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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에라,저에게도 달콤함을 주세요.
작가 : Peachmin
작품등록일 : 2018.11.7

힘겹게 살아가는 지금.
제가 전생에 잘못을 저질렀나요?
저한텐 마땅한 처사인가요?
왜 이러시나요?

그런 나에게 어이없게도 다시 살아갈 행운이 찾아왔다...? (쿠킹,베이커리,로맨스,판타지)

 
심각한 수준이네
작성일 : 18-11-17 21:48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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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적지 않은 며칠간이 흘렀다. 아버지는 책을 구하느라 아직 늦는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왜 늦느냐고 물어보니 베이커리에 대한 책은 애초에 시중에 잘 안 나온다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서민들은 먹고 사느라 바빠서 그런 쓸데없는 사치에 신경도 못 쓸 것이며.

 고위직이나 다른 중산층들은 음식으로도 충분하며, 그런 노동을 자신들이 왜 해야 하냐는 생각일거다.

 그러하여 베이커리나 디저트에 대한 책과 지식들은 찾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눈에 불을 켜고서 찾아서 그런가? 책은 예상외로 일찍 도착하였다.

 

 ”어...아버지 이 3권이 끝이에요...?“

 ”미안하다 세에라.. 찾는다고 노력을 하였는데도 디저트란 문화가 적어서 잘 나오지 않더구나..“

 ”괜찮아요 이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죠...“

 

 3권이라는 게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하지만 뭐 디저트에 대한 지식은 나한테 있고, 이것만으로도 이득인 상황이니 그러려니 할 뿐이다.

 아버지는 굉장히 미안한 얼굴로 나에게 입맞춤을 해주고는 돌아가셨다. 뜬금없이 입맞춤이라 살짝 당황하긴 하였으나, 그래도 기분은 나쁘지 않다.

 

 ”음.. 여긴 디저트 문화가 진짜 바닥을 기어다니네..“

 

 ”저것도 기본적인 수준이고, 이것도 심지어 기본보다 덜 한 수준에 내용들만 있네“

 ”그냥 내가 레서피를 적는게 낫겠다...“

 

 그렇다. 디저트 문화 수준이 바퀴벌레만도 못한 수준이었다. 차라리 내가 만드는게 훨씬 더 유익할 거다.

 무슨 불란서 빵을 만드는데 제일 만들기 어려운 빵이라고 심화 수준으로 적어놓냐는 말이다.

 심지어 여기는 데코레이션을 해놓은 방 자체가 없다. 이름은 다르다만 그냥 식빵이나 불란서 빵, 통밀, 호밀, 그리스 빵처럼 아무 첨가도 안하고 맹 맛으로 밥처럼 먹는다고 한다.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내가 기필코 이 디저트 문화를 바꿔 놓을거다.

 

 일단 기본적인 식빵 종류나 불란서 종류에 빵은 무시하고 혀를 자극하는듯한 빵과 디저트들을 레서피에 적어 넣어볼거다.

 언젠간 나에게 자극적인 빵과 디저트를 내 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날이 올 것이다. 무조건.

 

 첫 번째로 만들 빵에 이름은 지구에서 있었던 모카 번이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모카 번 같은 빵이다. 사실 더 자극적인 맛의 빵이나 디저트도 가능하다만 초기에는 모카 번 같은 은은한 자극이 더 나을 거라 생각해서 만들자고 생각했다.

 커피 번 같은 경우는 여기에 주식으로 생각하는 빵과도 같다고 생각하여 초기 단계에 올려놓은 거다. 나중에는 더 자극적인 걸 만들어야지.

 

 모카 번은 일단 커피와 건포도가 생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다른 모카 번들 중에서 안에 건포도를 빼고 커스터드 크림이나 크림치즈를 넣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곳에는 그런 것들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직은 정통적인 방법을 하고 싶기도 했다.

 뭐, 나중에 안에 내용물을 바꿔서 한정품이라고 팔아도 되니깐 그러려니 하련다.

 

 모카 번에 대해서 생각할 즘에 문뜩 건포도와 커피나 원두가 있을까 생각을 하였다. 다른 이스트나 부가 재료는 빵이라는 주식이 있으므로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여도 되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지만, 커피나 건포도는 주식도 아니고 영양소나 살기 위해서 먹는 그런 용도도 아니므로 믿음은 덜 하였다. 이 세계를 보면 디저트나 다른 간식거리들이 활기차게 퍼지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상당하였다. 그러한데 커피나 건포도나 말린 과일이라는 디저트들이 있을까? 말린다는 게 단순히 쉽다는 생각도 있겠다만, 마법이나 마도학, 주식들이 판치는 이 행성에서 그것들이 즐비할까 고민이 들었다.

 

 며칠 동안 건포도하며 커피에 대하여 수소문을 해왔다. 물론 내가 뛰어다녔다는 소리가 아니라 아버지하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집사에게 부탁을 하여 수소문을 해왔다.

 일단 말린 과일과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귀족들은 커피보다 차를 우선시했고, 말린 과일과 커피들은 사치를 부릴만한 사항이라고 생각도 안 하였으며, 취향도 각기 달라서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러하여 돈이 되지 않은 직업이었고, 이러한 것들을 직업으로 행하는 종족이 드물었다.

 

 일단 나만의 재료를 만들어줄 인물들을 모아야 해서 집사인 데프런트에게 말하였다.

 

 ”데프런트 말린 과일들하고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그 사람들도 기꺼이 받아드릴 겁니다.“

 ”음..? 그분들이 사람인가요?“

 ”예. 오직 인간들만 그런 업종에 대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아 그러면 오랫동안 대를 잇고 지금까지 하였다는 거군요?“

 ”예. 아무래도 수명이 다른 종족과는 다르게 적어서 대를 이어나가며 쓸데없이 이상한거에 몰두하더군요.“

 ”데프런트 쓸데없는 게 아니에요.“

 ”예..? 무엇이....말씀이십니까?“

 ”모든 작업과 일들에 쓸데없고, 이상하고, 미천한 건 없어요. 모든 직업들이 고귀하다고요.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에요. 다신 그런 언행을 조심하도록 하세요.“

 ”죄...죄송합니다. 제가 실언하였습니다.....“

 ”데프런트도 다른 종족들에 관점에 보자면 하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물론 아니지만요. 하지만 그렇게 대하면 기분이 좋은가요? 나쁘실 거에요. 그러한데,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여서 그렇게 막무가내로 말씀하시면 결국에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행동일 뿐이에요. 명심하세요.“

 ”예 아가씨... 명심하고 또 명심하겠습니다.“

 

 지구에서 나를 깔보던 자들에게 당한게 커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언성이 올라갔다.

 기사들과 시녀들은 사고가 일어났나 하고 들어왔다가 내가 화를 내는 장면을 보고서는 황급히 물러났다.

 ‘하...화를 죽이고 말할 걸 그랬나..괜히 미안하네.....’

 

 ”데프런트 미안해요... 더 조곤조곤 말할 수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언성이 올라갔어요... “

 ”아닙니다 아가씨. 아가씨가 말해주신 말씀으로 인하여 배웠습니다. 오히려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남을 낮추어 보는게 싫어서.. 죄송해요... 하지만 제가 공주이면 집사님도 유모님도 공주와 왕자가 될 수 있어요. 모든 직업과 위치는 똑같아요. 아니, 똑같아야 돼요. 직업들 중에 중요한 게 따로 있고 중요하지 않은게 따로 있는게 아니에요. 그래서 집사님과 유모님도 저와 똑같은 입장이에요. 그래서 서로 배려해서 살아가는 거죠. 저도 말 조심하도록 할게요. 헤헤..“

 ”아닙니다. 아가씨에 말씀이 당연한겁니다. 저도 이제야 알아가네요... 제가 한 언행들이 무례했다는걸요......“

 

 집사는 그래도 뼈 속까지 악한 종족은 아닌지라 금방 납득한 모양새였다. 아무래도 종족 간에 오만함이 한몫한 것 같다. 아무튼 말을 하다가 문뜩 생각이 번뜩였다.

 

 ‘근데 나도 셀로나에게 유모 같은 거라고 했는데 나도 언행이 다르네.. 나도 조심해야겠다..’

 말을 하고 보니 쪽팔리고 귀가 뻘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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