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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호랑이 처녀의 사랑
작가 : 사브리나오
작품등록일 : 2018.11.22

눈물이 뚝뚝. 그저 흘러 내렸다. 이 옛이야기 그림책만 보면 눈물이 그저 쉼없이 흘러 내렸다. 무엇이 이토록 가슴을 저미게 하는 걸까? 그 이유를 찾고 싶었다.

 
12. 보따리 선물
작성일 : 18-11-22 03:45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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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보따리 선물

 

 

 

 "오빠, 이거 제 선물이에요."

 

 연희는 보따리채 들어서 김현에게 내밀었다. 김현은 의문스런 표정으로 연희를 한 번 보고 보따리를 한 번 바라봤다. 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는데 왜 이리 꽁꽁 싸맸는지 모르겠다.

 

 "이게 뭐야, 연희야?"

 "사실 아주 아주 나중에요. 그 때 드릴려고 했는데 오늘 이렇게 선물 준비해서 오실 줄 몰랐어요. 저는 준비한 게 없잖아요. 그래서 이걸 드리기로 했어요. 저한테는 보물 같은 거니깐요. 일단 풀어보세요."

 

 풀어보란 말에 현은 묶어있는 매듭을 조심스레 풀어보았다. 풀어보고 나니 낡은 책이었다. 더 의아스런 마음이 들었다. 이게 뭘까?

 

 "호랑이 처녀의 사랑이 뭐야?"

 "책은 댁에 가셔서 찬찬히 읽어보시고 생각해보시면 제가 왜 그 책을 드렸는지 짐작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믿어요."

 

 "그래? 음...일단 고맙게 받을게. 대게 낡았는데 이유가 있어?"

 "제가 어렸을 때, 엄마가 사주신 책인데요. 저는 그 책이 너무 좋아서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만큼 저한테는 소중한 책이에요."

 

 그런 책을 제가 받아도 되는 걸까? 제가 연희에게 준 쥬얼리 세트보다 값진 물건처럼 느껴졌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그런 물건 말이다.

 

 "연희가 아끼는 책인데 내가 정말 받아도 될까?"

 "그럼요. 이제 그 책의 주인은 오빠예요. 그 책이 주인을 알아보고 기뻐할 거예요."

 

 "알았어. 연희 마음 씀씀이 고마워서라도 평생 소중하게 간직할게."

 

 정말 기뻐하는 표정을 짓는 연희를 보며 현은 연희의 머리와 얼굴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이제 제 마음은 연희에게 줄 것이니깐 연희가 준 선물도 고이 간직할 것이다. 현은 연희가 줬던 그대로 책을 보따리에 싸서 매듭을 묶었다. 그리고 제 옆에 가지런히 놓았다.

 

 "네."

 

 수줍게 웃는 연희를 보며 현은 눈웃음을 지으며 연희를 침대로 이끌어 이불 속으로 들어가게 했다. 연희의 체력을 생각하면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연희야, 어서 자."

 "벌써요? 오빠랑 더 있고 싶은데요."

 

 침대 속으로 들어가면서도 아쉬운 표정을 짓는 연희를 보며 현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오랜 연애를 하려면 적당한 선도 어느 정도 필요했다. 연희를 오늘만 볼 것도 아니니깐 말이다. 현은 이불 속으로 들어간 연희를 확인하곤 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려줬다. 그리고 연희의 다리 위에 제 손을 얹고 안마를 시작했다.

 

 "연희야, 오빠가 다리 주물러줄게. 눈 감고 편안하게 자."

 "안 해도 되는데요, 오빠."

 

 제게 이렇게 잘해주면 어쩌란 말인가. 선물에 점심 도시락에 그리고 안마까지. 이건 뭐 풀서비스였다. 이런 사랑을 꿈꿨지만 제게 정말로 올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너무 감사했다. 울컥한 마음에 눈에 눈물이 맺히려 했는데...이내 꾹 눌러 참았다.

 

 "아니야. 오빠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 푹 자야 내일 또 활발하게 활동하지. 학교 생활도 하고 이 오빠도 만나고 말이야."

 "훗! 네."

 

 말 잘 듣는 어린애처럼 웃음을 매단 채 눈을 꼭 감았다. 그러자 제 오른 다리를 주무르는 움직임이 느껴졌다. 너무 좋아서 실성할 듯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그가 모르게 허벅지를 꼬집으며 참아냈다. 가슴이 따스해진 연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스르르 잠이 들었다.

 

 쌕쌕거리는 숨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현은 연희의 이마에 살포시 굿나잇 키스를 한 후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연희를 한 번 더 바라본 후 미소를 지었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현은 제 앉아있던 자리 옆에 있는 보따리를 집어들고 연희 방을 나섰다.

 

 방문을 닫고 나오자 연희 어머니가 아직도 주방에서 일을 하고 계셨다. 현은 보따리를 바닥에 내려놓고 양복 자켓을 벗은 후에 소매단추를 풀고 소매단을 거둬 올렸다. 그 모습을 몸을 돌리던 정혜가 보았다.

 

 -뭐해요?

 "아! 어머님 도와드리려고요."

 

 -아이고. 아서요.

 "그래도요. 여태 일하시는 줄 몰랐습니다."

 

 -괜찮아요. 다 했어요. 유자차 있는데..한 잔 할래요?

 "네, 주십시오."

 

 -그래요. 앉아 있어요.

 

 현이 식탁 의자에 앉는 것을 본 정혜는 주전자에 물을 담아 렌지 위에 올리고 렌지 불을 켰다. 그리고 몸을 돌려 현을 지그시 바라봤다. 어느새 그의 소매단은 내려와 있었고 단추도 꼼꼼하게 잠가 있었다. 반듯한 얼굴처럼 행동도 반듯해서 정혜의 얼굴에 웃음이 어렸다.

 

 저런 청년이 연희와 인연을 맺었는데...마냥 웃을 수만은 없으니 참 씁쓸했다. 정혜는 현을 바라보다가 그가 들고나온 보따리에 시선을 고정했다.

 

 -저건 뭐예요?

 

 현은 어머니가 가리키는 것이 연희가 준 선물이란 것을 알고 웃으며 말을 내놓았다.

 

 "연희씨한테 선물 받았습니다."

 

 -그래요? 아! 혹시 책이예요?

 "네, 맞습니다. 호랑이 처녀의 사랑이란 책입니다."

 

 정혜는 어디서 본 듯한 모양새에 아는 체를 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이 그렇단다. 저 책을 물고 빨고 하더니 드디어 내놓는 건가. 그렇게 좋아하던 책을 그에게 줄 정도면 그를 그만큼 의지한단 거겠지. 정혜는 나오려는 한숨을 속으로 삼키며 컵에 유자청을 넣고 렌지 불을 끈 후 주전자를 들어올려 컵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

 

 쟁반에 유자차가 든 컵 2개를 올리고 정혜는 식탁을 향해 걸음을 걸었다. 한 잔을 먼저 들어서 그가 앉은 자리 앞에 놓았더니 그에게 '고맙습니다'란 말이 돌아왔다. 정혜는 미소로 화답을 한 후 식탁 의자에 앉고 제 앞에도 차를 한 잔 놓았다. 그가 '호호' 불며 차를 마시는 것을 확인하곤 정혜도 차를 마셨다.

 

 연희의 짝과 이런 자리를 가질 줄은 몰랐었다. 그의 서프라이즈 방문에 놀라긴 했지만 병실에서의 친밀한 행동으로 그와는 거리감이 들지 않았다. 그가 병실을 그렇게 뻔질나게 드나들었으니 가족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정혜는 조심스레 입을 벌렸다.

 

 -우리 연희, 다리 저는 거 부담스럽지 않아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제가 대신 아팠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우리 연희 상처 많은 아이니깐 많이 사랑해주고 보듬어주길 바랄게요."

 "네, 어머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연희를 향한 그의 마음이 너무 고마울 뿐이었다. 그의 배경을 시시콜콜 물어봐서 상황을 안 좋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냥 흘러가다 보면 어딘가에서 멈추겠지.

 

 현은 연희의 어머니를 바라봤다. 연희처럼 맑은 분이었다. 세월의 때가 묻을만 한데도 딸을 향한 마음이 너무 고우셨다. 현에게 싫은 소리를 안 하니 말이다. 제 행동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는데 말씀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며 현은 제가 더 잘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참, 선물 고마워요. 다음부터는 이런 비싼 물건 안 받을테니까 그런 줄 알아요. 알았죠?"

 "네, 어머님."

 

 안 받는다고 하신 분 같지 않게 목에 목걸이를 거신 후로 지금까지 풀지 않고 계셨다. 모전여전인지 어머니와 연희는 똑 닮아있었다. 복권 당첨된 거냐며 저를 타박하던 눈길을 거두지 않던 연희가 잘 때까지 목걸이를 풀지 않고 있었다. 현의 얼굴이 환해질대로 환해졌다.

 

 차를 다 마신 현을 확인한 정혜가 몸을 일으키며 그를 재촉했다.

 

 -어서 일어나요. 출근할 사람인데 서둘러요.

 "저는 어머님과 더 말씀나누고 싶습니다만 어머님도 주무셔야 하니깐요. 이번에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참, 어머님. 내일은 연희씨랑 저녁 데이트가 있습니다."

 

 -그래요. 젊은 사람들이 집에 있으면 쓰나. 오늘도 나가 놀다 오라고 하고 싶었는데...연희가 요며칠 무리하는 것 같아서 나가라고 말 못했어요.

 "네, 어머님. 저도 연희씨한테 들었습니다."

 

 -그래요. 연희 사정 다 들어주고 너무 고마워요.

 "아닙니다, 어머님.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그래요. 멀리 안 나갈게요.

 "네, 어머님."

 

 식탁 의자에서 일어난 현은 바닥에 있던 양복자켓을 들어올려 입고 책이 든 보따리를 들어올리고 연희 어머니에게 고개숙여 인사를 했다. 정혜는 예의바른 청년을 보며 흡족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제 딸 연희가 그래도 사람 보는 눈이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남자 잘못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뉴스에도 곧잘 나오지 않는가.

 

 그런 생각만으로도 아찔했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 그를 배웅하며 정혜의 가슴은 따스해졌다. 요리 봐도 조리 봐도 그에게선 흠을 잡을 수가 없었다. 제 딸이 표면적으로 봐도 많이 부족했지만 그가 괜찮다고 하니 믿어볼 수 밖에 없었다. 생김새며 옷차림을 봐도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가 않았다. 그런 그가 연희를 좋아한다는데 마다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제 딸 아이를 좋아한다는데 더 말 할 게 뭐가 있겠는가. 저는 어미로써 지지하고 응원해주면 될 일이었다.

 

 다시 한 번 인사를 하고 현관문을 닫고 사라지는 그를 바라보던 정혜는 거실로 걸음을 걸었다. 거실 탁자 위에 소복히 쌓여있는 선물들. 연희 것만 사올 수 없었다던 그는 제 몫의 선물도 잊지 않고 사왔다. 쥬얼리 세트와 주방에 필요한 도구며 제 몫의 선물이 많기도 했다. 저걸 다 어떻게 들고 왔는지 의문이었다. 선물을 받았을 때는 정신없이 좋아서 생각해본 적도 없던 문제였었다.

 

 정혜는 제 선물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연희의 방 문을 바라봤다. 연희몫의 선물은 벌써 연희가 품 안에 들고 가져가버렸다. 그 모습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버렸다. 제 선물이라면서 사라지는 모습이 막 걸음마 떼는 펭귄과 닮아있었다. 뒤뚱뒤뚱.

 

 연희를 따라 들어가는 그를 이미 가족으로 받아들였으니 그의 행동을 제재하지 않았었다. 제 딸 아이와 더 친밀해질까봐 노심초사 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이었다. 그리고 젊은 청춘 남녀를 제가 무슨 수로 뜯어 말리겠는가. 다만 아직 미혼이니깐 이성적 판단을 하길 바랄 뿐이었었다.

 

 연희 방에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는 그들에게 정혜가 할 수 있는 것은 간식거리와 저녁식사 제공 뿐이었었다. 그나마 제 딸 아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게 제게 위안이 되었었다. 사고 이후 연희의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와 대화를 하며 연희는 너무나 행복해보였었다.

 

 '연희야, 네게 다가온 사랑 놓치지 말고 마음껏 누렸으면 해.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웃어도 왜 슬퍼보였는지 그 이유를 정혜는 알았다. 그래서 제 딸 연희를 보며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제 온전히 웃는 제 딸을 볼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정혜는 기뻤다. 그래서 저는 제 딸 아이 뒤에서 묵묵히 서 있을 것이다.

 

 **

 

 집에 돌아온 현은 샤워를 하기위해 욕실로 향했다. 씻고 나온 현은 잠옷으로 갈아입고 주방으로 향했다.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물컵에 따라 마신 후 거실로 걸음을 옮겼다. 양팔을 머리 위로 쭉 올린 후 스트레칭을 하며 소파에 앉은 현은 연희가 준 보따리 선물을 집어 들었다.

 

 보자기는 어른들이나 쓰는 줄 알았는데 연희가 보자기를 사용한 게 귀엽게 느껴져 웃음이 나왔다. 보기와는 다르게 옛것을 좋아하는 건가 싶었다. 현은 매듭을 풀고 책을 꺼내 들었다. 정말 이렇게 낡을 수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낡아 있었다. 연희가 아끼는 책이니 제가 더 귀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어떤 내용인가 한 번 볼까?"

 

 현은 책 표면을 한 번 쓰다듬은 후 책장을 넘기며 점점 책 속 이야기에 빠져 들었다. 책 속 인물 중 남자의 이름이 '김현'이었다. 현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저와 이 책이 인연이 있다는 말인가? 연희가 분명 제게 책을 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호랑이 처녀가 그녀, 연희란 말인가?

 

 다 읽고나자 가뿐해야 할 마음이 복잡해졌다. 슬픈 사랑 이야기였다. 둘은 이어지지 못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둘이 만난다는 말인가?

 

 그래서 저를 처음 봤을 때, 그녀가 그리 슬피 울었던 것인가. 현은 연희에게 묻고만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연희가 곤하게 자고 있는 한밤중이었다. 현의 얼굴이 굳어지며 찌푸려졌다. 연희를 만나고 오면 편하게 잘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편하게 잘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왜 제게 이런 짐을 지우는 것인지 그녀에게 묻고 싶어졌다. 그녀는 대번에 저를 알아봤는데 왜, 저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일까? 정말 의문이 들었다. 책을 쓴 이가 김현이라면 제가 그녀를 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그녀를 잊고 있었고 그녀는 김현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현은 머리를 흔들며 더 많은 생각을 하려는 것을 멈췄다.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 침대 앞을 향해 걸어간 현은 이불을 젖히고 몸을 뉘였다. 아무래도 내일을 위해 잠을 자야겠다. 눈을 감은 현은 얼마후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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