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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유월의 밤
작가 : 시와선
작품등록일 : 2018.11.14

돌아가신 할머니의 짐을 정리하러 시골로 간 홍연. 할머니 집 다락방에서 낡은 시계를 발견하는데... 서늘한 기분이 들어 그만 나가려 한다. 그 순간, 갑작스레 나타난 쥐에 놀라 홍연은 시계위로 넘어져버린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홍연의 눈앞에 펼쳐진 곳은 다름 아닌 '조선시대'...! 홍연의 앞에 나타난 유랑 극단원 유월과 그들을 둘러싼 이야기!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게 될까?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위태롭게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과연 홍연은 미래로 돌아갈 수 있을까?

 
3화. 조선에서의 둘째 날
작성일 : 18-11-16 14:42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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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이익 -

 

 요란스럽게 낡은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차가운 공기가 홍연의 코를 스쳐 지나간다.

 

 “으으음……. 추워…….”

 “일어나세요.”

 

 유월의 목소리에 깜짝 놀란 홍연은 몸을 일으켜 유월을 바라보며 다시금 이곳이 조선시대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이불 속에 파묻혀 있는 홍연의 눈앞에 천으로 된 가방을 건네는 유월.

 

 “다녀오셔야죠.”

 

 홍연은 잠시 그가 건넨 가방을 쳐다보다 전날을 떠올린다.

 

 ***

 

 극단을 나와서 장터를 거닐다 유월이 홍연을 불러 세운다.

 

 “자 그럼 이제 극단일도 알아봐 줬겠다. 앞으로는 어찌할지 나눠야겠죠?”

 “네?”

 

 일순간 눈빛이 변한 유월은 손을 치켜들어 가게들을 일일이 가리키며 홍연에게 말한다.

 

 “여기는 곡물. 저쪽은 고사리 같은 나물들. 음……. 그리고 저기는 옷감 파는 곳. 어디보자……. 아! 저기는 대장간인데 대장간은 딱히 몰라도 될 거에요. 대장간 옆엔 고물상. 그리고 저기는 고기 파는 곳. 알겠죠?”

 

 뭘 알겠냐는 건지 긴가민가한 홍연이 눈치껏 조심스레 말을 건넨다.

 

 “여기서 이제 장을 봐 오면 되는 거네요? 그렇죠?”

 “네. 내일부터 홍연씨 밥값은 장 봐오는 걸로 해요.”

 “……알겠어요! 그런데 돈은 주시는 거죠……?”

 

 홍연의 질문에 잠시 하늘을 보며 생각하는 유월. 그런 유월의 모습이 노을빛을 담아 주황빛으로 빛난다. 순간적으로 홍연은 노을빛에 물든 유월을 빤히 쳐다보면서 왠지 모르게 이질감을 느끼다 곧 그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일단 사오시면서 극단원 유월 앞으로 외상 매긴다고 하세요. 날 모르는 저잣거리 사람은 없을 테니. 그리고…….”

 

 말을 잠시 멈춘 유월은 고개를 돌려 홍연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 돈은 나중에 돌아갈 때 갚으시면 돼요.”

 

 노을빛이 주는 묘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유월의 이어진 대답에 홍연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 이었다.

 

 “말이 너무 없는 거 아니에요? 재미없게.”

 

 그런 홍연을 한 번 쳐다보고 빠르게 앞서 나가며 중얼거리는 유월의 장난스러운 혼잣말 이후 집에 돌아가는 내내 홍연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

 

 “다녀올게요.”

 “일단 그렇게 밖에서 왔다고 티내는 옷은 너무 눈에 띄니까 옷 좀 하나 맞춰 입으시고 나머지는 어제 말한 대로 사오시면 돼요.”

 

 홍연은 유월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방 밖으로 나와서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때, 기생 두 명이 홍연에게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띤 체 천천히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저기~ 그쪽 방에서 나오는 거예요?”

 “네?”

 

 당황한 홍연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홍연의 몸을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말을 잇는 기생들.

 

 “보아하니 기생년은 아닌 것 같고. 뭐야? 당신?”

 “왜 월이 방에서 나오죠? 그새 월이가 취향을 갈아탔나.”

 “뭘 어쨌기에 월이가 받아줬대~?”

 

 홍연을 가운데에 두고 빙빙 주위를 돌며 저들끼리 꺌꺌거리고 웃는다. 이런 기생들의 태도와 막말에 홍연이 어이없어하며 화를 내려던 차에 뒤에서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기서 왜 유월 이름이 나오지?”

 

 기생 둘과 홍연이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보았다. 아름다운 모습을 한 키가 큰 여인이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기생 두 명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이내 고개를 푹 숙인다.

 

 “죄, 죄송합니다……!”

 

 뒷걸음치며 죄송하다는 외마디 말과 함께 이들은 방 사이로 도망치듯 사라졌다. 홍연은 그런 그들의 뒷모습을 당혹스럽게 쳐다보다 정신을 차리고 자신도 조용히 자리를 벗어나려고 한다. 하지만 홍연의 귀에 그 여인의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목소리가 내려앉는다.

 

 “우리 기방엔 이런 기생이 있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누구죠?”

 “아……. 그게…….”

 

 당황한 홍연을 위 아래로 살펴보던 그녀는 홍연이 들고 있는 가방을 보다 멈칫한다.

 

 “……월이의 손님이었나 보네요. 잘 머물다 가요.”

 

 말을 끝내고 뒤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는 여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홍연의 머리 위로 선선한 여름 바람이 불어온다.

 

 ‘유월을 아는 사람인가?’

 

 멈춰 서서 여인이 들어간 문을 쳐다보다 이내 고개를 휘저으며 바깥문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홍연. 장터로 향하는 길에 주위를 둘러보며 다시금 조선에 왔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조선이 주는 묘한 안정감에 어딘지 모르게 힘이 풀려버리는 홍연이었다. 사근거리며 내리쬐는 여름날 조선의 태양빛은 따갑지 않았고 기방 옆을 흐르는 시냇물은 그 소리가 잔잔하여 홍연의 마음속을 진정시켰다.

 

 ‘돌아가야……하는데…….’

 

 “하하하”

 “와하하~”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고개를 휙 돌려 그들을 쳐다보는 홍연. 시냇가에서 아이들 서너 명이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다. 조선에 오기 직전 다락방 창문 너머로 들리던 사촌 동생들의 웃음소리가 겹쳐서 들려온다.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은 홍연은 조선이 주는 편안함과 이질감에 짓눌려 그만 눈물을 흘려버린다.

 

 ***

 

 한편, 오지 않는 홍연을 찾으러 장터로 향하던 유월이 시냇가에 앉아서 멍을 때리고 있는 홍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유월은 왜인지 시냇가 근처로 다가가진 못하고 큰 목소리로 홍연을 부른다.

 

 “뭡니까! 거기가 장터에요?”

 

 유월의 외침에 뒤를 돌아 본 홍연은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몸 안에 붙은 먼지를 털어내곤 서서히 유월에게 다가간다. 그런 홍연의 행동에 당황하고 있는 유월에게 홍연이 말을 건넨다.

 

 “시계. 시계 본 적 없어요?”

 “그게 뭔데요?”

 “나 기방 앞에 쓰러져있을 때. 시계 못 봤어요?”

 

 홍연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유월을 쏘아 붙였다. 그런 홍연을 진정시키며 유월이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보지만 시계가 무엇인지 알 수 없기에 유월도 답답하기만 하다.

 

 “그게 뭐든 난 가져간 게 없어요. 거기엔 먼지를 뒤집어 쓴 홍연씨만 있었어요.”

 

 유월은 넋이 나가 보이는 홍연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홍연 역시 유월을 바라보다 한숨을 짧게 내쉬고 그의 눈을 피하며 발걸음을 장터로 옮긴다.

 

 “죄송해요. 빨리 다녀올게요.”

 “……”

 

 순간적인 이질감을 느낀 유월은 발이 떨어지지 않아 멀어져가는 홍연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

 

 ‘아휴, 무작정 그러면 어떡해 이 바보 같은……. 나가라고 하면 어쩌지. 바로 죄송하다고 하자.’

 

 무슨 정신으로 장터를 다녀 온지 모르겠는 홍연은 장터에서 사온 짐을 양 손 가득 들고 방문 앞을 서성인다. 한편, 유월은 방 안에서 홍연의 그림자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 이내 웃음이 터져 나와 문 쪽으로 다가간다.

 

 끼-이익

 

 “뭐해요. 들어와요 그냥”

 “…….”

 

 홍연이 눈치를 보다 들어오는데, 답답한 유월이 큰 소리로 연이를 향해 외친다.

 

 “자! 지금 이 순간부터 서로 말 놓기!”

 “네?!”

 

 유월의 큰 목소리에 깜짝 놀란 홍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유월을 쳐다본다.

 

 “이러다가 답답해서 못 버티겠어. 다시 정식으로 인사할게.”

 

 유월은 홍연에게 손을 내밀어 보인다.

 

 “유월이야. 잘 지내보자."

 “……홍연이야.”

 “한결 낫네! 자 이제 밥 먹자. 배고프다.”

 

 인사를 마친 뒤 아무렇지 않다는 듯 홍연이 장 봐온 것들을 살피는 유월. 그런 유월을 바라보며 홍연은 어이없어하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쉰다.

 

 ‘뭐야 갑자기? 그나저나 아까 일은 이렇게 지나가도 되는 거겠지……? 다행이다. 쫓겨나지 않았어.’

 

 유월과 홍연의 두 번째 인사와 함께 조선에서의 둘째 날이 시작되고 있었다.

 

 ***

 

 밥을 다 먹은 후 새로 사 온 옷으로 갈아입은 홍연은 유월과 함께 극단원으로 향했다. 기방의 문턱을 나서는 그런 둘의 뒷모습을 한 여인이 쳐다보고 있다.

 

 “저 낭자는 누구지…….”

 

 ***

 

 한편, 장터로 향하며 아침에 홍연이 진 외상을 갚는 유월. 홍연은 아침에 자신이 무슨 정신으로 장터에 와서 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침을 떠올리다 다시 한 번 미래가 생각 난 홍연은 일이 끝난 후 근처 고물상에 들려 시계를 찾아보기로 마음먹는다.

 

 얼마 후 극단원에 도착한 유월과 홍연. 유월은 본격적으로 몸을 풀며 이틀 뒤에 있을 공연을 준비한다. 홍연은 극단원 막내인 춘이와 함께 개울에 가서 물을 길러오기로 한다.

 

 끄응 차-

 

 “자- 이거 드시면 돼여.”

 “넵.”

 “넵은 무슨~ 그냥 말 놓아여 언니. 나는 춘이. 딱히 성은 없고 춘이라고 불러주면 돼여.”

 

 키가 150센치미터가 체 안 돼 보이는 춘이는 자기 몸통만한 물통을 홍연에게 건네주며 자신을 소개한다. 홍연은 그런 춘이를 보며 사촌동생들을 떠올린다.

 

 “그래 반가워. 난 홍연이라고 해. 너도 말 놓아도 돼.”

 “하하~ 전 차근차근 놓을게여.”

 “근데 넌 어떻게 극단원에 들어 온 거야? 어려 보이는데…….”

 

 물통을 들다 말고 옆에 있는 작은 바위 위에 앉아보는 춘이. 홍연을 쳐다보며 빙그레 웃어본다. 춘이는 얼굴이 조금 상기된 상태로 입을 연다.

 

 “연언니 나는여. 제일가는 무희가 되는 게 꿈이에여. 뭐 아직은 무대에도 못 서지만. 히히”

 “왜 못서는데?”

 “음…….”

 

 조금은 뜸을 들이다 말을 잇는 춘이.

 

 “저 사실 비밀이 있는데……. 사람들 앞에만 서면 떨려서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거든여~”

 

 ‘무대공포증이 있구나……. 그 마음 잘 알지.’

 

 문득 대학교 새내기시절 발표할 때 울었던 흑역사가 떠오르는 홍연. 몸을 부르르 떨며 기억을 떨쳐내려고 한다.

 

 “뭔지 알거 같아……. 내가 도와줄 수 있을 만큼 도와줄게. 나름 전문분야거든.”

 “정말여?! 와 좋아라~ 언니 들어온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어찌 도와줄 수 있어여?!”

 

 춘이가 홍연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홍연의 대답을 기다린다.

 

 “결국은 다 마음가짐이 문제더라고. 일단 차근차근히 알려줄게!”

 “꺄아 신나라~!”

 

 기쁜 마음에 시냇가를 나비처럼 휘젓는 춘이를 바라보며 홍연은 자신의 말을 곱씹어본다.

 

 ‘마음가짐 문제라……. 지금 내 자존감 상태에서 마음가짐 운운할 자격이 있으려나…….’

 

 걱정되는 마음도 잠시 진심으로 들떠 보이는 춘이의 모습을 지켜보며 홍연의 마음 한 구석이 간질간질 두근대기 시작한다.

 

 

 ***

 

 

 “히히~ 그렇다니까여~”

 

 시끌시끌하게 들어오는 홍연과 춘이를 극단원이 쳐다본다. 극단원 덕기가 다가와 춘이와 홍연이 든 물통을 받아들며 말한다.

 

 “뭐야 그새 친해졌어?”

 “덕기오빠 연언니 완전 짱이야!”

 

 춘이가 와락 홍연을 껴안고 홍연도 그런 춘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멋쩍게 웃는다.

 

 “춘이랑 같이 뭐 좀 연습해보려고요.”

 “무얼?”

 

 홍연이 입을 열려하자 춘이가 연의 입을 황급히 가로막으며 말한다.

 

 “비-밀! 히히”

 “뭐야~ 궁금하게!”

 “하하하”

 

 시끌시끌 귀여운 실랑이가 오가는 사이 단장 장건이 나와서 분위기를 정리한다.

 

 “다들 보기 좋네. 공연 이틀 남은 건 알고 있지?”

 “넵!”

 “곧 연습무대 들어간다.”

 “네!”

 

 장건의 한 마디에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홍연은 춘이의 어깨를 치며 연습무대에 대해 물어본다.

 

 “연습무대여? 본 공연 전에 잘 맞췄나, 준비는 잘 됐나 검증해보는 거죠!"

 

 ‘리허설……. 떨리겠다.’

 

 연습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홍연은 머릿속으로 자신이 버스킹을 하는 상상을 하다 이내 숨죽여 이들의 무대를 지켜보기로 한다. 첫 시작은 덕기와 호랑 그리고 악사들의 공중곡예. 줄타기 곡예사인 덕기가 줄 위를 중심을 이루며 오르면 반주를 하는 악사들이 그와 대화 상대가 되어 재담을 받아친다. 지상에선 어릿광대 역할인 호랑이 함께 농담을 던지며 공연을 채워나간다. 흥겨운 노랫소리와 곡예사, 그리고 어릿광대가 한데 어우러져 만드는 공연은 홍연의 뇌리에 박히기에 충분했다.

 

 ‘대박…….’

 

 화려했던 공연이 끝나자 홍연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짝짝짝-

 

 “대단해요 진짜! 와 다들 다시 봤어요!”

 

 잔뜩 상기된 표정의 홍연이 덕기와 호랑, 그리고 다른 단원들을 향했고 그런 홍연의 진심어린 감동은 그들에게 전해졌다. 평소 공연을 많이 지켜봤던 단원들이었기에 별다른 감흥 없이 연습 공연을 지켜봤지만 홍연의 진심어린 환호에 단원들 모두가 뿌듯해한다.

 

 “큼……. 처음 보는 거면 뭐 그럴 수 있지.”

 “촌뜨기 아니야? 이런 무대 처음 봐? 하기야~ 전국에서 이런 수준의 공연 보기 힘들지.”

 “하하하!”

 

 홍연의 반응에 부끄러워하며 머리를 긁는 덕기와 기고만장해하는 호랑의 모습이 대비되어 단원들 모두가 웃음꽃을 피웠다. 홍연은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다음 무대를 기다렸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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