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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두 번째 첫사랑(화양연화)
작가 : 정연일
작품등록일 : 2018.11.15

6인(人) 6색(色)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건실한 직장인이자 가장이었던 강하늘. 대우조선 사태로 정리해고를 당하고 방황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온다.
‘나는 가정이 있는데….’

유명 사립대 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과 실패를 맛본 김미영. 좌절 속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난 친구보다 가벼운 연인이 필요해….’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일을하며 가정을 꾸려가던 신수아. 오직 남편과 아들,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녀에게 닥친 또 다른 시련.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어머니 윤명희.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아들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외도는 크나큰 죄악이야….’

아빠의 부재가 늘 안타까웠던 아들 강 산. 어느 날 아빠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 한다.
‘내게 여동생이 생겼다고?’

그리고 2049년의 그의 딸 강하영.

여섯 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 가족의 이야기.

 
1부. 나의 이야기(2화)
작성일 : 18-11-19 09:35     조회 : 336     추천 : 1     분량 : 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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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독’이라는 병이 참 쉽게 해결되지 않는 병이다. 눈에 보이는 상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고 약을 먹고 치료를 받는다고 뚝딱 낫지도 않는다. 정신질환이자 뇌 질환이기에 치료받고 멀쩡히 퇴원해서 잘 지내다가도 술 한 잔에 허물어져 쉽게 재발해 버리곤 한다. 그래서 알코올병원(알코올 전문정신병원)은 ‘처음 입원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입원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속설이 있다. 나 역시 그러했고 대부분 사람이 그러했다. 그녀 역시 다르지 않았다.

 

  대체로 보통사람들은 알코올중독 환자들이 의지가 약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얕보거나 불쌍히 여기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들 모두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보통사람들이다. 대기업 사원, 중견기업 간부, 중국집 주방장, 건축토목 기사, 잡지사 기자, 학교 교사, 자동차 정비사, 조선소 기능공, 전업주부, 대학생 등 흔한 우리의 이웃들인 것이다. 다만 말 못 할 사연들이 있고 그걸 표출하거나 해결하기 너무 힘들어 우울증이나 불면증, 각종 감정 장애나 자살 충동 같은 것에 시달리다 술에 의지했던, 혹은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한 번 중독에 빠져버리면 뇌에서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이 손상되어 전혀 술을 입에 대지 않으면 괜찮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술이 들어가면 ‘적당히’가 안되는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사람들이다.

 

  그 사연들도 다양하고 가슴 아픈데, 바람난 남편의 극심한 가정폭력으로 수차례 자살을 기도한 아내, 희소병으로 신장기능이 멈춰버려서 혈액투석과 두 번의 신장이식, 죽음과 삶의 고비를 넘나들며 너무나 고통스러워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청년, 아내의 배신과 이혼 자녀 양육권까지 빼앗겨 좌절했던 남편, 약혼자의 배신과 파혼으로 고통받던 아가씨, 신경 이상으로 멀쩡했던 다리가 반 불구가 된 아저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감정조절이 안 되고 극심한 불면증으로 고통받던 남자, 그리고 천직으로 믿었던 직업과 직장에서 버림받고 바보가 되어버린 나. 일일이 모든 사람의 사연을 다 말하진 못해도 대부분 나보다 더한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김미영 씨 그녀 역시 상처가 있었다.

 

  난 그녀가 대화하는 것을 보고 들으며 동질감 같은 것을 느꼈는데, 원치 않던 실직 상황이 그러했고, 그녀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가치관이 나와 잘 맞았고 공감이 갔다. 자상하고 때로는 발랄하고 때로는 냉철한 언행과 속 깊은 배려심, 풍부한 감정과 지성, 그리고 마음 씀씀이 또한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 그녀는 엄청 예뻤다. 볼수록 알수록 호감이 가는 사람이다. 그녀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 이곳 정신병원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고 그나마 매주 이렇게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만족해야 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녀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녀도 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물론 내 생각일 뿐이지만 말이다.

 

  모임이 끝나고 병실로 돌아오자 두 친구 녀석이 내 침대에 걸터앉아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오늘 모임의 뒷이야기가 궁금했으리라, 특히 그녀 김미영 씨의 이야기가. 둘은 넌지시 모임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으나, 나는 ‘비밀엄수’를 서약했으므로 말할 수 없다고 하며 담배나 한 대 피우러 가자고 둘을 옥상으로 이끌고 올라갔다.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를 조금 해 줄 생각은 있었다.)

  계단을 올라 옥상에 들어서는데 조용한 옥상 한쪽 구석 벤치에서 햇볕을 맞으며 책을 읽고 있는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가 옥상에서 책을 읽는 것을 본 게 처음도 아니고 나 역시 병실이 소란스럽거나 바깥공기나 햇볕이 그리울 때면 조용한 옥상에서 책을 보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문제는 헤어진 지 10분 만에, 그것도 그녀를 생각하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당사자와의 마주침에 당황한 난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무것도 아닌 척’을 해버린 것이다.

 

  우리의 목소리에 그녀가 고개를 살짝 들었을 때 눈이 마주쳤고 난 평소처럼 가벼운 인사도 하지 않고, 그냥 모른 척해 버렸다. 난, 마치 그녀의 생각을 하고 있다가 그녀에게 들키기라도 한 듯 입을 다물고 딱딱해져 버렸고, 뒤에 두 녀석도 그녀의 이야기를 하다가 들킨 것처럼 입을 딱 다물었다. 그녀와 우리 사이에 어색한 바람이 휙 하고 지나갔다. 난 태연하게 ‘아무것도 아닌 척’하며 친구들과 흡연실 쪽 벤치에 앉았고, 딴청을 부리며 곁눈질로 그녀를 살피는데 그녀 역시 책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지만, 우리 쪽을 보고 있다고 나는 느꼈다. (왜인지 몰라도 느낌이 그랬다) 그래서 난 담배를 피워문 채 다른 화젯거리를 들먹이며 계속 아무것도 아닌 척을 했는데, 문제는 이 ‘아무것도 아닌 척’ 하는 것이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라서 아무것도 아닌 척’하고 있다는 게 빤히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 모습이 많이 웃겼는지, 결국 그녀는 참지 못하고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재잘거리며 옥상으로 올라오던 남자 어른 셋이 순간 당황해하며 아무것도 아닌 척 놀이를 하고 있었으니, 그녀로서는 얼마나 웃기고 멍청하고 가소롭게 보였겠는가. 나는 옥상으로 올라오면서도 올라온 뒤로도 모임에 관해 또는 그녀에 관해 입도 뻥끗 안 했으면서도 내내 머릿속으론 그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던 속내를 몽땅 들켜 버리기라도 한 듯 민망하고 얼굴이 달아올라 서둘러 담배를 끄고 병실로 내려왔다. 뒤따라 내려온 두 녀석이 요상한 눈빛으로 날 보며 말했다.

  “야 너 그 여자랑 뭐 있지?”

  “뭐가 있어 있기는.”

  “아냐, 아까 뭔가 부자연스럽고 분위기가 이상했어. 그리고 그 여자가 우리, 아니 널 보고 웃었어.”

  “책 보고 있었잖아. 책이 재밌었나 보지.”

  “아냐 고개는 돌리고 있었지만 분명 우리 쪽, 널 보고 있었어. 너도 뭔가 이상했고, 뭐 굳이 말하자면 ‘아무것도 아닌 척’하는 것 같았어. 우리가 바보로 보이냐?”

  놈들의 추궁에 난

  “아. 몰라 몰라. 너희 맘대로 생각해. 네 놈들 방으로 꺼져!”

  하고 응수했다.

  그리고 난 벌써 다음 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단 두 번 참석했을 뿐이지만, 지금까지 참여했던 어떤 치료프로그램보다 내게 큰 감동을 주었고 위안이 되었으며 격려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를 만나는 일 또한 즐거웠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보너스 같은 것이었다.

  운동하고 책을 읽고 회복과 치료프로그램을 참여하다 보니 어느새 주말이다. 기다리는 것이 있어서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것일까. 가끔 그녀와 스칠 때면 늘 그렇듯 인사와 미소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이 왔다.

 

  모임이 시작됐고 오늘의 주제는 ‘행복’이었다. 나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가족들이 함께할 때 주어지는 편안함과 안정감, 만족감과 행복감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그 행복을 되찾기 위해 빨리 회복이 돼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노라 했다. 다른 이들도 각자의 행복에 관해 이야기했고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녀는 소소한 행복들은 있었고 어린 시절의 행복도 있었으나, 아직 궁극적으로 행복이란 것을 잘 모르겠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무언가인 것 같다고 했다.

  나와 몇 마디 주고받았는데 문득 충동적으로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다. 이 말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수첩을 꺼내 노란 메모지에

  「친구 합시다. 나랑. just a friend. 사심 없이」

  라고 휘갈겨 쓴 다음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모임이 끝나고 의자를 정리하는 사이, 난 그녀의 책상 위 늘 올려져 있던 텀블러 옆에 쪽지를 슬쩍 던져놓고는 교육실을 빠져나왔다.

 

 병실로 돌아오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미쳤지, 미쳤어. 괜한 짓을 해서 문제를 만드는구나’ 하고 자책을 거듭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녀가 혹시 의사에게 고해바친다면 난 독방에 갇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되돌릴 방법이 없다. 어떤 결과가 오든 달게 받는 수밖에.

  복잡한 생각으로 하루가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고 수요일이 왔다. 옥상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는데 책 위로 특이하게 접힌 쪽지 하나가 툭 하고 떨어졌다. 깜짝 놀라 고개를 드는데 그녀가 바람처럼 멀어져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감히 쪽지는 펼쳐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욕이라도 적혀있으면 어쩌나…. 책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책을 접고 쪽지는 손에 쥔 채로 병실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고 담배를 한 개비 태우고 마음의 준비를 한 다음 쪽지를 펼쳐보았다.

  「저도 그러고 싶어요. 그렇지만 따로 만날 수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으니 방법이 없네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좋단다. 그녀가. 방법은 만들면 된다. 궁하면 통하는 법. 꼭 만나서 말로 해야만 친구인가 소통은 글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대화는 일주일에 한 번이면 족하다. 그녀의 긍정적인 답변에 나는 공중에 붕 뜬 것처럼 마냥 기쁘고 행복했다. 무어라 답글을 써서 보낼까 생각하며 웃으며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

  「나의 새로운 인연 김미영 님에게.

  먼저 보잘것없는 제가 내민 인연의 손을 잡아주셔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사실 쪽지를 건넨 후 걱정을 했었습니다. 괜한 짓을 해서 기분을 상하시게 하는 건 아닌가 하고요.

  첫 만남 때부터 미영 씨의 열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 배려 깊은 마음 씀에 호감이 갔었습니다. 물론 외모도 참 미인이시고요. 만남과 대화가 거듭될수록 왠지 미영 씨와는 뭔가 잘 통하는 것 같고 나눌 것도 많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모난 성격은 아닌지라 병동에서 다른 환우들과 원만하게 지내기는 하지만, 사실 속내를 터놓고 지내는 사람은 별반 없다 보니 집단정신치료모임에서 짧으나마 함께했던 몇 시간의 진솔한 대화가 저에게는 병동에서 같이 지내는 환우들과의 시간보다 몇 곱절 마음에 와닿는 위안이 됐고 힘이 됐었습니다.

  미영 씨는 쪽지에 따로 만나거나 얘기할 방법이 없어 아쉬워하신 듯한데, 미영 씨와 제가 연인이 아닌 바에야 가끔 마주치고 인사하고 교육이나 프로그램 시간에 뵙는 것으로도 족한 것 같습니다. 본디 벗이란 가까이 있기만 해도 즐겁고 의지가 되는 법이라 하였지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게 필담으로도 얼마든지 나눌 수 있고 또 짧지만 우연한 만남도 있겠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마음 편히 대화할 벗이 없어 적적 하기도 하고 좀 외롭기도 했더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육과 모임, 운동, 독서와 낙서 등을 하며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려고 노력하지만, 폐쇄 병동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항상 약간의 외로움과 울적함이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네요. 그래서 이렇게 편하게 필담으로나마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벗이 생겼다는 사실에 참 고맙고 기쁩니다. 또한, 제가 미영 씨에게 좋은 벗이 될 수 있다면 참 기쁠 것입니다.

  오늘은 인사로 간단히 몇 자 쓴다는 것이 횡설수설 잡설이 길었네요.

  새로이 친구가 되었으니 간단히 제 소개를 올리는 게 도리일 테지요. (대충 아실 테지만)

  이름은 아실 테고, 76년생입니다. 올해 꼭 마흔이지요.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은 17살 고1입니다. 네. 결혼을 좀 일찍 했습니다. 집은 거제이고 고향과 본가는 부산 광안리랍니다. 조선소에서 오래 근무했고 지금은 백수, 또는 취업준비생이지요. 뭐 먹고사느냐고요? 벌어놓은 것이 약간 있고 아내도 일은 한답니다. 저도 어서 퇴원해서 새로운 직업을 구하고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데 술에 발목이 잡혀서 이러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이놈은 떼놓고 나가야겠지요. 훌훌 털어야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아내가 지금 사는 집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어서 아마도 올해가 가기 전에 퇴원하게 될 것 같습니다만, 저는 이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져서 퇴원 후에도 서로 안부를 묻고 가끔 차도 한 잔 마시고 마음 적으로나마 서로 의지가 되는 좋은 벗으로 인연이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여기까지 간략한 저의 소개였습니다.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가 신상을 밝혔다고 숙녀분께도 신상을 밝혀 주십사 하는 몰상식한 뜻은 없으니 괘념치 마시길 바랍니다. 친분이 이어지고 쌓여 간다면 자연히 알게 될 터이니.

  다시 한번 벗이 되어주심을 감사드리며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인사도 하고 필담도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제 문제는 이 서한을 어떻게 전해드리고 또 앞으로 어떻게 뵐 것인가 하는 것인데, 저는 보통 오후 4~5시 사이에 옥상에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낸답니다. 오늘은 제가 옥상에서 책을 보며 좀 기다려 봐야겠네요. 뵙게 된다면 전할 수 있겠지요. 긴 우문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추신. 혹시나 하는 미련함에 토를 답니다. 제가 미영 씨에게 느끼는 감정은 이성 간의 애정이 아닙니다. 이성 간이지만 우정이고 미영 씨께 바라는 감정 또한 우정 이상의 것이 아닙니다.

  2015.10.15. 험상궂은 당신의 친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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