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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그녀
작가 : 이모
작품등록일 : 2018.11.13

[전생꿈/예지꿈/재능있는 여검사/연상연하/하나뿐인 사랑/애교따윈 없는 여주 무서운 얼굴로 애교부리는 남주/세계멸망/모정/애견집사/속터지는 커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32살 쏠로 영희영은 어릴적부터 긴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자신의 전생이였던 시아의 삶을 보여줬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어렵게 피어난 재능,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뿐인 사랑과 재능을 포기할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두아들 그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의문스럽고 잔인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녀는 슬픔속에 마지막 생을 끝낸다 전생에 겪은 일들이 영희영의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세계가 멸망하는 가운데 살아남고 자신은 다른 결말을 바라며 발버둥친다 전생 속 시아가 가지고있던 재능을 자신도 가질수 있는지 처참한 현실 속 하나뿐인 사랑을 기대하고 힘의 원천인 강아지를 살리려 애쓰는 영희영은 꿈과 다른 삶을 살수있을것인가

 
상냥한 손길 1
작성일 : 18-11-26 23:47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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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 덕분에 그의 고향인 디피마 마을은 많은 발전을 했다

 일단 튼튼한 집들이 여러채 들어섰고 길을 깨끗히 다듬어 사람과 마차가 쉽게 다닐 수 있고 간단한 생필품과 농기구들을 집마다 제공했다 그리고 부드러운 모래들을 깔고 안전대를 설치하고 재미있는 기구들을 배치해 아이들의 쉼터와 우물도 만들었다

 반 고아원은 수리 할것이 너무 많아 다 허물고 새로 지었고 더욱 견고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토마를 누르던 짐이 가벼워지자 자신의 몸을 챙기게 되었고 뚱뚱했던 몸이 근육질 몸으로 변했다 하지만 여전히 키는 변하지 않아 키작고 근육덩이에 콧수염이 달린 그 모습은 꼭 동화책 속 전설의 드워프가 나타난 것 같았다

 

 시아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이제 다들 안전하게 자리를 잡아 나아가고 있지만 자신은 멈춰있는 기분이 들어서다 허전한 마음이 들어 더욱 검을 들어 수련했고 토마가 구해준 중급,고급 검술 책을 너덜거릴 정도로 보고 또 봤다 그리고 코디악 베어가 그녀에게 두 손톱을 휘두르던 모습을 생각하며 검을 두자루를 제작했고 보통의 검보다 날의 길이가 줄어 사정거리가 좁아 졌고 전체적은 칼몸은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 졌고 칼끝 삼각선은 살짝 휘어져 곰의 안으로 휘어진 손톱의 모습을 본 뜬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검이라 제작비가 엄청 났지만 상관하지 않았고 최소한의 기간으로 완성되게 부탁했다

  4개월 대장장이는 오로지 그녀의 검 제작에만 집중했고 토마와 시아가 보내준 재료를 써가며 밤낮 가리지 않고 망치질 했다 검집은 보석 세공사의 손길이 닿아 작은 자수정을 여러개 박고 자수정 가루를 이용해 보랏빛 아름다움을 검집에 담았다 그 덕분에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검이 되었다

 

  시아는 그동안 임시로 구해한 검을 들고 쌍검 수련을 했고 안드라이 산을 다니며 사나운 짐승들과 대련했다 물론 사슬 갑옷과 가죽 옷을 몸에 맞게 수선해 더욱 방어력이 좋아졌고 좋은 재질의 종이를 구매해 안드라이 산 지도를 집적 다니며 그렸다 산을 다니며 두차례 코디악베어를 만났고 두 놈 다 처음 봤던 곰보다 덩치며 키가 작았지만 그래도 집 크기 정도 되는 어린 곰들이였다

 

 시아는 이들 가죽으로 코트 여섯벌과 장갑, 신발을 만들고 남은 가죽과 부산물은 토마와 대장장이에게 주었다

 그리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코트를 나눠 줬는데 로자나가 안드라이 산에 간 것에 폭풍 잔소리를 했다 정 갈꺼면 자신도 데려 가라면서 말이다

 시아는 그 후 안드라이 산에서 얻은 소득이나 부산물은 토마에게도 입막음하여 로자나가 모르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신비로움 감도는 두자루의 검들이 태양 빛에 더욱 찰랑 거렸고 화끈한 열기가 올라오는 대지 위에 주륵 작은 방울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태양이 자신의 미모를 뽑내는 여름 시아는 그 아래 뜨거운 땀을 흘리며 쌍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한달도 되지 않아 새로운 검에 적응 할 수 있었고 준비가 다 된 그녀는 고향을 떠나기로 했다 시아는 가진 전 재산을 아버지,로자나,자신 이렇게 삼등분해 나눠주고 자수정으로 자신에 올 손익을 토마가 가지고 있게 맡겼다 그리고 자주 편지로 소식을 전하겠다며 붙잡는 이 들을 두고 세상을 직접 보고 경험하기 위해 떠났다

 

 그녀는 우선 동쪽으로 향했고 용병 집합 사무소인 본스에 도착했다 잊고 있던 고발 접수건이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곧 치러질 승급 시험을 위해서기도 했다

 

 그 세명은 사배츠 소속 중급 용병이였는데 이 일로 초급으로 등급이 하락하고 벌금도 내었다 초급 등급으로는 사배츠 그룹에서 살아남기 힘들어 퇴출 후 일레아 그룹에 가입 신청하지만 그들의 악행에 당한 이가 시아 한명뿐이 아니기에 이번일이 소문이나 일레아 그룹은 그들을 받아 주지 않았다

 

  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기세등등 했던 이 들이 졸지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게 되자 셋은 더욱 뭉쳐 다니며 서로를 도와야 했고 이후 셋 사이에서 트러블이 생기자 싸움이 일어났고 각자 흩어 졌다고 접수원이 그동안 일어난 일을 말해줬다 의도치 않았지만 그들은 시아를 죽음에 이르게 될 원인을 제공한 꼴이기에 동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용병의 등급은 신입,초급,중급,고급으로 나뉘며 각 승급시험으로 진급할수 있으며 신입에서 초급이 될때만 의뢰를 한가지 성공해야만 응시 할 수 있다

 

 시아의 의뢰는 셋의 방해로 실패 했지만 담당자 블라이가 성공으로 간주하고 시험을 치룰 수 있게 진행해 주었다 자신이 할수있는 부분은 여기까지가 한계라며 미안함을 표하는 그에게 그들이 받은 벌만으로도 충분 하다며 신경써 주어 감사하다고 시아는 말했다

 

 그리고 간단히 초급 용병과의 대련 시험을 통과하고 초급 용병으로 승급했다

 이후 삼개월뒤 중급 용병 승급시험이 이뤄지기에 접수처가 시험을 접수했고 본스를 나가려던 중 '시아!'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보니 래퓨가 있었다

 

 승급을 축하해 주며 자신을 찾지 않은 것에 서운해 했다 시아는 자신을 한번 잠시 만난 것으로 호위를 배푼것은 예의상 한 말인줄 알고 새겨 듣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이 그의 진심 이였음 알고 당황했고 잊고 있었음을 솔직히 말하며 사죄했다

 

 그러자 래퓨는 크게 웃으며 그녀를 붙잡고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일레아 그룹을 설명해 줬다 초급과 중급 용병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고급 용병은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절때 같은 그룹 소속자들 끼리의 다툼과 무질서 행동을 엄격히 규제하기에 동료들간의 믿음이 강하다고 한다

 

 소문의 상대가 시아 인것은 모르는 그였다

 고발자의 익명을 원칙으로 하기에 아무도 알 수 없었지만 래퓨는 비는 시간이 생겨 승급 시험을 관람하던 중 시아를 보게 됐고 단장에게 그녀를 추전했다

 

 실력은 그가 겪어 보았기에 충분했고 그녀의 강인한 마음 또한 알기에 조금이라도 그 마음에 흠집이 생기지 않게 보호해주고 싶어 나쁜일을 겪기전 자신이 소속된 그룹으로 가입 하도록 권했다 허나 이미 그녀는 동료들 때문에 최악의 상황까지 가봤기에 걱정되는건 없었다

 

  단지 자신을 방해할까 꺼려지는것 뿐 그럴바에 혼자인게 더 편하지만 그룹 소속이 되면 더 많은 의뢰수와 능력에 따르는 지원과 건문소 통과시 신원검사도 간략하게 줄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여러곳을 다닐 계획이였던 그녀에게는 신원보증 혜택이 끌렸다

 

  토마의 경호일은 마무리 되었지만 임명증은 아직 사용가능 했다 그의 배려였다 하지만 자신의 일로 토마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되어 쓰지 않기로 했었고 지금은 그저 흔한 직업을 가진 초급 용병일 뿐 그렇기에 건문소의 길고 까다로운 신분 검사를 걸쳐야 했다

 

 결국 시아는 래퓨에게 이끌려 일레아 그룹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래퓨가 추천인이 되어 일레아 소속 초급 용병 시아가 등록되었다 이왕에 괜찮은 의뢰 몇개 해보기로 했다 이번엔 중도 실패가 아닌 끝까지 성공시켜보기 위함과 자신을 위해 힘써준 블라이와 래퓨의 체면을 생각해서 실적을 쌓아둘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의뢰가 꽂혀있는 안내판을 보고 있으니 래퓨가 다가와 이전 의뢰 내용을 물었고 짐수레 경호일이 였다고만 대답했다 신입 용병은 쉬운 의뢰를 주기에 래퓨는 고개를 끄덕이고 더 깊이 묻지 않았다

  그리고 한 의뢰를 가리키며 어떠냐고 물어왔고 내용은 이러했다

 한 여성의 인상착의와 나이 이름 추정되는 사라진 날짜와 장소가 적혀있고 사람을 찾아 달라는 의뢰였다 종종 아이를 잃어버리거나 가족을 찾는 의뢰가 있는데 큰 위험은 없으며 대부분 길을 잊어버려 집을 못찾는 경우였다

 보수는 적었지만 만만한 의뢰기에 그는 슬쩍 그녀를 살피며 권해봤고 시아는 보수와 기간은 상관 없기에 한번 해보기로 했다 애타게 이 여인을 찾고 있을 의뢰인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인사 후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지정 장소로 가려는데 래퓨가 아직도 그녀옆에 서있어 의문스러운 표정을 했고 처음으로 그룹에 가입한 이는 기존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 그룹 혜택 사용법과 절차를 가르쳐 주기 위해 한번 같이 의뢰를 떠난다고 한다 현장에서 직접 가르쳐 뒷탈을 방지하기 위함이란다

 그녀는 의외의 꼼꼼함에 이래서 그룹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와 동행했다

 

  당연히 래퓨의 말은 거짓이다 엄밀히 따지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그룹 설명서가 있으며 그걸 처음 가입자에게 나눠주고 대충 말로 흘려주는게 끝 하지만 래퓨는 그녀가 의뢰를 처리하는 과정을 보고싶어 핑계대며 달라 붙은 것이다

 혼자 보내는 것이 어찌나 찝찝한지 자신도 모르게 술술 말을 내뱉고 있었다

  시아 몰래 한숨을 쉬며 찰싹 그녀 옆에서 같이 걸어 아브리 마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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