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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401 기동조사반
작가 : 칠미리
작품등록일 : 2018.11.4

주택가 골목에서 일어난 한밤의 폭행사건. 변호사 서유림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사설탐정. 그것도 하필이면 서유림의 첫사랑 엄기동이라니……. “정황에 가려진 진실이 있어. 난 범인이 아니라고!!” 사건의 규모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커지게 되고, 그 뒤에 감춰진 검은 세력들이 하나 둘 베일을 벗기 시작하는데……. 변호사와 사설탐정의 콜라보를 그린 좌충우돌 본격 수사 성장물. 과연 이들은 아름다운 러브라인의 결실을…… 아니,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낼 수 있을 것인가.

 
[10화]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작성일 : 18-11-23 17:25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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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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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한 먹자골목에만 ‘맛집’이 있는 게 아니다. 연북동 주택가를 벗어나면 간간히 보이는 식당들 중 유난히 사람이 몰리는 그런 고기집이 하나 있다. 고기 맛을 잘 모르거나 고기에 대한 애정이 평준화된 사람이라면 왜 이토록 사람이 많이 몰리는지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늦게까지 운영하지 않는다는 식당사장님의 철칙 때문일까? 퇴근 무렵의 시간이지만 벌써부터 술이 거나하게 취한 양복 입은 중년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기, 그런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서도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엄기동이 보인다.

 

 “자! 네가 매운 낙지를 먹으러 들어갔다고 쳐. 아니면 닭발? 뭐, 아무거나 상관없어. 그런데 이게 너무 매운 거야. 포기하기엔 너무 맛있고……. 땀 뻘뻘 흘려가면서 다 먹고 나오는데 혀는 아려오지, 막 미칠 것 같아. 그런데 거기서 아이스크림을 파네? 솔직히 너 같으면 어떡할 거야? 사 먹을 거야 말거야?”

 

 적절한 비유일거라 자부하는 엄기동의 설득을 서유림은 그저 심드렁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아마도 서유림이 듣기에는 전혀 적절하지 않았나보다.

 

 “바보야. 요즘 그런 매운 음식점에서는 셀프로 떠먹는 아이스크림 정도는 서비스로 비치해 둔다고. 그러니까 뭐야, 내가 하는 일은 서비스다. 이 말이야, 지금?”

 “아니, 그건 아니지. 그러니까 내 말은…… 어휴,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냐?”

 “아! 저 뭔지 알 것 같아요.”

 

 두툼한 돼지목살을 집어 올려 가위질에 전념하던 박문수가 엄기동의 말을 끊고 끼어들었다.

 

 “연관성 있는 두 개의 회사가 상호 협력적인 관계로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다양화된 업무에 고객의 신뢰도까지 높일 수 있는 일종의 마케팅. 뭐 그런 거 아닌가요?”

 “아……, 그동안의 나의 가르침이 헛되지만은 않았구나. 우리 문수, 감동이야.”

 “언제요? 언제 이런 걸 가르쳐줬는데요?”

 

 의구심이 가득한 박문수의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엄기동은 추가설명을 이어갔다.

 

 “자! 들어봐. 내가 내 의뢰인한테 이렇게 설명을 해. “안타깝게도 바깥 분께서는 바람을 피우고 계시는 게 틀림없습니다. 혹시나 이혼을 결심하셨다면…… 바로 앞에 보이는 서유림 법률사무소에서 10% D·C라는 놀라운 할인혜택을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렇게 말이야.”

 “…….”

 “물론 그 의뢰인들이 바로 너한테 찾아간다는 보장은 없어. 생각이 복잡하거든. 하지만 머릿속에는 너의 존재가 남아있단 말이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 그만큼 너한테 찾아갈 확률이 높아진다니까. 이미 넌 가능성 있는 고객을 확보해 둔 거나 다름이 없다고.

 그럼 그게 과연 한 사람으로 끝날까? 그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서 입소문 한번 타기 시작하면 응? 너도 로펌하나 차릴 수 있는 여유는 충분히 된단 말이야. 그때는 오히려 네가 나를 이끌어줘야 할 걸? 이런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얼마나 좋아.”

 

 엄기동의 설득이 효과를 본 것일까? 설명을 듣는 내내 서유림은 ‘음…, 그래…, 그렇지’ 라며 어느새 호응을 하고 있었다.

 

 “뭔가 이렇게 다 같이 북적 거리는 맛이 있어야지, 혼자서 사무실 안에 틀어박혀 있다? 아이고, 진짜 답도 안 나온다.”

 

 그러면서 엄기동은 “여기 고기집만 해도 그래. 이 집이 그렇게 특별하게 맛있다고 생각해? 나는 잘 모르겠거든. 그런데 왜?…… 바로 사람이 사람을 부르니까.”라는, 식당사장님이 듣기에 상당히 거슬릴지 모르는 말까지 과감하게 꺼낸다.

 서유림의 반응은 꽤 괜찮아 보인다. 아니, 거의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건 그렇고,

 

 “다 좋아, 좋은데……. 그럼 그렇다고 진작 말을 했어야지. 사람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누구야? 누가 우리 변호사님을 무시 했어. 문수 너야?”

 “아……, 왜 이러실까, 창피하게. 빨리 드시기나 하셔. 딱딱해지면 맛없어.”

 

 다 구운 고기를 가장자리로 밀며 박문수는 “저기, 그런데요.”라며 아까부터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아니, 형이랑 둘이 일했을 때는 상관이 없었는데……, 그렇잖아요. 그런 시스템이면 저도 직급 하나정도는 달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름으로 불리면 회사 이미지에도 안 좋고, 사람들이 저를 뭐로 보겠어요. 안 그래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안 그래도 언젠가 이 말은 꼭 한번 해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는지 박문수가 거침없는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말을 곱씹어보던 엄기동이 기가 막힌 생각이라도 떠올랐는지 손가락까지 튕기며

 

 “조수 어때? 박 조수……. 나를 도와주면서, 나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또 장차 나의 뒤를 잇게 될 미래의……”

 “에이 진짜, 모양 빠지게……. 장난하지 말고 딴 거 달아줘요. 딴 거.”

 

 둘이 티격 거리는 동안 서유림도 박문수의 합당한 지위를 고민하고 있는 눈치였다.

 

 “저기……, 사무장이 어떨까? 기동이 너랑 같이 일한지도 오래됐고, 그쪽 업무파악도 훤히 꿰고 있을 거 아니야. 그리고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나도 간단한 일 정도는 문수 씨한테 부탁할까 하는데……. 내가 아직 사무장을 따로 구할 여건이 안돼서 말이야. 돈은 줄게, 많이는 못 주지만.”

 

 서유림의 제안에 둘은 서로를 쳐다보며 그럴듯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나 박문수는 “그거 괜찮은데요. 형 생각은 어떠셔?”라며 함박웃음까지 짓고 있었다.

 

 “뭐, 나쁘지 않네. 좋아. 그럼 그런 의미로다가 일어나서 건배사 한번 외쳐주지 않겠나, 박·사·무·장?”

 

 막상 직함으로 불리니 어색함에 몸 둘 바를 모르는 모양이다. 술잔을 든 박문수가 쭈뼛거리며 일어서자 엄기동과 서유림이 응원이 깃든 표정으로 잔을 들었다.

 

 “에~ 그러니까,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저희 ‘기동조사반’과 ‘서유림 법률사무소’는 검은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장난해?”

 “아니, 아니. 무한한 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 그런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또,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계속 할까요?”

 “아울러 우리 박사무장의 진급을 축하하며……, 다 같이 건배.”

 

 마무리에 애를 먹은 박문수를 대신해 엄기동이 따듯한 목소리로 선창을 했다. 401호 3인방은 왁자지껄한 식당 분위기에 섞여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고 있었다. 그 시끄러움 속에서도 “월급은 당연히 올려주는 거겠죠?”라는 박문수의 질문은 또렷하게 들려왔다.

 .

 .

 .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기동조사반을 애타게 찾는 전화벨이 울렸다.

 

 “감사합니다. 기동 민간조사 사무소 사무장 박문수입니다. ……네. 소장님 말씀이십니까? 계십니다만 어디시라고 전해드릴까요? 혹시 예약은 하셨나요? 아, 그러세요. 네. 알겠습니다. 바로 바꿔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무장 박문수였습니다.”

 

 감투 하나에 자부심이 넘쳐난 박문수가 전에 없던 사무적인 말투로 전화를 받았다. 나름 통화예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지만, 우스꽝스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소장님. 명인파출소 장연성 경위라는 분께서 전화 주셨습니다.”

 

 엄기동이 전화를 넘겨받자 수화기 너머로 짜증 섞인 말투가 들려왔다.

 

 “야, 방금 그 답답한 인간 뭐냐? 지가 무슨 상담원이야? 급해죽겠는데 뭔 말이 그렇게 많아. 그리고……, 너는 핸드폰 왜 안 받아?”

 “아, 미안해요. 아침부터 무슨 일이에요?”

 “응, 다른 게 아니라……, 그러니까 내가 전화를 왜 했냐면…….”

 

 뭐부터 말해야 좋을지 몰라 빙빙 돌려서 말하던 장연성이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 이수아 사건 말이야. 그게 경찰 내부에서 덮고 넘어간 걸 수도 있겠다 싶어서……. 내가 어디서 들은 게 있거든. 이수아가 폭행당하기 전에 통화 기록이 있어. 조용한 기자라고, TBS 사회부 기자야.”

 “기자?”

 “그래, 기자……. 그런데 참고인 진술을 왜 안했는지 모르겠어. 왜 그랬을까? 수사 틀면서 그렇게 그냥 넘어간 거 보면, 네 말이 맞겠다 싶은 거지. 더 재미있는 건 그 조용한 기자, 사건 터지고 나서 대기발령 받았대. 혼자서 뭐라도 캐볼라고 했던 모양이야.”

 

 통화기록 정도는 있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일반인이 선뜻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니었다. 구린내가 물씬 풍겼다.

 

 “아무튼, 내가 좀 더 파볼 테니까, 너는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아, 이거 괜히 말한 거 아닌 가 몰라. 어쨌든 명심해! 모든 건 내 통제 하에 움직이는 거다. 오케이?”

 

 애완견에게 먹이를 주며 “기다려!”하는 것도 아니고……. 과연 엄기동이 장연성의 말을 고분고분 잘 따를 수 있을까?

 

 “뭐라고? 잘 안 들려. 하나도 안 들린다고. 여보세요? 이상하다. 핸드폰이 맛이 갔나?”

 “야! 웃기지마. 그거 유선전화……” 뚝!

 

 전화를 마친 엄기동의 얼굴에 음흉한 미소가 번졌다. 서둘러 박문수를 불렀다.

 

 “문수야. TBS 사회부 기자 ‘조용한’이라고, 소재파악 좀 해줘. 그리고……, 내 슈트 못 봤어?”

 

 오늘도 어김없이 트레이닝복 세트로 단장한 엄기동이 텅 빈 옷장을 보며 슈트의 행방을 찾고 있다.

 

 “슈트요? 그거 안 입는 다면서요. 내가 입으려고 싹 다 줄여놨는데…….”

 “줄였다고? 아, 안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꼴로 사람을 만나.”

 “언제는 뭐 안 그랬나요?”

 

 그렇게 엄기동이 곤란한 지경에 빠져있는 사이, 힘차게 문이 열리며 길게 뻗은 햇살을 등지고 마치 런웨이를 걷는 모델처럼 등장하는 이가 있었으니. 감색 컬러의 정장에 코트를 갖춰 입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단정하게 머리를 묶어 올린 서유림이 그 주인공이었다.

 검은 뿔테 안경까지 착용한 그녀의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지만, 그날만큼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 아니, 믿음직스럽고 당당해 보인다고 해야 할까? 적어도 엄기동의 눈에는 그렇게 비쳐졌다.

 

 “뭘 그렇게 쳐다봐? 사람 무안하게.”

 “우와~ 와, 너 오늘 끝내준다. 저기, 유림아.”

 “뭐야, 왜이래? 이게 또 무슨 꿍꿍이를…….”

 

 서유림이 의심스런 눈초리로 엄기동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뭔가를 부탁하려는 행동이 틀림없었다.

 

 “꿍꿍이는 무슨……. 너 오전에 할 일 없지? 나랑 어디 좀 같이 가자.”

 “아니야. 나 할 일 많아. 은행일도 봐야 되고, 가구도 검색해 봐야 되고, 아무튼 무지하게 바쁘다고.”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이정도로 얼버무리면 단념할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 많이 안 뺏을 거야. 잠깐이면 돼.”

 “뭐? 아니, 어디를…….”

 “일단 나가자. 가면서 얘기해.”

 

 “어머, 얘가 왜 이래?” 라며 영문도 모른 채 끌려 나가는 서유림을 박문수가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평화가 찾아오는가 싶더니 엄기동이 다시 들어와 박문수에게 한마디 한다.

 

 “너 전화 똑바로 받아. 괜히 오버하지 말고……. 얼마나 웃긴지 알아?”

 
작가의 말
 

 그랬다고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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