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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테일 오브 카르데쉬(A tale of kardes)
작가 : 톤토니
작품등록일 : 2016.9.1

세상을 움직이는 5명의 여제. 그리고 그녀들의 하나 뿐인 남동생 샤미안. 누나들의 과도한 사랑(?)을 참지 못한 샤미안은 결국 집을 나가버리고 마는데... "나 좀 내버려둬 !" 샤미안과 그의 누나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

 
23화. 황제를 잡아라!(2)
작성일 : 16-09-17 11:52     조회 : 456     추천 : 0     분량 : 7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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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사람 차별 하요? 왜 우리는 못 보게 한단 말이오?"

 

 "맞소. 우리도 보고 싶은 것 보고, 즐길 거 즐기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것 아니오! 왜 우리만 막아선단 말이오!"

 

 "'용병이라고 무시하는 거요?"

 

 우락부락한 덩치에, 얼굴에는 각각 하나 씩 흉흉한 흉터를 가진 용병들이 아카데미의 출입을 막는 병사들에게 항의하고 있었다.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상급 부대에서 용병들을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지라... 어쩔 수 없습니다."

 

 용병들을 막고 있는 병사의 얼굴에는 난처한 기색이 역력했다.

 

 

 "와... 쓰벌 그 명령 내린 놈 좀 데리고 와 보소.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사람을 이런 식으로 차별 한단 말이오?"

 

 "참을 수가 없구먼. 마르디온은 이렇게 사람을 차별하는 나라요? 그렇다면 내 다시는 이곳에 발을 들이지 않겠소."

 

 "무슨 일이야?"

 

 용병들과 마르디온의 병사들이 대립하여 마주하던 때, 미첼이 다가 왔다.

 

 

 "아 미첼 성님. 여기 마르디온에서 우리를 못 들어 오게 안허요."

 

 "왜?"

 

 "이유도 설명 안 해 줍니다. 그냥 못 들어오게 해요. 이게 뭔 일이랍니까.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이렇게 사람을 차별 허요."

 

 "..."

 

 미첼은 그의 말에 용병들을 막고 있는 마르디온의 병사 앞으로 다가 왔다.

 

 

 "왜 우리의 출입을 막는 거죠?"

 

 미첼의 한 마디는 조용하지만 주위의 모든 사람의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그, 그것이..."

 

 "우리 용병들이.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을 텐데요?"

 

 "아, 아니... 그게... 얼마 전에 용병들이 단체로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지금... 용병들에 관해서 예민합니다."

 

 "그래서, 아예 용병들의 출입을 금지 시키겠다?"

 

 "그, 것이 아니라... 아... 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기다리라고요? 네. 기다리죠."

 

 "예, 예!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미첼은 허겁지겁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병사를 보고 회심의 미소를 띠었다. 그러나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지우고, 굳은 표정으로 용병들을 돌아보았다.

 

 

 "얘들아."

 

 "예 성님!"

 

 수백이 되는 용병들이 미첼의 말에 자신들이 가진 병장기를 두드리며 대답 했다.

 

 

 "우리가 이렇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가 있나?"

 

 "절대 없습니다!"

 

 "아 성님!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이런 대우를 받는 다요?"

 

 "전부 뒤집어엎죠 성님? 더 이상 못 참겠소!"

 

 

 미첼은 그런 용병들을 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마르디온에 다시는 못 들어 올 수도 있어."

 

 "푸하하하하. 성님 아니 우리가 갈 곳이 여기 밖에 없답니까?"

 

 "여기 아니라도 갈 곳 많습니다. 아 우리가 언제 한 곳에 정착하는 거 봤소?"

 

 "그리고 말이오 성님. 이렇게 겁먹은 쥐새끼마냥 가만히 돌아가는 것 보다야, 내 여기 황제라는 작자의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가야겠소."

 

 용병들이 호탕하게 웃으며 미첼의 말에 대답 했다.

 

 

 "좋아. 잘난 황제의 면상을 보러 들어가 보자고!"

 

 미첼이 자신의 등에 걸려있던 대형 도끼를 한 손에 쥐며 외쳤다.

 

 

 "가봅시다!"

 

 그 뒤를 용병들이 자신들의 무기를 뽑아 손에 쥔 채 따르기 시작 했다.

 

 

 "저, 정지! 아직 기다려 주십시오!"

 

 그들을 본 병사들도 자신들의 무기를 용병들에게 겨눈 채 막아섰다.

 

 

 "비켜."

 

 후우우웅-

 

 미첼이 자신의 몸 크기의 1.5배는 되는 양날 대형 도끼를 휘둘렀다.

 

 

 퍼어억-

 

 "으아아악."

 "끄, 끄어억!"

 

 미첼의 도끼질에 출입을 막던 병사들이 무더기로 나가 떨어 졌다.

 

 

 "뭐, 뭐야! 저 여자는! 무슨 힘이 저렇게 쌔?"

 

 그 모습을 본 병사들이 당황하며 주춤주춤 물러났다.

 

 

 "어, 어서 빨리 지원군 요청해! 용병들이 난동 부린다고! 기, 기사! 기사들 오라고 해!"

 

 병사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고래고래 고함치며 병사들을 닥달 했다.

 

 

 "가자! 따라와라!"

 

 "예 성님!"

 

 미첼과 용병들은 자신들의 앞을 막는 병사들을 가볍게 밀어내며 아카데미 안으로 진입을 시도 했다.

 

 

 "멈춰라! 이 무뢰배 같은 용병 놈들아!"

 

 아카데미 안쪽에서 병사들이 몰려 나왔다. 그 모습을 본 미첼이 자신의 도끼를 양손으로 잡았다.

 

 

 "하압!"

 

 미첼의 양손으로 달려드는 병사들을 향해 도끼를 휘둘렀다.

 

 후우웅-

 

 거대한 파공음이 일어나며 달려들던 병사들이 튕겨져 나갔다.

 

 콰직- 퍼억-

 

 "으아아악!"

 

 미첼의 도끼질에 수십의 병사들이 계속해서 나가 떨어 졌다.

 

 

 "캬... 역시 우리 미첼 성님 터프해!"

 

 "우리도 가자고! 성님만 놀게 둘 순 없지!"

 

 그 뒤를 따르던 용병들도 달려드는 병사들을 향해 자신들의 무기를 휘둘렀다. 병사들과 용병들이 한데 뒤엉켜 싸우기 시작 했다.

 

 챙- 채챙-

 

 "여기가 어디라고! 무식한 용병새끼들아!"

 

 "흥! 비리비리한 놈들 주제에 입만 살았구나!"

 

 참전식이 열리는 아카데미의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일반 시민들은 행여나 병사와 용병들의 싸움에 휘말릴까 재빨리 몸을 피했다.

 

 

 "흐응. 역시 미첼. 화끈하다니까."

 

 높은 건물의 옥상에서 용병들과 병사들의 싸움을 지켜보던 칼라일이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좋아. 나도 움직여 볼까?"

 

 

 

 

 * * *

 

 

 

 아카데미 바깥의 상황과는 다르게 참전식이 열리는 내부는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준비된 공연의 향연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진귀한 광경을 황홀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리우 황제는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입가에 온화한 미소를 띤 채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하지만 웃고 있는 그의 입매와는 다르게, 그의 눈은 무심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황제에게 황실 기사단 하나가 다가와 그의 귀에 뭐라고 속삭였다.

 

 

 "아카데미 주위에서 용병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리우 황제의 인상이 살짝 찌푸려졌다.

 

 

 "난동? 심각한 수준인가?"

 

 "예. 확실하지는 않지만... 용병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용병왕? 그녀가 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아무래도 가까이에 있는 저희 기사단이 나서야 할 듯합니다."

 

 "...용병왕이라면 쉽지 않겠군. 함께 나온 황실 기사단을 모두 데려가게."

 

 "그건 아니 될 말씀입니다. 그렇게 되면 폐하의 안전에 문제가 생깁니다."

 

 "난 괜찮네. 어차피 호위 기사들도 충분하고, 이곳 아카데미의 선생들도 있지 않은가. 대신, 확실하게 진압해주게."

 

 "......알겠습니다."

 

 

 황실 기사단이 아카데미 밖으로 빠져 나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리리안과 샤미안, 에드윈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은 후 아리나에게 다가 갔다.

 

 

 "아리나 언니. 이제 시작 해."

 

 "알겄다."

 

 아리나의 모습은 평소와 많이 달랐다. 발끝 까지 내려오는 새하얀 제의는 그녀를 한층 더 고귀하게 만들었고, 목에 걸린 팔라움은 그녀가 코렐리아 대륙의 유일한 성녀임을 증명하는 듯 했다. 그녀는 자신의 스태프를 손에 쥔 채 차분한 걸음으로 준비된 단상으로 향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이번 아카데미 참전식에는 특별한 손님이 오셨습니다!"

 

 진행 중이던 공연이 끝나자 참전식의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확성기를 통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바로바로! 우리 코렐리아 대륙의 유일신 쥬엘님을 모시는 쥬엘교단의 아리나 누스 피말라야 성녀님이 십니다!"

 

 "와아아아!"

 

 "성녀님! 성녀님!"

 

 "신의 가호가 가득 하소서!"

 

 사회자의 소개와 함께 아리나가 단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백성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아리나는 자신을 보며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들어 보였다.

 

 

 "여러분. 오늘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마르디온의 무한한 영광을 바라며 부족하게나마 이곳에 계신 모두에게 쥬엘신의 사랑을 나누어 드리고자 합니다."

 

 아리나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스태프를 들어 올리며 눈을 감았다.

 

 

 "전지전능 하신 우리의 아버지 쥬엘이시여."

 

 그녀의 주위로 은빛 오오라가 피어오르기 시작 했다.

 

 

 "오늘, 이곳에 모인 당신의 자식들을 보살펴 주시고."

 

 피어오른 은빛의 오오라는 그녀의 몸을 감싸기 시작 했다.

 

 

 "악의 기운에 사로잡힌 가여운 아이들을 해방시켜주소서."

 

 은빛의 오오라는 마침내 그녀를 완전히 감싼 채 밝은 빛을 뿜어내기 시작 했다.

 

 그 성스러운 광경에 일반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올렸고, 다크 소울에 잠식된 아이들은 괴로워하기 시작 했다.

 

 "으, 으윽..."

 

 "커헉!"

 

 "뭐, 뭐야? 여기 사람이 쓰러졌어!"

 

 다크 소울에 잠식된 아이들이 괴로워하며 쓰러지자 곧곧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이상함을 느낀 아카데미의 선생들과 황제의 호위 기사들이 아리나에게 접근 하려 했다.

 

 

 "이그니스 월(ignis wall)"

 

 리리안이 그녀에게 접근하려는 사람들을 불의 장막으로 막아섰다.

 

 "리리안 선생! 이게 무슨 짓이오?"

 

 아카데미의 선생 중 하나가 리리안에게 소리 쳤다.

 

 

 "방해 하지 말아주세요."

 

 리리안은 단호하게 말하며 이리나의 앞을 막아섰다. 그런 리리안의 앞으로 샤미안과 에드윈이 나란히 서며 싸울 자세를 취했다.

 

 "아리나 누나에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움직이지 마십시오."

 

 "가, 감히! 어서 저 무도한 자들을 끌어내시오!"

 

 아카데미의 교사들이 저마다 자신의 무기를 꺼내들고 불의 장벽으로 다가 왔다.

 

 

 "아쿠아 빔(Aqua beam)!"

 

 "아쿠아 웨이브(Aqua wave)!"

 

 정령을 다루는 교사들은 리리안이 쳐둔 불의 장벽을 뚫기 위해 물의 정령을 이용한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리리안의 불의 장벽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저기! 한곳을 집중해서 뚫으시오!"

 

 "아쿠아 빔(Aqua beam)!"

 

 "아쿠아 레이저(Aqua Laser)"

 

 십여 개의 물줄기가 한 곳으로 쏘아 졌다. 그러자 불의 장벽에 서서히 구멍이 생기기 시작 했다.

 

 

 "쳇. 테라 소어(terra soar)!"

 

 리리안이 불의 장막을 거둬들이고, 땅을 솟구쳐 오르게 만들어 다가오려는 적들을 막아섰다.

 

 움직임이 빠른 무술 교사들이 솟구쳐 오르는 바위들을 피해 샤미안과 에드윈에게 빠른 속도로 접근 했다.

 

 

 "더 이상은 못갑니다. 웬투스 스피릿(Ventus spirit) & 파동기 속(速)!"

 

 샤미안의 다리에 바람의 기운이 깃들고, 칼이 은은한 푸른빛을 띠었다. 샤미안은 달려드는 검술 교사들과 맞섰다.

 

 "타핫!"

 

 샤미안은 빠른 움직임으로 달려드는 검술 교사들의 발을 묶었다.

 

 채챙-

 

 

 "어린놈이 대단하구나!"

 

 "테라 피스트(Terra fist)!"

 

 샤미안은 자신의 오른쪽에서 짓쳐 들어오는 교사의 공격을 살짝 피하고 배에 주먹을 박아 넣었다.

 

 "꾸어억."

 

 샤미안의 주먹에 한 명의 교사가 나가 떨어 졌다. 그리고 샤미안은 바로 왼쪽으로 파고들어 칼을 휘둘렀다. 그의 칼이 지나간 자리마다 푸른 섬광이 번뜩였다.

 

 

 "크윽! 합공 합시다!"

 

 샤미안의 칼에 다리를 살짝 베인 교사 하나가 물러나며 소리 쳤다. 그들은 샤미안을 둘러싸며, 서서히 거리를 좁혀 왔다.

 

 

 "샤미안! 고개 숙여!"

 

 조금 떨어진 곳에서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샤미안은 목소리를 듣자마자 고개를 숙였고, 샤미안을 포위하고 있던 교사들은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마르디온류 풍차 돌리기!"

 

 그곳에는 리리안의 서포터를 받은 에드윈이 공중에서 날아들고 있었다. 그의 몸은 천천히 회전하며 거센 바람의 폭풍을 일으키기 시작 했다.

 

 

 "저, 저건 뭐야!"

 

 "마르디온류라면... 황가의 기술인데...?"

 

 "그, 그것보다 어서 피하시오!"

 

 

 하지만 교사들이 피하는 것 보다 에드윈의 공격이 조금 더 빨랐다.

 

 쿠콰콰콰쾅!

 

 

 "으, 으아아악!"

 

 에드윈은 교사들이 있던 자리를 돌며 그들을 날려 버렸다.

 

 

 "휘유... 무식한데?"

 

 "아, 이 기술은 다 좋은데 너무 어지러워. 거기다가 리리안 선생님의 도움까지 있어서 더 어지러워. 우웩 죽겠네."

 

 샤미안은 고개를 흔들며 휘청거리는 에드윈을 붙잡아 주었다.

 

 

 "큭큭큭. 엄살 피지마. 대신 위력은 확실한데?"

 

 

 그때, 이런 소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기도를 올리던 아리나가 마침내 감았던 눈을 뜨며 큰 소리로 외쳤다.

 

 "그레이트 퓨리파이(Great Purify)!"

 

 화아아아악-

 

 

 그녀의 몸에서 빛나던 은빛 기운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성스러운 은빛 기운은 아카데미 전체를 뒤덮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스며들기 시작 했다.

 

 

 "크, 크아아아악!"

 

 "으아아아악!"

 

 "괴로워! 뜨거워!"

 

 일반 사람들은 멀쩡했지만 다크 소울에 잠식당한 사람들은 몸을 베베 꼬며 발작을 일으켰다. 그런 그들의 몸에서 검은 기운이 스멀스멀 빠져 나오기 시작 했고, 몸에서 빠져나온 다크 소울의 찌꺼기는 아리나의 성력에 의해 모두 재가 되어 공중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쓰러진 아이들 곁으로 일련의 무리가 몰려들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입고 입던 옷을 벗으며 아이들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 했다. 옷을 벗자 드러난 가문의 표시가 그려진 기사 복장. 그들은 다름아닌 마르디온 군부귀족들의 기사들이였다.

 

 

 "공자님은 무사 합니다!"

 

 "여기! 아가씨께서도 무사합니다!"

 

 "어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라!"

 

 기사들은 쓰러진 아이들을 데리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곳곳에서 위장한 채 정체를 숨기고 있던 군부귀족들의 병사들이 나타났다.

 

 

 털썩-

 

 그 모습을 보던 아리나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언니!"

 

 리리안이 아리나에게 달려가 그녀를 부축 했다.

 

 

 "하이고... 드럽게 힘드네. 야 다시는 이런거 시키지 마라잉. 죽겄다 아주."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아리나가 리리안의 부축을 받으며 투정 부렸다.

 

 

 "수고했어 언니. 역시 언니가 최고야."

 

 "하모! 당연하제! 내가 누꼬! 성녀다 성녀! 이런 거는 내뿐이 모한다!"

 

 "그래그래."

 

 리리안이 웃으며 아리나를 다독여 줬다.

 

 

 "그럼. 인제 내는 좀 쉬께. 손가락 까딱 할 힘도 없다 아이가."

 

 "알겠어 언니. 잠시만 기다려."

 

 아리나는 말할 힘도 없는지 가보라는 듯 손을 휘휘 저었다.

 

 

 "샤미안! 에드윈!"

 

 리리안의 부름에 샤미안과 에드윈이 다가 왔다.

 

 

 "이제 황제를 잡아야 해."

 

 샤미안과 에드윈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탈출 루트는 아카데미의 북쪽에 위치한 뒷문뿐이야. 여기는 이제 내가 마무리 할테니까 어서 가봐! 칼라일 언니가 추격하고 있을 거야."

 

 "응."

 "네."

 

 

 샤미안과 에드윈이 북쪽을 향해 달려갔다.

 

 

 

 * * *

 

 

 

 "좋지 않군... 하필 오늘..."

 

 아카데미의 뒷문으로 달려가는 리우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제길... 찰스가 성공했길 바라는 수 밖에 없나..."

 

 리우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중얼 거렸다.

 

 

 "윽?"

 

 "컥."

 

 뒷문에 도착해 갈 즈음 리우를 호위하던 호위병들이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그들의 뒷목에는 날카로운 표창이 틀어박혀 있었다.

 

 

 "정지! 폐하를 보호하라!"

 

 호위병들은 리우를 둘러싸며 사방을 주시 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슈슉-

 

 "컥!"

 

 그런 호위병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어디선가 표창이 날아와 호위병 중 하나의 목에 틀어 박혔다.

 

 

 "이런! 방패! 방패를 들어라!"

 

 호위병들은 방패를 들어 올려 리우를 보호 했다. 하지만 더 이상 표창은 날아오지 않았다.

 

 

 "진형을 유지한 채 뒷문으로 빠져 나간다!"

 

 호위대장의 말에 호위병들은 방패를 그대로 유지한 채 뒷문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 했다.

 

 

 "멈추거라! 다들 움직이지마라!"

 

 그러나 그들은 채 몇 발자국 가지 못하고 리우의 다급한 외침에 멈춰서야 했다.

 

 

 "흐응. 늦었어."

 

 어둠속에서 칼라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오른손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은사가 반짝이고 있었다.

 

 

 "하앗!"

 

 그녀가 손에 쥔 은사를 잡아 당겼다.

 

 

 "으, 으악!"

 

 "내, 내 다리!"

 

 "팔! 팔이 떨어졌어!"

 

 그러자 리우를 호위하고 있던 호위병들의 사지가 절단되며 쓰러 졌다.

 

 칼라일은 쓰러진 호위병들 사이를 사뿐히 걸으며 피를 뒤집어쓴 리우에게 다가 갔다.

 

 

 "흐응, 잡았다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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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아틀란티
톤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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