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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을 죽여야 한다
작가 : 동화1278
작품등록일 : 2018.11.14

마왕을 죽이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2년.
마침내 마왕이 있는 불의 반도에 진입한 어느날이었다.
해가 지고 우리 일행은 혼란에 휩싸였다.
"여기가 대체 어디야?!"
요정 릴리아엔이 찾아낸 지도에 적힌 이곳의 지명은 처음 들어보는 나라의 이름이었다.
대한연방공화국.
이곳은 죽은 세계였다.

 
ep1. 낯선 세계-3
작성일 : 18-11-16 14:23     조회 : 215     추천 : 0     분량 : 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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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땔감이 될 만한 나무는 거리에 즐비했다. 마치 조경수처럼 도로를 따라 심어진 나무는 신기하게도 매우 소량의 흙만으로도 제법 큰 둥치를 자랑하고 있었다.

 스룽바렌은 가누프 혼(첫 도끼질)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단 두 번의 도끼질로 나무를 베어냈다.

 

 타닥, 타닥.

 

 암헬드가 우릴 인도한 곳은 원래 이곳에 살던 종족의 영웅으로 보이는 남자의 동상 근처였다. 사방이 탁 트인 장소이기에 불시의 습격이 있더라도 곧장 반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린 모닥불 주변에 동그마니 둘러앉았다.

 불의 반도는 사시사철 타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기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의 공기는 냉랭했다.

 릴리아엔은 모두를 위해 바람의 정령 실프를 불러내 바람의 막을 형성해주었다.

 모닥불의 열기는 바람의 막에 밀려 우리 주변의 공기를 데워주었고 우린 초가을 정도의 선선한 기온 안에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암헬드와 스룽바렌은 벌써 드러누웠다.

 

 “드르렁~ 푸우우.”

 “크륵, 컥, 컥, 후우우. 크륵, 컥, 컥.”

 

 두 남자는 서로 질세라 우렁차게 코를 골아댔다. 엘린은 릴리아엔의 옆에 딱 붙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로터스는 커다란 날개로 전신을 덮고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난 잠이 오지 않아(두 남자의 코골이 때문은 아니었다. 저 괴성과도 비슷한 소리엔 익숙해진 지 오래니까) 일어났다.

 첫 번째 불침번을 서기로 한 윌실드는 동상 아래에 서있었다. 동상은 원래 이곳에 살던 종족이 전쟁 시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갑옷을 입고 있었다.

 

 “머리가 없어진 게 아쉽군요. 어떤 생김새였을지 궁금합니다.”

 

 동상의 머리는 파손되어 턱 위로는 텅 비어있었다. 내 말에 윌실드가 웃는 얼굴로 고갤 돌렸다.

 동상을 떠받치고 있는 높다란 단에는 새롭게 보는 또 다른 문자가 세로로 길게 양각되어있었다. 윌실드는 그 문자를 보고 있었던 듯했다.

 내가 다가가자 아니나 다를까 윌실드는 빙긋 웃으며 양각 문자를 가리켰다.

 

 “이곳에 살던 종족의 영웅의 이름입니다. 우리 그람스림보다 월등한 문명을 가진 이들도 자기들의 영웅을 추앙하는 방식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라고 쓰여 있습니까?”

 “충무공이순신. 장군이군요. 아마 이들 종족을 타 종족과의 전쟁에서 구원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특한 이름을 쓰는 종족이었던 것 같다. 여섯 개의 글자를 조합하여 작명을 하는 방식이라. 하긴 꼭 이름을 여섯 글자로 만들진 않았을 지도 모른다.

 난 주위를 둘러보았다.

 싸늘하게 식은 공기 속에서 거대한 성의 모든 것은 쥐 죽은 듯 잠들어있었다.

 우리 둘 사이의 침묵이 부서졌다.

 

 “이런 놀라운 문명을 이룩한 종족이 어째서 한 순간에 멸망한 것일까요?”

 

 윌실드가 물었다. 물론 그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적어도 멸망한 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건물들에 아직 사람의 온기가 남아있어요.”

 

 윌실드는 스룽바렌이 들으면 인상을 찌푸릴 법한 소릴 했다. 하지만 난 그의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의 온기가 남아있다.

 사람의 온기가 남은 것은 낡아도 낡지 않은 것이며, 애초에 살아있지 않은 것일지언정 죽지 않은 것이다.

 

 “한 가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예. 시체가 보이지 않아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 윌실드가 곧장 내 말을 받았다.

 건물과 도로의 상태를 보면 분명 격렬한 전투가 있었던 건 쉬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문제는 이곳에 살던 이들의 모습이, 설령 죽은 자라 할지언정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마치 그들이 한 순간에 증발이라도 해버린 것처럼.

 난 당장의 휴식을 위해 모두가 뒤로 미룬 얘기를 그에게 꺼내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윌실드는 대답을 망설였다.

 전투가 벌어졌을 시 가장 체력 소모가 심한 근접 전투요원인 암헬드와 스룽바렌, 로터스는 불침번을 서지 않는다. 물론 우리가 열여섯 소녀에게 불침번을 맡길 만큼 매정한 그룹도 아니었다.

 난 윌실드에게 수고하라고 말하고 눈을 붙이려 발걸음을 뗐다.

 불침번은 매일 윌실드, 나, 릴리아엔 순으로 서왔다.

 

 

 

 

 새벽 이슬을 맞으며 눈을 떴을 땐 모닥불이 다 꺼져있었다.

 난 두런거리는 말소리를 들으며 몸을 일으켰다.

 

 “말도 다 사라졌다고.”

 “무엇보다 각자의 말에 메어두었던 식량 주머니도 다 사라졌습니다.”

 “흥. 날것도 마음대로 먹어대는 수인종은 좋겠구만.”

 “스룽바렌! 왜 그렇게 로터스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에요?”

 

 암헬드와 스룽바렌, 로터스 그리고 엘린이 얘길 나누고 있었다.

 내가 다가가자 엘린이 화난 표정을 싹 지우며 생긋 웃었다.

 

 “르쉬닌 아저씨! 잘 잤어요?”

 “어 그래. 엘린도 잘 잤니?”

 “네!”

 

 윌실드와 릴리아엔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난 앞으로 어떡할지 얘기를 나누고 있는 네 사람을 내버려두고 아침 기도를 할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

 주위를 둘러보다 난 저 멀리에 세워진 또 하나의 동상을 발견했다. 어젠 사위가 어두워 미처 보지 못했던 동상이었다.

 

 “저는 아침 기도를 올리고 오겠습니다.”

 “이봐 중. 기도하는 김에 앞으로 어쩌면 좋을지 네 신한테 좀 물어봐 줘.”

 “륌멜베르크께선 이미 모든 것을 예비해두셨습니다. 좌로 가든 우로 가든 그 모든 선택이 그분께서 예비해두신 길입니다.”

 “쳇. 뒷걸음질 치다가 독사를 밟고 죽어도 제 신이 예비해둔 길이라고 할 녀석이구만.”

 “물론입니다.”

 

 난 “그럴 거면 뭐하러 신을 믿어?”라고 궁시렁 거리는 암헬드를 내버려두고 조금 전에 봐둔 동상 아래로 걸어갔다.

 이곳이면 다소 거리도 있어서 다른 이들에게 방해도 받지 않을 것이고, 유사시에 곧바로 동료들을 도울 수도 있는 위치였다.

 이 동상은 앉아있었다. 초로의 얼굴을 하고 있는 그는 무인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마치 저 앞의 장군 동상이 이 동상을 지키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실제로 머리가 파손된 장군 동상과는 달리 이 동상은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난 동상 아래에서 이마를 땅에 박았다.

 

 쿵.

 

 머릿속이 뒤흔들렸다. 다시 박는다.

 

 쿵.

 

 또 한 번, 쿵.

 자는 통에 머리끈이 느슨해졌던 모양이다. 머리카락이 풀려 흘러내렸다.

 륌멜베르크께 귀의하고 25년이 흘렀다.

 우리 륌멜베르크의 종들은 그분의 신성력이 우리의 머리카락을 통해 들어온다고 믿는다.

 따라서 하급 사제는 머리카락 최대 길이를 1미터로 제한한다.

 중급 사제는 2미터이고, 상급 사제는 본인이 륌멜베르크의 품에 안겨 있었던 시간만큼의 머리카락 길이를 가질 수 있다.

 난 중급 사제가 된 이후로부터 머리카락을 계속 길러 현재는 1.5미터 가량 되었다.

 머리끈을 풀어 다시금 머리카락을 동여매었다.

 

 쿵.

 

 다시 땅에 머리를 박기 시작한다.

 모두 아홉 번.

 고통은 살아있음에의 재확인이며, 륌멜베르크의 품이 결코 아늑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의 경각임과 동시에 수행의 길을 외면치 않을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시키는 고귀한 통증이다.

 나는 땅에 묻은 나의 피에 입술을 붙이고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가 끝나고 일행에게로 돌아갔을 땐 윌실드와 릴리아엔도 돌아와있었다. 특이한 건 암헬드의 얼굴이 왠지 밝아 보인다는 것이었다.

 내가 윌실드와 릴리아엔에게 어디 갔었는지를 묻기 전에 엘린이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소녀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르쉬닌 아저씨. 꼭 그렇게 매일 아침마다 자해를 해야 해요?”

 “자해가 아니란다.”

 “아뇨. 그걸 자해라고 하는 거예요.”

 

 난 그저 소녀에게 빙긋 웃어만 주었다. 엘린은 입술을 삐죽이며 연고를 건네주었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륌멜베르크교는 안 믿을 거예요.”

 “그러려무나.”

 “칫. 세상엔 앙겔피리엘이나 쥬티나스 같은 인간의 행복과 기쁨을 축복하는 신도 많은데 왜 하필 륌멜베르크 같은 고통과 수행의 신을 믿는 거예요?”

 “그것이 나에게 정해진 길이었기에, 라고 하면 대답이 될지 모르겠구나.”

 “흥. 난 아무리 륌멜베르크가 날 끌어들이려고 해도 거절할 거예요.”

 

 난 빙긋 웃으며 연고를 돌려주었다. 매일 아침의 레파토리 같은 엘린과 나의 대화였다.

 엘린이 주는 연고는 이미 부패해서 효과가 안 듣게 된지 오래다. 하지만 난 매일 아침 꼬박꼬박 그녀가 건네주는 연고를 발랐다.

 

 “릴리아엔님과 함께 새벽 일찍 이 근방을 살펴보고 왔습니다.”

 

 윌실드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들었는지 심드렁한 얼굴이었다.

 윌실드는 안도인지 불안인지 모를 애매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마물 같은 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은, 원래 이곳에 살던 종족을 멸망시킨 존재마저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일이 애매하게 됐어.”

 

 스룽바렌이 끼어들었다.

 확실히 그럴지도 몰랐다. 우리가 다른 세계로 오게 된 이상 이대로 여정을 계속해도 의미가 없다.

 마왕은 그곳에 없을 테니까.

 그래서 난 로브 속에서 아까 기도를 끝마치고 발견한 것을 꺼내었다.

 

 “어?”

 “그, 그거 어디서 났나?”

 

 암헬드와 스룽바렌이 황급히 다가왔다.

 내 손에 올려진 것은 풀포기 몇 줄기였다. 오로지 불의 반도에만 서식하는 풀이다. 이것은 수 미터까지 자라며, 주변의 대지를 황폐하게 만든다.

 황폐해진 대지는 썩고 악취를 풍기며, 비가 내리면 맹독을 품은 늪지로 변한다.

 사람들은 이 풀을 ‘마왕의 손톱’이라고 불렀다.

 

 “기도를 하다가 발견했습니다. 땅을 뚫고 올라와있었습니다.”

 

 난 그저 기도를 할 장소를 그곳으로 정했을 뿐이지만, 륌멜베르크의 종에게 우연 따위는 없다. 그러나 난 다른 이들에게 그분의 이름을 꺼내지 않았다.

 모두가 황급히 주변의 땅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다. 다들 흩어졌다.

 곧 저만치서 엘린이 비명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있어요! 여기!”

 

 엘린이 상기된 얼굴로 뛰쳐 나온 곳은 바로 어제의 <24시간 편의점>이었다.

 우린 모두 엘린 쪽으로 달려갔다.

 

 “이, 이럴 수가……”

 

 <24시간 편의점> 내부는 하룻밤 사이에 풀로 우거져 있었다.

 

 “어쩌면…”

 

 윌실드가 중얼거리더니 다른 건물 안으로 달려갔다가 나왔다. 윌실드의 얼굴은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그답지 않게 흥분되어있었다.

 

 “건물 내부입니다!”

 

 우린 다시, 이번엔 윌실드 쪽으로 달려갔다.

 그가 손짓하는 건물 내부도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풀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 외의 건물들 내부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햇볕이 들지 않는 영역부터인 것으로 보이는군요. 전형적인 ‘마왕의 손톱’의 성장방식입니다.”

 “어디가? 이 땅이? 그럼, 마물은? 아니. 마왕은?”

 

 암헬드가 눈을 부릅뜨며 다그치듯 윌실드에게 말했다. 윌실드는 먼저 내 의중을 묻는 얼굴로 날 쳐다봤다.

 난 그에게 고갤 한 번 끄덕였다.

 

 “아마도 우리가 가장 먼저 이곳으로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뭐? 진짜야? 그거 확실해?”

 “물론 확실한 건 아닙니다.”

 “그럼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나중에 듣게 된 사실이지만 암헬드는 이대로 발걸음을 돌리자는 쪽이었다고 한다.

 물론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 지금 이곳에서 마왕과 직접 마주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러나 이곳에 있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었다.

 이 땅의 모든 곳에는 마(魔)의 기운이 가득했다. 심지어는 원래의 불의 반도보다 더 강력한 것이었다.

 암헬드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난 그의 높직한 어깨에 손을 올리려다 관뒀다.

 

 “이젠 더 이상 이곳을 마냥 다른 세계로만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암헬드가 고갤 홱 돌려 날 노려보았다. 하지만 난 그저 담담한 어조로 목소릴 이어나갔다.

 

 “적어도 이 세계는 우리 그람스리올에 동화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곳에 왔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미 그러한 세계에 우리가 오게 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다들 느끼고 있으시다시피 마의 기운만큼은 불의 반도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제길, …제기랄!”

 

 암헬드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그것을 나에게 휘두르지 않았다.

 암헬드를 제외한 다른 모두가 내 말에 수긍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대표로 윌실드가 말했다.

 

 “저도 르쉬닌 사제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뭐, 뭐라고?”

 

 암헬드는 유독 윌실드에게만은 약했다. 암헬드가 부리부리한 눈을 크게만 뜬 채 입술을 다물자 윌실드가 모두를 향해 말했다.

 

 “현실이 보여주는 것은 용의 꼬리뿐이고, 인간의 판단은 빨라야 하는 법이지요.”

 “무슨 말인가?”

 

 스룽바렌이 짧은 목을 기웃거렸다.

 윌실드는 스룽바렌에게 빙긋 웃어 보였다.

 

 “인간의 속담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가?”

 

 윌실드는 모두를 향해 말했다.

 

 “세상이 뒤바뀌어도 우리는 여정을 멈추면 안 됩니다.”

 

 윌실드의 반달을 그린 눈이 스룽바렌을 향했다.

 

 “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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