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기타
사자이야기
작가 : 빨래가안말러
작품등록일 : 2018.11.1

이억만리 떨어진곳에 심정을 넘겨짚은 불손한 글.

 
14. 사자이야기 4-2
작성일 : 18-11-16 15:38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910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4-2

 

 모두가 불을 끄느라 정신없던 그때에 이 일을 일으킨 사건당사자인 리처드와 어치는 조용히 옆길로 새어나와 그대로 신에 둥지로 달려간다.

 허나 온 시선이 불타는 나무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워낙에 동물들이 많아 리처드는 그대로 둥지로 나아갈수는 없었다. 기껏 통로를 찾아 우회하여 둥지로 나아가자 그는 신이 이날을 위해 바닥에 깔아놓은 가시덤불에 그만 발바닥을 찔려버린다.

 

 -아윽..........

 

 살점이 떼어져가는 고통이었지만 리처드는 크게 함성을 내지를 수는 없었다. 지금 발각 된다면 모든 일이 허사로 끝나는 거였다.해서 그는 아픔을 참고 다시 길을 찾아 앞으로 달려간다.

 요리저리 피하는 그 와중에 리처드는 신에 또 하나에 무기인 올무에 걸려버렸고 그것은 곧 리처드에 살점을 파고들어가기 시작했다.

 

 -으아~~~~~~~~~~~~~!!

 

 뼈를 가르는 고통속에 여리저리 발버둥 쳐봐도 그 올무는 그에 발목을 풀어줄 생각을 안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그가 그렇게 올무와 힘씨름을 할 사이 매복해있던 표범들이 그를 발견하고 그를 둘러싸기 시작한다.

 그들은 신이 명령한대로 은하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또 리처드가 부상을 입은 이때가 아니면 그를 처치할수 없기 때문에 고민을 거두고 곧장 그에게 달려든다.

 

 -으아~~~~~~~~~~~~앙!

 

 첫번째 표범이 주제를 모르고 그대로 리처드에게 뛰쳐든다. 허나 그까이 다리하나 다쳤다고 기죽을 리처드가 아니다. 곧 큰 앞발로 달려오는 표범에 뺨싸대기를 후려 갈겨버린다. 그리고 나뒹굴러져 있는 그에 목을 그대로 물어 목숨을 끊어 버린다.

 그 모습에 표범들은 예전에 광기어린 그에 모습이 아련거려 섣불리 덤비지 못한다.

 

 허나 섣불리 다가기지 못하는것은 리처드도 마찬가지였다. 하여 리처드는 자신에 유일한 부하에게 명령을 내린다.

 

 -너부터 가야겠다.

 

 그말을 알아들은 어치는 잡고있던 갈퀴털에서 뛰어올라 하늘로 나아간다. 그리고 곧장 둥지로 나아간다.

 

 한편 리처드와 대치하고있던 표범들은 지난날에 상처를 되풀이 하지않고 이내 훈련받은데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한놈이 상황보고를 하려고 신에게 뛰어간다.

 다른 한놈은 자신에 표범들을 더 부르러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이내 거기에는 리처드와 표범10여마리 뿐이 안남게 되었다.

 표범들에 입장에서는 저자를 물리치기는 힘들어도 그대로 여기에 묶어 두게만 하여도 승리였다.

 하지만 리처드는 아니였다. 시간이 없었다.

 

 -하...................................

 

 추운날에 깊은 한숨처럼 리처드는 이내 초월한듯 잠시 온힘을 풀고 땅바닥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 점점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린다.

 그날에 아픔.

 과거에 영광.

 빼앗겼던 기억이 모두 서려있는 그 달라진 눈빛으로 그는 표범들을 매섭게 바라본다.

 

 그리고 이내 다른방법이 없다는듯 그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한다.

 

 

 

 *****

 

 -모두다 내꺼여야 했어!!!!!!!!!!!!!!!!!!!!!!

 

 -!!!

 

 -가만히 있었으면 내꺼였다고!!!!!!!!!!!!

 

 -!!!

 

 -당연히 내 사람들 이였어야 했다고!!!“

 

 기합과 함께 리처드가 아픈다리를 붙잡고 힘껏 뛰어 오른다.

 모두가 피하는 와중에 겁먹는 표범한마리가 그대로 그에 시야에 들어온다. 멈추지 않는다. 그대로 그는 큰 앞발로 그녀석에 뒤통수를 내려 찍는다. 표범한마리가 그렇게 요절한다.

 

 "내꺼여야 했다고."

 

 또 한마리에 표범이 그를 옆에서 습격하다가 그에 대처에 발밑으로 깔려버린다. 리처드는 지체하지 않는다. 그대로 그에 목덜미를 물어 숨을 끊어버린다.

 

 -원래 내꺼였다고. 그 시절, 그사람들! 리한나까지! 모두다 가만히 있었으면.....

 그대로 내버려뒀으면!!!!!!!

 나에 연인이였어...

 

 -...

 

 -다 내 옆에 있던거 였던 거라고!!!!!!!!!!!!!!!!!!!!!!!!!!!!!!!!!

 

 그에 광기어린 표효에 표범 몇몇이 줄행랑을 친다. 몇몇은 오줌을 지리며 그곳에 얼어붙은다. 나약한 자라도 지금 리처드에겐 자비가 없다. 그대로 그들에게 몸으로 들이 박는다. 표범한마리가 배를 움켜쥐고 나뒹구른다. 곧이어 겁먹어 방관하던 다른 이들에게 까지도 달려가 그대로 몸으로 박아버린다.

 발목을 다친 사자라고는 믿기지 못할 그에 힘에 연신 앞을 막던 표범들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한다.

 하나 둘씩 힘을 잃고 있는 그 표범들 한복판을 리처드는 고삐뿔린 말처럼 활개친다.

 

 -으아~~~~~~~~~~~~~~~~~~~~~~~~~아!

 

 

 그와중에 누군가가 리처드에 다친 발목을 향해 습격하여 그곳을 물어버린다.

 

 

 -으악~!

 이란 소리가 나왔어야 한다. 허나 리처드는 아무 표현없이 지긋이 그 자리에 서서 그자를 내려다본다. 그와 눈이 마주친다. 표범은 그 눈빛에 짓눌려 점차 입을 벌린다. 리처드는 그때를 놓치지 않는다. 그대로 그에 목덜미를 앞발로 잡아 세운다. 그리고 곧장 땅바닥으로 그에 대가리를 내다 꽂는다. 커진 눈동자와 놀란입은 그 바람에 짓이겨져 쭈글쭈글 해진다.

 그는 그를 발밑에 두고 표범무리를 향해 외친다.

 

 -하나도 가진적 없었어!!!!!!

 

 -가져야한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었다고!!!!!

 

 -원래 그랬으니까..

 

 -원래 내꺼였으니까!!!!!!!!!!!!!!!!!!!!!!!!!!

 

 -그런데 너희들이 다 가져가 버렸어........

 

 리처드에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차오른다. 그동안 받았던 설움이 복받쳤던지 아니면 지금 자신이 싸우고 있는 현실이 슬펐는지 알순 없었다. 허나 확실한 하나는 있었다.

 이녀석들 물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거, 이글이글 거리는 그에 마음을 분출해야 한다는 거였다.

 

 -우아!!!!!!!!!!!!!!!!!!!!!!!!!!!

 

 그는 없는 힘을 짜내 다시 앞으로 달려나간다.

 흙먼지가 피어오르고 그림자뿐이 안보이는 그곳에서 리처드는 왕답게 용맹이 싸운다. 표범한마리가 또다시 물려 떨어져나간다. 옆에있던 다른 하나도 목이 날아가 나뒹구러진다.

 

 점점 표범들에 수가 줄고 뒷걸음질 친다. 싸움에 승패는 점차 정해진다.

 

 -도망가지마라.. 도망가지말라고 이자식들아!!!!!!!!

 

 마지막으로 내짓는 리처드의 사자후에 남아 있는 표범들마저 그대로 줄행랑을 쳐버린다.

 그리고 이윽고 표범 한마리만 그에 앞에 덩그렇게 남아있게 된다.

 

 

 

 -허..억.... 헉....헉.......

 

 리처드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마지막 한녀석을 바라본다.

 반대편 표범도 처연히 리처드를 바라본다. 헌데 그녀석 꼬라지가 같잖다. 가만히 바위위에 덩그러니 앉자 동료들이 죽던 말던 신경안쓰던 그는 리처드와 1:1상황에 눈까지 마주쳤는데도 꼼짝앉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다.

 

 ‘저자식이 실성햇나.. 아니면 쫄아서 몸이 안움직이나...’

 

 만약 그자식이 그렇다면 리처드는 굳이 저자를 물어죽이는 수고를 안하고 앞으로 냅다 달려갈 생각이였다. 한시가 급한 이때에 한녀석 때문에 시간을 끄는건 지금 이 상황에선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였다.

 그는 쓸데없는 눈싸움을 거두고 그대로 둥지 앞으로 달려 갈려고 방향을 옮긴다. 허나 지쳤는지 당장 뛰지는 못한다. 그 녀석 경계를 할겸 조용히 그에 옆으로 으르렁거리며 걸어간다.

 

 그는 그가 옆으로 지나갈 때까지 아무반응도 없다. 역시 리처드에 예상대로 쫄은게 분명하다. 그렇게 판단하고 이내 발꿈치에 힘을 가할려는 찰라 옆에서 한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녀석이다.

 

 

 -그런다고 돌아오나?

 

 리처드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그녀석 얼굴을 바라본다.

 

 -있던게 없던게 되냐고...

 

 리처드는 그녀석이 당최 무슨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해서 그냥 말로써 자신을 여기에 조금이라도 묶어두게 할려는 심산이라 생각하고 다시 앞으로 갈려고 한다.

 

 

 -크크크... 버러지 자식. 그 치욕이 없어지냐!

 이말이냐고........

 이! 고양이새끼야!!

 

 

 리처드는 그에말에 반응을 하여 아예 몸을 돌린다. 그리고 곧 그 녀석에 얼굴이 정면으로 들어온다.

 

 -흐흐흐. 내가 누군지도 못알아보지 넌..? 큭크크크크.

 

 -...

 

 

 촥~!

 

 취이이이이이이.............

 

 -으~ 시원하다. 오줌빨 한번 죽이네~. 으잉 그치? 내가 좀 그게 좋아~! 키키키.

 꼭 알려줘야 뭘 알어. 크크. 그래. 이제 좀 알아보겠나?

 

 면전에서 오줌을 갈겨데는 그를 보며 그는 과거에 치욕이 점점 떠오른다. 그리고 그가 떠난 그자리에서 맡았던 그 냄새마저 따라 기억나기 생각한다.

 

 -크~으. 이제

 좀..

 아~

 생각나는 갑지~? 크크. 새록새록 떠오르나 보네. 별빛처럼~.

 찬란하게~!

 그 아름답던..

 그 시절이. 크크크.

 꼭 이렇게 다 해줘야 알어.

 이래서 대화하기 힘들다니까. 멍청한 놈들은.

 어때. 좀 반갑지 않어? 어우~

 그렇게 무식하니까 니가 니걸 못지키지.

 크크크. 누가 무식한 너를 누가 따르겠냐고 이 못난 괭이 새끼야. 캬캬캬캬캬

 

 

 

 리처드는 그 자식이 누구인지 눈치챈다. 그리고 점점 참지못해 뻗어나오는 자신에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머리에는 오직 그를 물어죽일려는 화로만 가득차 오늘 계획한 일도 잊어버리고 리한나도 잊어버린다. 눈은 이미 이성을 상실한 자처럼 흰자위만 두드러지게 보인다. 발톱은 핏물을 다시 머금고 송곳니는 다시 역한 냄새를 풍긴다. 이내 머릿속에는 그에 사지를 다 물어뜨려 사방팔방 갈귀갈귀 찢어놓고 있는 자신이 상상된다.

 

 허나 그런 리처드와는 별개로 표범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하다. 마치 자신이 이길거라는, 아니 너 따위는 내 상대가 아니라는 듯한, 그 깔보는 인상에 그는 순간적으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하여 달려드는것을 살짝 멈추고 잠시 동태를 파악한다.

 

 그 찰나에도 표범은 너무나 태연하다.

 

 

 -어이 뭐 그동안 잘 살았어~?

 

 리처드는 그에 말에 대꾸가 하기 싫다.

 

 -뭐 잘 살았겠어. 니 새끼가 사는게 똑같지 뭐. 맨날 빌어먹고 줏어먹는 천상 도둑고양이 팔자지. 뭐

 

 저자에 말은 듣기도 싫다.

 

 -뭐 그래도 용케 여기까지 왔네.. 근데 이걸 어쩌나..

 흐으으으으~...

 

 “뭐가 어쩐다는거냐!!!“

 

 리처드는 저자가 마지막 말을 늘어트리는거에, 순간 불길한 증언이 튀어나올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걸 막으려 자기도 모르게 대차게 받아친다. 허나 그 예감은 자연의순리 앞에 벗어나지 못한다.

 

 -크크크...

 근데 이미 어떡해...

 내가 다 가졌는걸. 내가 다 가져가 봤는걸.!!!

 내가 다 가져가 봤다고 이자식아! 크하하.

 

 리처드에 눈이 커지기 시작한다.

 

 -손 대 봤는걸. 만져봤는걸~! 니여자 내가 탐해보고,

 같이 끼고 아가아가하며 자기도 했는 걸.

 업혀 봤다고 이자식아!!! 크크크.

 

 멈추지 않는다.

 

 -그뿐만이여~?크크..

 니 무리도 내가 다 가져가봤어. 다 껄쩍대 봤다고. 크크크

 몇몇 녀석은 내게와서 빌빌 기기도 하더만. 키야~! 그때 좋았는데. 덩치도 나보다큰 졸보녀석들을 발밑에 두고 말이야 내가 이렇게...

 

 리처드에 표정이 점점 상기된다. 그러자 표범은 그간 해왔던 깐죽은 고만두고 더한것을 소리높혀 웅변하기 시작한다.

 

 -나보다 강하다고 치부했던자 무릎꿇려도 보고,

 그 위에서 오줌도 휘갈겨봤다고! 내가 그들에게 먹이도 주고 오냐오냐 키우기도 했어..ㅋㅋㅋ

 

  어떡 할거야 니가. 크크..

 그걸 니가 어떻게 할수있겠냐고. 이자식아.!!! 크크크.

 

 

 저자에 말이 가관찮다. 그에 말은 계속이어진다.

 그리고 그 모든 잘못이 리처드 너 때문에 생긴거라듯이 말한다.

 

 

 -막을수 있어? 잡아올수잇어? 그녀석 잡아올수있냐고...

 되돌릴수있어? 되돌릴수 있냐고 이자식아..!! 큭크

 

 -...

 

 -누굴잡는지도 알지 못하진 너?

 왜~!?

 멍청하니까...

 답이 나오는거야.

 멍청하니까 그렇게 당한거야. 그렇게 당하고 사는거라고. 크크크 발랑까진놈 하나 못잡는 너를 두고, 쥐새끼하나 처리못하는 너를 두고 무리가 널위해 기다려줄것같았어?

 시간이 니 편이길 바랬냐고 이자식아. 크크크

 뭐, 신이 널 위해 자비라도 내려줄것 같았니?

 방주라도 태워줄까 싶었어?

 착하게 살면,

 쳐맞고 살면~~~!!! 나약한게 용서가 되냐고 이자식아.

 

 -...

 

 -순리대로 산거라고 애써 부정하지마.

 넌 그것때문에 다 잃은거야.

 해서!

 신은 오히려 너를 죽이려 한게 당연한거야.

 또다른 신인 우리도! 널 죽이는게 당연한거야.

 니 무리도,

 니 여인도.

 무능한 새끼는 살필요가 없거든. 힘을 못쓰는 대장은 그냥 괴물이거든.

 

 그런 리처드가 웃겨 죽겠다는 듯이 그는 계속하여 일갈한다.

 

 

 -왜..

 찾으러 왔니? 되찾으러왔니?

 누구를 찾으러 왔니? 누구를 잡으러왔니!?

 누굴잡아!? 누굴잡으러 왔는데!? 신!? 아님 나!? 그것도 아니면 리한나!?

 누굴 잡을수 있는데

 누굴 잡아오냐고 이자식아.

 잡아올수나 있냐고... 크크크

 

 누군지도 모르는데 날잡아?

 아니면 널잡아? 그날에 치욕을 준 날 잡아?

 아니면 그날에 치욕적이였던 널 잡아? 크크크크크

 

 -...

 

 -넌 아무것도 잡을수없어. 이미 다 지난날이거든. 되돌릴 수 없더든.

 그날에 눈감고 아웅하던 그 고양이 녀석을 너! 잡아올수있냐고 크크크.. 어차피 못잡아 오는 그를! 너를! 어떻게 잡아올거냐?

 무슨 수로~ 무슨 방법으로~!

 

 캬캬캬캬캬캬ㅑ캬캬캬캬컄캬ㅑ캬캬캬

 고양이새끼...

 

 

 그리고,

 

 

 -리처드, 넌 아무것도 할수없어. 그게 지금에 너야.

 그저 지금, 자기자격지심에 못이겨 미친짓하고있는 너자신을 꼭 보라고. 너야 너. 그게 딱 너에 모습이야.

 너만 없으면 세상이 평화로운데 왜 이렇게 설치지.

 아무것도 아닌게 아무것도 못하는 고양이 새끼가 왜 이렇게 설치냐고 말이야.

 

 -...

 

 -그저 쥐죽은듯처럼 조용히살아. 아무것도 아니자나 이제 넌. 너도 그냥 흔한 고깃덩어리 아니야?

 총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방금웃다가도 그대로 눈 똥그랗게 뜨고 죽어가는 그냥 여타 고깃덩어리중에 하나란 말이야.

 

 

 -타고난 힘? 체격? 성품? 위엄 그딴건 다 필요없어졌어.

 쓸모없는 게 됬단 말이야. 신이나타난후부터.

 

 그 총이 나타난 후부터!!!

 

 차리리 너도 늑대처럼 귀부해 신에게. 우리표범들처럼 신에게 귀부하란 말이야. 철저히 이용해먹고 나가면 그만이야. 신도 어차피 죽으니까.

 그때가 되면 너도 다시 잘살수있어.

 

 

 뭐라도 대꾸를 해야했다.

 

 -그때가 되면 난 늙어버리지. 힘이 없어지지. 너에 그말은 그냥 나약한말로 사람을 꼬득여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지배하고 살려는 사기 아니냐! 그리고 힘을 안쓰는 고양이를 만들려고 속일려는 거지. 그럼 너만 편하니까. 나도 알아!

 

 

 -뭘 알아!

 그래서 이렇게 날뛰는 거냐.

 왜 날뛰는거냐

 아~.

 너도 아네~ 너만가만히 있으면 세상이 편하다는거. 이곳이 조용하다는거!

 

 

 리처드의 머리는 어느샌가 자기도 모르게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그에 말이 현재에 자신을 제대로 설명하는것 같아, 스리슬쩍 기운이 풀린다.

 마음속 한켠에는 그런 그에말이 아니라는것을 계속 자신에게 전하고 있지만 대꾸할 말이 생각이 안난다. 아니 저 화려한 언변에 같은 방법으로 도저히 당해낼수 없을것 같다. 그래 저자의 말이 맞다. 말이라는 곳에서만 말이다.

 

 -기억이나? 어디가 시작인지 기억이나 나냐고.

 

 -...

 

 -그래 알았으면 조용히 머리 숙이면서 사는거야. 그게 너에 역할이야.

 봐~ 너도.

 니 머리도 그렇게 땅밑으로 쳐박히자나...

 그게 맞는거야.

 그게 맞는거라고 리처드.

 맞는 말엔,

 순응하면 사는거야.

 

 

 표범은 그 기세를 몰아 뭔가 방점을 찍으려는 듯 그대로 리처드에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댄다.

 

 -그래 그렇게 되는거야.. 그렇게 사는거야... 얼마나 좋니...

 얼마나 조용하냐고 이 세상이..

 자 이리와 리처드

 너도 이뻐해줄게.

 너도 쓰다듬어 줄게.

 옳지 이리오련 아가야. 이리오련 아가야.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어. 그럴거면 오지도 않았어. 그리고 더 살 생각도 없는거야. 그리고... 그녀도 필요없는거야.’

 

 하지만 깨달은 리처드는 그에 판 위에서 놀아날 생각이 없다. 그리고 이미 다 걸었기 때문에 주저할 판단같은건 하지 않는다.

 

 -그럼 너만 편한일이지.

 

 -응?

 

 -너만 좋은일 이라고.

 

 -...

 

 -그래서 다 죽일거야. 그녀석까지.

 니가 모르는 그녀석까지!!!!!!!!!!!!!!!!!!! 크하하하하하

 

 -뭐라는 거야 이자식이!

 

 리처드가 미친듯하다.

 

 ‘모든걸 끝낼거야. 전부다.’

 

 그리고 이내 으아!!!!!!!!!!!!!! 하고 소리를 내지르며 표범을 공격한다. 표범은 놀라 손을 거두고 방비 태세를 취한다. 그리고 리처드를 놀란 눈으로 내려다 본다.

 허나 이미 늦었다.

 이미 리처드는 입이 그에 팔목을 물어버린 후 였다.

 표범이 비명소리를 낸다.

 

 “으악~~~~~~~~~~~~~~~~~!”

 

 잘린 팔목을 손에 쥐고 그대로 리처드를 바라본다.

 

 -이 미친새끼!!!

 

 -그리고 너는 그런 흙중에 하나야.

 

 -뭐라는 거야 이 미친새끼야!!!

 

 -너에 이름이 미친새끼구나!!!!!!! 으하하하하하.

 

 그대로 달려든다. 그리고 그가 잘린손목을 잡고 있던 반대 손목까지 물어트려 버린다.

 

 -아~~~~~~~~~! 이개새끼 이거 안놔!! 이거 안놓으냐고!!!

 아윽... 악!!!!!!!!!! 으악~~~~~~~~~

 

 팔을 물어뜯고 나서 리처드는 그에 위에 올라 그를 내려다본다.

 그리고는 씩~ 웃어보인다.

 

 -으아아아.. 이 개새끼. 가르쳐도 못 알아들어 쳐먹는 이 배알꼬라지같은 새끼!!!

 이 살육자 새끼야!

 이 야만인 새끼야!!!!!!!!!!!!!!!!!

 

 리처드는 그에 유언을 마지막으로 그대로 그 표범에게 달려들어 그에 목을 물어뜯어버린다.

 

 “으악~~!”

 

 표범이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때는 너무 늦었다.

 리처드는 그가 더욱더 사분오열 될때까지 정성껏 그에 목을잡고 잡고 웃는 얼굴로 흔든다.

 이윽고 그에 비명이 멈춰 그에 사체도 사방팔방으로 튀었으나 그는 그 짓을 멈추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그에 떨어진 머리가로 다가간다.

 그리고 놀란 눈으로 죽어간 표범에 눈을 바라본다. 리처드는 그에 머리를 잘근잘근 씹는다. 이윽고 물러진 그에 머리속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나서 그에 눈알까지 빼내어 버린다. 표범은 눈을 감지못한다.

 진정으로 사분오열된 그를 내비두고 리처드는 신에 둥지로 뛰어간다.

 

 

 *****

 

 

 리처드가 뛰어갈 당시 어치는 이미 신에 둥지인 바오밥 나무꼭대기에 앉자 리처드에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리처드가 뛰어오는 것을 보고 슬쩍 날아오른다.

 

 리처드가 손으로 싸인을 준다.

 나무에 걸터앉자 빨리 상황이 끝나기만을 바라는 은하가 눈앞에 보인다.

 어치는 짱돌하나를 입에 문다. 그리고 그대로 위에서 은하에 머리쪽으로 돌을 던진다.

 

 “아악”

 갑작스런 습격에 은하가 머리를 감싸진다. 그러나 그거 하나에 떨어질만큼 약한 몸뚱아리는 아니다. 허나 시선은 하늘로 올려진다.

 

 어치는 그때를 놓치지 않는다.

 그대로 나무 꼭대기에서 낙하하여 내려온다. 그리고 그녀에 눈을 그대로 쫒는다.

 “꺄아아~~~~~~악~~~!!”

 

 엄청난 통증앞에 은하는 나무에서 뒹군다. 그리고 그 바람에 결국 땅으로 떨어지고 만다.

 

 리처드는 얼릉 그곳으로 가 은하를 입에 문다. 피흘리는 그녀를 보며 그는 그녀가 새삼 안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일을 안할수는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따뜻한 성은을 보낸다.

 

 나무위에 걸터 앉았던 어치가 다시 하늘위로 높이 솟구친다.

 그리고 길게 숨을 들이마신다.

 한참을 들이 마신 숨은 어느샌가 어치를 거대한 풍선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러더니 곧,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팡빠레를 노래한다.

 

 

 

 “텅~~~~~~~~~~~~~~~~~~~~!!!!!!”

 

 

 

 모두가 돌아본다.

 리처드가 숲으로 뛰어간다.

 어치도 숲으로 날아간다.

 신도 그들을 따라간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외전- 표범이야기 2018 / 11 / 24 326 0 9276   
21 20. 사자이야기 5-6 -완- 2018 / 11 / 22 323 0 4936   
20 19. 사자이야기 5-5 2018 / 11 / 21 315 0 6534   
19 18. 사자이야기 5-4 2018 / 11 / 20 298 0 7261   
18 17. 사자이야기 5-3 2018 / 11 / 19 311 0 5828   
17 16. 사자이야기 5-2 2018 / 11 / 18 315 0 4394   
16 15. 사자이야기 5-1 2018 / 11 / 17 299 0 3012   
15 14. 사자이야기 4-2 2018 / 11 / 16 325 0 9108   
14 13. 사자이야기 4-1 2018 / 11 / 15 303 0 5090   
13 12. 사자이야기 3-8 2018 / 11 / 14 305 0 4699   
12 11. 사자이야기 3-7 2018 / 11 / 13 312 0 5555   
11 10. 사자이야기 3-6 2018 / 11 / 12 321 0 3781   
10 9. 사자이야기 3-5 2018 / 11 / 11 315 0 5844   
9 8. 사자이야기 3-4 2018 / 11 / 10 322 0 4040   
8 7. 사자이야기 3-3 2018 / 11 / 9 316 0 3949   
7 6.사자이야기 3-2 2018 / 11 / 8 310 0 3449   
6 5.사자이야기 3-1 2018 / 11 / 7 311 0 4489   
5 4.사자이야기 2-2 2018 / 11 / 6 329 0 6950   
4 3. 사자이야기 2-1 2018 / 11 / 5 317 0 4832   
3 2. 사자이야기 1 2018 / 11 / 4 324 0 10285   
2 1. 시작한다. 2018 / 11 / 3 313 0 1377   
1 프롤로그 (1) 2018 / 11 / 2 566 1 217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