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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청록색 눈동자.
작가 : 물고기자리
작품등록일 : 2018.11.22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은 보석이 눈앞에 있다고 한다면 어쩔래? 아마 그 보석을 갖기 위해 발버둥 치거나 아니면 그 보석조차도 돌멩이취급을 하거나 둘 중 하나겠지. "과연, 당신들은 어느 쪽일까?"

 
챕터_1 기계의 삶(1)
작성일 : 18-11-25 22:30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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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여전히 인간들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선배님도 참, 개구리가 올챙이시절 기억못한다더니 딱 선배님한테 어울리는 속담인 거 아시죠?

 

 ???:"시끄러워 임마, 이것도 하루이틀하는 줄 알아? 정말인지 지겨워 죽겠어.

 

 ??:그래도 "그들" 덕분에 그나마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어잖아요. 옛날이였으면 아주 그냥..아무튼, 그렇다 치고 어디보자 이력서가..아, 이 녀석도 "죄 많은 자"였네. 역시 그 "선택"을 택하겠지? 선배님 기쁜소식! 이걸로 또 일개미 한마리 추가요~

 

 ???"일개미는 개뿔. 우리가 일개미다 일개미.

 

 

 

 ***

 

 "아... 불편해."

 

 지하철 여자 화장실 변기방 안에서 잠을 청하다가 밤새 몸이 불편했는지 눈이 떠졌다. 안그래도 좁은 공간인데 그마저도 변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누워서 자기는 커녕 웅크리고 자야만 했다.

 

 더 자고 싶었지만 자세가 너무 불편해 더 이상 잠을 청하기가 어려워 억지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오니 지하철을 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눈에 띄였다. 하지만 아직 이른 시간대였는지 몇명밖에 보이지 않는다.

 

 책가방을 열면서 무의식적으로 지금 몇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찾는데 어째서인지 휴대폰이 보이질 않았다.

 

 "아, 버렸었지."

 

 한강에서 휴대폰을 던진 기억이 떠오르면서 하는 수 없이 지하철에 있는 시계로 시간을 확인하였다. 시계는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학교까지 한 시간정도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제일 먼저 학교생각이 나는게 어이없었지만 현재로써 마땅히 갈 수 있는 곳이 학교말고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학교로 가는 지하철 노선을 확인하였다. 7호선 열차가 오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어 자리가 많았다.

 

 편한자세로 자리에 앉자 그제서야 몸에 긴장이 풀렸는지 조금씩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역을 갈아타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터라 조금은 자둬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잠시 눈을 붙였다. 잠에 들려고 하는데 문뜩- 아까 있었던 일이 생각나 버렸다.

 

 그러고 보니 그때 그 "다리에서" 그 얘는 왜 나에게 인사를 건넸을까? 보통이라면 그 큰소리를 듣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거나 무시하기(차리리 이쪽이 더 나아.) 마련이다.

 

 허나 그 얘는 그저 천친난만한 얼굴로 욕하기는 커녕 그 자리에 서서 웃기만 하였다.(웃는다라는 개념보단 미소를 지었다..가 더 정확할려나?)

 

 "그러고 보니"

 

 그때는 새벽이라 어둠캄캄했지만 가로등이 있어 다행히 그 얘의 얼굴을 어느정도 기억할 수 있었다.

 

 단발머리에 나보다 조금 큰 키였고 굉장히 수수해 보이는 얼굴이였으며 교복을 입고 있었다.(그 늦은 시간까지 교복입고 어디갔었던 거지? 설마..에이 아닐거야.)

 

 그리고 유난히 눈에 띈 부분이 한가지 있었는데.

 

 "눈이 참 예뻤어. 마치 보석 같달까? 근데 얼굴을 보면 서양인도 혼혈도 아닌 것 같던데..뭐지 유전인가?"

 

 지금 생각해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처음에 눈동자색이 파래서 렌즈를 낀 줄 알았으나 그것이 곧 렌즈가 아닌 진짜 눈이였다는 걸 깨닭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그 눈은 어떠한 눈동자보다도

 

 비교도 안 될 만큼 무척이나 아름다운 색이여서 마치 방안에 가득한 사파이어를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었다.(정말이지 너무 신기해.)이런 말까지 하는 건 극단적일지 몰라도 만약 그 눈을 엄청난 재벌에게 판다면 아마 엄청난 고액으로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배가 아파왔다.

 

 "부럽다. 눈 하나로 평생 부모님 효도하면서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는 거잖아. 나 같으면 바로 주는건데. 에효, 난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거지? 아아- 차라리 다음생에는 그렇게라도 태어났음 좋겠다! 고생 안하게."

 

 계속해서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이내 스륵-하고 잠들어버렸다. 과연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에는 낙원이 존재하긴 한걸까?

 

 

 

 ***

 

 ???:저 얘란 말이지?

 

 ??:맞아요. 이력서를 보니..앞으로 일주일 후 겠네요.

 

 ???:"으이구..하여간 요즘 세대들은 도대체 뭐가 문제야? 집도 있어, 가족도 있어, 안락한 인생도 가지도 있어! 뭐가 불만인건지 원..."

 

 ??:"아무리 평화로운 척 아무리 완벽한 척 해도 그 안에는 반드시 문제는 생겨날 수 밖에 없거든요? 애초에 완벽하지 못하니까..그러니 그에 대한 부작용도 생기기 마련이죠.

 

 ???:"쳇. 너 편드는 거냐? 그래 그렇겠지~"

 

 ??:"하여튼, 선배님은 정말...뭐, 그래도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다 했으니까 나머지는 "그들"에게 맞기도록 하죠. 어차피 우린 더 이상 손 쓰고 싶어도 이제 불가능하니깐요.

 

 ???:"정말이지..마음에 안들어."

 

 ***

 

 

 

 [다음역은 oo역입니다. oo으로 가실 분은 왼쪽문으로 내리시길 바랍니다. oo, oo ~]

 

 "아, 벌써 도착인가? 졸려 가서 좀 자야겠다."

 

 길 줄만 알았던 한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고 중간에 조느라 역을 몇번 놓칠 뻔했으나(사실 두세번 놓쳤지만)무사히 중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7시5분.

 아직 아무도 없는 교무실을 조용히 들어가 2-3반 열쇠를 가져갔다. 우리학교는 8시30까지 와야하지만 정작 얘들은 8시 25분이 되어서야 비로소 한두명씩 오기 시작한다.(그런데 정작 지각자는 별로 없단 말이지.)복도 불을 켜고 4층 계단으로 올라가 교실문을 열었다.(3학년=3층, 2학년=4층, 1학년=5층)

 

 내 자리는 앞에서 두번째줄 오른쪽 끝쪽이다.

 역시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나 말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자리에 앉을려고 몸을 움직이는데 교실에 걸려있는 커다란 거울과 눈이 마주쳤다. 거울 속에 비춰진 나는 매우 초라한 모습이였다.

 

 하루 안감은 머리치고는 꽤 떡진 머리카락.(숏컷이라 그런지 더 눈에 띄어서 거슬려.)안 그래도 날카로운데 다크서클로 인해 더욱 더 날카로워진 눈.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던 뽀루지가 생겨버린 등 꼬질꼬질한 교복까지...

 

 정말 누가봐도 집에 안 들어간 티가 팍팍 났다.

 

 "하..얘들오면 파우더랑 파운데이션 좀 빌려야겠네. 체육복도 빌리고 그리고...하..;"

 

 한숨이 절로 나온다. 게다가 피로 탓인지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왔다. 고작 하루 노숙했다고 예민함과 스트레스가 하늘을 뚫고 올라갈 지경이였다. 더 웃긴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리다는 것이다.

 

 "몰라..졸려. 하아, 우선 몇분만 딱 몇분만 자고 그때 다시 생각할래. 그러니까 딱 몇분.."

 

 "헉."

 

 

 
작가의 말
 

 드디어 프롤로그 다음으로 긴글을 쓰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3천이상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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