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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King's Road
작가 : Xien
작품등록일 : 2018.11.2

왕도(王道)란 무엇인가? 왕이 될 자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고 누가 그 길을 것는 것인가?

강대국 리엔왕국에서 소리없는 왕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과연 왕이 되는 자는 누구인가?

 
13화
작성일 : 18-11-24 22:16     조회 : 302     추천 : 0     분량 : 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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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너 때문에 이게 뭐야! 진짜!”

 

  짜증 섞인 체칠리아의 고함소리는 스케리브를 향한 것이었다.

 

  “마법사님! 제발…. 제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초췌한 몰골을 한 한 중년 남성이 체칠리아의 발 앞에 엎드려 머리를 땅에 박으며 간절하게 청하고 있었다. 체칠리아는 머리가 아프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한 번만 도와주면 안 될까?”

 

  체칠리아의 눈치를 보며 작은 소리로 스케리브가 속삭이자 매서운 눈으로 체칠리아가 스케리브를 쏘아보았다.

 

  “오늘 아침에도 그 말 때문에 이 사단이 난 거 아닌가?”

 

  그 말에 스케리브는 머쓱하게 머리를 쓸어내릴 뿐이었다.

 

 

  오늘 아침 일은 이러하였다. 스케리브와 체칠리아는 이제 에스트렐라를 벗어나 서북쪽으로 향했다. 리엔 왕국의 서북쪽 외곽 도시로 가기위해 그들은 산맥을 통과해야 했다.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와 산맥 밑자락에 도착했을 땐 첫눈이 내렸다.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에스트렐라에서 산 겨울옷과 털 망토를 걸쳤지만 산중의 겨울바람은 생각보다 더욱 매서웠다. 산의 한기를 잔뜩 머금은 매서운 바람이 옷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스케리브는 이런 혹독한 추위를 경험한 적이 많지 않았으므로 온몸을 덜덜 떨면서 망토를 한껏 부여 맸지만 소용없었다. 체칠리아도 추위를 견디기 힘든지 점차 발걸음이 느려졌다. 산중턱에 다다랐을 땐 수북이 쌓인 눈 때문에 걷는 것도 어려웠을 뿐 더러 마땅히 편히 쉴 곳도 없어 그 둘은 지칠 대로 지친상태였다. 가져온 음식들도 전부 얼어버려 제대로 된 끼니도 먹지 못했다. 기껏해야 땅땅하게 얼은 크래커가 전부였다.

  유난히 눈보라가 쳐 잠을 못 이루던 밤, 그들은 잘만한 동굴을 찾아 산을 헤매고 있었다.

 

  “체칠리아! 저기 횃불 아니야?”

 

  스케리브가 체칠리아의 망토를 잡아끌었다. 체칠리아도 살펴보기 위해 스케리브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간 살펴보고 오더니 체칠리아는 그 횃불이 있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왜 거기로 가?! 저기 사람들이 있을 텐데, 좀 도움을 청하면 되잖아!”

 

  체칠리아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스케리브는 횃불이 보인 곳으로 달려갔다. 눈앞의 광경은 멀리서 봐도 끔찍해보였다. 횃불을 들고 있는 5명의 사람들 주위를 늑대로 보이는 짐승 열 댓 마리가 포위하고 있었다. 아마도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이 추위에 굶주린 늑대들에게 포위된 것 같았다. 늑대들은 묵직한 저음으로 으르렁 거리며 몸을 바싹 낮추고 천천히 포위망을 좁혀 오고 있었다. 스케리브는 급하게 다시 체칠리아에게 달려갔다.

 

  “체칠리아! 큰일 났어! 저기… 저기에 사람들이 위험해!”

 

  하지만 체칠리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넌 도대체 왜 그래? 저 사람들은 우리가 도와주지 않으면 죽을 거야!”

 

  “너야말로 생각이란 걸 하고 좀 살아! 지금 난 체력도 고갈됐고 너무 지친 상태야. 이런 상태에선 마법 쓰는 것도 힘들 뿐 더러 정확도도 떨어져. 섣불리 갔다가 우리도 개죽음 당할 거라고!”

 

  오래된 강행군으로 그 둘은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 있었다. 스케리브의 간절한 눈빛에도 체칠리아는 어깨만 으쓱해 보이더니 뒤를 돌아 걸음을 옮겼다. 스케리브도 한동안 서서 체칠리아와 뒤의 사람들 사이에서 고민했다. 만약 자신이 도와준다면 그들은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 아니면 체칠리아의 말대로 다 같이 개죽음을 당할까? 귓가에서 매섭게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를 들으며 스케리브는 고민하더니 이내 뒤를 돌아 그 사람들이 있던 곳으로 성큼성큼 되돌아갔다.

 

  “네가 안 간다면 나라도 가서 도와주겠어.”

 

  스케리브가 가진 거라곤 수도 에스트렐라에서 체칠리아가 호신용으로 사준 검 한 자루가 다였다. 대국의 왕자답게 스케리브도 어렸을 때부터 검술을 배워 검을 다를 수 있었으나 많은 수의 늑대들을 검 한 자루 만으로 해치우는 것은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하지만 스케리브는 망설임 없이 검을 빼들고 비탈길을 내려갔다. 비탈길을 내려가자 사람들의 외마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늑대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횃불을 휘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늑대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의 공포를 읽었는지 천천히 사람들과의 간격을 좁혀왔다. 가까이서 보니 스케리브 역시 오금이 저려왔지만 검을 꽉 쥐며 이를 악물고 천천히 다가갔다. 늑대들이 방심하고 있는 측면에서 기습을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스케리브와 늑대들과의 거리가 어느 정도 좁혀졌을 때 늑대들이 사람들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와 동시에 스케리브 역시 고함을 지르며 늑대들의 측면으로 파고들었다. 예상 못한 공격에 늑대무리는 주춤했지만 그 뿐이었다. 늑대들은 스케리브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맹렬히 달려들었다. 횃불을 들고 있던 사람들도 이제야 상황 파악이 되었는지 스케리브를 도왔지만 큰 힘이 되지는 않았다. 스케리브는 달려드는 늑대들을 향해 검을 휘둘렀지만 이미 그도 달려드는 늑대의 날카로운 발톱에 여러 군데 상처를 입었다. 사람들도 늑대 한 마리에게 불을 붙였으나 그것이 늑대들을 더욱 자극했다. 스케리브와 사람들이 궁지에 몰렸을 때였다.

 

  “엎드려!!”

 

  뒤에서 들리는 명령에 스케리브와 사람들은 눈이 소복이 쌓인 땅에 바짝 엎드렸고 곧 굉음이 나며 커다란 화염구가 늑대 무리를 덮쳤다. 체칠리아가 마법을 쓴 것이었다. 가죽에 불이 붙은 늑대들은 괴로운 듯 높은 울음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날 뛰었다. 스케리브도 벌떡 일어나 몸에 붙은 불을 끄려고 땅에 뒹구는 늑대들을 칼로 처리했다. 사람들도 정신이 들었는지 스케리브를 돕자 죽지 않은 늑대들은 꼬리를 말고 숲속으로 도망쳤다.

 

  “잘 하는 짓이다. 아주 죽으려고 별 짓을 다하는 구나?”

 

  늑대 피를 뒤집어쓰고 앉아있는 스케리브에게 체칠리아가 손을 내밀며 말했다. 스케리브는 체칠리아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정말 감사합니다!”

 

  스케리브와 체칠리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그들에게 다가와 허리를 숙였다. 체칠리아는 그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스케리브가 지칠 때까지 잔소리를 퍼부었을 것이다.

 

  “아닙니다. 산 밑 영지에서 올라오셨나 보죠?”

 

  스케리브의 물음에 그들은 순간 곤란한 듯 서로의 눈을 흘끔 흘끔 쳐다보았다.

 

  “아니요. 저흰 이 산맥에서 살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저희의 거처가 나오는데, 은혜를 갚을 겸 같이 가시지요.”

 

  그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한 남자가 스케리브와 체칠리아에게 그렇게 권하자 스케리브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냉큼 그 제의를 받아들이려 했다.

 

  “일단 좀 둘이 상의해 볼게요.”

 

  체칠리아가 단숨에 끼어들며 스케리브를 끌고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로 그를 끌고 갔다.

 

  “네 머리는 장식이야? 저들은 딱 봐도 수상하잖아. 산적이라고 하기에는 그 모양새가 너무 어설퍼. 분명 꺼림칙한 구석이 있을 거야. 또다시 그런 골치 아픈 일에 휘말리는 것은 원치 않아.”

 

  스케리브도 그녀의 말에 일부 동의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에도 불구하고 스케리브는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닐 것이라 확신했다. 그들에게서는 그를 불쾌하게 하는 기운이 안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체칠리아. 저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닐 것 같아. 그런 강한 느낌이 들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아이처럼 답답한 소리만 해대는 스케리브가 답답한지 체칠리아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넌 사기꾼들이 얼굴에 사기꾼이라고 써놓고 다니는 것 봤어? 인상이 좋은 사람들 중에도 얼마나 질이 나쁜 놈들이 많은데.”

 

  “뭐,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이 산중턱에서 우린 제대로 된 음식을 못 먹은 지 거의 일주일은 다 돼가. 매일 괜찮은 동굴을 찾으려고 산 곳곳을 헤맸지만 매번 허탕이었잖아. 이젠 내 다리에 감각이 없어. 이러다가 우리가 먼저 동사할거라고. 그러니까 잠깐 가서 불의 온기도 쬐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음식도 얻어먹자.”

 

  스케리브의 말에 체칠리아도 잠시 잊었던 가혹한 현실을 기억해냈다. 이 속도로 가다간 겨울이 끝날 때쯤 산에서 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란 비관적인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그러자 어떤 귀찮고 성가신 일이 있더라도 스케리브가 말한 따뜻한 모닥불의 온기와 따뜻한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면 그럭저럭 견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래. 우리가 그들의 목숨을 구해줬으니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처사겠지. 대신! 그들이 이상한 요구를 한다면 난 바로 그 자리를 떠나겠어. 알겠어?”

 

  체칠리아의 승낙의 말에 스케리브는 뛸 듯이 기뻤다. 일단 이 지긋지긋한 추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뻤다.

 

  체칠리아와 스케리브가 추위를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횃불을 쬐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그들의 호의를 승낙하자 그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는 자신을 존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는 나머지 네 명의 이름도 각각 소개하였다. 나머지 남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 스케리브와 체칠리아를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였다. 존 일행을 따라 스케리브와 체칠리아는 눈을 헤치며 산길을 내려갔다. 그들의 거처는 꽤 떨어져 있어 그곳에 다다랐을 때는 이미 동쪽 저편에서 여명이 밝아왔다. 존이 걸음을 멈춘 곳은 한 동굴 앞이었다. 절벽 뒤편에 교묘히 숨겨진 동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선 절벽 끝에 난 아찔한 오솔길을 지나가야 했다. 존 일행과 체칠리아는 밑의 낭떠러지 쯤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성큼성큼 걸어갔지만 높은 곳이 익숙하지 않은 스케리브는 자꾸 밑을 보게 되어 오솔길을 지나오는데 꽤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스케리브가 동굴에 들어서니 이미 체칠리아는 모닥불 옆 한쪽의 아늑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손을 내밀어 모닥불의 온기를 쬐고 있었다. 스케리브도 조심스럽게 체칠리아의 곁으로 가 앉았다. 모닥불의 온기가 그의 몸을 감싸자 내내 긴장으로 뻣뻣했던 몸이 노곤해지는 것을 느꼈다. 몸을 녹이는 그들에게 한 여인이 다가와 김이 펄펄 나는 스프를 건네주었고 빵과 절인 고기도 내왔다. 산중이라서 음식의 질은 나빴으나 지금의 그들에게는 그 어떤 진수성찬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한동안 음식에만 집중하던 스케리브는 그릇에 있던 음식을 싹싹 다 먹고 한결 느긋해진 얼굴로 동굴 안을 살펴보았다. 동굴 안은 꽤 넓었고, 그 안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동굴 입구 쪽엔 주로 무장을 한 남자들이 앉아 동굴 밖을 감시하고 있었고 무장을 하지 않은 남자들은 간밤에 불침번을 섰는지 피곤한 얼굴로 쭈그려 앉아 잠을 청하고 있었다. 동굴 맨 안쪽엔 여자들이 있었다. 다들 커다란 숄을 걸쳐 정확한 얼굴을 확인하긴 어려웠으나 몇몇의 여인들은 어린 아이들을 안고 있었다. 스케리브가 동굴 안을 천천히 살펴보던 중 그들에게 10대 후반처럼 보이는 한 젊은 소년이 모포를 들고 다가왔다.

 

  “일단 여기서 눈 좀 붙이세요. 내일 아침에 산을 내려가셔도 되겠지만, 지금 날씨 상태로 봐선 며칠은 여기서 묵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이렇게 요란하게 눈보라가 치기 시작하면 길게는 일주일도 가거든요.”

 

  “고마워요.”

 

  체칠리아는 가볍게 감사인사를 한 뒤 모닥불을 등지고 누웠다. 스케리브도 체칠리아 곁에 누워 모포를 덮으니 이내 곧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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