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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그녀
작가 : 이모
작품등록일 : 2018.11.13

[전생꿈/예지꿈/재능있는 여검사/연상연하/하나뿐인 사랑/애교따윈 없는 여주 무서운 얼굴로 애교부리는 남주/세계멸망/모정/애견집사/속터지는 커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32살 쏠로 영희영은 어릴적부터 긴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자신의 전생이였던 시아의 삶을 보여줬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어렵게 피어난 재능,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뿐인 사랑과 재능을 포기할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두아들 그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의문스럽고 잔인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녀는 슬픔속에 마지막 생을 끝낸다 전생에 겪은 일들이 영희영의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세계가 멸망하는 가운데 살아남고 자신은 다른 결말을 바라며 발버둥친다 전생 속 시아가 가지고있던 재능을 자신도 가질수 있는지 처참한 현실 속 하나뿐인 사랑을 기대하고 힘의 원천인 강아지를 살리려 애쓰는 영희영은 꿈과 다른 삶을 살수있을것인가

 
뜨거운 분노 3
작성일 : 18-11-23 18:18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3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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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 내용은 짐수레 보호 및 의뢰인 경호였고 아브리 마을에서 페펌 마을 왕복으로 대략 칠일이 걸리는 의뢰였다

 

 이 의뢰를 마치고 집으로 가면 구일째가 된다

 보수는 금화 스물개 용병 등급은 제한이 없었다 시아는 당장 이 의뢰로 정했다

 금화 다섯개가 부족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이 로자나에게 빌려 또 의뢰를 받아 바로 값을 생각 이였다

 

 접수원이 이 의뢰는 보수는 크지만 안드라이 산을 지나기 때문에 아주 위험 하다며 첫 의뢰에 이 선택은 무모하다고 말해 줬지만 다른 의뢰들은 보수가 작아 여러개를 처리 한다 해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시아는 충고의 말에도 끝까지 의뢰를 받아냈고 출발지인 아브리 마을로 갔다

 

 본스에서 두시간 거리에 있는 마을로 대부분 술집과 숙박 시설 몇개의 대장간이 보이는 곳 이였다

 

 용병들이 지내기 좋아 손님의 절반은 용병 이였다 모임 장소인 '니하즈'라는 술집은 이층 건물로 마을에서 제일 큰 술집이다 일층은 식당 이층은 숙박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층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적당히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녀를 힐끔보기도 하고 입을 가리며 웃는 사람도 있었다 그녀는 무시하고 의뢰인을 기다렸다

 

 총 여덟명의 인원을 구했고 의뢰자 이름은 테라. 여행 중 간단한 간식은 제공해 준다 했다

 시아는 자신의 가방을 들여다 보며 토마가 이것저것 넣어 준 것을 살펴 봤다 딱히 식량을 살 필요가 없어 보여 간단히 스프를 주문해 먹었다

 

 그러자 한 사내가 테라임을 소개하고 용병을 모았다 시아는 스프를 급히 마시고 다가갔고 테라는 용병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출발했다

 

  의뢰인도 시아가 여자라 미덥지 못한지 표정이 어두웠고 중요한 일이니 망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한마디를 했다

 

  그렇게 마차 두 대를 팀을 나눠 네명씩 경호했다 시아가 속한 팀은 원래 세명이서 친분이 있었는지 자기들끼리 희히덕거리며 수다떨며 장난쳤고 시아를 무시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점점 그들이 노골적으로 시아를 비꼬며 놀리자 화가 났지만 동생과 아버지를 떠올리며 참았다

 

 그런 그녀의 반응이 재미 없는지 투덜 거렸고 노숙하는 밤에는 잠자는 침낭속에 뱀을 넣기도 했다 물론 밤눈과 귀가 밝아 뱀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였고 또 매일밤 다양한 수면 방해에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안드라이 산 근처에 도착하자 테라는 용병들에게 위험한 짐승들이 많고 길을 잃기 쉬우니 정신 차리고 잘 따라오라 했다 셋은 또 속닥 거리더니 예민해진 그녀에게 여러 짐승 소리를 내며 장난쳤고 그녀의 앞길을 막는 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장난은 계속 되었고 결국 폭팔한 그녀는 앞에서 깐죽되고 있는 그를 잡고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바로 나머지 두명이 달려 들어 그녀를 때리고 밟아 댔고 혼자서 셋을 감당 할 수 없었다 그들은 마차가 안보이기 전 그녀를 두고 달려갔고 시아는 너무 많이 맞아 정신을 가다듬고 일어나 뒤를 쫒았다

 

 도대체 자신에게 무슨 악 감정인지 피해 준 것도 없고 원한도 산 적없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이런 괴롭힘을 받는것이라면 너무 억울하고 슬펐다 자신을 여자로 태어나게 한 운명이 원망스러워 지려 했다 이런저런 생각에 무작정 걸었더니 이정도면 보여야 되는 마차와 일행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의뢰인의 이름을 부르며 뛰기 시작했고 삼십분 가량 뛰었지만 마차바퀴 자국 조차 보이지 않았다 중간에 잘못된 길로 빠진것 같아 다시 돌아가려 뒤돌았지만 왔던 길조차 뚜렷하지 않아 그냥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분명 자신이 없는 것을 알고 소리치며 찾을꺼라 믿어 귀를 더욱 쫑긋 새워 집중 했지만 바람 소리만 들렸다

 

 결국 시아의 입에서 욕이 터졌고 분명 그 세명이 자신이 사라진 것을 알리지 않고 있음을 예상했다 신나게 그들을 욕하다가 가방을 뒤져 지도학 책과 나침반을 꺼냈다 나침반은 고가의 제품이지만 토마가 빌려 줄테니 꼭 돌아와서 반납 하라며 챙겨 준 것이다

 

  새삼 그에게 한번 더 감사해하며 책을 뒤졌지만 안드라이 산은 최고로 위험한 숲이며 길잡이 없이 초보자가 혼자 다니는것은 무모하다 특히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곰 코디악베어가 출몰 할 수 있으니 주위를 잘 살피고 발견 즉시 도망가라고 적힌 설명이 다였다

 

  '젠장!' 그녀는 책을 가방에 다시 넣었고 나침반을 이리저기 옮겨가며 방향을 찾았다 빙글빙글 돌던 것이 속도가 느려지며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던 순간 그녀가 서 있는 앞쪽 숲에서 쿵쿵 소리를 내며 집채만한 크기의 곰이 나타났다

 

 그 어마한 크기에 시아의 고개가 따라 올라갔고 얼굴보다 큰 손과 커다란 주둥이를 벌리며 그녀의 향해 포효했다 뒷골이 쭈삣했고 뒤돌아 미친듯이 달렸다

 

  허나 그 커다란 곰은 그녀를 쫒아 쿵쿵 거리며 달려왔고 지진이 일어난 듯한 착각이 들었다

  나무들이 많은쪽으로 향했고 곰은 몸으로 부딪치고 손으로 부서대며 끝까지 그녀를 따라 왔다 결국 시아는 검을 뽑아 나무 사이를 번갈아 가며 곰의 시선을 끌었고 조금씩 상처를 입혔지만 이정도로는 어림없는지 두꺼운 가죽에 피만 맺혀 있을 뿐이였다

 

  화가난 곰은 사정없이 손을 휘둘렀고 나무들이 푹푹 부서지고 파였다 너무 위험해 나무뒤에 몸을 숨겼지만 아까 용병들에게 맞으면서 입술이 터져 피냄새가 나고 있었다 그녀는 입을 손으로 막았지만 소용 없었는지 곰은 나무를 들이 박았고 나무가 삐걱되며 쓰러 질려해 빠져 나오니 곰의 손이 날라왔다

 

  퍼억 그녀는 땅에 얼굴을 박았고 등은 옷이 찢어지고 그 사이로 붉은 피가 주르륵 흘러 내렸다 곰은 또 한번 손톱을 세워 쓰러져 있는 그녀를 향해 날렸고 시아는 뒹굴 옆으로 굴러가며 곰의 공격을 피해 일어섰다 그녀는 숨을 고르고 자세를 잡아 나무들 사이를 빠르게 돌며 회전하기 시작했고 필살 회오리를 곰에게 시전했다

 

  효과가 있는지 곰은 소리 지르며 손을 휘젓다가 안통하자 몸을 숙여 그녀에게 돌진했다 정신없이 나무에 들이 박았고 곰도 서서히 지쳐갔다 시아 자신또한 괴롭힘에 시달려 컨디션이 좋지 못해 시간을 지체하면 안되어 일격에 모든걸 걸기로 했다

 

  시아는 거리를 두고 곰 앞에 서서 검을 앞으로 향해 자세를 낮추었다 그러자 곰도 두발로 몸을 일으키고 두팔을 올려 커다란 포효를 지르며 걸어 왔고 시아는 검을 꽈악 붙잡으며 일격 필살기 돌진으로 곰의 배를 향해 달렸다

 

  푸욱! 엄청난 피가 흘러 내렸다 그녀의 등은 또 곰의 두 손톱에 사정없이 할켜졌고 곰은 그녀를 완전히 감싸며 덮쳤다 그녀의 신음 소리와 함께 쿠쿵 큰소리 났다 곰의 뱃가죽에 구멍이 났다

 

 하지만 여전히 울음 소리를 내어 그녀는 검을 들어 곰의 목을 내리쳤다

 두꺼운 곰의 목에 검이 절반 걸렸고 힘을 다 써버린 그녀는 발로 검을 내리쳐 곰의 머리를 짤랐다

  땅은 그녀의 피와 곰의 피로 흥건해 졌고 서둘러 던져 두었던 가방을 찾아 로자나표 환을 먹고 대충 붕대로 등을 감았다

 

 시아는 주저앉아 곰을 보고는 의뢰는 실패 했으니 저 곰 시체를 가지고 팔면 조금이라도 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어떻게 가져가야 될지 고민했다 피냄새에 짐승들이 몰려올 줄 알았지만 숲은 조용했고 이 곰이 숲에서 어느정도 거물 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설마 이게 코디악베어였던 걸까 뒤늦게 곰을 이리저리 살폈지만 살면서 처음보는 곰이기에 구별할 수 없었다

 일단 가죽을 벗겨 냈다 약초캐려 산에 가서 짐승들을 만나 처리 후 시체를 다 챙기질 못할때는 가죽과 먹을 수 있는 부위의 고기만 챙겨 가지고 왔었다 곰을 가죽은 두껍고 질겨 오래 걸렸지만 해냈고 곰의 손톱들도 뽑아 챙겼고 가죽이 무거워 곰 고기는 손바닥 크기 만큼만 챙겨 나뭇잎을 감싸 천 주머니에 넣고 웅담은 나무 도시락 통의 음식들을 버리고 물로 씻어 웅담을 담았다

 

  밧줄로 가죽을 가방에 연결하고 등이 쓰리고 아팠지만 둘러매고 다시 주머니에 넣은 나침반을 꺼내 안드라이 산에서 북쪽인 아브리 마을 찾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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