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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그녀
작가 : 이모
작품등록일 : 2018.11.13

[전생꿈/예지꿈/재능있는 여검사/연상연하/하나뿐인 사랑/애교따윈 없는 여주 무서운 얼굴로 애교부리는 남주/세계멸망/모정/애견집사/속터지는 커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32살 쏠로 영희영은 어릴적부터 긴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자신의 전생이였던 시아의 삶을 보여줬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어렵게 피어난 재능,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뿐인 사랑과 재능을 포기할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두아들 그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의문스럽고 잔인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녀는 슬픔속에 마지막 생을 끝낸다 전생에 겪은 일들이 영희영의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세계가 멸망하는 가운데 살아남고 자신은 다른 결말을 바라며 발버둥친다 전생 속 시아가 가지고있던 재능을 자신도 가질수 있는지 처참한 현실 속 하나뿐인 사랑을 기대하고 힘의 원천인 강아지를 살리려 애쓰는 영희영은 꿈과 다른 삶을 살수있을것인가

 
절실한 행운 3
작성일 : 18-11-18 00:22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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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는 인상을 쓰며 그게 그렇게 웃을 일인가 사람일이란 한치 앞도 모른다 했다며 반박했고 토마는 계속 웃으며 그래 미래일을 알턱이 없지 하지만 그리 먼 미래도 아니고 조금만 추측하면 누구나 아는 답이니 웃음이 나올수밖에 하하 배를 두드렸다

 

 -정말 그럴까요? 그럼 우리 내기 해볼까요 우승자가 여성이면 제가 이기는걸로 우승자가 남성이면 사장님이 이기는걸로 어때요?

 

 -내기?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내기를 하겠다고? 좋아 내가 무엇을 걸꺼지?

 

 -사장님이 이기면 제 월급 은화 스물개 돌려드릴께요 대신 제가 이겼을경우 약초학책,지역 지도책,검술초급책 이 세권을 구해주세요

 

 -뭐시라! 지도책과 검술책은 구하기도 까다롭고 비용도 비싼건데 그걸 달라고!

 

 -사장님이 말씀 하셨잖아요 말도 안된다며 열손에 곱을정도로 적다면서요 그것도 용병은 대회 참가 불가죠 그러니 제가 이길 확률은 거의 적다고 봐야죠 하지만 전 모험을 하고 모든걸 걸었죠 그러니 사장님도 모험을 하셔야겠죠 그래야 내기가 재미있어 지지 않겠어요?

 

 -흠 어차피 이길껀 나인데 손해볼건 없지만 괜찮겠나? 아무리 재미를 위한다지만 무리 할 필요 없네 나중에 딴소리해도 난 안 돌려 줄 껄세

 

 -절때 그런일 없어요 전 뒷말 하지 않고 깨끗히 물러 날꺼예요 그래요 내기에 대한 계약서를 써드리죠 어길 경우 두배의 위약금을 무는 조건을 걸죠

 

 -정말? 진짜로? 어허 이 아가씨가 내 앞에서 계약서를 운운하다니 후회해도 소용없어 당장 계약서 쓰지

 

 -좋아요 로자나는 증인으로 세우죠 싸인이랑 지장 둘다 하도록 해요

 

 -그래 막 나가자 이거지 이 아가씨가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눈물 콧물 다 짜내봐야 정신차리 겠구만 그래도 난 양호한 편이야 딴 놈들이였으면 홀라당 다 벗겨먹었을 테지만 난 아니야 그래도 사람 인연이라는게 있잖아 이정도로 하고 곱게 넘어가는 거라고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 될꺼야

 

 -네네~ 어서 내용 확인 하시고 싸인하고 지장 찍으세요 전 여기 다했으니 제것도 확인하시구요

 

 -어허 아가씨 이름이..그래 시아구만 시아 아가씨는 빠릿하고 화끈한게 완전 내스타일 이구만 하하하!

 

 - ...계약서 이상없네요 그럼 대회날 꼭 뵈요

 

 -물론~ 내가 특별석을 두자리 비워주지 거기서 앉아서 구경하라고 하하하 이정도 서비스는 해줘야겠지 흐흐흐

 

 -감사하네요 그럼 저희는 일할 시간이라 먼저 가볼께요

 

 -어허 벌써 시간이 그리됐군 그래 둘다 어서가서 열심히 일하도록

 

 로자나는 시아에게 다가가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왜 그런 내기를 했냐고 물으며 지금이라도 없던 일로 하자고 설득 했다 시아는 걱정 말라며 누가 눈물 콧물 흘리며 빌게 될건지 두고 보라고 대신 부탁이 있다며 말했다 로자나는 자신이 할수있는건 무엇이든 돕겠다며 시켜 달라했다 그래서 시아는 로자나에게 자신의 대회접수 받아 달라며 참가비를 냈다

  로자나는 눈을 여러번 깜밖이며 쳐다봤고 시아는 '무기는 목검이라 쓰면 되' 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날밤 뒷산에서 훈련을 하며 갑자기 들어온 횡재에 실실 웃음이 새어 나왔다 '히히 검이다 최고급 검이래 히히히 어서 만지고 싶다 아항 어떤 모습일까나 보고싶다 아항'

 요즘 마을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뒷산에서 밤마다 한이 많은 처녀 귀신이 울며 나타난다 아니다 밤마다 뒷산에서 유부남과 몰래 만나 애정행각 벌이는 파렴치한 내연녀가 있다 그녀 덕분에 한동안 마을 아주머니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바쁘게 입을 움직이며 활력을 내고 있었고 파렴치한 내연녀의 주인공은 족제비눈을 가진 그녀가 당첨이 되었다 이후 대회날이 지난 뒤로는 뒷산은 조용해졌지만 바람피는 장소가 들켜 다른곳으로 옮겼다며 소문은 멈출 줄 몰랐다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시아는 기분 좋게 몸을 풀었다

 거뜬하게 예선전을 빠르게 승리하여 곧 고대하던 결승전이 시작된다

 그녀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흔한 괴물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총머리를 하고 남동생 옷을 몰래 챙겨서 대회에 참가했었다 다들 이상한 복장에 눈을 찡그렸지만 그녀의 압도적인 검 실력에 환호하며 그녀의 시합때마다 '괴물가면! 괴물가면!' 이라 외치는 사람들의 응원 소리가 경기장에 퍼졌다

 상대방 선수는 곰만한 덩치와 키에 터질듯한 근육을 가진 구릿빛 피부를 가진 나무꾼으로 무기는 도끼를 가지고 엄청난 파워로 상대방을 이겨 결승까지 왔다 엄청난 환호 소리와 열정적으로 선수를 소개하는 진행자 무대에 두 선수가 올라와 서로에게 한마디씩 나누는 코너를 가지게 됐다

 

 나무꾼은 그녀에게 '남자는 이런 근육을 가져야 진정한 남자다 이름도 야시꼬리 하더니 몸도 호리해서 저게 어딜봐서 사내 자식인지 남자가 뭔지 가르쳐 주마' 라며 시아의 허리만한 팔뚝을 과시하며 위협했다 이젠 시아가 상대방에게 선전포고 할 차례 모두 그녀의 목소리를 주시하였다 그녀는 팔을 살며시 들며 검지 손가락으로 나무꾼을 가리켰고 이후 자신을 목을 엄지 손가락으로 쭉 그어 사망 선고를 암시했다 터프한 행동에 객석들 반응은 엄청났고 나무꾼은 얼굴이 뻘게지며 콧김을 훅훅 뱉어내고 있었다 그렇게 결승전이 시작됐다

 

 쾅! 꽈직쾅!쾅! 엄청난 무게와 크기의 도끼가 경기장 바닥을 찍어 대고 있었고 시아는 날렵하게 요리조리 피하였다 '이 얍삽빠진 놈! 비겁하다! 사내답게 피하지말고 정면 승부를 해라!' 나무꾼은 소리쳤지만 그녀는 무시했다

 잘 피하는 것도 검술의 기본이다 쓸때없는 힘의 소비는 피하며 결정타에 모든 힘을 쏟아 낼 생각이다 그렇게 시아가 피하며 도망 다니면 나무꾼은 도끼를 크게 휘두르며 뒤를 따라 다니며 찍어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스릴없고 긴장감 없는 시시한 경기진행에 관객들이 지루해하며 조금씩 야유소리 나고 있었다 나무꾼도 처음보다 몸도 정신도 지쳐가 있었다

 시아는 이때다 싶어 나무검을 중앙으로 두고 두손으로 검을 잡아 최대한 가슴쪽으로 당기고는 다리를 구부려 뒷다리에 힘을 주고 나무꾼이 있는 앞으로 빠르게 튀어 나갔고 바닥에 깊히 박힌 도끼를 빼던 나무꾼은 급히 도끼를 빼느라 동작이 주춤해졌고 시아는 그품을 파고들어 있는 힘껏 팔을 뻗어 나무꾼의 명치를 찔렀다

 커다란 덩치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살짝 붕 뜨더니 뒤로 쿵 넘어갔다 시아의 급소 찌르기 성공했다

 나무꾼은 눈이 뒤집혀 입을 벌리고 몸을 잘게 떨었다 한숨간에 일어난일 관객들은 한순간 조용해지며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지 몰라하며 서로에게 묻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시아의 나무검이 쩌억 소리를 내며 반으로 갈라져 조각났다 그러자 손에 남아있던 부러진 나무검 조각을 하늘높이 들어 승리를 표현했다

 

 그러자 우렁찬 박수와 환호가 들렸고 진행자가 올라와 승자를 알렸다

  진행자는 시아에게 응원해준 관객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이제는 가면을 벗어 우승자 얼굴을 보여달라며 말했다 관객들도'벗어라!벗어라!'라며 정체를 밝히길 원했다

  그녀는 가면을 천천히 벗었다 봉긋한 이마에는 송글한 구슬땀이 나있고 푸르고 깨끗한 눈동자에 하얀 피부 봉숭아빛 뺨 붉은 작은 입술 그리고 '절 믿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제 경기 재미있었길 바래요' 라며 상큼한 목소리로 싱긋 웃어 주었다

 여기저기서 비명같은 환호 소리가 퍼져 나갔다

 

 시아는 슬쩍 토마와 로자나가 있는 객석을 바라봤는데 토마는 뒷목을 잡으며 결국 뒤로 넘어갔고 로자나는 토마를 부축하며 시아에게 웃으며 엄지를 척 들었다 그렇게 내기와 대회를 한꺼번에 이겼다

 이것이 임도 보고 뽕도 딴다는 상황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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