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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변인뎐.
작가 : 씨팍
작품등록일 : 2018.11.6

변이인간, #엑스맨 팬픽정도 되는 이야기. 내가 읽어도 재미없음. 어차피 읽을 분도 없을 것 같고요. ㅎㅎ

 
연합단체.
작성일 : 18-11-15 23:11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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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선. 넓은 사막.

 

 

 용선은 사막 한 가운데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헉헉거렸다. 적막한 사막은 그의 고함에 메아리치듯 울려 퍼졌다.

 

 <으아아아악~ 젠장할 꿈! 왜 계속 꾸는 거야 기분 나쁘게!>

 

 용선은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목적지가 없는 듯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앞으로 걸어갔다. 조금 걸었을 뿐인데 이미 땀방울은 땅으로 뚝뚝 떨어졌다. 

 

 <에이 무진장 덮구만!>

 

 한참을 걸었지만, 흙먼지 가득한 사막은 광활했다. 용선이 걸었던 뒤로 발자국이 길게 뻗어났다. 고개를 돌려 자신이 걸어온 길을 무심코 바라볼 때 멀리서 무언가 달려오는지 흙먼지를 일으키며 용선에게로 다가왔다.  

 

 용선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굴곡이 있는 지점에 자신의 몸을 숨기며 매복하고 다가오는 지프를 주시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 숨죽이고 있던 용선의 앞으로 차가 지나갔다.  

 

 용선은 숨어 있다가 나와 자동차를 따라 뛰며 뒤에 매달고 다니는 산발총을 꺼내 들어 지프를 향해 겨냥한다. 차에 타고 있던 두 변이인간은 룸미러로 그 모습을 보았는지 얼굴이 일그러졌다.

 

 <뭐야! 저 녀석은 죽으려고 환장했나!>

 

 차를 세우고 두 변이는 뒤를 돌아 다가오는 용선을 향해 고함을 지르며 몸을 변형시켰다.

 

 '펑' 용선은 산발총을 쐈다. 두 변이는 간신이 몸을 피하고 계속해서 몸을 변형시킨다.  

 

 <이 녀석이! 크아아악!>

 

 머리에서 긴 뿔이 생성되고 두 눈은 크게 찢어지며 두 팔은 단단한 몽둥이로 변했다.  

 

 인간의 팔보다 두 배 가량 길어 보이는 팔을 휘두르며 용선을 향해 두 해적 변이는 돌진한다. 용선 또한 한 손엔 산발총을 들고 한 손엔 허리춤에 있는 장도를 꺼내 들며 그 둘을 향해 뛰어든다.

 

 사막의 태양 빛에 장도는 오렌지색으로 물들어진다. 그 빛이 반사하며 뿜어져 나오는 광채는 눈부시게 반짝인다. 용선은 높게 솟아올라 장도를 휘두르고 해적 변이들도 그런 용선에게 뛰어들어 공격한다. 

 

 짧은 몇 초. 현란한 칼부림에 두 변이의 긴 팔이 잘려나간다. 공중에서 용선이 내려올 때 두 변이는 곤두박질하며 땅에 떨어진다. 곧이어 몽둥이로 변한 네개의 팔도 땅에 떨어진다.  

 

 신음하고 있는 변이들에게 터벅터벅 걸어가 용선은 한 변이를 발로 밟는다. 그리곤 총구를 머리 위에 덴다.

 

 <으으윽! 네... 네놈의 정체가 뭐냐?>

 

 용선은 비웃는 듯 조용히 웃고는 방아쇠를 당긴다. 그리고 남은 변이에게 총구를 겨눈다.

 

 <살 ... 살려줘!>

 

 용선의 표정은 묵묵하다. 그리곤 연이어 남은 변이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태양 아래 멀뚱히 죽은 변이들을 바라보며 총을 등에 매달고 장도를 허리춤에 찬다. 따가운 햇빛은 그의 등 뒤에서 내리쬐고 건조한 바람은 흙먼지를 일으킨다. 

 

 무릎을 꿇어 변이들이 차고 있는 군번줄을 뜯어내어 읽어 보며 용선은 혼잣말을 했다.

 

 <일반인 장교 한 명도 이놈들에게 당했군! >

 

 여러 개의 군번줄을 읽어 보며 씁쓸하게 웃어 보인 용선은 그들이 타고 온 지프에 올라 시동을 켜고 달리기 시작했다.

 

 <젠장! 이 생활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거야!>

 

 정처 없이 달리는 자동차의 모래폭풍은 어느덧 멀리 사라졌다.

 

 

 

  *주용. 2사령부 사무실.

 

 

 사령부 앞 연변장은 무더위에 아스팔트가 끓어 오르고 있었다. 2사령부의 사령관인 주용은 사무실 창가에 서서 먼 곳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고심에 가득 찬 얼굴빛은 어두운 사무실을 대변하는 듯했다. 그런 그의 사무실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오게!>

 

 나지막한 주용의 음성에 그의 경호 실장이자 보좌관인 동만이 들어왔다. 동만은 가볍게 거수경례를 하고 주용의 책상에 두꺼운 문서들을 올려놓았다.

 

 <사령관님! 결제할 서류들이 오늘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주용은 뒤를 돌아 자신의 커다란 의자에 앉으며 서류 뭉치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런 주용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동만은 곧은 자세로 서 있었다.

 

 <음! 잠깐 앉게나! 자네 하고도 할 이야기가 있으니!>

 

 동만은 둥그런 테이블이 있는 소파에 앉았다. 차근히 문서를 살펴보다 주용은 동만에게 물었다.

 

 <이번 달 일정은 어떻게 되나?>

 

 <네! 일주일 뒤 사령관 회의 참석과 연합단체의 협상단 대표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 두 개가 가장 큰 일정인가?>

 

 <네! 그렇습니다.>

 

 주용은 다시 문서들을 살피며 질문을 했다.

 

 <동만! 자네는 변이들과 공존하는 세상을 원하나? 아니면 전멸시키고 일반인들만 사는 세상을 원하나?>

 

 동만은 잠시 머무르곤 대답했다.

 

 <글쎄 입니다. 전 두 가지 다 괜찮다고 봅니다. 우선 일반인이기에 일반인 지도부들이 결정하는 범위에서 그렇게 따를 뿐입니다. 갑자기 그런 질문을…?>

 

 주용은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참 세상은 많이 변했어! 변이들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강해지는 반면 일반계의 사람들은 그 강력한 변이들과의 싸움에 저절로 결속하고 응집하게 되었는데 이젠 어느덧 지쳐오는 시점이 된 것 같군!>

 

 주용은 잘 피지 않던 담배를 탁자 위 케이스에서 한 개비 뽑아 입에 물었다. 동만은 의아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언제쯤이면 이 지구에 평화기가 올지 모르겠군.... 내가 사령관 일을 한지 얼마나 됐지?>

 

 <지금 4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용은 연기를 내뱉으며 콜록거렸다.

 

 <일반계 인간을 지키는 하나의 수장으로써 내 생각이 틀린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네!>

 

 <무슨 말씀이십니까? 사령관님은 훌륭한 지도자이십니다. 그 생각을 받들어야 하는 게 저의 임무이고요!>

 

 <지금의 상황에선 사실 난 변이들과 공존하며 평화를 추구하고 싶다네! 하지만 일반인들은 어릴적부터 변이들은 적이라는 개념 교육을 받기 때문에 그러한 세상을 꿈꾸는 건 이젠 힘든 일이 되었는지도 모르지! 어찌 보면 나의 지금의 생각은 체제이념을 무시하는 반역죄가 될 수도 있고! 이번 회의에서 그 생각을 말해보고 싶은데... 그랬을 경우 나의 사상에 반대하는 사령관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네!>

 

 <사령관님! 사실 지금 사령관님의 자리는 옛날로 따지면 한 국가의 임금입니다. 그만큼 막강한 힘을 가지신 분이기에 함부로 사령관님을 대하진 못 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가? 아무튼 그냥 앞날이 걱정되는 구려!>

 

 주용은 의자를 돌려 앉아 창문을 바라본다. 연변장의 군인들은 무더위에 분주히 움직이고 맑은 하늘은 태양을 더욱 빛나게 한다. 동만은 밖을 바라보는 주용의 뒤를 바라본다.

 

 

 

 

 *하얼. 연합단체 외각.

 

 

 어둠이 짙게 깔린 연합단체 외각. 가로등의 불빛조차 멈춰버린 곳. 커다란 함선이 정박하고 있었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바이크 소리는 어느덧 조용한 이곳에 도착하려는 듯 점점 크게 들렸다. 

 

 하얼은 바이크를 함선 근처에 세워두고 부함장인 영강을 찾았다. 영강은 함선 입구에서 그의 부하들과 하급 변이로 보이는 생물체를 포박한 채 하얼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이야?>

 

 하얼은 영강에게 다가가 그동안의 상황을 보고 받는다. 

 

 <네! 제가 오늘 당직이라 함선을 순찰하는 도중 조종실 입구에서 이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하급 해적변이 인줄 알고 경계하며 생포했습니다. 그리고 함장님께서 보시다시피 입이 없어서 말을 할 수가 없는 변이라 잡은 상태에서 측정기로 확인해 보니 아무런 데이터가 뜨질 않았습니다.>

 

 하얼은 자신의 측정기를 쓰고는 괴생명체를 살폈다.

 

 <정말 아무것도 나오질 않는군!>

 

 포박 당한 생물체는 더듬이 같은 뿔과 축 늘어진 얼굴, 가냘픈 몸을 가졌다. 눈은 좀비처럼 멍했다.

 

 <우선 함선 유치장에 이놈을 넣어둬. 지금 상황에선 본부로 이송하는 수밖에…참 우리 일정이 어떻게 되지?>

 

 <네! 3일뒤 본부로 복귀입니다.>

 

 <젠장! 좀 며칠 쉬었다 가려 했건 만 일이 꼬이는군! 주변에 있는 대원들 소집하고 내일 오후에 미리 본부로 이동할 테니 준비하게! 근데 저놈은 어떻게 함선으로 들어간 거야?>

 

 영강은 머리를 긁적거린다.

 

 <그게 신기합니다. 입구들은 나오기 전에 모두 봉쇄했는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하얼과 영강은 포박한 생물체를 끌고 함선으로 올랐다.

 

 함선 내부는 상당히 넓었다. 백여 명의 함대원들의 숙소가 있으며 내부엔 식당과 조종실, 통신실이 갖추어져 있었다. 한쪽 구석으로 유치장도 있었다. 그곳으로 괴생물체를 가둔 후 하얼과 영강은 함선실로 향했다. 함선실에 들어온 그들은 각각 자신이 할 일들을 찾는 듯 분주했다. 

 

 함장인 하얼은 들어온 소식들을 탐색하기 위해 자신의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부함장인 영강은 무전을 통해 긴급상황을 보고하고 흩어져 있는 대원들을 불러 모았다. 그 뒤로 함께 당직을 섰던 대원이 영강에게로 다가왔다.  

 

 <다른 곳은 이상이 없습니다.>

 

 <그래 수고했네! 그럼 잠시 쉬도록!>

 

 순찰을 하고 돌아온 부대원은 영강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함선실을 나갔다.

 

 <함장님! 무슨 소식이라도 있습니까?>

 

 <음~ 특별한 건 없고. 대원들이 모이는 시간에 맞추어 돌아올 테니! 함선에 대원들이 모이면 출발을 서두르게!>

 

 <네! 알겠습니다.>

 

 하얼은 서둘러 함선을 빠져나왔다. 타고 왔던 바이크에 시동을 걸어 초란이 있는 주점으로 향해 달렸다. 달빛은 뚜렷하고 하늘의 별들은 매우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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