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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바림: 다시 마주한 그 순간
작가 : 총수
작품등록일 : 2018.10.24

천상천하 유아독존! 싸가지 끝판'왕' 이산.
300년의 시간을 거슬러온 그가 처음 눈을 뜬곳은 다름아닌 첫사랑 나비의 자취방?!

서울 카페에서 혼자 자취를하던 만년 사진작가 지망생 '한나비'. 어느 날 주말을 맞이해 늦잠을 자고 일어난 그녀의 이불속에는 앞 선을 곱게 풀어헤친 조선의 왕 '이산'이 잠들어 있었다. 눈을 떠보니 현세로 넘어와 버린 이산이었지만, 그는 당황하기는커녕 평생을 그리워했던 과거 잃어버린 첫사랑의 모습과 똑닮은 나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둘의 웃프기만한(?) 아찔한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9.식샤를 합시다
작성일 : 18-11-26 00:57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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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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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본 청초한 입술에는 어느새 고춧가루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비는 다람쥐처럼 양 볼이 터질 듯이 음식을 밀어 넣었다.

 

 조금은 부족한 모습까지도 그리 사랑스러운지 산이는 숟가락도 내려놓은 채 넋을 놓고 그녀만을 바라봤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노골적인 시선을 보내는 그의 눈을 애써 피해왔던 나비는 결국 긴 한숨을 내쉬며 말을 꺼냈다.

 

 “기껏 차려줬더니만 왜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그렇게 저만 뚫어져라 쳐다보세요. 부담스럽게.”

 

 “아니다, 먹고 있으니 괘념치 말거라.”

 

 배가 고프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그냥 이 모든 순간이 믿기지가 않을 뿐이었다.

 

 그녀와 단 둘이서 오붓하게 밥을 먹는 평화로운 이 순간이.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뭇 사내들 밤잠 설치게 했던 크고 아름다운 연갈색의 눈동자와 긴 속눈썹은 요상한 안경 때문에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지만 통통한 볼살만큼은 여전히 귀여웠다.

 

 지금 보니 조금은 달라진 것도 같구나….

 

 옥같이 고왔던 반듯한 이마는 씻지 않아 기름져 반들거리고, 오뚝하게 빛나던 조각 같던 코는 조금 뭉개지고 닿으면 베일 듯 갸름한 턱선은 원형에 가깝게 변해버렸다지만 그런 것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정작 중요한 것은 그녀가 지금 내 앞에 이렇게 있다는 사실 아니겠는가.

 

 암, 그렇고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구나, 산아….

 

 *

 

 “진짜, 아까부터 안 드시고 뭐해요. 차린 거 없다고 투정부리시는 거죠 지금?”

 

 “차린 게 없긴, 오히려 이리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 뭘 먼저 먹어야 될지 모르겠구나.”

 

 “미안하게 됐네요! 차린 게 없어서.”

 

 상다리가 휘어지게라니.

 

 누굴 놀리나….

 

 차린 거라고 해봐야 집에서 얻어온 김치하고 3분 김치찌개랑 스팸밖에 없는데.

 

 그래도 배고프다는 그의 말에 집에서 몰래 훔쳐온 스팸과 아껴놓은 인스턴트 김치찌개 까지 끓여가며 최선을 다했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인지 산이는 도통 음식에 입을 대지 않았다.

 

 그렇게 맛이 없나?

 

 제법 정성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왕족 아니, 왕이라서 그런가. 이런 싸구려음식들은 입맛에 맞지 않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생각해보니까 내가 주인이고 저 양반, 아니지 저 왕은 그냥 객식구인데 내가 작아질 필요가 뭐가 있어.

 

 그래, 한나비.

 

 “아무리 그렇게 반찬투정 해도 소용없어요. 이번 달 저도 간당간당 하단 말이에요. 월급 받으면 맛있는 거 사드릴 테니까 지금은 그냥 드세요.”

 

 하지만 소심한 나비의 성격상 생각한대로 말이 나올 리가 없었다.

 

 “나비, 네가 손수 차린 것인데 뭔들 못 먹겠느냐. 설령 그것이 겨우 이런….”

 

 “그 다음 말 이어서 할 거면 당장 나가요.”

 

 나비는 말을 끝냄과 동시에 매몰차게 산이의 밥그릇을 뺐었다.

 

 순식간에 밥을 뺐긴 산이는 황당함에 눈을 껌뻑이며 나비의 눈치를 살폈다. 불과 몇 초전까지만 해도 살갑게 미소 짓던 얼굴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심드렁하게 변했다.

 

 “알았다, 알았어. 내 잘못했으니 밥은 돌려주어라.”

 

 “뭘 잘못했는지는 알아요?”

 

 “과인의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는 않는 올곧은 성격 때문이 아니더냐.”

 

 “무슨 말이에요. 알아듣기 쉽게 말해요.”

 

 “맛이 없는 걸 없다고 해서 화가 난 것이 아니더냐.”

 

 “당장 여기서 나갈래요 아니면 그 맛없는 밥이라도 입 다물고 드실래요?”

 

 “시장이 반찬이지 않느냐. 감사히 먹으마.”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뭐 아까보다는 낫네요….”

 

 여전히 얄밉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니 나비는 슬쩍 산이의 밥그릇을 제자리에 놓았다.

 

 “이제 진짜 조용히 밥이나 먹어요.”

 

 “여부가 있겠는가.”

 

 헤헤 거리며 웃는 산이의 미소에 나비는 저도 모르게 따라 웃었다.

 

 하여튼, 미워할 수가 없다니까.

 

 *

 

 세월이 이렇게 흘러갔거늘 ‘겉모습’ 빼고는 한 점 변하지 않은 너의 모습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드는구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를 챙기는 저 기특한 마음과 톡톡 쏘는 귀여운 말투는 색이 바라지를 않는구나.

 

 과인은 곱디고운 네 얼굴만 보아도 배가 부르구나.

 

 “어! 그거 안 드실 거면 제가 먹어요.”

 

 “어허, 혜령. 아니, 나비야 내 언제 안 먹는다고 했더냐?”

 

 나비가 앞에 놓인 반찬에 손을 대려하자 산이가 젓가락으로 재빨리 막아 세웠다.

 

 화가 잔뜩 오른 산이의 까만 눈동자가 나비를 직시했다.

 

 감히 과인의 음식에 건방지게 젓가락질 하려하는 경거망동한 모습까지도 그대로구나.

 

 “아니, 계속 안 먹고 있길래 안 드시는 줄 알았죠.”

 

 “과인은 원래 맛있는 건 아껴놨다가 가장 마지막에 먹는다.”

 

 “…무슨 왕이 그래요. 그래도 명색이 왕이라면 언제든지 먹고 싶은 거 막 먹고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어야 왕 노릇도 할 만한 거 아니에요?”

 

 “그렇구나, 진정한 왕이라면….”

 

 문득 스치는 아련한 기억에 산이는 밥을 먹다 젓가락을 내려놨다.

 

 그래, 어찌 보면 그리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

 

 허나,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 섣불리 손을 대고나면 그 다음날부터는 아무리 먹고 싶다 한들 다음날이면 그 음식을 볼 수조차 없었다.

 

 독살을 두려워한 상궁들이 미리 음식을 빼두었기에.

 

 그렇게 좋아하는 음식조차 암살이 두려워 반절도 채 먹지 못하는 버릇이 여기에 와서도 드러나는구나.

 

 헌데, 어쩌겠느냐.

 

 이것이 왕이고, 이것이 왕이 따라야하는 법도이거늘….

 

 현실의 왕이라는 것은 우리 안에 갇힌 금수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해주는구나.

 

 떠오르는 기억에 산이가 고개를 숙인 채 쓴웃음을 지었다.

 

 젠장.

 

 “산이씨. 배고프다고 해서 차려왔는데 아까부터 왜 안 드시고 그렇게 음흉하게 웃기만 하세요. 역시 아까 프라이팬으로 얻어맞은 게….”

 

 그녀는 밥을 씹으면서 동그란 안경을 들었다 놨다하며 심각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 모습을 산이는 잠시 동안 뭐에 홀린 듯 나비의 얼굴을 숨죽여 바라보았다.

 

 비록 예전만큼 단아한 자태를 뽐내지는 못했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그 마음만큼은 결코 바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그때보다 더….

 

 이래서 내 그토록 너를 그리워했나보오,

 

 혜령.

 

 또 잔소리가 날아올까 싶어 산이는 헤벌쭉한 얼굴을 지우고는 금세 다시금 근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허어, 과인이 쳐다봐주는데 기분이 나쁘다니 농이 지나치구나.”

 

 믿기지 않는다는 듯 산이가 뚫어져라 쳐다보자 나비도 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맞받아쳤다.

 

 “네, 웃는 것도 쳐다보는 것도 다 기분 나빠요. 밥 먹는데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당연히 기분 나쁘죠. 진짜 웃기는 양반, 아니 왕이시네.”

 

 “궐내에서는 과인이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까무러치던 궁녀들이 지천에 깔렸거늘 진심이냐?”

 

 “진심! 그거야 궁녀 언니들은 아저씨가 아니 산이씨가 왕이고 막 받들어야 하는 상대니까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겠죠. 아무튼 저는 쳐다보는 거 기분 나쁘니까 그만 봐요.”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는 듯 나비는 밥 한 숟가락을 입에 가득 머금은 채로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정말 복스럽게도 먹는 구나….

 

 *

 

 “하하하핫!”

 

 나비의 계속된 잔소리에 대화가 끊기고 서로 몇 가지되지 않는 반찬들을 오목조목 곱씹는 소리만이 들려오던 중 갑자기 산이가 실소를 터뜨렸다.

 

 “아, 진짜 왜 또 웃어요?”

 

 “그저 웃음이 나오는구나.”

 

 “…뭐가 그렇게 좋아서 계속 웃으신데. 설마 내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그건 절대 아니니 걱정 붙들어 매거라.”

 

 “아, 네….”

 

 나비의 기름기 번들거리는 이마에 주름이 잡히자 산이가 얄밉게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사실 나비도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단언하는 그의 태도가 얄밉기도 했지만 그래도 남들처럼 입에 발린 소리를 하지는 않는 점이 썩 싫지만은 않았다.

 

 그의 싸가지 없는 솔직함이.

 

 “…사실, 내 평생 이런 날이 오기만을 줄곧 꿈꿔왔다.”

 

 “네? 음식이 그 정도로 맛있어요?”

 

 산이가 한마디 내뱉고는 이내 잠시 뜸을 들이더니 나지막이 읊조렸다.

 

 “그대와 남들 눈 의식할 필요 없이 편히 밥 한 끼 할 수만 있다면 왕 따위 언제든지 때려 칠 준비가 되어있다고 단언했었는데, 이리 이뤄지는 날이 오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뭐야, 왜 또 갑자기 분위기를 잡아.

 

 방금까지도 경망스럽게 까불대는 사람은 어디 갔는지, 담담하게 진심을 담아서 말하는 그의 진중한 모습에 나비는 살짝 얼굴을 붉혔다.

 

 나비는 행여나 달아오른 얼굴을 들킬까 괜히 제대로 쓴 땡그리 안경을 매만졌다.

 

 “…허나, 음식이 이리 저급할 줄 알았으면 차라리 왕이 나았을 터인데. 생각이 짧았던 거 같기도 하구나.”

 

 꼭 저렇게 얄밉게 한마디를 더해야 속이 시원한가.

 

 산이는 반찬을 뒤적거리면서 눈썹을 찌푸렸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때문인지 이마에 잡힌 주름이 더 잘 보였다.

 

 그 모습에 나비는 그가 마지막에 먹으려고 아껴놓은 마지막 스팸 한 조각을 뺐어갔다.

 

 “나비야! 내가 말하지 않았더냐? 가장 아끼는 것을 남겨놓은 것인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 내 아무리 너라고 해도 감히 그냥 넘어 갈수가 없겠구나.”

 

 산이는 서운한 듯 호통을 쳤지만 나비는 싸늘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런 저급한 음식들을 감히 전하께 드릴 수 없어서 제가 먹겠습니다. 흥! 용서하시든가 말든가.”

 

 “정말 심보가 못됐구나, 못됐어.”

 

 산이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눈에서는 꿀이 떨어졌다.

 

 그 커다란 햄 한 조각을 한입에 쏘옥 집어넣고는 일부러 쩝쩝거리는 소리는 내는 잔망스러운 모습마저도 그저 귀여웠다.

 

 “다 드셨죠? 그럼 치울게요.”

 

 “그래, 덕분에 잘 먹었구나.”

 

 “빈말이라도 잘 먹었다고 말해주니까 고맙네요. 설거지 하고 올 테니까 앉아계세요.”

 

 나비가 설거지를 하러가자, 가만히 있는 것이 지루해진 산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강아지마냥 좁은 원룸 안을 이리저리 들쑤시며 돌아다녔다.

 

 “나비야, 과인이 도와줄 것은 뭐 없느냐?”

 

 “됐어요. 그냥 가만히 계시는 게 도와주는 거예요.”

 

 설거지에 몰두하고 있던 나비는 산이가 다가오려 하자 얼른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쫓겨난 산이는 방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어질러진 책상위에 먼지 쌓인 액자 속 사진에 시선이 꽂혔다.

 

 사진은 시간이 제법 흐른 듯 색깔이 조금 바래져 있었고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는 환하게 웃고 있는데 반해 옆에 우람한 체격을 한 여자아이는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 울상을 짓고 있었다.

 

 “나비야, 책상 위에 놓인 이 그림은 또 무엇이냐?”

 

 “네? 뭐라고요?”

 

 무슨 소리지, 책상 위에 놓인 그림?

 

 내 방에 그림 같은 게 있을 리가 없는데….

 

 아, 액자에 사진 말하는 건가?

 

 잠깐, 그게 지금 여기 집에 있다고?!

 

 나비는 그제야 뒤늦게 책상 위에 놓인 그림, 액자 안의 사진이 기억났다.

 

 끼이익-.

 

 액자 속 사진의 정체가 떠오른 나비는 급하게 수도꼭지를 잠그며 뒤를 돌아봤다.

 

 짙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웃고 있는 산이의 모습에 나비는 고무장갑을 벗어던지며 매서운 속도로 뛰어왔다.

 

 “잠깐만요. 그거 보면 안 돼요. 야! 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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