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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내가 처음 죽던 날. 이후
작가 : 그슨대
작품등록일 : 2018.11.20

"나는 죽었는데, 한 시간 동안은 살아 있을 수 있다고...?"
귀신의 한을 푸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1. 귀신 (3)
작성일 : 18-11-24 15:10     조회 : 216     추천 : 0     분량 : 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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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너희가 기대하는 만큼 거창한 건 아니야. 원래 삶에서의 원수에게 복수를 한다든가, 저주를 건다든가, 갑자기 밤에 화장실에 나타나서 놀래킨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귀신은 하루 중 1시간 동안만 인간으로 생활할 수 있단다.”

  “네?”

  “네가 인간으로 생활하고 싶을 때 간절히 인간이 된 네 모습을 상상하면 인간이 될 수 있다. 물론 겉모습만. 보통 현신이라고 하지. 하지만 그 1시간 동안은 인간들하고 대화할 수도 있고 접촉할 수도 있지. 그러니까 한을 풀고 싶으면 그 기회를 잘 활용하란 말이다. 귀신이 되어서는 한을 풀 방법이 없잖니.”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더니, 귀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인가 봐.

  “아, 이해가 되었어요! 그러니까 그동안 제 편이 되어줄 인간을 만나야겠군요! 그럼 지금 당장...”

  “잠깐, 여기에도 주의사항이 있어.”

  “네? 뭔데요?”

  “그 1시간 동안은...아마 엄청 배고프고 목마를 것이다. 귀신은 그런 걸 못 느끼지만, 현신하면 그동안 먹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 엄청 배고플 것이야. 네가 귀신이 된지 24시간 정도 지났으니, 현신하면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인 것이지. 그러니까 먹을 데를 미리 알아놓고...잠깐, 설마 벌써?”

  정말로 그럴 생각은 없었어. 나는 단지 현신이라는 것이 궁금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아주 잠깐 동안 인간이 된 내 모습을 생각하며 행복에 겨웠을 뿐인데, 갑자기 땅바닥의 감촉이 느껴지더라. (신발을 신지 않은 채로 귀신이 돼서...)

  다행히 할아버지는 보였어.

  “...귀신이 현신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데. 아마 넌 엄청 상상력이 풍부한가 보구나.”

  “어떻게 아셨어요? 근데 할아버지는 현신 안 해요?”

  “내가 현신하는 즉시 굶어 죽을 지경이 될 것이다. 왜냐면 나는 현신을 안 한지 거의 30년이 되었기 때문에...그래서 현신은 계속 할 거면 최소한 3일에 한 번씩은 해야 해.”

  “그렇군요.”

  나는 살짝 웃고 잠깐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갑자기 배를 찌르는 고통이 느껴졌어. 알아차려 보니 허기 때문이더라. 그리고 그 후엔 목이 타는 듯한 갈증이 밀려왔어. 정말 할아버지 말대로 하루 동안 물 한 방울 안 마신 느낌이었어.

  “윽, 할아버지...죽을 것 같아요.”

  “이미 죽었으니까 절대 죽진 않아. 어차피 도로 귀신이 되면 모든 고통이나 상처가 사라지기는 한데...”

  “그럼 다시 귀신이 될래요.”

  그리고 나는 다시 귀신이 된 내 모습을 상상했는데, 이번에는 아무리 해도 인간 모습인 거 있지?

  “아, 현신을 하면은 무조건 1시간 동안은 있어야 해.”

  “윽, 그런 중요한 건 왜 나중에 알려줘요?”

  “네가 말할 틈도 없이 현신했지 않느냐. 저기 식수대가 있으니 빨리 목이라도 좀 축여라.”

  나는 서둘러 앞에 좀 멀리 보이는 식수대를 향해서 달려갔어. 근데 밥을 안 먹으니까 정말 어지럽더라. 살아있을 때는 반찬 투정도 많이 하고 입맛 없을 때는 배고프지도 않았는데, 굶어보니까 알겠더라.

  아무튼 그렇게 몸이 별로 안 좋아서 살짝 비틀거리며 식수대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내 앞에 걸어가던 내 또래 남자가 느닷없이 뒤를 휙 돌아보더니, 내가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내 얼굴을 발로 가격하더라.

 

  난 그때 내가 또 죽은 줄 알았다.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그슨대입니다

 이번 분량은 한 에피소드를 끝내는 페이지라 더 쓸 수 있었지만 다음 화와 연계를 시키기 위하여 줄였습니다

 학생 신분이라서 학교 시험이 끝난 후에

 더 많은 분량, 속도감 있는 전개로 돌아오겠습니다

 12월 14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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