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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이렇게
작가 : 이자까야
작품등록일 : 2018.11.21

엔터테이먼트, 그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배신, 사랑, 우정.. 어두워진 그녀의 회사 대표 돌아온 4년전 그 배신자, 그들이 벌이는 이야기

 
이렇게.. 계속..
작성일 : 18-11-22 14:14     조회 : 203     추천 : 0     분량 : 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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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엔터 대표실]

 

 누군가와 통화를 끝낸 영남

 

 그곳에서 돌아온 태인을

 바라본다.

 

 영남이 상처를 받을까..

 

 조심스러운 태인이다.

 

 태인: “대표님.. 저.. 이수씨는..”

 

 영남: “그만하자 우리..”

 

 태인: “대표님..”

 

 영남: “우리 열심히 잘 해왔어,

 여긴 이제 지금이 끝 이 였던거야..”

 

 옅은 미소로 이야기하는 영남..

 

 태인: “... ”

 

 태인은 더 이상..

 영남을 설득할 수 없었다.

 

 영남의 눈빛은 이미

 모든 것이 정리가 된 후라는 걸..

 그제야 느끼는 태인이다.

 

 잠깐의 적막

 영남은 태인을 나지막하게 부른다.

 

 

 영남: “태인아..”

 

 

 불길한 느낌의 태인

 두렵다..

 

 

 태인: “네..?”

 

 영남: “인수제안이 들어왔어..”

 

 역시.. 틀린 적이 없는

 이.. 느낌

 

 

 태인: “!!!”

 

 영남: “DG엔터야.. 너한테 아까 보여 줬다고 하던데..”

 

 태인: “찢어 버렸다고는 안하던가요?”

 

 영남은 태인의 말에 웃어 보이고

 

 영남: “훗.. 그럴줄 알았어.. 그런데

  지금 직원들 너, 나 다 현재 조건 그대로 인수야.. 나쁠 건 없어..

 조건이 있긴 하지만..”

 

 

 터무니없는 영남의 말에

 어이가 없는 태인

 

 

 흥분하며

 

 

 태인: “대표님!! 아뇨!

 전 못가요!! 아니! 안 가요!!

 거길 어떻게.. 제가.. 하.. 정말..

 저도 이제 못하겠어요..

 그만할래요”

 

 

 상처받은 태인의 마음은

 영란의 결정에 무너져 내렸다.

 

 영남: “미안한데.. 정말 다 아는데..”

 

 영남은 태인의 손을 잡으며

 빨개진 두눈으로 태인을 바라본다.

 

 영남: “ 이팀장.. 아니 태인아..

 미안한데.. 그 조건이.. 너야..”

 

 태인: “네?”

 

 영남: “너 오기전 김대표랑 통화 했어.. 여기 직원들 해고 없이 다 데려가는 조건.. 너 라고..”

 

 태인은 어이없다는 듯

 

 태인: “하.. 말이 돼요?! 날 왜요?!

 날 더 비참하게 만들 일이 남아있대요?!

 날 더 괴롭힐게 남아 있대요?!!”

 

 흥분한 태인을 토닥이는 영남

 

 그 손길에 눈물이 터져나온다.

 

 ‘경수가 어떻게 갔는데..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태인은 혼자 대뇌이고

 

 태인의 깊은 상처까지

 알지 못하는 영남은 그저..

 미안 할 뿐이다.

 

 영란: “싫으면 안가도 돼.. 걱정하지마.. 이런말 해서 더 미안하다..내가..”

 

 한참을 울고 난 태인은

 

 태인: “생각해 볼께요..”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피한다.

 

 어디론가 가고 싶지만

 갈 곳이 없다.

 

 태인은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한강 앞

 주차를 한다.

 

 운전대에 머리를 숙이고..

 

 오랜 생각 후 태인은 차에서

 내린다.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는 태인

 

 한강 바로 앞.. 계단에 앉는다.

 

 얼마가 지났을까..?

 

 뒤에서 갑자기 캔커피를

 전해주는 손

 

 태인은 놀라 뒤를 돌아본다.

 다름아닌 재욱

 

 운동복 복장의 재욱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태인과

 알 듯 말듯한 강우, 기영의 과거에

 신경이 쓰여

 머리를 식히고자

 한강에서 운동하려는 찰나

 

 익숙한 차림새의 태인을

 발견하고는 뒤 따라 온 것

 

 태인: “뭡니까?”

 

 갑자기 나타난 재욱을보고

 당황한 태인

 

 역시 아무렇지 않게 옆으로

 다가와 앉는 재욱

 

 재욱: “설마.. 뭐.. 뉴스에 나올 만한 그런거.. 하려는건 아니시죠?”

 

 위로따윈 없는 시크한 말투

 

 자신의 커피를 마시며

 태인을 주시한다.

 

 얄미운 물음에 태인은

 커피를 든 재욱의 손을 거부한다.

 

 재욱: “내 손.. 지금 두 번째 무안

 주는 니다.”

 

 태인은 첫인사를 기억하고

 재욱을 쳐다본다.

 

 재욱은 다시 자신이 건낸

 커피를 보며

 가져가란 듯 눈짓한다.

 

 생각지 않게 커피를

 전달 받은 태인..

 한참을 커피를 응시한다.

 

 커피는..

 따뜻했다.

 

 

 한모금을 마시고

 하루의 피곤이 녹아내린듯

 

 태인: “후... 고맙습니다.

 오늘.. 정말 마시고 싶었거든요.”

 

 재욱: “아침부터.. 그럴 시간이

 없었죠..? 압니다.”

 

 태인과 재욱은

 한참을

 한강을

 바라본다.

 

 적막을 깨고 재욱은

 무심한 듯, 아니 걱정이 되는듯

 재욱: “올 껀가요?”

 

 태인: “네? 아..”

 

 갑자기 태인에게

 들어온 질문

 

 가볍지 않다.

 

 재욱: “그 전에 대표님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전 이태인 팀장님이 왔으면

 좋겠네요”

 

 재욱의 생각지 못한 답에

 놀란 태인

 

 

 태인: “왜요? 나 싫어하지

 않습니까?”

 

 재욱 눈은 태인을 향하며

 

 재욱: “전 싫어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냥 궁금합니다.

 재미도 있구요”

 

 의미심장한 대답을 듣고

 그를 바라보며 태인

 

 태인: “전..”

 

 뜸을들이다..

 

 

 태인: “그.쪽이.. 싫습니다”

 

 재욱은 태인의 말에 실소를 한다.

 

 재욱: “큭”

 

 태인은 그런 재욱을 이상하게

 바라 보고

 

 재욱은 그런 태인에게

 

 재욱: “고맙습니다. 하..하하하”

 

 태인은 의아해 하며 쳐다보고

 그런 태인에 눈을 맞추며

 

 재욱: “연예인들을 제일 힘들게

 하는건 안티가 아니예요..

 무관심이지..”

 

 알 듯 말 듯 한 이야기를 남기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재욱

 

 태인은

 재욱의 등장부터

 계속..

 계속..

 그에게

 눈길이 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인: “난 그쪽이 누굴 닮아 더

 싫습니다”

 

 

 자주 듣는 소리인양

 재욱은

 

 재욱: “김대표님 얘기죠? 그런

 소리 많이 듣습니다. 외모나

 말투나 성격..”

 

 태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모를 재욱이 신경 쓰인다.

 

 태인: “이만 가보겠습니다.

 뉴스에 나올만한 일을 할까 했는데.. 제 삶의 마지막을

 그.쪽을 보고 마무리하면..

 제가 너무 불쌍할것같아서요”

 

 태인의 말에 웃음을 보이고

 인사하는 재욱

 

 재욱: “네, 다행이네요!

 전 그럼 이만~조만간 곧! 보죠”

 

 재욱의 만남이 위로가 된걸까..?

 아니면..?

 

 정말 알수 없는 사람이다.

 

 그 덕분에.. 마음이 한결 나아지는

 태인이였다.

 

 다음날 아침

 

 [W엔터 회의강당]

 

 긴장한 표정의 영남은

 강당 앞에 서있다.

 

 미리 발표 된 공문을 본

 직원들은 웅성웅성 할뿐..

 

 곧 이어

 떨리는 목소리로

 영남은

 멘트를 적은 종이를 천천히 펴고

 한줄 한줄 읽어 나간다.

 

 

 직원들에게 공지를 한다.

 

 

 ‘DG엔터에 소속 될 것이고

 전 직원이 이동 될 것이며

 그 동안

 W엔터 에서 수고 많았다며..’

 

 

 강당에서 내려와 태인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는 영남

 

 서로 고생 많았다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토닥여준다.

 

 멀리서 지켜보는 두사람

 재욱 과 기영

 

 그 모습을 보고 사라진다.

 이후 태인은

 사무실을 정리를 마쳤다.

 

 영남: “태인! 안가봐도 괜찮겠어?”

 

 영남의 고개 끝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그곳..

 

 마지막이기에

 천천히 다가가 본다.

 

 4년동안 가지 못했던

 피아노룸으로 향하는 태인

 

 ‘하아...’

 걸음 한걸음에 숨을 내쉬며

 그 곳에 도착했다.

 

 그곳엔

 4년 전의 경수와 태인이 있었고

 4년 후의 태인이

 서로 인사를 했다.

 

 영남: “태인~ 가자~”

 

 저 만치.. 한참 기다려준

 영남이

 태인을 부른다.

 

 태인: “네 가요..”

 

 

 

 [그날 오후, DG엔터 파티장]

 

 W엔터의 인수로 더욱 커진

 

 DG엔터는

 

 많은 기자들과

 소속 연예인들의 연이은 축하공연

 으로 북적 북적하고

 

 혹여라도 지나칠

 강우의 모습을 보기 싫어

 자리를 피하는 태인

 

 그녀를 따라 나온 기영

 태인은 기영을 보고 안심한다.

 기영: “괜찮아?”

 

 태인: “네.. 뭐 괜찮아야죠..”

 

 힘든 결정을 내린 태인을

 알기에 기영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저 멀리서 재욱이 보인다.

 

 기영은 손짓을 하며

 재욱을 불러본다.

 

 기영: “욱아! 뭐해?!!”

 

 재욱: “형! 아..”

 누구를 그렇게

 찾았던건지..

 

 눈은 태인을 바라보고

 강우가 기영을 찾는다며

 기영을 보낸다.

 

 자신을 신경쓰지않는

 태인의 옆에 같이 있어 본다.

 

 태인: “DG 대표 얼굴이 나와

 있으시면 기자들은 뭘

 찍겠습니까?”

 

 시큰둥하게 이야기 하는 태인

 

 재욱: “아~ 이제 식구라고

 먼저 말도 걸어주시네요?”

 

 맞 받아치는 재욱을보고

 태인은 미간을 찌푸린다.

 

 재욱은 그런 태인이 재미있다.

 

 잠시후

 

 태인과 재욱이 같이있는 모습에 기자가 따라 나왔다.

 

 악명높은 스캔들을 만드는

 김학수기자..

 

 김학수기자: “아이고~ 역시 우리

  톱스타님이.. 여자가 없을 수가

  없지~ 옆에 분은 누구시죠?”

 

 재욱은 순간 당황하고

 

 평소 악명높은 기자이기에

 그동안에 태인은

 최대한 마주치지않으려

 애를 썼었다.

 

 그런데.. 지금 이때

 만나게 될 줄이야..

 

 당황했지만

 태인은 담담히 인사를 한다.

 

 

 태인: “아, 김학수 기자님이시죠?

 전 뵌적이 있는데.. 기자님은 절 잘 모르실듯합니다..

 그동안 인사를 제대로 못드렸군요.

 이번 김재욱씨 매니저를 맡게 된 이태인 입니다.”

 

 김학수 기자: “네? 매니저요?

 에이~ 거짓말도 이런 식이면 곤란 하죠~?”

 

 태인을 위아래로 훑는 기자

 기분은 나쁘지만 어쩔수 없었다.

 

 자신만 있었다면 어떻게든 빠져나갔을 태인이지만

 재욱이 있음에

 신경이 쓰여 최대한 자신을

 낮추고 기자에 맞춰주는 중이다.

 

 

 

 하지만

 

 기자의 눈에는

 

 깔끔한 정장복장의 태인은

 마른 체형과 남다른 스타일에

 쉽사리 일반인으로 보기에

 어려웠다.

 

 비꼬는 기자의 말에

 슬슬 욱한 기운이 올라오고

 

 태인: “오늘 DG엔터에서 W엔터 흡수로 파티여는거였는데.. 잘.. 모르셨나 봅니다.

  제가 W엔터 소속이였거든요”

 

 태인과 몇 번 부딪혀본 재욱은

 일이 커지지않도록 눈치를 주는데

 

 재욱: “우리 김기자님이 제 스캔들에 관심이 많으셔서 그러세요..

 팀장님이 이해하세요.”

 

 웃으며 이야기 하는 재욱을

 의심의 눈으로 보며 다시 질문

 하는 기자

 

 기자: “아니.. 매니저 하긴 아까운 인물이신데~ 외모도 그렇고 몸매도..”

 

 태인의 얼굴과 몸을

 다시 훑는 시선

 

 태인: “하.. ”

 

 욕이 나올뻔한 태인은

 재욱을 보며 다시 참아본다.

 

 기자: “아하하, 이렇게 이쁜 매니저가 있으면 아무리 스타라고 해도 어디 잠이나 편하게 자겠습니까?”

 점점 기자의 대화 내용과 시선이 언짢아 지는 태인

 

 그때

 

 재욱: “아~ 동영상을 찍을걸.. 아깝다~”

 

 기자와 태인은 동시에

 재욱을 바라본다.

 

 

 태인, 기자: “??”

 

 핸드폰을 들어보이며

 

 재욱: “아, 제가 말 실수를 할까봐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면

 녹음하는 버릇이 있어서요~ 그런데 기자님께서 저희 매니저님을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좋아서

 동영상을 찍을걸 그랬다는 겁니다.. 하하 오해하지 마세요~ 멘트는 좋았습니다.”

 

 

 태인은 기자를 바라보고

 기자는 급히 자리를 피한다.

 

 아까

 기자가 다가옴과 동시에

 서둘러 몰래 핸드폰 녹음 버튼을 눌러

 녹음을 했다.

 

 

 재욱 또한 연예계 생활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듯 했던 것,

 

 

 

 

 재욱과 태인은

 바라보며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그러나

 한숨 돌릴 새도 없이

 강우의 등장으로 다시 긴장한다.

 

 저 만치에서

 그 두사람을 지켜보고 있던 강우

 

 인상을 쓰며 둘을 쳐다보고

 태인은 강우을 외면한다.

 

 강우는 그런 태인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강우: “이태인, 니가 니 입으로 재욱이 매니저라고 얘기 한거야, 저 기자 질겨,

 한참을 따라 다닐거고.. 후우..... 앞으로 조심들 해.. 그리고 내일 아침 둘 다 내방으로 와”

 

 급, 피곤해진 태인

 그런 태인을 보자

 이상하게 미안해지는 재욱

 

 이렇게

 계속.. 우연이 우연히.. 되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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