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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그녀
작가 : 이모
작품등록일 : 2018.11.13

[전생꿈/예지꿈/재능있는 여검사/연상연하/하나뿐인 사랑/애교따윈 없는 여주 무서운 얼굴로 애교부리는 남주/세계멸망/모정/애견집사/속터지는 커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32살 쏠로 영희영은 어릴적부터 긴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자신의 전생이였던 시아의 삶을 보여줬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어렵게 피어난 재능,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뿐인 사랑과 재능을 포기할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두아들 그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의문스럽고 잔인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녀는 슬픔속에 마지막 생을 끝낸다 전생에 겪은 일들이 영희영의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세계가 멸망하는 가운데 살아남고 자신은 다른 결말을 바라며 발버둥친다 전생 속 시아가 가지고있던 재능을 자신도 가질수 있는지 처참한 현실 속 하나뿐인 사랑을 기대하고 힘의 원천인 강아지를 살리려 애쓰는 영희영은 꿈과 다른 삶을 살수있을것인가

 
위기의 순간 1
작성일 : 18-11-19 04:09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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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은 힘든 계절이다

 일과 음식을 구하기 힘든데 추위 때문에 땔감도 많이 사용되고 체온 유지를 위해 몇겹이나 옷을 덧입어도 몸은 따뜻한 스프와 고기를 찾게된다 눈이 많이 내려 쌓이는 날은 외출도 힘들다 그렇기에 미리 땔감과 식량을 많이 확보해 둬야 했고 시아는 매일 훈련으로 뒷산을 간 덕분에 직접 구한 땔감이 집에 잔뜩 쌓여 있었다

 

 시아의 아버지도 겨울은 집에서 쉬시는 날이 많았다 그날은 힘들게 만든 훈련장을 청소하며 한번씩 단련하셨고 동생을 훈련시키기 위해 설득 하시지만 동생은 집에만 있어 심심하고 따분할때만 한번씩 짧게 하고는 휙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아버지는 계속 설득하면 조금씩 나아질꺼라 생각하시는지 꾸준히 동생이 설득 하시지만 짜증만이 늘고있는 동생이였다 결국 못참으면 집을 뛰쳐 나가지만 날씨가 추워 얼마 안 있으면 집으로 돌아 오거나 아니면 아에 외박을 해버렸다 외박하는 날이면 아버지는 늦게까지 기다리다 잠드셨고 그런 밤이면 시아는 아무말없이 아버지방에 땔감을 충분히 넣고 불을 지폈다

  잠자리라도 걱정없이 따뜻하게 주무셨으면 하는 바램 이였다

 하루는 땔감을 챙겨 아버지께 친구가 맡긴 것을 주러 잠깐 다녀 오겠다고 외출 허락을 받아 나왔다

  물론 추워지기 전 잔뜩 쌓인 땔감을 로자나에게도 나눠 주었지만 걱정이 되어 한가득 밧줄로 엮어 등에 지고 로자나 집으로 향했다

 

 로자나와 그녀의 어머니는 놀라며 시아를 반겼고 따뜻한 차를 대접했다

  로자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가 공부한 흔적들을 보며 흐믓히 미소 지었다

  더 눈이 많이 내리지 전에 한번 약초를 캐서 주기로 했다

 이미 뒷산은 자주 캐는 바람에 지금은 몇개 남지 않은 약초마저 추운 날씨에 상태가 안 좋을 수 있기에 조금 멀지만 훈련 삼아 큰 앞산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짐승들이 가끔씩 나타나고 나무와 풀이 무성하고 커서 눈앞을 가려 위험한 곳이다

 로자나는 약초를 구해 주겠다는 말에 자신도 같이 가겠다며 때쓰기 시작했고 절때 안된다며 시아는 냉정히 굴었다 허나 로자나는 직접 경험해야 실력이 늘고 어차피 해야될 일이라 혼자서 가야 할텐데 둘이서 가면 겁도 줄어들고 잘해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와달라 부탁했다

 

 로자나에게 약한 시아는 한참 고민을 하다 결국 부탁을 들어주게 됐다

 그렇게 앞산으로 같이가게 된 둘은 단단히 로자나의 복장을 단속하고 떨어지지 않게 손을 붙잡고 이동했다

 깊은 숲속 분명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큰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 어둠고 싸늘했다 으스한 분위기에 마주잡은 손이 떨려 왔다 시아 또한 처음와 본 곳 잔뜩 긴장된 몸에 눈은 빠르게 여기저기를 둘러 보고 있었다 꼼꼼히 주변을 살피고 경계하며 로자나를 챙기고 산을 올랐다

 

 넓은 공간에 들어서고 안전한 것을 확인하자 서둘러 약초들을 찾았고 사람이 안 다니는 곳이여서 그런지 종류도 다양히 있었다 서둘러 채취해 더 어두워지기 전에 로자나를 데리고 내려 가기로 했다 로자나는 겁 먹은것도 잊은채 약초캐기에 빠졌다

 

  그녀는 점점 풀이 무성한 곳으로 가기 시작했고 시아가 그녀를 발견 했을때는 그녀 앞 풀숲이 바스락 거리며 수상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아는 놀라며 로자나에게 소리지르며 뛰어갔고 로자나는 깜짝 놀라 시아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일어섰다 그러자 팍하고 검은 인영이 로자나를 덤치려 했고 시아는 전력을 다해 뛰어가 그녀를 감싸 안고 바닥을 굴러 피하며 그것을 바라봤다

 

  검은털을 가진 늑대였다 둘을 향해 으르렁되며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시아는 로자나를 일으켜 올라온 길을 가르키며 저기로 내려가라고 말했고 로자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시아와 떨어지지 않았다

 시아는 그녀를 다독이며 정신차리게 하고 조용히 말했다

 -어서 내려가야되 뒤도 돌아보지말고 미친듯이 뛰어가 산을 다내려가기 전까지 멈추면안되 알았지?신호하면 뛰어

 

 -으응 응 알았어 너도 너도 같이 가는거지 그렇치?

 

 -응 물론이지 나도 내 뒤를 따라 갈께 걱정마

 

 -정말? 정말이지? 날 보고 말해봐 정말이지?

 

 늑대는 점점 그녀들에게 다가왔고 시아는 로자나를 일으켜 등을 힘껏 밀며 '뛰어 로자나!'하고 큰소리로 늑대의 시선을 자신쪽으로 돌렸다

 로자나는 주춤거리더니 결국 울음을 터트리며 달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울음 소리에 늑대가 로자나에게 갈까봐 시아는 발을 쿵쿵 소리내며 폴짝 뛰었고 늑대는 그런 시아에게 위협을 느껴 더 사납게 짖어대며 입을 버렸다

  그렇게 로자나가 시아에서 작아지자 시아는 주변을 둘러보며 무기를 찾아봤다

 두 발자국 떨어진 곳에 적당한 굵기의 나무가지가 보였다 늑대와 더욱 가까워 지겠지만 지금 저것밖에 무기가 될만한 것이 없었다 늑대는 그녀에게 달려들려 낮게 몸을 숙였고 그녀도 같이 최대한 낮게 몸을 움츠렸다 그리고 늑대를 한시도 놓치치 않고 바라봤다

 

 타다닥 늑대가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목덜미를 향해 점프하는 순간 시아는 고개를 팍숙여 앞으로 굴러가며 봐둔 나무가지를 잽싸게 낚아채어 자세를 잡고 일어섰다

 그 덕분에 땅에 얼굴을 쳐 밖히고만 늑대는 다시 일어나 인정사정 없이 그녀에게 달려 들었고 시아는 피하고 때리며 도망갈 길을 확보하려했지만 아직 서툰 산길에 로자나가 얼마 못 갔을거라 여겨 더 시간을 끌어야했다 하지만 늑대의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은 사정없이 휘갈겼고 시아의 몸에 여러 상처가 나기 시작했다 곧 들고있던 나무가지마저 늑대의 주둥이 힘에 으스러지고 있었다 위험한 상황 지금 도망가봤자 늑대가 자신의 뒤를 바짝 쫒아 올것이다 결국 시아는 도망가지 않고 끝장 내기로 결심했다

 

  늑대가 날카로운 이로 나무가지를 있는 힘껏 물어 뜯더니 결국 가지가 반토막으로 부러졌고 그대로 입을 벌려 시아에게 순식간에 달려 들었고 토막나 날카로운 파편이 생긴 나무가지를 그대로 늑대의 입속에 밀어 쑤셔 넣었다 손과 팔은 늑대의 이에 쓸리고 물려 피가 흘렀다

 발버둥치는 늑대의 목을 잡았고 늑대는 더욱 발톱으로 그녀의 팔을 할키며 몸을 버둥거렸고 입속을 찌른 나무가지를 더욱 깊숙히 박아 넣었다 얼마 안있어 늑대는 부들들 떨며 축늘어졌고 그때 시아는 늑대를 땅에 패대기 쳤다 그리고는 빠르게 돌을 잡아 아직 숨이 붙어있는 늑대의 머리를 내리쳤다

 

 빡 빡 해골이 부서지는 소리가 나서야 멈추었고 숲은 다시 고요해 졌지만 피비릿내가 진동하기 시작해 어서 자리를 떠야 했다 급히 옷을 찢어 두팔과 손을 지혈하고 서둘러 산을 내려가고 있지만 속도는 나지않고 눈앞은 빙빙 돌아 길이 희미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숨은 가쁘고 몸은 덜덜 사정없이 떨렸다 결국 걷다 쓰러져 산을 굴러 내려가다 큰나무에 부딪혀 멈추게 되었다 엉망진창에 코피가 흐르고 있었다

 

 스윽 대충 닦아내고 일어서려는데 발목이 삐었는지 다시 주저 앉아졌고 그녀는 어디쯤인지 둘러 봤다 아직 중반정도 밖에 내려오지 못한 것에 한숨을 쉬며 나무에 기대어 하늘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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