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
바림: 다시 마주한 그 순간
작가 : 총수
작품등록일 : 2018.10.24

천상천하 유아독존! 싸가지 끝판'왕' 이산.
300년의 시간을 거슬러온 그가 처음 눈을 뜬곳은 다름아닌 첫사랑 나비의 자취방?!

서울 카페에서 혼자 자취를하던 만년 사진작가 지망생 '한나비'. 어느 날 주말을 맞이해 늦잠을 자고 일어난 그녀의 이불속에는 앞 선을 곱게 풀어헤친 조선의 왕 '이산'이 잠들어 있었다. 눈을 떠보니 현세로 넘어와 버린 이산이었지만, 그는 당황하기는커녕 평생을 그리워했던 과거 잃어버린 첫사랑의 모습과 똑닮은 나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둘의 웃프기만한(?) 아찔한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10. 아무 말도 하지마요
작성일 : 18-11-27 21:24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6051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잠깐, 저건 엄마집에 있어야 되는데.

 

 하필이면 왜 지금 내 방에 있는 거야.

 

 “보지 말라면 보지 마요. 보지 말라니까! 인마!!”

 

 “…거 조금 본다고 닳는 것도 아니거늘, 좀 보자꾸나.”

 

 굳은 표정으로 한걸음에 다가간 나비가 액자를 뺏어들려고 달려들었지만 쉽게 빼앗길 산이가 아니었다.

 

 나비가 얼른 손을 뻗자 산이는 뺏길세라 재빨리 들고 있던 사진을 머리 위로 높이 들었다.

 

 자존심도 버린 채 한손을 그의 어깨에 기대고 까치발까지 들어봤건만 소용이 없었다.

 

 그도 그렇듯 180이 넘는 산이의 어깨밖에 차지 않는 단신인 나비로서는 당연히 그의 머리 위까지 손이 닿을 리가 없었다.

 

 안간힘을 써도 변함이 없자 나비는 작전을 바꿔 눈썹을 삐딱하게 구기며 팔짱을 꼈다.

 

 “아니, 언제 또 멋대로 남의 책상을 뒤졌대…. 장난 그만치고 빨리 돌려줘요.”

 

 사실은 산이도 곧 바로 돌려줄 생각이었다.

 

 물론 나비가 이렇게 열을 내며 달려들기 전까지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부녀사진을 뿐인데 왜 이렇게 인사불성이 돼서 달려드는지 그 연유가 궁금해졌다.

 

 덤으로 자신을 향해 한걸음에 달려와 성을 내며 사진을 달라고 조르는 그녀의 귀여운 모습까지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였다.

 

 그렇기에 괜히 더 장난기가 발동해 사진을 그냥 넘기고 싶지 않았다.

 

 “어허, 거 잠깐 볼 수도 있는 것이지. 뭘 그리 죽일 듯이 성을 내느냐?”

 

 “거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좋은 말로 할 때 빨리 돌려주라고요.”

 

 “조심히 보고 돌려줄 테니 얌전히 있거라.”

 

 “프라이팬 또 들고 오기 전에 얌전히 돌려줘요.”

 

 인내심이 다한 나비가 프라이팬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시늉을 하자 산이가 잠시 주춤거렸다.

 

 산이는 결국 포기한 듯 사진을 건네려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지 다시금 손을 거뒀다.

 

 “흥! 이미 죽은 목숨 아쉬움 따위 있겠느냐. 죽이던 살리던 맘대로 하거라.”

 

 그렇게 호기심을 이길 수 없던 산이는 결국 나비를 등진 채 비밀을 캐내려 사진에만 몰두했다.

 

 “산이씨가 무슨 초딩이에요?! 빨리 돌려줘요!”

 

 참아왔던 화가 폭발한 나비였지만 산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니, 이 인간.

 

 조선시대 사람이라면서 뭐 이렇게 쓸데없이 키가 큰 거야.

 

 팔도 엄청 길고 손도 거의 내 얼굴만 하잖아.

 

 하여튼 나는 왜 사진을 진작 안 치워 뒀을까.

 

 그것보다 왜 하필이면 저 사진을 가져왔지.

 

 한나비, 너는 진짜….

 

 한손으로는 머리를 누르고 다른 한손으로는 액자를 높이든 채 사진을 바라보는 산이를 어찌 할 수 없는 그녀로서는 그저 까치발을 들고는 발만 동동 굴렀다.

 

 “도대체 무슨 중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냐…. 옆에 자그마한 여자아이는 분명 나비 너 일 테고, 그 옆에 인자한 표정의 사내는 아버지가 맞느냐?”

 

 궁금증을 참다못한 산이가 손가락으로 사진 속 인물들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물었다.

 

 “지금 너에게 묻고 있지 않느냐. 어서 알려 주거라.”

 

 에휴.

 

 사진을 바라보며 잠시 동안 뜸을 들인 나비가 고개를 돌린 채 대답했다.

 

 “…맞아요.”

 

 “봐도 봐도 모르겠구나.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

 

 사진 속에는 방금까지도 눈물을 흘린 것처럼 촉촉이 젖은 눈가와 함께 입을 삐죽 내밀고 있는, 조금은 통통한 여자아이와 그런 아이를 그저 귀엽다는 듯 안고 있는 머리가 반쯤은 벗겨진 아저씨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

 

 “몇 번을 봐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부녀지간 같거늘. 뭘 그리 숨기려 하는 것이냐?”

 

 “돌려주면 알려줄게요.”

 

 “참말이냐?”

 

 “자칭 왕이라고 하시는 분이 속고만 사셨나. 왜 이렇게 사람을 못 믿으세요.”

 

 “뱀의 아가리 같은 궁궐에서 일생을 속고 속이며 살았는데. 나비 너라면 믿을 수 있겠느냐?”

 

 “그것도 그렇지만…. 아, 어쨌든 돌려주세요. 소중한 거예요.”

 

 나비는 손을 내밀며 말을 얼버무렸다.

 

 곧장 대답하지 못하는 나비의 태도에 산이는 콧방귀를 뀌며 다시 그녀의 손에서 사진을 빼내 들었다.

 

 누가 속을 줄 아느냐.

 

 “아서라. 그럼 어찌 그리 소중한 것을 이렇게 먼지가 쌓일 때까지 방치해뒀느냐?”

 

 “….”

 

 기민한 산이의 눈빛에 양심이 찔린 나비는 주춤거리며 뒷걸음질 쳤다.

 

 그런 갓 지어낸 따끈따끈한 거짓말에 넘어갈 산이가 아니었다.

 

 싸가지는 더럽게 없었지만 틀린 말은 결코 한마디도 하지 않는.

 

 고지식하지만 똑 부러진 성격.

 

 성격 파탄자 산이가 많은 신하들의 경외로운 시선을 받으며 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고얀 것. 감히 과인이 그런 얕은 수에 넘어갈 성….”

 

 “(이 집에) 하나밖에 안남은 아빠 사진이에요.”

 

 “….”

 

 뭐라?

 

 나비가 고개를 푹 숙인 채 얼굴을 붉히며 눈을 피하자, 갑자기 숨 조이는 어색함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그렇구나. 그래서 아까부터 그렇게 애를 쓰고 사진을 돌려받으려 했구나.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정말 못할 짓을 했구나.

 

 “내 속사정도 모르고 철없이 날뛰었구나. 부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거라. 고개 숙여 사과하마.”

 

 조심스레 사진을 건넨 산이는 낮게 깔린 목소리만큼 깊이 고개를 숙였다.

 

 갑자기 돌변한 그의 모습이 낯설었지만, 나비는 언제 또 마음이 변할지 모른다는 노파심에 얼른 받아들어 먼지를 대충 닦고는 책상위에 다시 올려 두었다.

 

 ‘그런데, 진짜 이게 왜 내 방에 있지…. 옷 속에 파묻혀 있어서 전혀 몰랐네. 아, 그러고 보니까 여기 처음 이사 올 때 아빠가 가져다 놨지. 하여튼 주책이야.’

 

 생각해보니 처음 이사 온 날 나비의 아빠가 직접 혼자 사는 딸이 걱정돼 그리울 때마다 보라고 가져다 놨던 사진이었다.

 

 긴 시간 나비의 옷무덤(?) 속에 파묻혀있어 까맣게 잊고 있었다.

 

 돌아본 산이는 뭐가 그렇게도 미안한지 아직까지도 고개를 들지 못한 채 혼자 중얼거렸다.

 

 “내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모르겠구나. 내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는 미처….”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나비는 호기심 어린 눈망울을 깜빡이며 되물었다.

 

 슬퍼하는 모습은 보이면 내가 아파할까봐 애써 이렇게 밝은 척을 하다니….

 

 장난이 지나쳤음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산이는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나비의 말에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자책했다.

 

 “갑자기 왜 그래요? 아, 설마 아까 내가 한말 때문에 그런 거면 그건 그런 의미가….”

 

 산이는 그녀가 뒷말을 채 마무리하기도 전에 자신의 품으로 끌어안았다.

 

 처음에 안았던 그때와는 다르게, 부드럽게 따뜻하게 끌어안아줬다.

 

 “산이씨. 병원을 가셔야 될 거 같아요. 아마도 아까 맞은데 가 잘못되신 거 같은데….”

 

 “미안하구나, 네 웃는 낯에 속아 내 그대의 아픔을 미처 몰랐구나.”

 

 앞으로는 내가 너를 평생 지켜줄 테니 걱정 말거라.

 

 먼저 떠나간 네 아비의 몫까지….

 

 *

 

 또 이렇게 오버하는 거 보니까 아까 했던 말을 잘못 알아들은 거 같은데.

 

 빨리 해명을 해야 될 거 같은데 이렇게 진지하게 나오니까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네.

 

 진짜 그런 뜻이 아닌데….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한 온기 탓일까.

 

 그의 품을 바로 벗어나야 했지만 왜인지 바로 벗어날 수가 없었다.

 

 I'm only one call away, I'll be there to save the day.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타악-.

 

 난데없이 울리는 풍악소리에 깜짝 놀란 산이는 나비를 끌어안은 채 바닥에 엎드렸다. 그렇게 산이의 팔에 숨이 막힌 나비는 참지 못하고 그를 있는 힘껏 밀어냈다.

 

 “뭐 하는 거예요. 깜짝 놀랐잖아요.”

 

 “어허, 움직이지 말거라. 갑자기 소리가 나는 것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산이는 긴장감 서린 눈빛으로 주위를 바삐 살피고는 이내 나비의 손을 덥석 붙잡고는 숨을 죽였다.

 

 “과인을 노리는 자들 일수도 있다.”

 

 꿀꺽.

 

 마른 침을 삼키는 산이의 소리가 나비한테까지 들렸다.

 

 진짜 어디 모자란 사람인가.

 

 아니면, 진짜로 살면서 한 번도 전화벨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거야?

 

 “절대로 과인에게서 떨어지지 말거라. 이번에는 반드시 너를 지켜줄 것이니 나만 믿고 따라오거라.”

 

 “진심?”

 

 “진심이지 그럼 이런 상황에서까지 과인이 농을 하겠느냐!”

 

 나비의 물음에 산이는 기겁을 했다.

 

 이 인간 소리 지르는 거 보니까 진심이네.

 

 고작 전화 벨소리로 이렇게 호들갑을 떨다니.

 

 하는짓을 보니까 진짜 조선에서 건너온 거 맞나보네.

 

 “알았어요. 알았어. 나중에 위험하면 꼭 지켜주세요.”

 

 감동과 코미디를 오가는 아이같이 순수한 산이의 모습에 나비는 참아 왔던 웃음을 터뜨렸다.

 

 소리 내서 웃는 나비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산이는 그저 멍한 모습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웃음과 함께 그녀는 일어나 곧장 침대위에 폰을 집어 들었다.

 

 “여보세요?”

 

 “한나비!”

 

 *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우렁찬 샤우팅 소리.

 

 역시나 장여사였다.

 

 “어, 장여사 왜?”

 

 아침에 통화를 한번 하고나면 밤이 될 때까지는 그 흔한 카톡 하나 보내지 않는 게 바로 우리 장여사였다. 그런데 이렇게 벌건 대낮에 또 전화라니,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들었다.

 

 “얘가 왜긴 왜야! 기지배, 지가 이따가 전화한다고 해놓고는 갑자기 끊는데 이 엄마가 걱정 안하고 배겨?”

 

 “아, 맞다. 깜빡했어.”

 

 생각해보니 갑자기 내 이불속에서 나타난 조선의 왕 덕분에 장여사한테 다시 전화해준다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니 반나체의 낯선 남자가 이불안에서 자고 있는 그런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으니 어찌 보면 까먹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을 친엄마한테 있는 그대로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사실을 말한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달려올 그녀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에.

 

 “어휴, 이 기지배 너는 그놈의 깜빡깜빡 언제쯤 고칠래. 그래, 뭐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무슨 일은 무슨! 없었지….”

 

 “응? 그래?”

 

 때마침 옆에 다소곳이 붙어있는 산이의 존재가 눈에 들어왔다.

 

 결국 나비는 혀끝까지 차올랐던 말을 겨우 삼켰다.

 

 네, 제법 있었어요. 장여사.

 

 지금 내 눈으로 직접 보는데도 믿기지 않는 광경이 펼쳐져 있어요.

 

 지금 자칭 왕이라는 작자가 내 더러운 방안에서 뭐가 그리 좋은지 저희 통화를 엿듣다가 지금은 재미없는지 침대에서 고양이처럼 뒹굴 거리고 있거든요.

 

 “응, 아냐, 아냐. 그냥 바퀴벌레가 지나가서 깜짝 놀라서 그랬어….”

 

 “웬일이니, 집에서 바퀴벌레 나타나면 기를 쓰고 때려잡는 애가 바퀴벌레 하나 나온다고 호들갑을 다 떨고. 뭘 잘못 먹었니, 갑자기 어울리지도 않는 짓을 하니 너는.”

 

 그러니까요, 인생에 없던 남자가 갑자기 확 들어왔네요.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조금은 미안한 감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이 상황을 설명할 자신은 없었기에 나비는 조금 더 거짓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바퀴벌레는 좀 많이 컸어. 하하.”

 

 체념한 듯 씁쓸하게 웃으며 엄마에게 태연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자신이 우스웠다.

 

 “알면 청소 좀 하고 살아 이것아. 그래, 밥은 챙겨먹었고?”

 

 “잘 챙겨 먹고 있지, 그런 건 걱정 안 해도 되. 그래도 고기 집 딸내미가 요리하나 못해먹겠어?”

 

 양심이 조금 찔렸지만 그래도 거짓말은 아니었다.

 

 일단은 그래도 내가 차려서 먹은 거니까.

 

 “어이구, 기지배, 딱 봐도 대충 동네마트에서 산 찌개하나랑 스팸쪼가리 데워서 먹었지?”

 

 역시 20년을 넘게 끼고 살아온 세월은 무시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촉은 CCTV로 들여다 본 것처럼 아주 정확했다.

 

 주부 9단 장여사는 이미 그녀의 식습관 따위는 오래전에 꿰뚫고 있었다.

 

 “아니, 가난한 자취생이 국물 있고 반찬 있게 먹으면 호화롭게 먹은 거지, 뭐 집에서처럼 8첩 반찬이라도 차려서 먹어야 돼?”

 

 순간 높아진 그녀의 목소리 때문에, 침대에 죽은 듯이 누워있던 산이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누구랑 사담을 나누길래 그리 역정을 내는 것이냐?”

 

 그리고 호탕한 목소리로 나비에 전화기에 대고 당당하게 소리쳤다.

 

 “꺄아악!”

 

 쉬잇.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는 혹시라도 엄마에게 방금 전의 목소리가 들렸을까 싶어 빠르게 산이의 입을 때리고는 조용히 하라고 손짓 했다.

 

 혹시 들렸나. 왜 갑자기 말이 없지?

 

 눈치 없이 끼어든 산이의 경박한 목소리가 행여나 수화기 너머로 들렸을까 싶어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설마 들린 건 아니겠지. 하긴 그렇게 좋은 폰도 아닌데 설마 들렸겠어….

 

 “…옆에 목소리는 남자친구니? 그럼 올 때 같이 와.”

 

 하긴, 한나비 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인제는 뭐 아무렇지도 않네.

 

 하하.

 

 “기지배, 그동안 지 엄마한테는 귀띔도 안 해주더니만. 아침 댓바람부터 집에 벌써 남자를 들이고…. 늦지 않게 저녁까지와. 갑자기 자취한다고 생난리를 쳤을 때부터 알아봤다. 알아봤어. 이따가 저녁때 늦지 않게 와, 끊는다!”

 

 건방지게도 잠시 잊고 있었다.

 

 안 좋은 일은 늘 한꺼번에 닥쳐온다는 것을.

 

 진짜 나 어떡해….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 너 때문에 울고, 웃고 2018 / 12 / 21 247 0 6184   
19 19. 단념 2018 / 12 / 20 237 0 5035   
18 18.마음에 안들어 2018 / 12 / 14 256 0 5303   
17 17. 커피가 쓰다 2018 / 12 / 11 251 0 5352   
16 16. 조금만 믿어줘! 2018 / 12 / 9 243 0 5366   
15 15. 그게 아닌데 2018 / 12 / 7 259 0 5718   
14 14. 취향저격 2018 / 12 / 4 257 0 5642   
13 13. 그대와 나만 2018 / 12 / 3 266 0 6641   
12 12. 외출 2018 / 11 / 30 247 0 6199   
11 11. 다가갈게 2018 / 11 / 28 239 0 5340   
10 10. 아무 말도 하지마요 2018 / 11 / 27 261 0 6051   
9 9.식샤를 합시다 2018 / 11 / 26 263 0 5141   
8 8. 나는 왕이로소이다 2018 / 11 / 23 253 0 6207   
7 7. 첫만남 혹은 재회 2018 / 11 / 22 254 0 6260   
6 6. 너에게 닿기를 2018 / 11 / 21 258 0 7372   
5 5. 속상해! 2018 / 11 / 19 264 0 6893   
4 4. 말해! 뭐해? 2018 / 11 / 16 254 0 6702   
3 3.쉽지 않아 2018 / 11 / 15 258 0 5834   
2 2. 되는 일이 없어! 2018 / 11 / 12 279 0 6378   
1 1. 그들의 아침 (1) 2018 / 11 / 3 479 0 557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