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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그녀
작가 : 이모
작품등록일 : 2018.11.13

[전생꿈/예지꿈/재능있는 여검사/연상연하/하나뿐인 사랑/애교따윈 없는 여주 무서운 얼굴로 애교부리는 남주/세계멸망/모정/애견집사/속터지는 커플/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32살 쏠로 영희영은 어릴적부터 긴 꿈을 꾸었고 그 꿈은 자신의 전생이였던 시아의 삶을 보여줬다 힘들었던 유년시절, 어렵게 피어난 재능, 그녀에게 찾아온 하나뿐인 사랑과 재능을 포기할만큼 가치있고 소중한 두아들 그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의문스럽고 잔인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녀는 슬픔속에 마지막 생을 끝낸다 전생에 겪은 일들이 영희영의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났고 세계가 멸망하는 가운데 살아남고 자신은 다른 결말을 바라며 발버둥친다 전생 속 시아가 가지고있던 재능을 자신도 가질수 있는지 처참한 현실 속 하나뿐인 사랑을 기대하고 힘의 원천인 강아지를 살리려 애쓰는 영희영은 꿈과 다른 삶을 살수있을것인가

 
절실한 행운 1
작성일 : 18-11-17 00:43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3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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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간에 검술훈련에 매진하면서 마을 작은 책방에 자주 들려 조금 서툴렀던 글 공부를 시작했다

  자신도 동생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을을 자주 왕래하며 마음 편히 돌아다니며 사소한 생활 노하우나 여러 잡지식을 마을 사람들을 통해 배울수 있어 진작에 이럴껄 하며 씁쓸해했다

  오랜만에 어머니유품인 화장대 앞에 앉아 살며시 쓰다듬으며 죄송하다고 깊숙히 고개를 숙였다

 

 이제는 마을 사람들과 친분이 쌓였고 그런김에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묻고 다녔다 삯바느질로 받은 돈은 적어 아직도 봐야될 책은 많았고 다시 비상금을 모아야하기에 큰 돈이 되는 알바를 원했다 하지만 딱 마음에 드는건 없었고 일단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기로 했다

 농사일 돕기다 잘익은 과일과 곡식들을 상자와 포대에 잘정리해서 쌓아 두는 일이였다

 힘든일이 였지만 돈이 꾀짭짤했기에 체력도 기를 겸 시작했다 거기서 또래의 여자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그녀의 첫 친구이자 효성이 지극한 로자나 이다

 로자나 어머니는 앞이 안보이신다 식당에서 일을 하셨는데 가게에 불이나 탈출하시다 사고로 눈을 다치고 손과 팔에 화상을 입으셨다 눈은 빠르게 치료하면 그래도 흐릿하게라도 볼 수 있었지만 치료 타이밍도 놓쳤고 비용도 엄청 비싸 간단한 응급처치 후 방치해 두어 두눈을 잃으셨다 그후 어머니가 일을 못하게 되었고 많은 양의 화상약을 발라야 했기에 약값이 많이 들어 생활고에 시달렸다 결국 매번 끼니를 거르는 일이 늘어났고 잠다 못한 아버지는 둘은 버리고 떠나셨다 로자나 나이 10살때의 일이다 어린 로자나는 그때부터 마을을 돌아다니며 할수있는 일은 뭐든했고 어머니와 둘이 힘겹게 버텨냈다한다 너무 어린 나이에 힘든 생활에 해왔는데도 그녀는 원망은커녕 어머니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며 혼자였다면 못했을거라고 말했다

 시아는 로자나에게 니가 나의 친구라는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도시락을 싸와 나눠먹고 무거운건 자신이 도와주고 쉬는시간이면 수다도 떨며 그녀를 아끼고 좋아했다

 

 하루는 로자나가 자신을 초대했다 로자나 어머니께서 항상 도움만 받는건 예의가 아니라며 집으로 한번 초대해 대접하라 하셨다고 한다 시간될때 언제든 오라고 말하는 로자나 기쁜 마음에 초대해줘서 고맙다며 내일 당장 가겠다고 했고 로자나도 웃으며 집위치를 가르쳐 줬다 마침 내일은 로자나도 시아도 알바를 쉬는 날이였다 처음 친구집에 초대받은 시아는 들뜬 마음으로 자신이 만든 쿠키와 과일음료 그리고 아버지가 동생 먹이라고 사오신 크고 육즙이 넘치는 고기를 절반 챙겨 빠르게 로자나 집으로 향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져있고 작고 낡아 수리가 필요한 곳이 많은 집이였다

  조심히 노크를 하며 로자나를 부르자 그녀가 웃으며 맞이 해 주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눈을 감고 긴팔옷에 손에는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셨다 로자나는 내가 가져온 음식을 놀라며 부담스러워했고 처음 초대받은 친구집에 빈손으로 올 수 없다며 강하게 나가니 수긍 후 가져온 고기로 맛있게 요리해 주겠다 했다

 그동안 어머니와 잠깐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정말 강인하시고 현명하시다는걸 알 수 있었다

 요리가 다되자 함께 식사를 하며 자신이 만든 쿠키는 후식으로 먹으며 좀 더 수다를 떨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 훈련시간은 줄어 들었지만 오랜만에 포근하고 따뜻한 유익한 시간이였다

 

 시아는 로자나에게 도움이 될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하루는 약초사 아저씨를 찾아 갔다

  동생 치료 때 본것을 기억하던 아저씨는 친절이 대해주셨고 약초를 가르쳐 달라 했더니 난감해 하셨다

 생업으로 하시는 일이라 꺼리셔 눈과 화상에 좋은 약초 위주로 약초 특징과 사용법만 말해달라며 이번에 알바해서 받은 돈의 2/3가량을 드렸다 그러자 자신이 아는것이 몇개 안된다며 술술 말해주시고 약초 위치까지 대략적으로 말해주셨다

 감사하다며 냉큼 책방으로가 남은 돈으로 몽땅 낡은 종이와 잉크를 샀다 자신의 방으로 가 아저씨께 들었던 약초들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그려가며 작은 약초노트를 만들었다 물론 자신이 알고있던 약초들도 포함해서 기록했고 품에 노트를 넣고 뒷산으로 향했다 분명 뒷산에도 화상에 좋은 약초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외진곳이라 위험해 잘가지 않는 곳이지만 그녀는 몰래 훈련하기 위해 항상 그런곳을 찾아 다녔기에 쉽게 약초들을 찾을 수 있었고 양도 많아 묵직한 화상크림을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열개의 화상크림을 완성하여 로자나의 생일에 그녀의 눈동자색과 닮은 조그만한 노란꽃이 수놓아진 머리띠와 같이 선물했다

 로자나는 눈물 범벅이되어 시아에게 안겨 고맙다는 말만 계속 되내었다

 

 '넌 누구보다 행복해야되 이것보다 더 좋고 많은 보상을 받아야 되는걸! 충분히 그럴 자격 있고 넌 마음껏 누려도 되~ 소중한 내친구 로자나 너와 친구여서 난 너무 행복해 너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다정한 내 친구 로자나야 정말 생일 축하해!'

 

 로자나는 매일 선물받은 머리띠를 하고 다녔다

 곧 추수계절이 끝나가고 있었다 농사 아르바이트도 이제 할 수없게 된다 그래서 로자나와 시아는 이때쯤이면 매년 옆마을에 작은 대회들이 열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인다고 한다 분명 일손이 필요할터 둘은 옆마을로 가보기로 했다 거리가 조금 멀어 새벽부터 출발해야 했다

 

 조용한 새벽 시아는 여분의 돈과 나무검 그리고 식어도 맛이 괜찮은 주먹밥과 말린 과일들을 챙겨 로자나 집으로 향했다 로자나 어머니께서는 여자 둘이서 옆마을까지 가는것에 걱정하셨지만 이래뵈도 기사집딸 로자나 한명은 지킬 자신 있다며 챙겨온 나무검을 어머니 무릎 위에 놓았다 손으로 검을 더듬던 어머니는 한결 나아진 얼굴로 무리하지말고 조심히 다녀오라며 배웅해 주셨고 둘은 옆마을로 출발했다

 

 옆마을 도시 이름은 알레그리아 여러 종류의 대회로 사람들을 모아 마을을 홍보하고 관광도시로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곳으로 조용한 시골 마을인 우리마을 기에훔마을과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오는길에 준비한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아침을 먹었고 점심시간전 마을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지친 로자나를 위해 잠깐 쉬며 마을을 둘러 보았다

 둘다 멀리까지 와본건 처음이였고 많은 사람들과 조금 세련된 건물들에 힘든걸 모를 만큼 두 여인의 눈은 흥분과 호기심으로 가득 했다

  일단 빠르게 알바를 구한뒤 마을구경을 하기로 하고 상점이 많은 곳으로 향했다 역시 일자리는 많았지만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기를 원했고 우린 집이 멀어 그럴 수 없었다 여러곳을 알아봤지만 퇴근 시간이 전부다 늦은 밤까지였다

 벌써 점심시간은 지났고 둘다 밥을 먹지 못해 배가고파 가까운 빵집에서 커다란 빵 하나를 사서 반으로 갈라 나눠 마른과일을 빵사이에 끼어넣어 먹었다 맛있었다 빵이 금방 나왔는지 폭신하고 부드러웠고 마른 과일 덕분에 씹는 식감이 있고 달콤새콤해서 순시간에 먹어 치웠다

 그리고는 조금 숨을 돌리며 주변이 둘러보는데 벽에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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