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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마도천하
작가 : 박현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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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매력의 주인공, 마도지존. 드디어 강호에 출현한다.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 내키는 대로, 거침없이 세상을 살고 싶은 사람들.
그들을 대신하여 묵자후를 비롯한 천금마옥의 마인들이 세상 밖으로 뛰쳐나온다.
지금부터 휴머니티가 내재된 마도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 10 화
작성일 : 16-07-08 11:57     조회 : 477     추천 : 0     분량 : 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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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수련

 

 

 

 지급 구역.

 천신이 깎아놓은 듯한 기암절벽을 넘어 한참 걸어 들어가면, 이백여 평의 넓은 공지 위에 고운 흙을 깔아 연무장처럼 꾸며놓은 곳이 있다.

 중간 중간에 석순이 돋아있고 천장에도 그리 많지 않은 종유석이 달려있어 수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

 더욱이 사방에 유등을 켜놓아 전체적으로 은은한 빛이 흐르는 연무장에 두 사람이 서 있었다.

 한 사람은 사십 대 초반 쯤 되어 보이는 매서운 눈매의 중년인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이제 열두 살이 된 묵자후였다.

 찰랑한 머리카락을 등 뒤로 모아 묶고, 깡말랐지만 나름 근육이 잡힌 상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묵자후.

 매서운 눈매의 중년인은 그런 묵자후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 이름은 상진(相眞)이라 한다. 강호의 친구들은 나를 울부짖는 표범 같다고 하여 곡두표(哭頭豹) 상진이라고 부르기도 하지. 오늘 내가 가르칠 무공은 곤법(棍法)이다. 이미 여러 숙부들에게 배워 잘 알고 있겠지만, 곤봉은 길이 칠 척, 무게 네 근, 날 길이 두 치 정도의 중봉(中鋒)을 쓴다. 그 이유는 곤법의 특징인 치고 찌르는 것[一打一刺]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중년인은 슬쩍 죽봉을 들어 보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보다시피 이건 죽봉에 불과하지만 실제 강호에서는 끝에 날카로운 쇠붙이를 단다. 간혹 철추를 달거나 쇠사슬을 다는 놈들도 있고……. 그 모두가 때리고 찌르는 곤봉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인데, 그런 연유로 강호에서는 창을 쓰는 사람도 두려워하지만 곤법을 제대로 쓰는 사람을 매우 두려워한다. 그 이유는…….”

 곡두표 상진이 설명할 동안 묵자후는 말없이 땅만 쳐다보고 있었다.

 상진은 한참 설명을 이어나가다가 버럭 고함을 질렀다.

 “이 녀석! 강론 중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

 묵자후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숙부님의 강론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곡두표 상진이 눈을 가늘게 떴다.

 “정말이냐?”

 “…….네.”

 “좋다. 그럼 내가 왜 도검이나 창을 배우기 전에 곤법부터 배우는 게 좋다고 하더냐?”

 묵자후가 대답했다.

 “곤법 자체가 도검(刀劒)과 창의 묘용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곤법의 투로나 초식 연계가 권법의 이치와 맞닿아 있어 모든 무학의 입문공이자 완성공이기도 한 때문입니다.”

 “흠. 딴 생각에 빠져있는 줄 알았더니 잘 듣고 있었구나. 그럼 이제 곤법의 발경(發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각 초식의 변화에 따른 발경 기법이 가장 효율적인가를 설명해주겠다.”

 다시 긴 설명이 이어졌다.

 묵자후는 강론을 듣는 내내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지겨워……. 정말 지겨워 죽겠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벌써 오년 째다. 오년 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 생활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못 하겠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랬다. 자신을 향한 숙부와 백부들의 기대와 희생을 아니 어찌 게으름을 피울 수 있을까?

 그래서 마음은 콩밭에 가있지만 귀로는 열심히 설명을 듣는 묵자후다.

 이미 삼년 전에 분심공(分心功)을 배웠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점점 지루하고 짜증나. 이대로는 폭발할 것 같아…….’

 하긴 그럴 만도 했다.

 마뇌가 짠 수련계획은 어린 묵자후에게 있어 너무 가혹했다.

 마뇌는 묵자후의 나이가 아직 어린 것을 감안해, 하나를 깊이 아는 것보다는 다양한 무공을 익힐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면서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 보완장치도 마련했다.

 즉, 묵자후에게 가르칠 무공을 각각 도법과 검법, 창봉법(槍棒法)과 궁사(弓射). 권장지각(拳掌旨脚)과 수조법(手爪法). 보신법(保身法)과 내외공. 그리고 축골공(縮骨功)과 귀식대법(龜息大法), 섭혼술 등의 잡공(雜功)으로 나눠, 일 년차 땐 오 일에 한 사람씩. 이 년차 땐 사흘에 한 사람씩, 삼사 년차 땐 이틀에 한 사람씩 돌아가며 무공을 가르치게 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오 년째인 지금에 이르러서는 벌써 팔백 명이 넘는 숙부들에게 무공을 배웠고, 곤법 역시 일곱 번째로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따라서 여전한 설명에 여러 번 듣던 이야기이니 딱히 새로울 것도 없고 흥미로울 것도 없었다.

 게다가 자신이 결정해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두에게 등 떠밀려 배우다시피 하고 있으니 무슨 흥이 나고 무슨 재미를 느끼겠는가?

 하지만 그런 심정도 몰라주고 상(相) 숙부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자! 이제 시범을 보여주마. 먼저 예비초식인 기수식이다. 이 초식은 어깨, 허리, 다리의 합일(合一)을 생각하며, 마음과 뜻과 기를 하나로 모아 하단전을 팽팽하게 해줌과 동시에…….”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며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상 숙부.

 이전에 배우던 숙부들보다 고수여서 그런지 조금 다르긴 달랐다.

 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가 있어보이진 않았다. 그저 좀 더 부드럽고 좀 더 멋있으며 좀 더 강해보인다고나 할까?

 ‘그래봤자 근원은 똑같아. 육합(六合)의 힘을 실어 발경을 보다 강력히 폭출하는 것…….’

 그때 상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 네가 한번 해봐라.”

 “예.”

 묵자후는 이미 지급받은 죽봉으로 그가 보여준 초식을 그대로 펼쳐 보였다.

 곡두표 상진은 그런 묵자후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듣던 대로군! 쉽지 않은 초식을 포함시켰건만 저렇게 정확하게 따라하다니. 더욱이 저 나이에 벌써 발경이라……. 역시 괴물은 괴물이군.’

 그런데 왠지 기세가 약해 보인다.

 ‘저 초식에선 폭풍처럼 휘몰아쳐야하는데 웬 산들바람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찬찬히 살펴보니 눈에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물밖에 나온 고기처럼 억지로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음…….’

 상진은 한참 지켜보다가 손을 들어 연무를 중단시켰다. 그리고 우울하게 가라앉아있는 묵자후의 눈을 직시하며 물었다.

 “초식에 기백이 보이지 않는구나. 왜? 무슨 고민이라도 있느냐?”

 그 말에 묵자후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이제껏 표정을 들킨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묵자후가 말없이 침묵을 지키자 상진이 연이어 말했다.

 “대답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거다.”

 묵자후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상진을 쳐다봤다.

 이제껏 많은 숙부들을 겪어본 묵자후다.

 숙부들 중에는 자상한 사람도 있고 엄한 사람도 있었다.

 또 일방적으로 설명만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세를 봐주며 일일이 그 차이를 알려주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가끔 몸으로 직접 체득하게 해주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게 천차만별인 숙부들 가운데 이 사람은 뭔가 다른 것 같았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말했다.

 “상 숙부. 저랑 내기 안 하실래요?”

 “내기?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냐?”

 “사실 저 요즘 너무 답답해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수련만 하고 있으니 미칠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루만 놀고 싶어요.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요.”

 “음…….”

 상진은 곤혹스런 표정으로 묵자후를 쳐다봤다.

 흐르는 세월은 어느새 묵자후를 열두 살짜리 소년으로 만들어주었지만 그의 얼굴엔 나이답지 않은 그늘이 져 있었다.

 ‘하긴 그런 생각이 들만도 하겠지…….’

 그조차 한숨이 나올 정도로 묵자후의 하루는 빽빽하게 돌아갔다.

 아침부터 시작해 저녁까지 수련을 하고, 밤늦은 시각부터는 또 다시 글공부를 하거나 낮에 한 수련을 복습해야 한다.

 그리고 가끔 이른 새벽에 일어나 진법이나 병법까지 배워야 하니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렇다고 이미 짜놓은 계획을 바꿀 수도 없고…….

 어깨를 짓누르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함께 놀아줄 또래친구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

 상진은 안쓰러운 눈빛으로 묵자후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무슨 내기를 하자는 거냐?”

 순간 묵자후의 눈빛이 반짝 빛났다.

 “저랑 오십 합만 겨뤄요. 내공은 쓰지 않고요. 그래서 제가 이기면 오늘 하루 자유를 주세요. 반대로 숙부께서 이기시면 이대로 계속 수련을 하고요.”

 상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대체 이 녀석이 자신을 뭐로 보고?

 그러나 건방지다는 생각보다는 천진난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렇게 해서는 네가 얻는 게 없지 않겠느냐?”

 묵자후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얻는 게 없긴요. 설령 제가 진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가 없을 거잖아요. 후회가 없으니 아쉬움 역시 없을 테고, 행여 제가 이기기라도 한다면 그 얼마나 기쁘겠어요?”

 나이답지 않게 생각이 깊은 말이었다.

 “좋다! 그럼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마.”

 그 말과 함께 상진이 자세를 바로잡았다.

 “와라! 특별히 삼 초를 양보해주마!”

 그렇게 정파인들 흉내를 내며 묵자후를 가소롭게 여겼는데,

 “타앗, 갑니다!”

 녀석은 만만치 않았다.

 아니, 가슴이 철렁할 정도였다.

 쐐애애액!

 첫 시작부터 허초 속에 살초를 숨기더니 두 번째 초식부터는 노골적으로 악랄한 초식을 뿌려왔다.

 “이놈! 정말 제대로 배웠구나!”

 상진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앗? 삼 초까지 봐준다고 하셨잖아요?”

 “순진하긴. 삶과 죽음이 오가는 결툰데 그 말을 믿었단 말이냐?”

 쐐애액! 파파팟!

 “어이쿠! 이마 뚫릴 뻔 했잖아요!”

 “말할 시간이 있는 걸 보니 아직 여유가 있는 모양이구나.”

 “으악! 으갸갸!”

 “이 녀석, 엄살은? 어이쿠! 연극이었구나!”

 “하하. 이미 늦었어요!”

 “천만에!”

 따다다닥!

 “어쭈? 막았어?”

 “이번엔 제 차롑니다. 타아압!”

 그렇게 정신없이 초식을 주고받는 두 사람.

 그들의 비무는 정파인들이 보면 기겁할 정도로 살벌했다.

 매 초식마다 살기가 넘쳤고, 시시때때로 해괴한 초식과 비겁한 암수(暗手)가 오가기도 했다.

 그나마 내공을 쓰지 않아 다행이라지만, 제대로 맞으면 한동안 침상에 누워있어야 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추호도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타아압!”

 “끼야앗!”

 따다다다닥!

 “훅, 훅…….”

 어느새 이십 여초가 훌쩍 지나갔다.

 ‘세상에 뭐 이런 괴물 같은 놈이 다 있어?’

 곡두표 상진은 내심 혀를 내둘렀다.

 비록 이곳에서는 서열 구백 위권이라지만, 한때 강호를 주름잡은 철마성의 무력부대 부대주(副隊主)가 바로 자신이었다.

 당시 자신이 부리던 수하만 해도 철마성에 복속한 흑도 방파의 조무래기들을 합쳐 오백 명에 이를 정도였는데, 그런 자신과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는 묵자후를 보니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무리 내공을 쓰지 않았다지만 저 기기묘묘한 초식 운용이라니.

 가끔 경험미숙으로 미세한 파탄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벌써 자신은 몇 번이나 위기를 맞았으리라.

 ‘정말 제대로 배웠어! 정말이야…….’

 다른 건 둘째 치고 녀석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삼류 무인들은 안법(眼法)이라고 하면 그저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상승의 안법은 그런 게 아니다. 상대를 노려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를 관(觀)하는 데 있다.

 부분을 통해 전체를 깨닫고, 전체를 보면서 부분을 깨닫는 것. 그래서 상대를 이기는 것에만 관심을 두지 않고 나와 상대의 차이를 깨닫는데 그 목적을 둔다.

 그런데 묵자후의 눈빛이 바로 그와 같았다.

 뿐인가?

 보폭이 크면 영활하지 않고 보폭이 작으면 안정되지 않는다[步大不靈, 步小不穩]라는 권가(拳家)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고, 나아갈 때는 발을 낮게 하고 물러날 때는 높이 하니 좀체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거기다 단련은 어려운 것으로 하되 사용할 때는 쉬운 것으로 하라는 공방(攻防)의 요결에 맞게, 짧고 빠르게 봉을 휘둘러 오니 괜히 자신의 손발이 바빠진다.

 ‘도대체 이 녀석은?’

 게다가 첨경(沾勁)으로 달라붙고 주경(走勁)으로 막아내며 화경(化勁)으로 흘리고 찬경(鑽勁)으로 찔러오니 이제 이마에 식은땀이 솟을 지경이었다.

 ‘미치겠군. 이러다가 정말 오십 초를 넘기는 거 아냐?’

 하지만 그보다 놀라운 건 녀석의 초식 운용 능력이었다.

 흔하디흔한 용형보(龍形步)로 날아올라 구전신법(九轉身法)으로 몸을 틀어, 쌍비각(雙飛脚)으로 내려찍고 혈아조(血牙爪)로 어깨를 할퀴어온다.

 그에 놀라 섬전각(閃電脚)으로 대응하니 어느새 마검십팔식(魔劍十八式)으로 종아리를 베어온다.

 “좋구나!”

 입으로는 그렇게 소리쳤지만 속으로는 가슴이 철렁했다.

 그래서 얼른 청룡탐조(靑龍探爪)의 수법으로 몸을 피하면서 사살곤(死殺棍)으로 놈의 손목을 노렸다.

 하지만 녀석은 번개같이 몸을 틀어 파천용조(破天龍爪)의 수법으로 정수리를 찍어온다.

 그 순간을 노려 자세를 낮추니 마침내 녀석의 빈 허리가 눈에 들어온다.

 “후후. 끝이다, 놈!”

 그렇게 외치며 회심의 일격으로 묵자후의 허리를 베어갔는데, 아뿔사!

 퍽!

 눈앞에 별이 번쩍였다. 동시에 낭심 부위에서 끔찍한 통증이 느껴졌다

 “크흡?”

 어찌나 아팠던지 비명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끄으으……. 어찌 이럴 수가?’

 이런 전형적인 수법에 당하다니?

 일부러 상대의 머리를 노려 시선을 분산시킨 뒤, 슬쩍 허점을 드러내 상대로 하여금 자세를 낮춰 반격하게 만든다.

 그리고 상대가 반격하는 순간 인정사정없이 낭심을 후려 차는 건 흑도나 사파에서도 너무 악랄한 것 아니냐며 힐난하는 수법. 요음퇴(尿陰腿)였다.

 이미 강호에서 수십 년 굴러먹어 요음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신이 오히려 녀석에게 당할 줄이야?

 낭심이 터져나가는 듯한 고통은 둘째 치고 우선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다.

 그런데도 녀석은 한발 더 나아가 자존심까지 완전히 짓밟아버린다.

 “미안합니다아아!”

 퍼억!

 녀석의 마무리 초식.

 자신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갈긴 초식은 방금 자신이 가르친 포효육십사격(咆哮六十四擊)이었다

 곡두표 상진은 눈앞에 별무리가 아른거리는 걸 느끼며 서서히 의식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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