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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King's Road
작가 : Xien
작품등록일 : 2018.11.2

왕도(王道)란 무엇인가? 왕이 될 자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고 누가 그 길을 것는 것인가?

강대국 리엔왕국에서 소리없는 왕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과연 왕이 되는 자는 누구인가?

 
11화
작성일 : 18-11-21 20:50     조회 : 319     추천 : 0     분량 : 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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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뒤 레널드 일행은 드디어 수도 에스트렐라에 도착하였다. 도시가 시작되는 지점의 문 앞에서 경비병들이 검문을 하였지만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서 인지 그리 까다롭지는 않아 금방 수도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제 레널드에게도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레널드는 저도 모르게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볼까 고개를 숙이고 거리를 걸었지만 세라는 레널드와 달리 고개를 들고 이리저리 정신없이 둘러보면서 걸었다. 세라가 살던 아데르 시도 큰 규모의 도시였지만 수도는 그에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화려했다. 체칠리아도 에스트렐라가 초행이 아닌지 익숙한 발걸음으로 화려한 분수광장을 지나 4층으로 된 목조건물로 세라와 레널드를 이끌었다. 그 건물은 여관 겸 주점으로 문 앞 간판엔 ‘수도 에스트렐라의 대표 여관 에스트렐라 여관’이라고 써져 있었다. 아데르 도시에도 2층 건물은 많았지만 4층이나 5층의 고층 건물은 없었기에 세라는 신기한 듯 문 앞에서 고개를 들어 건물의 층수를 셌다.

 

  “우와! 4층이나 돼. 자다가 무너지는 건 아니겠지?”

 

  진지한 세라의 걱정에 레널드는 피식 웃으면서 체칠리아를 따라 여관으로 들어갔다. 여관은 내부도 전부 나무로 만들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포근한 느낌이었다.

 

  “어서옵쇼! 세분이신가요?”

 

  싹싹한 말투로 주인장으로 보이는 통통한 중년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체칠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손님들이 더 몰려오기 전에 저녁식사를 먼저 하겠어요? 아니면 방에서 먼저 좀 쉬다가 식사를 하시겠어요?”

 

  “일단 방으로 안내해주세요.”

 

  주인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큰 소리로 직원을 부르면서 사라졌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여관은 꽤 사람들로 붐볐다. 얼마간 로비에 서있었지만 레널드 일행을 안내하러 오는 직원은 없었다. 참다못한 세라가 바쁜 걸음으로 맥주잔을 들고 지나가는 주인장을 붙잡았다.

 

  “도대체 언제 안내해주시는 건가요? 저희는 지금 서있는 것 만으로도 기절할 것 같다고요.”

 

  “아이고! 아직도 잭 녀석이 안내를 안 해드렸나요? 죄송합니다. 아가씨. 직원이 모자라서 다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죠. 너무 바쁠 땐 지금 제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니까요.”

 

  그 뒤로도 주인장은 한참 한탄을 늘어놓았고 그 셋이 지칠 때쯤 다행히 잭이라는 직원이 와 주인장의 끝없는 수다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잭이 안내해준 방은 3층 제일 구석에 있는 작은 방이었다. 체칠리아는 더 큰 방을 원했지만 이미 큰 방은 모두 나가고 없다고 했다. 방은 작았지만 아담해서 불만을 하던 체칠리아의 마음도 조금 누그러졌다. 짐을 대충 풀고 며칠간 제대로 씻지 못했으므로 오랜만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갔다. 해는 이미 완전히 져서 바깥은 깜깜했으나 여관 안은 사람들로 붐볐다. 나무 천장 마다 주황색 빛이 새어나오는 등이 걸려있었고, 로비 한쪽엔 난롯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셋은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물을 홀짝거리며 마시던 체칠리아가 입을 열었다.

 

  “이상하네.”

 

  “뭐가?”

 

  체칠리아의 말에 세라 반문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을 보니 외지인이 많은 것 같아서….”

 

  “워낙 큰 도시이다 보니 외지인이 많은 건 이상하지 않은 것 같은데?”

 

  레널드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물론 체칠리아 말대로 다양한 억양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예 외국에서 온 것인지 옷차림새가 독특한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그렇지. 하지만 여긴 주점 겸 여관이야. 현지인들도 많이 술을 마시러 오는 곳이 주점이지. 내가 3개월 전에 이곳에 왔을 때는 이렇게 눈에 띌 정도로 외지인이 많진 않았어. 이 광장에만 여관이 10개도 넘으니까 아무리 외지인이 많다 하더라도 분산되어 한 여관에 많은 수가 몰리진 않아.”

 

  체칠리아의 말에 세라는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레널드 역시 평소 여관을 와본 적이 없었기에 체칠리아의 말에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듣고 난 다음 볼수록 외지인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크게 문제가 될 일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얼마 뒤 직원이 음식을 내왔다.

 

  “어, 저기요! 우리 고기 요리 시켰는데 왜 빵하고 스프만 주세요?”

 

  세라의 흥분된 물음에 직원은 아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 아까 설명 안 드렸나요? 임금님의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은 금육기간이어서 어쩔 수가 없어요.”

 

  직원의 말에 레널드는 다급히 직원의 팔을 붙잡고 물었다.

 

  “임금님 장례라니요?! 국왕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이에요?”

 

  어린 나이의 소년이 이렇게 흥분하며 국왕의 서거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신기한 듯 직원은 당황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꼬마야. 오늘 돌아가셨다고 들었단다. 여기 분수광장에 국민들을 위한 빈소도 마련되어 있단다.”

 

  그 말에 레널드는 벌떡 일어나 다급히 여관을 뛰쳐나갔다. 체칠리아가 뒤에서 소리쳐 불렀지만 레널드의 귀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여관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과 부딪혔고 험악한 말도 얼핏 들은 것 같았지만 그의 귀엔 단 한마디만이 맴돌았다.

 

  ‘국왕께서 돌아가셨단다.’

 

  눈물로 이미 시야는 뿌옇게 되었지만 레널드는 발을 멈출 수 없었다. 광장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했을 땐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무릎에 손을 얹고 얼굴을 들어 빈소를 바라보았다. 앞서 방문한 사람들이 놓은 것으로 보이는 꽃들이 수북이 쌓여있었고 그 가운데에는 국왕의 죽음과 그에 대한 비문을 적은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국왕이기 전에 아버지였던 아놀드 리엔의 이름이 비석에 적혀있는 것을 확인한 레널드는 빈소 앞에서 쭈그려 앉아 숨죽이며 흐느꼈다.

  레널드가 여관을 급히 뛰쳐나가고 세라와 체칠리아는 나온 음식을 급히 먹고 방으로 돌아왔다. 세라는 안절부절 못하며 빨리 레널드를 찾으러 가야한다고 했으나 체칠리아가 제지했다.

 

  “넌 이곳 지리도 모르잖아. 아무리 수도라도 다 큰 처녀가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해. 레널드는 내가 나가서 찾아볼게.”

 

  “하지만! 체칠리아도 다 큰 처녀잖아.”

 

  자신을 마냥 말리기만 하는 체칠리아가 못 마땅한 듯 세라는 뾰루퉁하게 말했다.

 

  “다 큰 처녀이기 전에 마법사잖아. 그러니 넌 여기서 레널드를 기다리고 있어.”

 

  망토를 두르는 체칠리아를 바라보며 세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체칠리아는 망설임 없이 여관을 빠르게 빠져나왔다. 레널드가 갈 곳은 이미 짐작할 수 있었다. 빠른 걸음으로 걷던 체칠리아의 걸음이 분수 광장 한 켠에서 멈추었다.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작은 체구의 소년이 쭈그려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소년 앞에는 화려한 빈소가 있었고 그 위엔 갖가지 꽃들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체칠리아는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숨죽이며 레널드를 지켜보았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르도록 레널드가 일어날 기미가 없자 체칠리아가 조용히 다가갔다. 잠든 것인지 인기척에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꽤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레널드는 미세하게 몸을 떨고 있었다. 체칠리아는 자신의 망토를 벗어 레널드를 덮어주었다.

 

  “가자. 밤이 많이 깊었어.”

 

  평소와 달리 한결 부드러운 체칠리아의 말에 레널드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어깨를 다독이는 체칠리아의 위로에 다시 레널드의 눈물이 터졌다. 평소 같았으면 매정하게 쳐냈을 체칠리아도 조용히 레널드를 위로했다.

 

  “울고 싶으면 맘껏 울어도 돼.”

 

  그 말에 레널드는 체칠리아의 품에서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한동안 그렇게 목 놓아 울던 레널드가 차츰 진정이 되자 그 둘은 천천히 다시 에스트렐라 여관으로 돌아갔다. 여관에 도착했을 땐 로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레널드는 바로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체칠리아가 밥은 먹고 들어가라고 하는 참에 둘은 구석진 자리에 마주 앉았다. 눈이 퉁퉁 부은 채 레널드는 말없이 빵과 스프를 깨끗이 먹어치웠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다 잃은 시점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고 그 와중에 빵과 스프가 맛있게 느껴지는 자신이 진저리 치게 싫었다. 마주 앉은 체칠리아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 채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었다.

 

  “리엔 국왕…. 아니 네 아버지의 건강이 많이 안 좋았어?”

 

  체칠리아의 물음에 레널드는 바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 물론 지병은 있으셨지만 꾸준히 약을 드시면서 잘 조절되고 있었어. 이렇게 갑작스럽게 돌아가실만한 건 아니었어.”

 

  “리엔 국왕 아놀드 리엔은 지병은 있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왕비와 그 아들인 셋째 왕자가 실종이 되고 그들의 죽음이 알려지고 얼마 안 되어 국왕마저 세상을 떠났다….”

 

  혼잣말을 하던 체칠리아는 읊조렸다.

 

  “국왕의 총애를 받던 왕비와 그 아들의 죽음, 그리고 이어진 국왕의 죽음이라…. 그들의 죽음으로 인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지?”

 

  체칠리아의 물음에 레널드의 마음속엔 한 사람의 이름이 맴돌았다.

 

  “몬테규 리엔.”

 

  레널드의 마음속의 이름을 체칠리아가 소리 내어 말했다. 레널드의 마음속에서도 몬테규가 이 모든 일의 배후일 거라 소리쳤지만 아직 이성은 그것을 거부했다.

 

  “하지만 큰 형님인 리안 형님도 있으신데….”

 

  “리안 리엔은 어렸을 때부터 병약했잖아. 이렇게 줄초상이 난 마당에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리안을 왕위에 올리려는 자들은 많지 않을 거야.”

 

  마치 자신의 집안 사정을 말하듯 체칠리아의 말은 막힘이 없었다.

 

  “그렇지만 리안 형님이 리엔 왕국의 적장자야. 왕국의 전통에 따르면 왕위는 적장가가 계승하게 되어있어. 그런데 과연 몬테규 형님이 쉽게 왕위를 이을 수 있을까?”

 

  체칠리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지켜봐야지. 만약 몬테규가 왕위를 잇는 다면 그가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걸 증명하는 셈이 되겠지.”

 

  “단지 이득을 가장 많이 취하는 사람이어서 의심하는 것은 너무 억측이지 않을까?”

 

  끝까지 부정하는 레널드의 말에 체칠리아는 표정을 찌푸린 채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네가 사고를 당하고 나서 몬테규가 그곳에 와서 수색했지? 네가 널 마차에서 꺼내올 때 마차는 바로 그 사고 현장 가운데에 있었어. 거의 훼손되지 않고 말이지. 그런데 너와 내가 그 현장에 다시 찾아갔을 땐 마차가 그 자리에 없었어. 물론 수색을 하려고 치웠을 수도 있지만, 몬테규는 그날 네가 죽지 않았고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는 걸 유추할 수 있었겠지. 그런데 그걸 국왕에게 알리지 않고, 십중팔구 알리지 않았을 거야. 아까 여관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얼마 전에 성대하게 왕비와 셋 째 왕자의 장례를 치렀다고 했거든. 몬테규는 너의 거짓 죽음을 알렸어. 정말로 흑심을 품지 않았다면 왜 굳이 너의 죽음을 속였겠어?”

 

  체칠리아의 거침없는 말에 레널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말엔 반박할 수 없는 그런 힘이 실려 있었다. 부정하려했던 잔혹한 현실을 다시금 깨달은 레널드는 깊은 한숨을 쉬며 애꿎은 목재 식탁만 만지작거렸다.

 

  “그럼….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체칠리아는 다 식어버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어떤 선택을 하던 그건 네 몫이야. 이건 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잖아? 아무도 그걸 대신 해줄 순 없어. 위험을 무릎 쓰고 궁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삶을 버리고 새 삶을 살 것인지….”

 

  레널드는 머릿속이 빙빙도는 느낌에 구역질이 나는 것 같았다. 어떤 선택도 그에겐 어려웠고, 두려웠다. 궁으로 돌아가면 믿었던 형이 자신을 죽일 것이고 궁으로 가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가 혹독한 세상에서 살아남을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마음 속 한 켠으론 어떻게든 살아남아 어머니의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으나 그것은 나약한 그에겐 한낱 허상일 뿐이었다.

 

  “난 수도에서 며칠 더 있다가 원래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 갈 거야. 도리스(Doris)왕국이라고 알지? 만약 너도 나랑 가고 싶으면 데려다 줄 순 있어.”

 

  레널드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도리스 왕국은 여기서 꽤 떨어진 나라이고 그 규모도 리엔 왕국에 비해선 많이 작았다. 하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 무역이 발달하여 국력을 무시할 수 없는 나라였다. 확실히 그곳으로 가면 과거를 잊고 살 수 있을 지도 몰랐다.

 

  “그리고, 이젠 레널드란 이름으로 살 수는 없다는 거 너도 알겠지?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무슨 이름을 써야할지 모르겠어.”

 

  레널드의 풀죽은 말에 체칠리아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스케리브.”

 

  “스케리브?”

 

  체칠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그녀의 붉은 눈이 생기로 빛나는 것 같았다.

 

  “마땅한 이름이 없으면 스케리브라는 이름을 써.”

 

  “나는 괜찮아.”

 

  흔쾌히 허락하는 레널드의 말에 체칠리아는 기지개를 켜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자러가자. 스케리브.”

 

  “으…응.”

 

  스케리브라는 이름이 많이 어색했지만 어감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체칠리아를 따라 방에 들어가니 세라가 침대에 불편한 자세로 잠들어 있었다. 체칠리아는 조용히 세라에게 다가가더니 손을 살포시 세라의 머리에 올려놓고 마치 자장가를 불러주는 모습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속삭였다. 속삭이는 말소리가 그치더니 체칠리아가 세라의 머리에서 손을 떼었다.

 

  “뭘 한 거야?”

 

  스케리브의 물음에 체칠리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세라의 기억속의 네 이름을 스케리브로 바꿔놨어. 걱정 마. 세라에겐 아무런 해는 없을 테니.”

 

  마치 스케리브의 속마음을 들여다 본 것처럼 아무런 해가 없다고 덧붙인 체칠리아의 말에 스케리브도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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