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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십이신장(十二神將):악령퇴마기
작가 : 뿌루리
작품등록일 : 2018.11.19

제 혼을 이용해 이승을 지키는 헌터. 악령을 퇴치할수록, 이승에서의 삶은 조금씩 사라져간다. 혼들을 이끄는 십이지신, 그리고 이들의 군주 염라대왕이 나오는 동양형 퇴마 판타지.

 
7화 : 예상
작성일 : 18-11-26 14:12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5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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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악령을 쓰러뜨린 그 날. 내가 사용한 기술이 강력한 한방이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훈련에 들어가기도 전 정말 우연히 사용한 기술이었다. 그것을 사용하게 된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아예 몰랐다.

 

 “그럼 지금 할 수 있으신 게, 이렇다 얘기할 수 있는 공격이 있으신가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뾰족한 수는 딱 하나밖에 없었다. 이 전투에서 어쩌다 습득하게 되어 빠르게 화살을 발사하는 방법인 속사이다.

 

 “속사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그럼 엄호를 탄탄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난 바로 활을 잡는 손에 다시 예비 화살을 세 발 쥐어 잡았다. 만총 님을 엄호하는 데에 있어 최대한 다음 화살을 날리는 데에 필요한 준비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내 엄호는 사실상 필요 없어 보였다.

 

 왜냐하면, 그가 속도를 급격히 끌어올렸기에 아까는 잔상이었지만, 이번엔 환영이 보일 정도였다. 악령은 만총 님의 빠른 속도를 잡지 못해 마음이 급해졌는지 환영이 보이는 곳에는 전부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그런 단순한 대응을 한다면 당연히 허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만총 님은 악령의 시야에서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 자신의 환영을 남기고 사라졌다. 녀석이 당황해서 판단하기 힘든 틈을 만들어 뒤를 노리려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 지금 내가 할 일은 악령이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래서 악령의 머리를 노리고 집중사격했다. 아무리 막는다고 할지라도 귀찮고, 거슬리게 만들기 위해 계속 날렸다.

 

 그때 만총 님의 가위가 뒤에서 악령의 배를 찔러 뚫었다. 그대로 가위를 1자로 벌려 몸을 반으로 갈라 버렸다. 악령은 반으로 갈리는 고통의 순간에도 머리만은 갈라지지 못하게 고개를 틀었다.

 

 그것은 누가 봐도 머리가 약점이기에 그런 행동을 보였다고 생각할 것이다. 녀석의 이마에 문양이 생긴 것도 힘의 근원이 머리인 것이다. 내가 쏜 화살이 머리에 박혀도 쓰러지지 않았던 이유는 그저 내가 녀석에게 견줄 수 없이 약했기 때문일까.

 

 그런 자괴감이 들 틈도 없이 악령은 재생력도 뛰어난지 갈라진 사지가 매우 빠르게 붙어 가기 시작했다.

 

 만총 님은 위험을 느껴 거리를 벌리려고 했다. 그 순간에 악령의 빨간 천이 그를 사로잡았다. 악령의 천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더 강하게 조이는 것 같았다.

 

 “갈로 님, 언제까지 꾀병 부리려고 하십니까!”

 “지금 간다!”

 

 갈로 씨가 내 뒤에서 바로 날아 들어왔다. 만총 님을 사로잡은 빨간 천을 도끼로 잘라내는 그의 모습은 복부에 붕대가 칭칭 감겨있었다.

 

 만총 님이 포박에서 벗어나는 순간 악령의 잘린 몸은 재생이 다 끝나있었다. 표정은 매우 화가 난 것처럼 보였고, 주위로는 붉은 기운이 일렁거리고 있었다.

 

 악령은 지금까지 인간들에게서 뺏은 기를 모두 해방한 듯해 보였다. 완전히 힘을 해방한 악령은 갈로 씨와 만총 님을 단번에 제압해 포박시켜버렸다. 저 강한 두 사람이 한 번에 잡혀버리다니 상황이 굉장히 심각해 졌다.

 

 ‘무언가 해야 한다. 그때 그걸 다시 쏠 수 있어야 해!’

 

 머리가 굉장치 침착해지고, 냉정해졌다. 저 둘을 사로잡은 빨간 천은 점점 조여와 그들을 고통스럽게 했다. 저 천을 바로 잘라 줄 수도 없었다. 악령이 날 잡기 위해 바로 공격을 날려서 도망만 다녀야 했다.

 

 가까스로 화살 한 발을 갈로 씨를 사로잡은 천을 맞추었지만 빨간 천의 강도가 강해졌는지 완전히 찢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갈로 씨가 발악하듯이 움직여 도끼로 찢어진 천을 잘라 탈출했다. 만총 님까지 포박이 풀리자 둘은 악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2:1이란 상황이었지만 그사이가 좁혀지지 않고 서로 체력과 기운만 빠지는 소모전으로 치달았다.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

 

 ‘좋아. 어려운 일 아니야. 천천히 시위를 당기고 생각하자. 그때 그 느낌으로!’

 

 난 다시 그때의 상황을 떠올렸다. 그날 아무것도 모르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따듯했던 빛과 올바른 인도의 마음을 이미지 해서 떠올렸다. 그 순간 화살 끝에 푸른빛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됐다!”

 

 정말 고된 훈련을 마친 뒤라 힘의 이동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이제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악령은 갈로, 만총 님을 상대하는 동시에 이제 나까지 노리고 있었다.

 

 아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커다랗고 날카로운 창날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공성전에서 성문을 부수는 충차 같았다.

 

 나도 지지 않고 화살 끝에 푸른빛을 계속 모았다. 녀석의 창날과 견줄 정도의 아주 날카롭고 커다란 거대한 빛의 화살촉이 형성됐다. 나의 이 한 발로 전부 해결해 보이겠다.

 

 ‘기다린다. 아직은 시위를 놓을 타이밍이 아니다!’

 

 악령의 빨간 창이 먼저 나에게 날아왔다. 그 공격은 빠르게 내 눈앞까지 다가왔다.

 

 “김희철! 뭘 기다리는 거야 어서 쏴! 피해!”

 “갈로 님, 그를 믿어 보시지요!”

 

 그들의 외침과 동시에 난 시위를 놓았다. 빛 화살은 내 손을 떠나는 동시에 악령의 거대 창날을 가볍게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이번에도 역시 화살의 빛은 날아가면서 점점 더 커져 위력을 더해갔다.

 

 악령은 내 화살을 막기 위해 발악을 했지만 날려 보낸 천들이 전부 부서졌다. 엄청난 위험을 감지한 녀석은 결국은 내 공격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도록 갈로, 만총 님이 녀석에게 연결된 천을 붙잡고 꼼짝 못 하게 고정했다. 한계치까지 커진 빛 화살은 악령의 머리를 뚫고 지나갔다. 화살의 위력으로 인해 적의 상반신은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해냈다……!”

 

 갈로 씨와 만총 님은 느슨해진 빨간 천을 집어 던졌다. 그들은 바로 청동거울을 꺼내 악령을 비추어 성불시켰다. 악령의 남은 잔해는 빛이 되어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황은 이제 다 끝났다. 나는 그들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두 분은 웃으면서 날 반겨 주었다.

 

 “덕분에 살았다. 애송이.”

 “감사합니다.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십이지신들이 분발해야겠습니다.”

 

 난 그저 숟가락 얹기만 했다고 손사래 치니, 그렇게 겸손할 필요 없다며 가볍게 농담을 보냈다. 일이 다 끝났기에 만총 님은 바로 복귀하겠다고 말하며 빛과 함께 사라지셨다.

 

 나는 쓰러진 상철이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없어 보였다. 단순히 기력이 떨어져 잠에 빠진 것뿐이었다. 다음날 일어나면 괜찮을 것이라는 갈로 씨의 말에 안심할 수 있었다.

 

 상철이의 집은 부모님이 병원에 계셔서 비어 있었다. 녀석을 침대에 안전하게 눕혔다. 이 집에는 이제 악령의 느낌이 존재하지 않았다. 상황을 다 정리하고, 나는 갈로 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내가 부상이 괜찮은지 묻자, 하루 이틀 다치는 게 아니라며 답변했다. 무장한 상태에서는 치유력이 매우 강해진다고 한다. 나 때문에 다친 것 같아서 죄송하다 하니, 그는 내 어깨를 툭 치며 죽지 않았으면 된 거 아니냐며 가볍게 웃어넘겼다.

 

 오늘 만총 님을 뵙게 되면서 십이지신에 대해서 궁금해진 나는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오늘도 넌 아직 많을 걸 알 필요 없다고 꿀밤을 쥐여줄 뿐이었다. 한 가지 알려준 것은 다들 각자의 개성이 넘치다 못해 난장판이라고 한다.

 

 “그나저나 이제 화려하게 신고식도 했으니. 내 도움은 많이 필요 없겠군.”

 “예? 그럼 앞으로 저 혼자서 싸워야 하나요?”

 “당장 그런 건 아닌데, 나도 슬슬 내 일을 해야 하니까.”

 

 갈로 씨는 나로부터 항상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상대하기 어려운 강한 적을 만나면 언제든지 지원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령의 등급을 구별하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건투를 빈다면서 만총 님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나는 앞으로 혼자서 임무 수행할 수 있다는 말에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이 많이 따라왔다. 일단 피곤하니 쉬고 싶었다.

 

 * * *

 

 “매우 흥미로운 인간입니다.”

 “나도 그렇게 느낀다. 지금까지 만난 애송이들과는 좀 다른 레벨이야 ‘김희철’.”

 “저희가 그럴 일은 없었겠지만, 목숨을 앗아갈 위험이 큰 적이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이 둘은 축(丑)과 자(子)였다. 둘은 천상계로 복귀 후,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오늘, 이 둘은 전투에서 진심으로 싸우지 않았다. 갈로는 악령에게 상처를 입고 말았지만, 그 이유가 김희철의 첫 전투를 실전 훈련으로 이용해 힘을 끌어내기 위함이었다.

 

 “그의 전투 숙련을 돕기 위해 상처까지 입으셨군요. 그나저나 영의 힘을 저렇게 강하게 다룰 수 있는 헌터는 처음 볼뿐더러 저희도 그렇지 못했잖습니까?”

 “나도 많이 신기해. 저 녀석을 헌터로 임명하러 간 날 말이지. 지형이 녀석을 죽인 악령이 왜 저 녀석에게 붙지 않고 그냥 떠나갔는지. 그게 너무 궁금해. 남이 차려준 밥상을 안 먹고 간 셈이니까.”

 “그런 일이……. 지형이라면 갈로 님께서 많이 아끼던 녀석이었죠?”

 

 그날 김희철이 걸어가던 길에서는 갈로의 아끼던 헌터, 김지형이라는 인물이 죽었다. 의문점은 지형의 영혼이 어떻게 된 일인지 천당에서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갈로는 그에 대한 답변은 침묵했다.

 

 “또 저 녀석은 기본적으로 영안을 가지고 있어.”

 “네? 신내림을 받은 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그럴 이유가 없지 않았나요? 헌터로서는 저희처럼 십이지신만이 가능한 능력이잖습니까?”

 “나도 무척이나 놀랍다고. 염라 할아범도 많이 놀라시더군.”

 “그런 경우가 전에도 한 번 있었던 건가요?”

 

 갈로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깊게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딱 한 번 있었어. 난 왠지 그분의 환생일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

 “그분이라면……. 설마!?”

 “쉿! 말을 아껴야 해. 천천히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만총은 주위를 살펴보고 작게 말했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기에 이렇게 조심스레 하는 것일까.

 

 “정말 김희철이 그의 환생이라면, 이 천상계는 또다시 큰 혼란을 겪게 될 수도 있겠군요.”

 “그래서 염라 할아범도 깊은 생각에 빠진 모양이야.”

 “대왕님께서도 섣불리 답을 내리시지 못하신다면…….”

 “녀석을 헌터로 임명한 것은 나인 만큼. 내 역할이 커.”

 “갈로 님께서 재앙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거군요.”

 “아닐 수도 있으니까.”

 

 갈로는 담배 연기를 다시 길게 뱉었다. 복잡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어쩌면 지금 몇백 년 동안 비워진 진(辰). 용의 자리를 채울 수도 있는 인재라고 느껴진다. 시간이 답을 알려주겠지.”

 “알겠습니다. 오늘 나눈 대화에 대해선 저는 침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욕봐라.”

 

 만총의 모습이 사라졌다. 갈로는 천상계의 하늘에서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집에서 잠들어 있는 김희철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정말 스승님의 환생입니까……?”

 

 갈로는 고개를 세차게 저은 후 자리를 떠났다. 그 시각 김희철은 반려견을 끌어안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잠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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