 몸매와 미모에 말이야.]

 

 에이든의 말에 기사들이 타고 있는 타이탄들에서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기회를 주지. 목숨은 살려주마. 물론 우리들의 성 노리개로 말이야.]

 

 “닥쳐라!! 에이든! 네놈은 기사라는 녀석이 부끄럽지도 않느냐!!”

 

 [이런 상황에도 기사도를 외치다니, 역시 아이리스의 방패라고 불리는 자 답군. 하지만 그것도 여기에서 끝이다. 다른 녀석들은 전부 죽이고 두 년들만 잡아와. 특히 그레이스를 먼저 잡는 자에게 가장 처음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

 

 에이든의 명령에 그의 부하들은 환호를 하면서 소피아들을 향해 다가갔다.

 

 ‘..... 이제 전부 끝이구나.’

 

 소피아는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타이탄들을 바라보다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배가 지상으로 추락한 여파로 나무들이 전부 날아가서 하늘을 보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밤하늘은 앞으로 절망과 좌절뿐인 자신의 미래와 달리 달들과 별들로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자신의 처한 상황과 미래와 달리 반짝이는 별들을 본 소피아는 눈물을 흘렀고 아바마마와 어마마마, 하나뿐인 여동생과 나라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자신의 나약함에 화가나 눈물을 흘렀다.

 

 ‘.... 제발... 대천사 루카스든 악마든, 누구든 상관없으니까...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소피아는 마지막 자신의 영원을 담아 기도했다.

 

 그런 소피아의 기도가 통한 것일까?

 

 하늘로부터 빛 무리가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타이탄들에게 떨어졌다. 빛 무리는 단순한 빛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듯이 타이탄들에게 피해를 주었다. 하지만 타이탄들을 두르고 있는 쉴드로로 인해 공격의 피해가 전무했다.

 

 [누, 누구냐?!]

 

 쉴드 덕분에 공격을 피해낸 에이든은 하늘에서 나타난 처음 보는 기종의 타이탄들을 바라보았다. 하늘에서 쏟아진 공격과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아 에이든은 저들이 자신들에게 공격을 가한 자들이라는 알 수 있었다.

 

 하늘에서 나타난 타이탄들은 총 2기로 하나는 스피드를 중시하는지 날렵한 모습과 600롱기(600cm = 6m)는 되어 보이는 지팡이처럼 생긴 물건을 들고 있었고 주변에 방패 같은 것들이 타이탄 주변을 떠다니고 있었다. 다른 하나는 거대한 덩치와 함께 그에 어울리는 족히 800롱기는 되어 보이는 방패를 들고 있었다.

 

 하늘에서 나타난 타이탄들은 다름 아닌 태수의 명령을 받은 한나와 박 준이었다.

 

 [에너지 보호막을 두르고 있어 레이저로는 별다른 피해를 줄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나도 봐서 알아.]

 

 박 준 중위의 말에 한나의 앙겔토르는 들고 있는 스나이퍼 형 레이저 총을 무기고로 전송 시키고 앙겔토르에 장착되어 있는 단검 꺼내들더니 빠른 속도로 자신의 앞에 있는 앙겔토르를 향해 달려들었다.

 

 한나와 준의 등장에 경계를 하고 있던 앙겔토르, 타이탄들은 한나의 앙겔토르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자 들고 있는 무기를 휘둘렀다. 정면으로 달려가던 한나는 아슬아슬한 타이밍으로 공격을 피해 들고 있는 단검을 조종자가 있는 곳인 가슴의 중앙과 머리에 하나씩 단검을 밖아 넣었다.

 

 타이탄이 강철로 만들어졌고 감싸고 있는 쉴드가 상급 마나석에 4서클 마스터 마법사가 각인시키긴 했지만 카론의 선물로 만들고 검신이 플라즈마로 되어 있는 단검에는 무용지물이었다. 단검의 길이가 짧아 타이탄을 광통하지는 못했지만 탑승자를 죽이기에는 충분했다.

 

 한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공격한 타이탄을 박차고 올라 2대의 타이탄들을 향해 단검을 날렸다.

 

 [커헉...!!]

 

 [이, 이 무슨... 다, 당장 공격해! 어서!!]

 

 순식간에 3기의 타이탄이 전투 불능이 되어 버리자 에이든은 서둘러 공격 명령을 내렸다.

 

 에이든의 명령이 아니어도 그들은 한나를 적으로 간주했으며 무기가 없는 지금이 가장 노리기 쉽다고 판단, 일제히 공격을 가했다. 그들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실제로 한나의 ‘손’에는 무기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한나의 주변을 떠다니는 방패들이었다. 한나의 주변을 떠다니는 마름모 모양의 방패들은 상대방의 공격을 감지해서 자동으로 방어를 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들이었다. 방패들은 타이탄들의 공격을 방어함과 동시에 방패에 내장되어 있던 30mm 철갑탄을 발사했다.

 

 탕! 탕! 탕! 지상을 울리는 거대한 소리가 울려 퍼졌고 타이탄들이 하나둘씩 쓰러졌으며 타이탄들 가슴 중앙에 나 있는 구멍들이 모두 탑승자들을 관통했다. 단 한 번의 공격에 탑승자들이 전부 죽은 것이다.

 

 “이, 이게 도대체 무슨....”

 

 손으로 귀를 막고 잇던 소피아는 물론 오웬, 그레이스와 핀리는 귀를 막고 있던 손을 때고 멍한 표정으로 쓰러진 타이탄들을 바라보았다.

 

 에단 왕국에서는 어둠의 기사라고도 불리는 아이리스 왕국의 검은색의 타이탄들은 오우거나 소형 마수, 일부 중형 마수들을 혼자서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양산형이라 백작위 이상의 직위를 가진 자들의 타이탄 보다는 뒤떨어져 있긴 하지만, 에단 왕국과 루카스 제국에서도 인정하는 타이탄을 단 1기의 타이탄으로 전투 불능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까지 들었다. 오웬은 에이든 일행의 타이탄들이 전부 전투 불능이 되었어도 아직 안전이 확인 되지 않았기에 아직도 타이탄에 타고 있으면서 새롭게 나타난 타이탄들, 한나와 준을 경계하고 있었다.

 

 그들이 자신들을 도와준 것은 맞지만 무슨 목적으로 도와주었는지, 과연 아군이 맞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오웬은 새롭게 나타난 타이탄들을 세밀하게 하나하나 살펴보았지만 아무리 봐도 2기의 타이탄 모두 처음 보는 형태의 타이탄들이었다.

 

 “타이탄은 물론 사용하는 무기도 전부 처음 보는 것들뿐이야. 마치 진짜 사람인 것 같은 움직임도 그렇고... 도대체... 응?”

 

 한나와 준이 타고 있는 타이탄, 앙겔토르와 쓰러져 있는 타이탄들을 살펴보고 있던 오웬은 타이탄들 중 하나에서 사람이 빠져 나오는 것을 보고 누구인지 시야를 확대해서 확인하고 생존자를 보고는 깜짝 놀라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치고 말았다.

 

 [에이든!!]

 

 타이탄에서 빠져나온 생존자는 다름 아닌 에이든 올리버였다.

 

 오웬의 목소리에 그레이스와 소피아도 타이탄에서 기어 나오는 에이든을 발견했다. 타이탄에서 나오는 에이든의 상태는 그리 좋지는 않았다. 늘 그렇지만 위험에서 벗어나는 능력은 타고나 총알이 날아오기 전에 최대한 몸을 피해 목숨은 구지할 수 있었지만 완전히 피하지 못했는지, 오른팔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에이든은 피가 나는 오른쪽 어깨를 감싸며 서둘러 타이탄에서 빠져 나왔고 서둘러 품속에서 스크롤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오웬이 꺼내든 것이 단순한 스크롤이 아닌 탈출용, 워프나 텔레포트 스크롤이라는 것을 알고 서둘러 에이든을 향해 달려갔다.

 

 [워워~ 거기 가만히 있으라고,]

 

 [비켜!!]

 

 오웬이 에이든을 향해 달려가려고 하자 그의 앞을 박준 중위가 가로 막았다. 오웬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박 준 중위의 앙겔토르를 보고 부서진 칼을 휘둘렀다.

 

 [난 분명 가만있으라고 했다.]

 

 오웬은 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하며 박준 중위는 칼을 휘두르는 오웬의 타이탄의 팔을 잡더니 그대로 땅을 향해 내리 꽃아 버렸고 거대한 소리와 함께 큰 충격을 받은 오웬은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모든 신경이 오웬에게 향해 있는, 그 틈을 타서 에이든은 텔레포트 스크롤을 사용해 텔레포트 지점을 해 놓은 곳으로 도망쳐 버렸고 에이든을 주시하고 있던 한나는 에이든이 빛과 함께 갑자기 사라져버리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가이아를 불렀다.

 

 “뭐지? 가이아, 확인했어?”

 

 [종이로 추정되는 물건을 꺼내고 뭐라 외치자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사내를 감싸더니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워프나 텔레포테이션과 같은 기능일 가능성이 87%입니다.]

 

 가이아의 말에 한나는 적이 설마 워프나 텔레포테이션의 능력과 똑같은 기능을 가진 물건을 가지고 있을 줄은, 그리고 그런 물건이 고작 종이였다는 것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적을 놓친 자신의 안일함에 화가나 인상을 찌푸렸지만 계속해서 화를 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도망친 존재를 제외한 다른 존재들의 생명 반응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한나는 가이아에게 적들의 타이탄들과 시체들을 전함으로 이동시키라고 명령했다. 적을 놓친 상황에서 적들의 타이탄과 시체들을 해부하여 적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아내야했기 때문이다.

 한나의 명령을 받은 가이아는 곧바로 휴머노이드들이 탄 수송기들을 보내어 앙겔토르들과 시체들을 실어 전함으로 이동시켰다. 수송기에 실린 앙겔토르들 중에서는 오웬의 타이탄도 포함되어 있었다.

 

 타이탄들을 실은 수송기들이 전함으로 들어갔고 아직 전함으로 들어가지 않은 비행선 하나가 소피아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그들을 태울 의료선 이었다.

 

 “이, 이게 뭐지? 하늘을 날아서 왔는데...마....차인가?”

 

 “글쎄요... 도무지 마차로는 보이지 않는데...”

 

 소피아의 말에 핀리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의료선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의료선과 타이탄들을 실은 비행선들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핀리와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는 소피아의 모습에 박준 중위는 저들이 비행선 자체를 처음 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위험한 물건은 아닙니다. 그저 여러분들을 치료해주려는 것이니 안심하시고 타세요.]

 

 그들을 조금이나마 안정을 시키기 위해 준은 최대한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그들은 도대체 준이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서로 뭐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 맞다. 다른 행성이니까 언어도 다르지. 우리랑 똑같은 모습에 외계인이라는 것도 까먹었네.’

 

 박 준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이아를 통해 저들의 언어에 대해 물어보았지만 지구의 모든 언어를 알고 있는 가이아조차 알 수 없는 언어였다.

 

 [지구상의 모든 언어를 대조해 보았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언어입니다.]

 

 “어쩔 수 없지. 시체나 저들을 통해 이 행성의 언어를 배울 수밖에.”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언어를 배우는 것에 사람마다 많은 차이가 있지만 검진의 목적으로 저들이나 아니면 죽은 자들의 뇌를 스캔하여 이 세상의 언어와 지식에 대한 것만 따로 빼내어 본인들의 뇌에 주입하면 단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저들의 언어는 물론 이 행성에 대한 지식에 대해 알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당연히 그에 대한 부작용도 존재했다.

 

 부작용은 추출당하는 쪽이 아닌 주입하는 쪽이며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주입하게 될시 뇌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언어와 가장 기초적인 지식만 주입할 필요가 있었다.

 

 순식간에 오웬과 반역자들의 타이탄들을 제압해서인지 소피아들은 두려우면서도 군말 없이 의료선에 탑승했다. 물론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으며 그래도 신기한건 신기한지 의료선에 탑승한 소피아와 핀리는 조심스럽게 어린아이처럼 의료선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도, 도대체... 이건 뭐죠? 아무리 봐도 마차 같지는 않고...”

 

 “그, 글쎄요. 저도 잘....”

 

 소피아의 질문에 일행들 중 유일한 마법사 핀리는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도 이런 것은 처음 봤기 때문이다.

 

 “저건 골렘... 이겠죠?”

 

 “아마도...”

 

 휴머노이드를 골렘으로 오해한 소피아의 말에 핀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형태의 골렘은 자신의 기억에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뭐라 단정을 지을 수 없기에 ‘아마도’라는 말을 한 것이다.

 

 자신들을 알 수 없는 마차에 태운 골렘들 중 하나가 그레이스 앞에 서더니 알 수 없는 빛을 내뿜었다.

 

 “무, 무슨...!!”

 

 긴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골렘이 자신에게 빛을 내뿜자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그레이스는 당황했지만, 골렘은 신경도 쓰지 않고 그레이스를 시작으로 핀리, 소피아, 그리고 기절해 있는 오웬에게 똑같이 빛을 내뿜었다.

 

 “삐릭, 스캔 완료. 스캔 결과 첫 번째 외계인은 서둘러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이 있음. 다행이 육체의 내부가 지구인과 유사하여 수술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지금 당장 전신 마치를 시작하겠음.”

 

 뭐라 중얼거리던 골렘은 의료용 침대에 누워있는 그레이스에게로 다시 다가갔고 그레이스는 따끔 하는 느낌과 함께 정신이 혼미해지려고 하자 골렘이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한 것임을 알고 온 몸에 마나를 돌려 정신을 차리자마자 침대에서 일어나 검을 휘둘러 자신의 앞에 있는 고렘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메인보드가 있는 머리가 잘려버리자 휴머노이드는 그대로 작동이 멈추며 쓰러졌고 그레이스의 행동에 다른 골렘들도 서둘러 다가와 그레이스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그레이스는 더욱 나뛰기 시작했다.

 

 “핀리! 공주님을 모셔라! 공주님.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문을 부수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그레이스는 핀리에게 소피아를 맡기고 앞장서서 서둘러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려고 했다. 파지지!!! 하지만 밖으로 나가자마자 느껴지는 강력한 전기 충격과 함께 의식의 끈이 끊어진 그레이스는 달려가던 모습 그대로 나자빠졌다.

 

 “그레이...!!”

 

 쓰러지는 그레이스를 보고 소피아는 서둘러 의료선 밖으로 나왔지만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특이한 옷을 입고 있는 무리들의 모습에 입을 다물었다. 뒤늦게 나온 핀리도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는 것을 보고 조용히 다시 의료선 안으로 들어갔다.

 

 소피아일행들을 둘러싸고 있는 태수와 장교급 간부들로 외계인, 토착민들이 의료선을 타고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부하들과 함께 직접 그들을 마중나간 태수는 지금 현 상황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다 한숨을 내뱉었다.

 

 “다들 총 내려놓도록.”

 

 “하지만....”

 

 “명령이다. 당장 내려놔.”

 

 태수의 말에 레이저 건과 테이저 건을 기절한 그레이스와 소피아를 향해 겨누고 있던 장교들은 다시 총을 총집에 집어넣었다.

 

 “가이아. 의료용 휴머노이드들을 다시 불러 저들을 당장 의료실로 보내고 특히 쓰러져 있는 저 여자는 수술실로 보내도록.”

 

 [이미 그리 명령했습니다.]

 

 가이아는 그레이스가 난동을 부린 시점에서 이미 의료용 휴머노이드들을 더 대기시켜 놓은 상태였다. 더 이상 난동을 부리지 못하도록 손에 수갑을 채워진 소피아와 핀리, 아직 기절해 있는 오웬은 의료용 휴머노이드들을 따라 의료실로 그레이스는 수술실로 향했다.

 

 태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장 적합한 장교급 간부 2명을 각각 의료실과 수술실로 보냈다.

 

 “저들이 또 다시 난동을 부릴 수 있으니 알붐(album – 흰색, 백색)은 의료실로 아테르(āter – 검은, 어두운) 수술실로 가고 만약 난동을 부릴시 그냥 기절시켜 버려.”

 

 “네. 마스터.”

 

 태수의 명령에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두 소녀가 각각 의료실과 수술실로 향했다. 그녀들을 보낸 이유는 그녀들의 능력이라면 그들을 상처 없이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의사소통도 문제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어느 괴짜 과학자로 인해 ‘만들어진’ 그녀들은 일명 호물쿨루스로 불리며 검은 물질과 어느 사람의 유전자를 합성해서 만들어진 존재들이다. 그녀들을 만든 과학자는 괴물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그녀들은 검은 물질로 얻은 초인적인 능력 덕분에 스스로 괴물들을 죽이고 태수가 있는 대한민국으로 향했으며 태수를 만나 태수를 마스터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면서 태수의 명령을 따랐다.

 

 그녀들이 어떻게 태수를 알고 무슨 목적으로 태수를 만나러 한국까지 오고 마스터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 지에 대에서는 오직 태수와 미유키 만이 알고 있다.

 

 “미유키 소령, 스미스 소령,”

 

 태수의 부름에 작은 키의 여인과 그와 반대로 큰 키의 남성이 태수에게 다가왔다.

 

 “미유키 소령과 스미스 소령은 토착민들의 시체와 앙겔토를 조사해 알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알아내도록,”

 

 “알겠습니다.”

 

 “외계인의 시체라, 우리랑 똑같이 생겼던데 과연 그 속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160정도 되는 작은 키의 미유키 소령의 본명은 다카하시 미유키, 일본 계 군인이자 의무장교이며 190에 달하는 큰 키와 근육질 몸매의 남성의 이름은 스미스라고 불리며 영국 계 군인이자 기술자, 엔지니어이며 대대장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있다.

 

 미유키도 마찬가지로 대대장이다.

 

 태수의 명령을 받은 그들은 새로운 것을 탐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손이 근질거렸다. 의사이자 과학자이자 각자의 위치에 정점에 선 그들이었기에 새로운 것을 탐구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최고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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