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발생한 소란이 있는지 아니면 그 무리들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다녔다
하지만 아무도 어제일을 모르는 눈치였고 관심없어 보였다 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러자 시선이 느껴져 둘러보니 꼬마 사내아이와 눈이 마추쳤다
그러자 아이는 도망가기 시작했고 뒤쫒아 아이를 잡아 겁먹은 아이를 진정시키며 다독였다
미소를 띄우고 동생이 다쳐와 걱정되어 어제일을 묻고 다니는데 길도 잘 모르고 친한 이도 없어 곤란하다며 도와달라 부탁했다 처음엔 아무말 없던 아이가 처량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거리니 자신은 잠깐 본것이고 멀리서 보아서 확실치 않다 말하며 그날 본것을 말해줬다
비실한 남자와 족제비 눈을한 여자가 팔짱을 끼고 웃으며 옷가게 앞에 서있었고 여자가 가게안 전시된 옷을 가르키며 남자에게 말했고 남자의 표정이 굳어졌고 그걸본 여자가 토라져 혼자 가버렸고 남자는 뒤따라 여자의 팔을 잡았는데 여자가 화내며 큰소리내자 갑자기 세명의 등치가 큰 남자들이 나타났고 그중 하나가 비실한 남자를 마구 때렸다 한다
설마하여 시아는 비실한 남자의 얼굴 생김새를 물었고 동생과 닮았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혹시 때린 남자가 누구인지 아냐고 물었지만 모르며 가끔씩 술집가게 뒷골목에 세명이서 이야기하는걸 본적있다 했다 시아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맙다하며 웃어주고 뒤돌자 아이가 다듭히 소리지르며 설마 혼자 골목에 가는거냐며 안된다고 그녀 앞으로 와 두팔로 길을 막았다
굉장히 위험한 사람들로 보였고 혼자서 무리다며 가지말라 매달렸다
시아는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걱정 하지말라 했지만 매달린 아이의 두 손은 더욱 힘이 들어갔고 허리를 숙여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알았다 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후 아이는 떨어지며 만약 비실한 그 남자가 누나의 동생이 맞다면 불쌍하지만 멍청하다 했다 그 족제비 눈을한 여자는 동네에서 유명하다며 남자들 여러명 홀리고 다니는 여우라고 아주머니들이 말한다했다
자기는 왜 남자들이 못되게 생긴 그 여자를 좋다고 따라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누나 동생도 바보무리들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며 눈치를 보더니 누나가 그 족제비 눈한 여자보다 백 배 더 이쁘다며 볼을 발그레하며 몸을 꼬았다 심각한 이야기였지만 아이의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귀여워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 생각을 정리 후 다시 나오기로 했다
꼬마아이와 헤어졌고 집에 도착해 동생방으로 갔다
노크를 했지만 대답이 없어 아직도 자는가 싶어 손잡이를 잡았지만 아픈애를 또 깨우는건 아닌것 같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들었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저녁식사준비를 해야했기에 서둘러 가던 중 자신의방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동생이 방을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숨을 죽이고 문뒤에 숨어 동생의 모습을 지켜봤다
발을 질질끌며 여기저기 뒤졌고 혹시나 동생이 침대밑을 볼까 조마조마 했다
다행히도 발이 불편한 동생은 침대밑까지는 포기하고 옷장을 뒤졌고 동생 치료비로 쓰고 조금 남았던 비상금을 발견했다 혀를 차며 이것밖에 없냐며 투덜되며 비상금 주머니에 넣었다
내가 힘들게 삯바늘질로 오랜동안 모아온 비상금을 지금 동생은 아무렇지 않게 훔치고 있는 것 이다
화가 난 시아는 벌컥 문을 열어 뭐하는 짓이냐며 소리치며 방안으로 들어왔고 놀란 동생은 뒤로 넘어졌다
주인도 없는 방을 함부러 들어와서 무슨짓이냐며 사납게 쏘아보았고 동생 마틀린은 아야야 엄살을 피우며 왜 소리는 지르냐며 환자에게 이래도 되냐며 더 큰소리를 냈다
시아는 어이가 없어 환자면 누워있지 왜 여기에 있냐 따졌고 린은 자기가 오고 싶어서 온게 아니라며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어 자신을 찾다 여기 온거라며 말했다 시아는 거기까진 이해했다 자신이 동네에 나간 사이 동생이 찾은거니 그녀의 실수였다 아무말이 없자 린은 기세등등해져서 아픈 사람을 간호하지 못할 망정 혼자 두다니 대체 생각이 있나며 어디있었냐고 따졌고 잠시 뒷산에 약초가 있을까 둘러봤다며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잘 알지도 못하면서 거기서 그러면 뭐하냐고 빈정됐고 시아는 화를 참으며 냉정한 목소리로 자신에게 해줄말이 그거뿐이냐고 말했다 그러자 린은 잠깐 흠칫 거리며 눈을 피하다가 다시 뻔뻔히 마주치며 배고파서 뱃가죽이 붙었으니 어서 저녁준비나 하라며 시아를 지나쳐 방을 나갔다
동생을 뒤따라가며 할말 없냐며 다시 한번 물었고 린은 대체 무슨말을 하냐면서 하나있는 동생 굶어 죽일 생각이냐고 뒤돌아 소리쳤다 시아는 자신의 비상금을 몰래 가져간 걸 알리 없다는 듯 구는 동생을 보며 결국 참았던 화를 폭파 시키며 '너 이자식이!!' 소리치는 순간 이게 무슨 소란이냐며 멀리서 아버지가 걸어오고 계셨다
시아와 마틀린의 눈이 아버지에게로 향했고 당황한 시아는 다음말을 삼킨채 입만 뻐끔거렸다
재빨리 이제오시냐며 린이 아버지에게 절뚝거리며 다가갔고 그런 린을 아래 위로 보시더니 꼴이 이게 뭐냐며 누가 이런거냐고 경직된 목소리로 말하셨다 동생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잠깐 한눈판 사이 길에 버려진 빗자루에 걸려 넘어져 굴렀다며 횡설수설 했다 아버지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하며 동생의 얼굴을 잡으며 둘러보았고 누가 치료한 것이냐고 물으셨고 시아가 너무 급한 상황이여서 동네 약초사를 모셔왔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시아를 바라보며 어찌 이런 상처를 약초쟁이에게 맡겼나며 내일 당장 의사를 불러 다시 진찰받게 하라 하시며 돈주머니를 꺼내 내미셨는데 동생이 가로채며 자신이 직접 만나 진찰을 받겠으니 걱정 말라며 돈주머니를 자신의 품에 넣었다 아버지는 그런 몸으로 어딜 직접 간다는 말이냐 하셨고 시아는 기가 찼다
린은 괜찮다 이래뵈도 알맹이는 튼실하다 아버지 아들이야 라며 어깨를 피고 가슴을 내밀었다
아버지는 동생 어깨에 손을 얹고 아비가 자식을 걱정 하는건 당연 한거라며 툭툭 두드리시고는 그래 내일 조심히 다녀오라며 말하시고는 저녁먹자고 식당 쪽으로 걸어가셨다 시아는 정신을 차리고 달려가 아직 식사준비가 덜되었으니 먼저 씻으시라고 아버지를 막아섰다 집에 있으면서 이시간까지 뭐했냐며 혀끝을 차시며 욕실로 방향을 트셨다 시아는 동생에게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며 톡 쏘아붙이고는 휙 주방으로 달려갔다
뒤에서 동생의 콧방귀가 들렸지만 지금은 저녁식사 준비가 먼저였다
'두고 보자 마.틀.린' 으드득 이를 가는소리가 오싹하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