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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King's Road
작가 : Xien
작품등록일 : 2018.11.2

왕도(王道)란 무엇인가? 왕이 될 자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고 누가 그 길을 것는 것인가?

강대국 리엔왕국에서 소리없는 왕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과연 왕이 되는 자는 누구인가?

 
14화
작성일 : 18-11-25 18:33     조회 : 307     추천 : 0     분량 : 6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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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리브가 눈을 떴을 땐 이미 해가 진 후였다. 동굴 안의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하는지 삼삼오오 모여 그릇을 들고 무언가를 먹고 있었다. 음식냄새를 맡자 또다시 허기가 진 스케리브는 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손으로 쓱쓱 빗고는 모포를 한켠에 개어두고 아까 자신에게 모포를 건네준 소년에게로 다가갔다. 체칠리아도 이미 그 소년 옆에서 그릇을 들고 스프를 떠먹고 있었다.

 

  “이리 와서 식사 하세요.”

 

  소년이 스케리브에게 그릇을 건네주자 스케리브는 그 소년 곁에 앉아 스프를 떠먹기 시작했다. 아까 아침에 먹은 것과 맛이 같았지만 그래도 스케리브에겐 꿀맛이었다.

 

  “오늘 밤에 산을 내려가긴 글렀어. 눈보라가 좀 잠잠해지면 그때 내려가자.”

 

  체칠리아의 말에 스케리브는 내심 안도하였다. 이렇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떠나 다시 험한 산속으로 가는 생각만으로도 매우 끔찍했기 때문이었다.

 

  “두 분은 어디로 가시는 길이세요?”

 

  소년의 물음에 체칠리아는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발로우(Barlow) 영지로 갑니다.”

 

  발로우 영지는 지금 그들이 있는 산맥의 남쪽에 위치한 작은 영지였다. 수도 에스트렐라와 거리가 많이 먼 편은 아니었지만 험준한 산맥이 영지를 둘러싸고 있어 외부와의 교류가 어려워 크게 발달하지 못한 곳이었다. 체칠리아는 피곤하다며 다시 모닥불 옆으로 가서 누웠기 때문에 덕분에 혼자가 된 스케리브는 그 10대 소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소년은 19살의 라이언이라는 이름의 소년이었다. 이 험준한 산속의 동굴 속에서 사는 수상한 사람들의 정체가 궁금했던 스케리브는 왜 여기서 사람들이 사는지 물었지만 소년은 말을 아꼈다. 결국 스케리브는 이들이 어떤 모종의 사건에 의해 살던 마을에서 떨어져 나와 산중 생활을 한지 1년이 지났다는 것 밖에 알아내지 못했다. 그때 동굴 입구가 소란스러워 지더니 한 무리의 남자들이 머리와 옷에 잔뜩 눈을 묻힌 채 동굴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 중 갈색 곱슬머리의 한 남자가 스케리브와 라이언에게 다가왔다. 라이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여기 이분은 어제 간밤에 존 아저씨를 구해주신 분의 일행입니다.”

 

  갈색 곱슬머리의 중년 남자의 얼굴은 퀭했다. 턱에는 수염이 덥수룩하게 났고 잘 다듬지 않은 탓인지 여기저기 뻗쳐있었다. 볼품없는 모습이었지만 스케리브는 이 남자가 예사사람이 아닐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꼈다.

 

  “고맙네. 용감한 소년이여. 아돌프(Adolf) 발로우이라고 하네.”

 

  “스케리브라고 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걸요. 발로우씨. 발…로우? 어라?”

 

  보통 작은 영지들의 이름은 그 영주들의 이름을 따온 경우가 많았다. 스케리브와 체칠리아가 가려는 발로우 영지도 아마 영주의 이름을 따왔을 것이라고 생각한 스케리브는 멍한 표정으로 아돌프 발로우라고 소개한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

 

  “혹시…. 발로우 영지의 영주님이세요?”

 

  스케리브의 말에 아돌프의 얼굴엔 씁쓸한 표정이 스쳤다.

 

  “한때는 발로우 영지의 영주였네만…. 다 옛날일이지.”

 

  아돌프는 모닥불 옆에 아무렇게나 앉아 늦은 저녁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 옆엔 아까 스케리브와 이야기를 나눈 라이언이 자리를 지켰다. 그 둘은 무심한 듯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이야기의 정황상 그 둘이 부자지간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라이언이 스케리브의 질문에 말을 아꼈던 것이었다. 아돌프가 식사를 마치자 스케리브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에게 말을 붙였다. 주로 스케리브가 질문을 했고 아돌프는 그에 간단히 대답을 하는 식이었다. 알고 보니 아돌프는 매우 점잖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는데, 거기에서 스케리브는 그가 신중하고 매우 침착한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아까는 정말 제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할까요? 항상 저희 아버지께선 그러셨거든요. 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라고요. 제가 고민을 할 때 그 말이 머릿속에 불현 듯 떠올랐어요.”

 

  스케리브는 간밤에 존 일행을 구하기 위해 늑대 무리 속으로 뛰어들었던 이야기를 아돌프에게 하는 중이었다. 아돌프도 스케리브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였고 그의 용기에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아 신이 난 스케리브는 점차 이야기에 과장을 더하고 있던 참이었다.

 

  “검으로 살생을 한 건 처음이었지만 겁이 나진 않았어요. 아돌프씨는 언제 처음으로 살생을 하셨는지 기억나세요? 전 아마 그날 일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늑대의 뜨거운 숨소리가 바로 제 귓가에서 들렸을 땐 정말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기분이었어요. 늑대의 발톱은 어찌나 날카로운지 두꺼운 털옷은 무방비였죠. 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발톱에도 견디며 전 늑대의 목을 내려쳤어요. 죽어서도 그 발톱만은 제 살에 박혀있더라고요.”

 

  “나도 아마 자네 나이 때쯤 처음으로 아버지를 따라 사냥을 갔었지. 하지만 난 열 댓 마리가 넘는 늑대들 속으로 혼자 뛰어들지는 못했을걸. 아주 용감했어. 자네 아버지가 아시면 분명 자랑스러워 하셨을 거야.”

 

  아돌프는 진지하게 스케리브의 용기에 감탄을 했고, 스케리브는 이에 더욱 신이 났다.

 

  “뒤에서 존 씨 일행이 공격했지만 역부족이었어요. 늑대 한 마리에 불을 붙였는데 그게 늑대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거든요. 이제는 꼼짝없이 죽겠구나 했는데 뒤에서 체칠리아의 고함소리가 들렸죠. 아, 체칠리아는 제 일행이에요. 마법사거든요. 그녀의 엎드려! 란 말에 저희는 코가 깨질 듯이 땅에 엎드렸고 뒤에서 무시무시한 화염구가 날아왔어요. 늑대들은 몸에 붙은 불을 끄려고 정신없이 눈 바닥에 몸을 비볐지만 그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어요. 마법의 불이거든요. 마치 체칠리아처럼 지독한 불길이었어요. 체칠리아가 매정하고 성격은 좋지 않아도 마법 하나는 기가 막히거든요.”

 

  그동안 체칠리아에게 쌓인 게 많았던 스케리브는 아돌프에게 체칠리아의 막돼먹은 인성에 대해 신랄하게 고발했다.

 

  “그쯤에서 그만하지. 누가 보면 내가 아주 못 돼먹은 사람인줄 알겠다.”

 

  잠에서 깬 체칠리아는 눈을 감고 아까부터 스케리브와 아돌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스케리브의 말이 정도를 지나치자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이었다.

 

  “체칠리아입니다. 아돌프씨라고 하셨죠?”

 

  체칠리아가 아돌프에게 손을 내밀자 아돌프도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했다.

 

  “마법사님이시군요. 마법사들은 대게 나이가 지긋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젊어 놀랐습니다.”

 

  “저야말로 영주님이 이런 산중에 산적무리처럼 지내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체칠리아의 말이 비꼬는 것처럼 들린 스케리브는 아돌프를 대신해 변호를 했다.

 

  “아돌프씨에게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 그렇죠, 아돌프씨?”

 

  스케리브의 말에 아돌프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참 동안의 정적이 흐른 뒤 아돌프가 입을 열었다. 그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아돌프 발로우는 대대로 발로우 영지를 다스리는 발로우 집안에서 태어나 그가 30살이 되던 해 영주 직을 맡았다. 그는 우직하게 업무를 해나갔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평화롭던 어느 날 수도에서 시찰단이 도착했다. 시찰단은 그 조직의 취지에 따라 아무런 통보 없이 왔던 것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할 수 없었던 아돌프는 영지의 사정에서 할 수 있는 한 성심성의껏 시찰단을 접대했지만 어쩐지 시찰단의 책임자인 자미르(Zamir) 에반(Evan)은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자미르는 시찰을 하는 동안 별 것도 아닌 걸로 꼬투리를 잡았고, 고지식한 아돌프는 오히려 자미르의 지적에 반박하였다. 아돌프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란 것을 알아차린 자미르는 둘만의 저녁식사시간에 부드러운 어조로 아돌프에게 뇌물을 줄 것을 권유하였다. 물론, 그렇게 직설적으로 대놓고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그의 말뜻을 아돌프 역시 알아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자 아돌프는 불같이 화를 내었고, 자미르에게 내일 당장 자신의 영지를 떠나라고 하였다. 자미르 역시 저녁식탁을 박차고 아돌프에게 욕설을 퍼붓고 그날 밤 시찰단원들을 데리고 발로우 영지를 떠났다. 하지만 그 후폭풍은 일주일 뒤에 찾아왔다. 자미르는 아돌프가 영지 운영을 형편없이 한다고 거짓으로 상부에 고했고, 그 속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상부는 아돌프를 영주 직에서 파면시켰다. 발로우 영주 자리에 아돌프 대신 자미르는 자신이 손에 쥐고 주무를 수 있는 자를 앉혔고, 아돌프는 그렇게 자신의 영지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고맙게도 여기 있는 분들은 끝까지 저를 믿고 따라와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어떻게 다시 제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더군요.”

 

  한동안 그들 사이에선 모닥불이 타는 소리만이 감돌았다. 아돌프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저 타들어가는 모닥불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의 눈은 마치 죽음을 예감한 사람처럼 공허했고 초점이 없었다. 스케리브는 그 눈을 바라보다 시선을 돌렸다.

 

  “음…. 아돌프씨가 잘못 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면 그 자리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스케리브의 말에 체칠리아는 헛웃음을 터트렸다.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지금 겨우 산 속에 숨어 목숨만 부지하는 자가 대체 어떤 방법으로 그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지?”

 

  “발로우 영주의 성 안에 분명 아돌프 씨가 영지를 운영하면서 남긴 자료들이 있을 거 아냐. 그리고 지금의 영주가 그렇게 성실한 사람일 것 같지도 않고. 그 두 자료들로 아돌프 씨의 결백과 새 영주의 무능함을 증명하면 되지 않겠어?”

 

  스케리브가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체칠리아는 한숨을 쉬었다.

 

  “그래, 참 좋은 생각이다. 그럼 이제 그 자료는 누가 가서 빼오지? 여기 있는 이 사람들은 불가능하지. 그건 네 멍청한 머리로도 이해는 가겠지? 아이고, 그럼 아무도 없구나? 이런 유감이네. 스케리브.”

 

  “네가 있잖아. 체칠리아.”

 

  스케리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붉은 눈을 번뜩이며 체칠리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말 염치도 없구나? 너란 녀석은. 난 분명히 말했다. 더 이상 이일에 관여하지 않을 거야.”

 

  이번엔 스케리브도 고집을 부렸다.

 

  “넌 이 사람들이 불쌍하지도 않아?”

 

  “하! 불쌍? 정말 불쌍한 사람을 네가 못 봐서 그렇지? 지가 싼 똥도 못 치우는 놈들 내 알 바 아니야.”

 

  체칠리아의 지나친 말에 스케리브는 속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하는 것이 느껴졌다.

 

  “넌 항상 왜 그래? 너도 처음엔 이렇진 않았을 거 아니야! 네 부모님이 아시면….”

 

  스케리브의 말은 체칠리아에 의해 멈추었다. 그녀의 붉은 눈에 살기가 가득했고 그녀는 스케리브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무시무시한 얼굴로 그의 멱살을 잡았다.

 

  “네가 뭔데 남의 부모가지고 뭐라고 해? 한번 만 더 내 부모 운운하면 죽여 버릴 줄 알아.”

 

  그녀의 살기에 압도당한 스케리브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얼어붙어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동굴 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 둘을 쳐다보자 체칠리아는 스케리브의 멱살을 놓고 살기를 거두었다. 체칠리아의 손에서 풀려난 스케리브는 아직도 얼은 채로 멍하게 서 있었다.

 

  “마법사님. 저희도 아무런 대가 없이 마법사님께 부탁을 할 정도로 파렴치한은 아닙니다.”

 

  그 말을 꺼낸 사람은 다름 아닌 아돌프의 아들 라이언 발로우였다. 체칠리아가 별다른 말이 없자 라이언은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은 혹독한 겨울입니다. 밖은 눈보라가 치고 있죠. 아무리 마법사라고 해도 이 날씨에서 이 험한 산속을 헤쳐 나가기란 힘들 겁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챙겨야하는 일행이 있다면 더더욱 말이에요. 저와 아버지는 이곳에서 평생을 살았습니다. 이 산의 지리에 익숙하죠. 저희를 도와드리는 대가로 마법사님과 스케리브 군이 안전하게 산에 내려갈 수 있는 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이 성공한다면 발로우 영주의 이름으로 여행자비도 후하게 드리겠습니다.”

 

  라이언의 말이 끝나자 모두가 체칠리아를 바라보았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 되는 것을 체칠리아는 매우 못견뎌했다. 그녀의 힘을 원하는 저 눈빛들을 그녀는 증오했다. 그녀의 입장은 배려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만 하는 가증스런 눈빛들! 그녀는 오래전의 그 눈빛들을 생생하게 기억했고, 꿈에서조차 잊지 않았다.

 

  “마법사님!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라이언이 큰 소리로 말하며 땅에 고개를 박자 동굴 안의 사람들이 일제히 머리를 바닥에 박으며 체칠리아에게 엎드렸다.

 

  “마법사님! 제발! 제발 저희를 도와주세요.”

 

  “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발!”

 

  “마법사님이 아니면 저흰 여기서 죽을 거예요!”

 

  여자건 아이건 모두 체칠리아에게 매달리며 애걸복걸하였다. 그 난리에 잠자던 갓난아이들까지 깨어나 빼액 울어대는 통에 동굴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제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마법사님!”

 

  아돌프 발로우도 결연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진짜 사고 하난 제대로 치는군.”

 

  그제 서야 정신이 돌아온 스케리브도 상황 파악이 되었는지 체칠리아를 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알았어! 알았다고! 그 부탁 들어 줄 테니 제발 다들 이제 그만해!”

 

  짜증이 잔뜩 섞인 그녀의 말에 동굴 안의 사람들은 환호를 지르며 서로를 껴안고 기뻐하였다. 스케리브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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