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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십이신장(十二神將):악령퇴마기
작가 : 뿌루리
작품등록일 : 2018.11.19

제 혼을 이용해 이승을 지키는 헌터. 악령을 퇴치할수록, 이승에서의 삶은 조금씩 사라져간다. 혼들을 이끄는 십이지신, 그리고 이들의 군주 염라대왕이 나오는 동양형 퇴마 판타지.

 
4화 : 기린아 or 문제아
작성일 : 18-11-22 19:25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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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갈로 씨의 단단한 주먹에 맞는 일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이야기를 시작할만한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 일단은 서로 재정비를 하기로 했다.

 

 청동거울을 다시 가슴에 대자 무장상태에서 벗어났다. 그 즉시 내 영혼은 내 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거실 바닥에서 몸을 일으키자 강아지가 다행이라는 듯이 내 얼굴을 핥았다. 그리고 집이 멀쩡한지 확인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 뒤라 그런지 속없게도 굉장히 배가 고파졌다. 식탁에 남은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나서 갈로 씨를 만나기 위해 밖으로 걸어 나왔다.

 

 방금 일어난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 순진하게 생긴 고양이가 그렇게 변하게 될 줄 내가 어떻게 알았겠는가. 또 중요한 문제는 무장상태에 들어가면 신체가 시체인 것처럼 풀썩 쓰러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만약 갈로 씨가 때마침 나타나 주지 않았다면 나도 이승을 떠돌았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끔찍하고 소름이 돋았다. 그와 만나서 물어볼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내가 그 강한 화살을 어떻게 쏜 걸까? 그런데 연락처를 모르는데 어떻게 연락하지?’

 

 그렇게 사람 없는 길목에서 담배를 태우며 고민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바지 주머니에 있던 청동거울에서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난 다시 악령이 나타난 줄 알고 깜짝 놀라 거울을 꺼내 보았다. 다행히 아까와 같이 경보를 알리는 빨간 빛이 아니었다.

 

 청동거울 안은 빨간색이 아니라 연두색의 빛이 일렁이고 있었다. 마치 서신(書信)을 보내는 것처럼 불투명한 인장이 빛 너머로 보였다. 거울 위로 손을 대자 곧 어떤 음성이 귓가로 들려왔다. 분명 갈로 씨의 목소리였다.

 

 [근처 공터에서 기다리고 있다. 장소는…….]

 

 “스마트폰 부럽지 않은데?”

 

 혹시 다른 곳에서 들리는 소리인지 주위를 둘러봐 확인했다. 확실히 그건 청동거울 속에서 들리는 음성이었다. 의심 없는 갈로 씨의 음성. 나는 무슨 거울이 메시지 기능이 있는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답장 기능은 없나? 하는 철없는 생각을 하곤 이리저리 만져보며 그가 말해 준 장소로 향했다. 갈로 씨가 날 부른 장소는 집 근처 하천길 끝 지점이었다. 그곳은 휴식공간이 만들어지지 않았고, 개발이 되고 있지 않은 지역의 공간이라 인적이 드물었다.

 

 거리도 그리 멀지 않은 장소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내가 도착한 걸 확인하자 갈로 씨가 내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주인공 납셨구만.”

 “죄송해요. 저도 그렇게 큰일이 벌어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 뜻이 불손치 않다는 건 알고 있다. 영안이 생겨 놀라기도 하고 그랬겠지.”

 “예, 아직 사람 형태의 귀신을 보진 못했어요.”

 

 가벼운 대화가 지나갔다. 그런데 갈로 씨의 얼굴빛은 풀리지 않았다. 어떤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있는 듯했다. 인제 보니 날 노려보던 것도 아까 전의 일로 화가 난 게 아니라, 어떤 풀리지 않은 의문 때문인 것 같았다.

 

 “그렇지만 참 신기한 일이야.”

 “예? 뭐가요?”

 “너와 같은 헌터들은 무장상태에서만 가능한 일이란 말이야. 영혼을 본다는 게.”

 “예……?”

 “나도 처음엔 그걸 간과하고 넘어갔지. 그냥 얼빠진 놈인 줄 알고 답답해하기 바빴으니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순서가 반대였어”

 

 헌터는 무장을 해야만 영혼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그의 말을 해석해 보자면. 내가 그 고양이 영혼을 성불시키려고 했다는 것은 일단 영혼을 보기 위해 무장했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였다.

 

 그렇기에 갈로 씨는 무장하고 이것, 저것 해보았을 내가 화살도 생성하지 못했다는 게 답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도착했을 땐 난 그냥 인간인 상태였다. 즉 나는 무장을 하지 않아도 영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그럼 어제는요? 제가 헌터로서 맹세를 하기 전에요. 그때도 악령을 보았잖아요.”

 

 어젯밤 그 덩치가 커다란 악령을 봤던 것은, 단순히 내가 신체에서 벗어나 영혼의 상태였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갈로 씨는 미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헌터가 되었다고 해서 평범한 사람으로 지낼 때마저 영안을 갖는 예는 없었어.”

 

 갈로 씨가 내 주머니를 향해 고갯짓하며 얘기했다. 내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청동거울에 관한 이야기인가보다.

 

 “그래서, 그 청동거울이 레이더나 경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지. 이승에서 사람들과 엮여 활동하는 헌터들을 위해 말이야.”

 

 그의 또 다른 말로는 숙련자들은 감각이 발달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악령의 깊은 원한이나 살기를 감각적으로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도 일반적으론 청동거울을 비춰서 확실하게 확인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거울을 비추어 보려고 할 때도 등을 돌린 후에 어깨 위로 몰래 확인하지. 그게 정체를 들키지도 않고, 헌터의 신변 안전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야.”

 “그럼 전 이게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

 “지금의 약한 너에게 있어서는 안 좋겠지. 녀석들은 자기들이 보인다고 의식한 순간 너에게 다가가 관심을 가질 테니까.”

 

 답답할 따름이었다. 헌터가 된 지 하루째, 물어볼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나에겐 이 영안이 약이 되는지 독이 되는지도 확실치가 않아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내가 헌터라는 것이 다행인 것은 그들과 싸워 물리칠 기회가 있다는 것. 그냥 일반인이었다면 고통만 받았을 것이다.

 

 당장 필요한 것은 성불 의식 중 하나인 전투에 숙달되는 것이다. 나 자신을 지킬 정도의 힘.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가 왜 영안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조심한다면 괜찮겠죠?”

 

 갈로 씨의 표정이 구겨졌다. 바보 같은 질문에 내게 잠시라도 흥미를 느낀 자신을 한심하다고 느끼는 듯했다.

 

 “일단 이례적인 일이니까 너에겐 내 보호가 필요하다고 보고를 마친 상태다. 위쪽에서도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하지. 그래서 너와 당분간 동행하려고 하니까 괜찮겠지?”

 

 그건 의견을 묻는다기보다는 통보에 가까웠다. 내가 대답이 없자 갈로 씨는 눈을 부라리며 물었다.

 

 “대답은?”

 “알겠습니다…….”

 

 그렇게 나와 갈로 씨는 암묵적인 파트너가 되었다. 그렇지 않길 바라지만 내 눈에 갈로 씨는 귀찮은 애송이 하나를 달고 다니게 돼 불쾌하단 표정이었다.

 

 하지만 일반인이었을 때 내가 누구의 관심이라던가 화젯거리가 돼본 적이 있었던가. 그런 생각이 드니 한편으론 스스로가 신기할 뿐이었다. 난 제일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내가 위기에 빠졌던 그때, 대체 진정한 성불의 의미란 무엇인가?

 

 “성불은 어떻게 하는 거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론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일반적으로 원한이 없고 길을 잃은 맑은 영혼들은 거울로 비추어 봤을 때 우리와 같은 푸른빛을 발하고 있다. 그건 본래의 영혼 색이지. 영이 깨끗해야만 가질 수 있는.”

 “그럼 헌터는 영이 깨끗하고, 정직해야 할 수 있다는 건가요?”

 “그래, 하지만 올곧음과 멍청함은 다른데, 가끔 착오도 있는 모양이야.”

 “저 들으라고 하는 말씀이신 거죠?”

 

 기본적으로 영혼은 헌터들 용어로 영이라는 단어로 짧게 불린다고 한다. 여기서 영은 원한을 품거나 인간 세상에 해를 끼치려는 존재는 아까처럼 빨간빛을 발하고 더 위험한 악령일수록 짙은 붉은빛을 띤다고 한다.

 

 선한 푸른 령은 간단하게 청동거울을 비추는 것만으로도 성불할 수 있다. 그러나 빨간 영은 길을 잃었다기보단 악심을 품은 것이다. 우리들의 인도를 거부하기 때문에 그것을 힘으로써 억눌러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양이 악령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악심을 품은 이상 우리의 손길을 거부한다. 원한이나 복수에 사로잡혀 목적을 이루기 전에는 성불을 거부한다.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거죠?”

 “맞아. 원한, 복수로 꽉 찬 영들은 눈앞이 보이지 않아. 우리는 영혼들이 인간 세상에 개입해 운명을 거스르려는 것을 저지한다. 쉽게 생각해서 톱니바퀴가 맞물려 갈 수 있게 하는 것이지.”

 

 인간의 생과 사에 개입하는 것은 신조차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악령들이 인간에게 해를 가해 세상의 이치를 거스르는 걸 막아내는 것.

 

 그것이 내게 주어진 임무이며 사명이다. 성불한 영들은 저지른 죄에 벌을 받고, 다시 환생해 새로운 톱니바퀴로서 세상의 이치에 맞게 굴러가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전투와 관련돼서 질문이 있는데요.”

 “아, 그 부분은 받지 않겠어.”

 “네?”

 “백문이 불여일견. 모름지기 전투란 맞으면서 커야지.”

 “네!?”

 

 나는 그 말이 장난인 줄 알았다. 하지만 함부로 농담을 입에 올리는 사람이 아니란 걸 마주한 시간이 많지 않아도 잘 알았다. 그가 우드득 소리를 내며 주먹을 풀자 한 줄기 땀 한 방울이 흘렀다.

 

 ‘살려줘!’

 

 * * *

 

 “똑바로 안 해! 체력이 이게 뭐야. 굶어 죽은 아귀도 너보단 빠르겠군.”

 “윽, 예……!”

 

 죽을 맛이었다. 훈련을 시작한 지 겨우 2주, 내가 나름 나쁘지 않은 체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격투기나 올림픽 선수들보다도 더 강도가 높은 훈련이었기에 대답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난 정말 도중에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가고만 싶었다. 쉬는 시간 겨우 숨을 돌리고 한 가지 질문을 했다.

 

 “아니, 왜 무장상태로 훈련을 안 하고 체력 뺑뺑이만 하는 거죠?”

 

 말을 하는 와중에 아무리 인적이 드문 공터라지만 혹시나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돼 나는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 이유는 갈로 씨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겐 나는 그저 허공에 혼잣말하는 미친 사람으로 보일 뿐이었다. 그는 내 그런 사정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한숨을 뱉으며 나를 오만한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그걸 질문이라고 하나? 어차피 무장을 해봤자 소용이 없기 때문이지.”

 “그게 무슨 말이죠?”

 

 갈로 씨는 기초 체력이 되지 않으면 무장을 했을 때 내 신체와 영혼이 분리되기 때문에 이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걸 2주가 넘어서야 알려주다니.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목에 핏대를 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금 전까지 사람들이 지나갈까 봐 걱정했던 것과는 딴판인 태도로 말했다.

 

 “아니, 그 중요한 것을 왜 이제야 말해 줍니까?!”

 “어쭈 목소리가 좀 커진다? 네가 안 물어봤잖아.”

 “질문 안 받는다면서요!”

 “아, 그랬군.”

 

 어이가 없다 못해 사라질 지경이었다. 맷집을 기른다면서 패는 것도 모자라 이런 막무가내인 사내랑 언제까지 함께해야 하는 걸까? 갈로 씨가 문득 큰 목소리로 외쳤다.

 

 “자, 다시 뺑뺑이 시작! 평소보다 몇 바퀴 더 뛴다. 스승에게 목소리를 높인 죄다.”

 “하, 네…….”

 “목소리가 작다!”

 “네!”

 

 * *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훈련이 매일 같이 이어졌다. 매일 지쳐서 돌아오니 물류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는 줄 아는 부모님은 내가 집에 없으니 오히려 편한 눈치였다. 새벽같이 나가 밤에 돌아올 만큼, 갈로의 훈련 루틴은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빈틈이 없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평소처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 간절함이 나를 사로잡았다. 오늘 역시도 여전히 힘든 훈련이 반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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