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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럼에도 너를 사랑하는 이유
작가 : 혀련범
작품등록일 : 2018.11.23

부모님의 직장때문에 항상 전학을 다니던 주인공 최준영은 우연히 전학을 오게된 고등학교에서 한 여학생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만나게 되면서 베일에 싸인 10년 전 사건에 대해 알게 되는데..

"바보,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잖아. 이제 용서받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거야..?"

가려진 사실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달달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그 결말은?

 
5. 궁금증
작성일 : 18-11-24 23:30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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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무슨 일이야?”

 

 내 여동생 하나가 말했다.

 

 “아 그냥.. 졸려서 그래.”

 

 아침에 일어난 나는 적당히 둘러대며 말했다. 어제 저녁에는 한숨도 못 잤는데, 그럴만했다. 학교 톱스타인 그녀가 말을 걸은 것 자체도 놀라운 일이지만, 같은 동아리까지 들게 되다니.이런 내가 걱정되었는지, 근심이 가득한 얼굴을 한 채 내 동생은 밥을 먹던 도중 나에게 말했다.

 

 “힘든 일 있으면 말해 오빠. 엄청 피곤해 보여”

 

 나는 진심으로 하나가 나에 대해서 걱정스러운 말을 해줘서 기뻐 대답했다.

 

 “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나야.”

 

 “뭐, 아무 일 없다면 다행이지만”

 

 안심했다는 듯이 웃으며 내 동생은 대답했다.

 

 나는 밥을 다 먹고 난 뒤 동생에게 말했다.

 

 “오늘은 네가 당번이니까 저녁 전까진 들어와야 되는 것쯤은 알지?”

 

 “아.. 당연하지! 까먹을 리가 없잖아? 하하하..”

 

 내 동생은 당황해하며 황급히 대답했다. 그러다가 문득 궁금하다는 듯이 나에게 물었다.

 

 “근데 오늘 오빠 야자 안하고 와?”

 

 “어. 금요일은 야자 대신에 동아리 활동 하고 오거든. 물론 오는 시간은 비슷하겠지만”

 

 동생이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 진짜?”

 

 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며 말했다.

 

 “집안일 잊지 말고 해. 저번 주에도 너 대신 내가 했잖아.”

 

 “그땐 미안하다니까! 나만 믿어! 이번에는 꼭 잊지 않고 빨리 올께!”

 

 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럼 다행이지만”

 

 “그건 그렇고, 오늘 어머니는 들어오신데?”

 

 나는 어제 안 들어오신 어머니가 걱정돼서 동생에게 물어봤다. 어머니가 집에 오실 때는 주로 동생에게 먼저 연락하고 난 뒤 오시기 때문이다.

 

 “응, 오늘 저녁 늦게 들어오신데.”

 

 동생은 연락받았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처럼 핸드폰을 흔들며 나에게 알려줬다.

 

 “아 그럼 됐어.”

 

 나는 안심한 듯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어머니의 안부를 확인한 뒤 잠이 든 나는, 그 다음날 금요일 저녁, 동아리 활동을 하기 위해 구석에서 앉은 우리 3명은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반 안에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녀는 원래 미술부에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갑자기 우리가 만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민서가 만든 문학 동아리에 가입한 것이다. 이런 사실은 반에서 이만저만한 충격이 아니었는데, 그도 그럴게 학교에서 톱스타인 그녀가 부원도 단 2명밖에 없는 동아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늘 저녁까지만 해도 반이 한창 시끌시끌했는데, 반장 덕분인지 몰라도 금방 잦아들은 것 같았다.

 조용한 상황 안에서 민서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일단 오늘은 남은 부원을 어떻게 채울지에 관해서 의논 할 건데..”

 

 조용히 한 손으로 작은 책을 읽던 그녀는 책을 접고 말했다.

 

 “그런 거 네가 알아서 하면 되는 거 아니야?”

 

 민서가 내 귀를 손으로 가리며 말했다.

 

 “평소 행동과 다른 건 내 기분 탓이지? 그런거지?”

 

 “하하..”

 

 나는 웃음만 지었다. 확실히 그랬다. 평소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착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녀가 유독 지금 성질을 내고 있었다.

 

 “너 지금 무슨 말했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녀의 눈초리에 기죽은 민서는 황급히 대답했다.

 

 “그러면..”

 

 그녀의 눈치를 보던 민서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일단 내가 여자애들 중심으로 물어볼게. 문학 쪽에는 아무래도 남자애들보단 여자애들이 더 관심 있는 편이니까.”

 그러자 그녀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여자는 안 돼.”

 

 “응? 왜 그런..”

 

 “안된다면 안 돼!”

 

 “넵”

 

 그녀는 쉽게 의지를 꺾을 생각이 없는 듯이 날카롭게 말했다. 듣고 있던 나는 이대로라면 진전이 없을 것 같아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가려 받을 상황은 아니잖아. 3명뿐인 부원으로는 아무것도 진행이 되지 않으니까.”

 

 내가 정론을 이야기하자 그녀는 빨개진 얼굴을 하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한테는 관심도 없었으면서 다른 여자한테는 관심이 있다는 거야 뭐야..”

 

 "어? 뭐라고??“

 

 “아, 아냐 맘대로 하던가.”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게 큰 눈을 깜빡거리며 대답했다.

 

 이런 관경을 지켜보던 민서가 다시 내 귀에 손을 대며 말했다.

 

 “나한테만 단호한 것도 기분 탓인거 맞지 그치?”

 

 “하하..”

 

 나는 곤란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민서의 말에 반응했다.

 

  “그럼 일단 애들한테 물어보러 갖다올게. 기다리고 있어”

 

 일어서며 민서가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하자 나는 대답했다.

 

 “어, 그래 갖다와.”

 

 “...”

 

 그녀는 묵묵부답 이였다. 아마도 아까 내 말 때문에 몹시 화가 난 듯해 보였다.

 

 민서가 떠나고 난 뒤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런 갑갑한 공기 안에서 나는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저, 혹시 나 때문에 화났어,,?”

 

 “아니”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곤란하다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까는 미안해. 네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어.”

 

 이 말을 들은 그녀는 표정이 점점 굳더니 쓸쓸하게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왜 네가 사과하는 거야.. 내가 더 비참해지잖아..”

 

 “어? 그게 무슨 말..”

 

 “애들아 찾았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한 나는 그녀에게 다시 말을 하려던 찰나에 민서가 들어와서 말했다.

 

 “아 혹시 늦게 들어왔어야 했나..”

 

 민서가 문 앞에 굳어서 가만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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