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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스푸쿠스제로 : spookszero
작가 : 줄리앙
작품등록일 : 2018.11.14

미확인 범죄 집단에게 G20개국의 정부 청사와 군사요충지가 동시다발 테러를 당한다. 이후 세계는 점점 무정부 상태로 빠져드는데....... 이런 혼란의 시기에 지금까지 은둔해 오던 초인류 세력 [피오니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첨단 기계 기술을 전술에 활용하는 [마이터스]라는 연합이 결성된다. 게다가 다른 블록에서는 유전자 조작 생물체를 이끄는 조직, [쉬켄]이 등장한다. 여기에 [트래시모리]라는 의문의 심령 집단도 출몰하게 된다. 혼돈의 세계에서 [피오니온][마이터스][쉬켄][트래시모리], 이 네 조직 간의 불협화음이 점점 고조되어 가는데.......

 
2. 연옥의 파수꾼 (1)
작성일 : 18-11-26 02:51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6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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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보다 따뜻한 곳으로.......”

 

 육체를 이탈한 미나가 대산의 품에서 속삭였다.

 

 “응?”

 

 대산이 되물었다.

 

 “여기보다 따뜻한 곳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어.”

 

 “으응.”

 

 용왕제는 비극으로 끝났다. 거기에서 미나와 대산은 죽었다. 차디찬 바닷물이 그들을 단숨에 삼켜 버렸다. 미나와 대산의 육체는 바다 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았다. 그들의 유체만이 수중에서 두둥실 떠다녔다. 미나의 숨통이 끊겼을 때, 미나의 몸 안에서는 빛으로 싸인 투명한 물질이 빠져나왔다. 그것은 미나의 유체였다. 대산의 유체도 미나와 같은 방식으로 몸뚱이에서 술술 새어 나왔다. 그들의 유체는 수중으로 이탈하여 자신들의 육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미나와 대산의 사체는 양막처럼 부드러운 젤리형 캡슐에 담겨 있었다. 서너 개의 발광체들이 어딘가로 캡슐을 계속해서 날랐다.

 

 “그곳이 이 물속보다는 따뜻하기는 할 게야.”

 

 미나와 대산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자신들 말고 제삼의 유체가 더 있었다. 다시 내려다보니 발광체들이 나르는 캡슐은 모두 세 개였다. 미나와 대산의 육체를 담은 캡슐 말고, 앞질러가는 캡슐 하나가 또 있었다. 그 캡슐에도 중년 여인의 사체가 들어 있었다.

 

 “너희들은 운이 징그럽게 좋은 놈들이야.”

 

 제삼의 유체가 미나와 대산에게 말을 걸었다. 제삼의 유체는 중국의 억만장자 샤오링 부인이었다. 두툼한 목에는 알이 굵은 진주목걸이를 두르고, 통통한 손가락마다 주먹만 한 온갖 보석 반지가 번쩍였다. 값비싼 모피 코트는 샤오링 부인을 좀 더 뚱뚱해 보이게 만들고 있었다.

 

 “너희들은 우리 친친과 차호와호에게 고마워해야 돼.”

 

 “친친과 차호와호가 누군데요?”

 

 샤오링 부인의 말에 미나가 영문을 몰라서 물었다.

 

 “친친과 차호와호?”

 

 “네.”

 

 “우리 집 예쁜이들이지,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들.”

 

 샤오링 부인은 품안에 그것들이 있기라도 하다는 듯 쓰다듬는 시늉을 했다. 그녀는 게으른 귀족들처럼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근데, 걔네들한테 우리가 왜 고마워해요?”

 

 미나가 따지고 들었다.

 

 “니들이 우리 예쁜이들 대신이니까 그렇지, 이것들아.”

 

 샤오링 부인은 짜증스레 내뱉었다.

 

 “니들을 태운 저 캡슐들은 우리 친친과 차호와호 거란 말이다. 우리 예쁜이들을 데려오려고 했는데, 그것들이 눈치를 채고 영영 도망가 버렸지, 뭐냐.”

 

 “그래서 강아지들 캡슐에 우리 몸을 실었다는 거네요.”

 

 “멍청한 줄 알았는데 아주 모지리는 아닌가 보네, 낄낄낄. 저 캡슐 하나당 어마어마한 값을 치렀지. 니들은 엄두도 못 낼 금액이야. 우리 예쁜이들이 사라지는 바람에 헛돈 날릴 판국이었지. 환불은 안 된다니 하는 수 없었지. 그런데 지나가는 우리 곁으로 처음엔 니가 풍덩하고 떨어지더니 다음엔 저기, 저 우락부락한 놈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데. 그러더니 너희들, 금세 죽어버리던 걸. 그래서 여기 샬롯 양에게 물었지. ‘우리 예쁜이들 자리에 저것들을 실으면 안 될까?’ 웬걸, 가능하대. 사실 조금은 고민했어. 이 캡슐들이 워낙 비싸야지. 이 캡슐에 대해 모르지? 모를 테지. 니깟 것들은.......”

 

 샤오링 부인이 수다스러워졌다. 마침 지루했던 여행에 말동무가 생겨 내심 그걸 즐기는 모양이었다.

 

 “뭔데요? 저게.”

 

 미나가 젤리처럼 말랑거리는 캡슐을 가리키며 캐물었다.

 

 “목숨을 보존하는 부활의 장치, 낄낄낄. 니들 몸을 떠나 산산이 흩어져 사라져 버릴 혼백을 내가 낚아채준 셈이지. 내가 아니었으면 지옥에나 떨어졌으려나. 낄낄낄. 니들은 내게 생명을 빚졌어.”

 

 “우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겁니까?”

 

 대산이 놀라 소리쳤다.

 

 “아직은 아니야. 지금 꼴이 산 사람 같으냐? 내가 니 놈 눈깔에는 뭐로 보이는 거냐, 대체.”

 

 육신을 가진 사람의 모습은 아니었다. 본래의 육신은 캡슐 내부에 있었다. 샤오링 부인은 홀로그램의 피사체처럼 투명한 형체만 보일 뿐이었다. 미나와 대산의 모습도 그러했다.

 

 “할머니도 죽었어?”

 

 미나가 샤오링 부인을 골똘히 쳐다보고는 물었다.

 

 “죽었지. 나는 내 죽음을 내가 선택한 거야. 어디서도 내 병을 치료할 수 없다더군,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불치병이었어. 돈만 많으면 뭐해 죽으면 끝인 걸. 죽기에는 너무 억울했어. 그러던 참에 어렵사리 트래시모리를 알게 된 거야. 의학계는 물론, 과학계, 심령학계에서 조차 모르는 이름이더군. 트래시모리의 존재를 알아낸 집사 놈마저도 의심스런 이단 성질의 사조직이라고 염려하더군. 죽을 처지에 뭘 가려, 낄낄낄. 그래서 이렇게 트래시모리의 힘을 빌려 쓰기로 한 거지. 트래시모리는 말하더군, 병을 고칠 수는 없어도 생명을 유보시킬 수는 있다고. 어쩔 수 없었지. 치료가 가능할 미래까지 육체를 보존시키기로 한 거야. 게다가 트래시모리는 죽은 지 24시간 안에는 영혼 또한 잡아둘 수 있다고 했지. 지금처럼, 이렇게. 육체만 없다뿐이지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아? 의식이 깨어 있잖아, 낄낄낄. 니들이랑 수다도 떨 수도 있고, 아주 심심하진 않겠어.”

 

 샤오링 부인은 너스레를 떨었다.

 

 “그나저나, 너희들은 바다에 왜 뛰어 들은 게냐? 목숨 귀한 줄 알아야지, 쯧쯧쯧.”

 

 “내가 뛰어든 게 아니에요. 파도 때문에 배가 흔들려서 어쩔 수 없이 빠진 거라고요.”

 

 미나가 억울함을 항변했다. 그리고 대산을 쳐다보았다.

 

 “근데, 삼촌은 어쩌다 여기 있는 거야?”

 

 미나가 저를 안고 있는 대산에게 물었다.

 

 “그게......, 네가 빠져버리는 바람에......, 구하려고 했는데.......힘이......, 딸려서.......”

 

 대산은 멋쩍은지 말을 더듬거렸다.

 

 “아이고, 눈물 없인 못 봐주겠구나, 야. 그래봐야 늦었어. 니들은 물귀신이 되어 버렸다고, 낄낄낄.”

 

 샤오링 부인이 손사래를 쳤다.

 미나와 대산, 그리고 샤오링 부인의 유체는 대화를 나누면서도 저절로 자신들의 육체가 가는 방향으로 이끌렸다. 발광체들이 나르는 캡슐에 보이지 않는 끈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들의 유체를 잡아끌고 있었다.

 캡슐 근처에서 발광체 하나가 기포를 뿜으며 샤오링 부인에게로 헤엄쳐 왔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 발광체도 누군가의 유체였다. 살았다면 남자께나 울렸을 법한 미모의 젊은 여자였다. 대산은 내내 안고 있던 미나를 본능적으로 밀쳐버렸다. 그런 대산에게 미나가 눈을 흘겼다.

 

 “샤오링 부인, 이제 트래시모리에 도착합니다. 여행에 불편은 없으셨나요?”

 

 젊은 여자의 유체가 나긋나긋한 미소를 그리며 말했다. 젊은 여자는 싱싱한 고등어라도 되는 양 물속을 자유자재로 헤엄쳤다. 길게 곱슬거리는 금발에서는 반짝이는 금가루라도 떨어지는 것 같았다. 대산은 그녀가 지나간 자리마다 남기는 물거품 때문에 두 눈이 다 아찔했다. 미나는 그런 대산을 지켜보며 내내 눈을 흘기고 있었다.

 

 “응, 불편할 게 있나, 귀신 주제에......, 샬롯 양 덕분에 편안했어.”

 

 샤오링 부인은 만족했다.

 

 “다행입니다. 샤오링 부인.”

 

 샬롯은 샤오링 부인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그리고 미나에게로 매끄럽게 헤엄쳐 왔다.

 

 “어머, 너 눈이 왜 그러니? 원래 그러니?”

 

 대산을 흘겨보는 미나를 보고 샬롯이 물었다.

 

 “아, 아닙니다. 이러다 맙니다.”

 

 대산이 미나의 뒤통수를 툭 쳤다. 미나의 머리가 안개처럼 흩어졌다가 도로 제 형체로 돌아왔다. 대산은 유체도 물리적인 힘을 가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 덕분에 미나의 사팔눈은 풀려 있었다.

 

 “궁금한 게 많을 거야. 트래시모리 캠프에 다 왔으니까 조금만 참아.”

 

 샬롯은 미나에게 말하고, 대산에게는 고갯짓으로 까딱 인사만 했다. 그리고 자신이 있던 자리로 스윽 미끄러져갔다. 그곳은 대산의 몸이 담긴 캡슐 옆자리였다.

 샬롯 무리는 캡슐들을 빛이라고는 전혀 없는 심해저로 이끌었다. 깎아지른 해산 절벽에서 수직으로 급강하하더니, 해구의 움푹 파인 골짜기를 따라 쏜살같이 헤엄쳐 갔다. 유체들은 아무런 저항을 느끼지 못했지만, 해저 깊이 들어갈수록 짓누르는 물의 무게가 더해졌다. 그래서 육체를 담은 젤리형 캡슐들이 풍선처럼 눌렸다. 그러자 캡슐들 자체가 살아있는 생물이라도 된 것처럼 바닷물을 내부로 한껏 흡수했다. 캡슐들이 다시 빵빵해지며 부풀어 올랐다. 육체들은 안전했다. 아마도 캡슐의 탄성력이 아니었더라면 육체들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종잇장처럼 납작해졌을 거였다.

 유체들과 캡슐 속의 육체들은 어둠뿐인 골짜기와 절벽을 오랫동안 헤엄쳤다. 그러다 마지막 구릉을 넘어가니 눈앞에 넓디넓은 심해저 평원이 펼쳐졌다. 그곳에 돔 구조의 트래시모리 캠프가 있었다.

 

 “아.”

 

 미나가 탄성을 내질렀다. 트래시모리 캠프 위로 한 무리의 해파리 떼가 지나가고 있었다. 집채만 한 크기의 해파리는 오로라 빛을 폭죽처럼 사방으로 퍼뜨리고 있었다. 거대한 해파리 군락이 발산하는 빛의 향연은 캡슐을 비껴 그들의 유체를 뚫고 지나갔다. 미나는 오색 빛을 반사하며 퍼져 나가는 자신의 가슴 입자들을 들여다보았다. 미나는 너무나 눈부시고 황홀해서 다시 비명을 질렀다.

 

 “아, 너무 예뻐.”

 

 대산과 샤오링 부인도 해파리 떼가 펼치는 빛의 축제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님 게들과 심해어들도 온갖 색채의 빛을 내뿜으며 그들의 발밑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샬롯은 죽은 흰긴수염고래의 갈비뼈대 사이를 지나서 트래시모리 캠프로 진입했다. 트래시모리 캠프도 캡슐과 같은 재질의 투명한 막으로 덮여 있었다. 유체들은 당연히 별다른 출입구가 없어도 그대로 캠프의 막을 통과할 수 있었다. 육체가 문제였다. 하지만 캡슐들은 물고기의 부레처럼 캠프의 외막에 들러붙더니 내부로 육체들을 먼저 밀어 넣었다. 그러자 캠프의 내막에서 육체를 감싸는 캡슐이 새로 생겨났다. 트래시모리 캠프의 얇은 막은 조금도 상처가 생기지를 않았다. 그러니 캠프 안쪽으로는 한 방울의 바닷물도 유입될 수 없었다.

 트래시모리 캠프의 구조물들은 육지의 소도시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다만, 건축에 사용한 재료가 낯설었다. 샬롯과 지금까지 함께 해온 모든 일행들은 심해저 암석들로 세운 중세시대풍의 거친 돌담을 거쳐, 고래 뼈대로 만든 넓은 홀에 들어섰다. 그 홀에는 열 아름 굵기의 기둥들이 스무여 주 세워져 있었다. 기둥들에는 육체가 든 캡슐이 연결되어 있었다. 기둥들은 유기 물질로 이루어졌는데, 캡슐 내부의 육체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샬롯과 일행은 그들이 운반한 세 개의 캡슐도 한쪽 기둥의 비어있는 자리에 접합시켰다.

 

 “내 몸은 어떻게 할 거에요?”

 

 자신의 몸이 담긴 캡슐을 어루만지던 미나가 샬롯에게 물었다.

 

 “안전하게 지켜야지. 네 육체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면 지금의 너도 사라진단다.”

 

 “그럼, 정말 죽는 건가요?”

 

 “응.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사람이 죽으면 24시간 안에 유체를 채집할 수는 있어. 그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 이미 유체가 자신의 몸을 너무 멀리 떠나버리지. 늦은 거야. 그리고, 죽은 육체가 온전해야 돼. 여러 시체로 시도해 봤었어. 손목을 그은 시체, 교통사고로 머리가 깨진 시체, 불 탄 시체. 그들의 유체도 잡아둘 수는 있었어. 하지만 그들이 매번 떠나길 원했어. 죽을 때의 강렬한 고통이 영원히 반복된다고 생각 해봐. 그래서 우리의 원칙이 된 거야. 깨끗한 시체일 것.”

 

 “그들은 어디로 갔어요?”

 

 “죽음을 다시 선택한 사람들의 유체? 아니면 육체?”

 

 “둘 다.”

 

 “유체는 어디로 가는 지 우리도 몰라. 지옥이나 천국 따위가 있는 지도 우리는 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유체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다는 것뿐이야. 그게 다야. 그리고 남겨진 육체는 물고기 밥. 걔네들도 살아야지.”

 

 “아악. 싫어.”

 

 샬롯의 마지막 말에 미나가 자기 몸이 들어있는 캡슐을 부둥켜안았다.

 

 “완전한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렇게 육체와 유체가 분리된 상태로 살아야 합니까?”

 

 듣고만 있던 대산이 불쑥 샬롯에게 질문을 던졌다.

 

 “안타깝지만 맞아요. 트래시모리는 신이 아니에요. 하지만 원하신다면 언제든 죽여드릴 수 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는 죽음을 유예시켜드린다고나 할까, 그런 거니까. 그런 기회는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도 아니죠. 당신과 당신의 꼬마는 분에 넘치는 행운을 잡은 거예요. 원했든지 원하지 않았든지 한번뿐인 경험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이런 기회를 여기 계신 샤오링 부인의 후한 인심 덕분에 얻게 된 겁니다. 샤오링 부인이 당신과 꼬마의 캡슐 비용을 대신 치른 것은 알고 계신가요?”

 

 샬롯의 말투가 차가웠다. 대산의 질문이 샬롯에게는 죽게 내버려두지 그랬냐, 하는 징징거리는 소리로 들렸던 것 같았다.

 

 “저것들은 궁금한 게 많을 거야. 그런 것들이야 지들이 차차 풀어가기로 하고. 샬롯 양, 여기에 파티 홀도 있다고 하지 않았나? 난 거기 먼저 가 볼 테야. 파티에 가려고 제일 아끼던 실크 원피스를 입고 죽었지. 이거 어때? 샬롯 양. 붓꽃 무늬 금박 장식이 멋드러지지 않아? 응?”

 

 샤오링 부인은 파티 홀로 얼른 안내하라고 짧고 굵은 발을 동동 굴렀다. 샬롯은 대산과 미나의 눈치를 살폈다. 미나는 자신의 몸이 든 캡슐을 아직도 부둥켜안고 울상을 짓고 있었다. 대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얼굴만 새빨갛게 붉히고 석상처럼 바닥에 붙박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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