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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사자이야기
작가 : 빨래가안말러
작품등록일 : 2018.11.1

이억만리 떨어진곳에 심정을 넘겨짚은 불손한 글.

 
13. 사자이야기 4-1
작성일 : 18-11-15 15:47     조회 : 303     추천 : 0     분량 : 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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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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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으로 긴 덩쿨을 끌고 가면서 리처드는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이걸 이렇게 하고 저걸 저렇게 하고 그러니까... 아 머리아퍼....

 

 그동안 명령만 하다가 실제 밑에 사람들이 하는 일을 하려다 보니 리처드에 머리는 진절이 날 정도 였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멈출수도 없는 노릇, 다시 한번 기운을 내어 그는 대나무 숲에 자신에 성을 짓는다.

 길도 잘 닦아놓고 잡초들도 전부 벌초하듯 베어내어 깨끗하게 만든다. 어느정도 그것이 완성이 되자 이제 그는 땅바닥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한다. 성에 지도 같다. 한참을 연신 앞발로 땅을 긁으며 드륵~드륵 소리를 낼 때 어치가 등뒤에서 날아와 그에 갈기털 위로 사뿐히 내려앉는다.

 리처드는 그것을 느끼자 처연히 되묻는다.

 

 -어때 그곳은?

 

 뭔가 차분하고 초연한 듯한 그에 목소리가 그곳에 분위기를 대변해준다. 그걸 아는지 어치는 대꾸하지 않는다. 허나 무언가에 정보는 확실히 얻어오기라도 한듯 가만히 그에 음성에 머리를 옆으로 까딱까딱 거리며 온화하고 멍청한 표정을 짓는다.

 그에 표정에 리처드는 "됬다" 싶었다.

 

 *****

 

 오늘이다. 오늘로 그는 날을 정했다. 그에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전의 날 말이다.

 

 도망친자가 끝끝내 도망쳐 승리하는 것을 그는 보여줄것이다.

 자신보다 약한자가 왜 끝끝내 자신에 목소리를 죽이지 않는지 그는 보여줄것이다.

 그리고 그에 방식으로 그가 그를 때려 눕혔던 방식대로 그에 뒤통수를 휘갈길것이다.

 

 -후........................

 

 그는 뭔가 벅차오르는 마음을 진압하려는듯 속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어느정도 마음을 다잡자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후 가만히 먼곳에 황색 사파리를 응시한다.

 

 

 사슴이 뛰놀고 있고

 새들이 신이나 노래를 부르며 풀풀 날아다니는 곳

 그자신에 향유도 서린 거기,

 나혼자만 존재하지 않는 그곳,

 그리고 이젠 뺏긴 그땅을 찾아 그저 정막하게만 바라본다.

 그리고 이내 굳은 결심을 한듯 눈을 한번 지긋이 감으며 고개를 돌린다.

 

 달밤이 가득차오른 그 밑에 리처드가 황금빛 갈퀴를 휘날리면 솓아오르기 시작한다. 두려울게 없는 그에 기개는 누구에 용기도 박살낼듯한 인상을 풍기며 새로 새겨진다. 그리고 그 옷이 당연하다는듯이 리처드는 기품있게 서서 먼곳을 응시한다.

 

 

 그리고 곧,

 

 

 

 

 사냥을 시작한다.

 

 

 

 *****

 

 

 

 신은 습격을 받은뒤로 더욱더 방비를 강화한다. 한마리 뿐이였던 경계조는 두마리로 늘려 더욱 사방팔방 눈을 뿌려놓았고 정찰조를 만들어 야간에 자신에 둥지일대를 지속적으로 돌아다니도록 했다. 허나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았다. 자신에 귀부한 동물들이 많은대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친위대들이 많은대도 그는 그들을 신뢰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사자녀석 한마리 때문에, 특공대 녀석 한놈 때문에 몇몇 표범들이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는걸 온몸으로 똑똑히 체감했기 때문이다. 해서 겉으론 그들을 보듬아 감쌋지만 속으로는 믿지 못했다.결국 그가 다시 온다면 그를 온연히 처리할수 있는 힘을 가진 자는 신, 곧 그 자기 자신밖에 없었다.

 

 ‘모두다 리처드보다 약한자 아닌가.’

 

 ‘그래 약한자다.’

 

 신은 결국 이건 자신에 싸움이라는것을, 자신이 끝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작이야 어느놈이던 간에, 어찌 되었던간에 말이다.

 

 

 

 

 

 *****

 

 

 

 어느 차한 밤.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가던 그시기.

 평화를 누리며, 평범함을 덕으로삼고, 그리고 그 온정을 모두 신에게 떠넘기던 그시기.

 

 그 정막을 깨듯 한 나무가 불타오른다.

 

 마치 보름달이 한 일인냥 나무는 그렇게 선명하고 크고 동그란 상아색 달빛 아래서 활활 타오른다. 벼락을 맞았는지 아니면 흙으로 돌아가려는지 통 알수 없는 그 나무는 이내 사파리에 모든 동물들이 인지할수 있을 정도로 자신을 응원하는 달빛을 가릴 정도로 밝게 빛나였다.

 신도 당연히 그곳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반복되는 일상과 단단한 방어막에 무료했던 그때, 이상하리만큼 갑자기 일어난 이 불장난은, 밤에 이불에 오줌을 싸는 일이 있더라도 꼭 봐야 할것만 같은 즐거운 서커스였다.

 허나 곧 그것은 자신을 해할려는 삐에로에 눈속임 이라는것도 어렵사리 눈치 챌 수 있었다.

 신은 본능적으로 다시 리처드가 돌아온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곧 표범들에게 명하여 방비를 강화하고 사자무리에게 자신에 둥지를 빙둘러싸 은하를 지키게 만든다.

 그리고 나무에서 내려와 그가 앞으로 어떻게 행하는지 지켜본다.

 

 

 

 

 *****

 

 점점 커져 그 그기세가 봉화같은 정도로 커진 그곳으로 멀리서 횃불 두개가 슬슬 움직인다. 신이 각 정찰병마다 횃불을 하나씩 배치해서 그 횃불은 필시 두개에 표범에 것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횃불이 점점 타오르는 불길속으로 다가가는게 보인다. 마치 정찰병에 임무를 다하려는듯한 그에 인상에 신은 가만히 마음을 내려놓고 그것을 지켜본다. 신이 지켜보는 것을 아는지 그 횃불은 어느정도 거리가 되자 자리에 멈춰 가만히 불길만을 바라본다. 그리고 곧 그곳은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쟁터가 되어 그들에게 다가온다.

 

 

 “터~~어~~어~~어~~엉!!!”

 

 

 천지를 울릴말한 우뢰와같은 천둥소리가 온 사파리를 휘젓는다.

 신만 낼수있는소리, 신만 가질수 있는소리가 저 멀리 어딘가에서 들려왔다. 모두가 인지하는 그 소리 말이다.

 그리고 그 소리에 횃불하나가 스리슬쩍 쓰러진다. 그리고 이내 불꽃을 잠재운다. 모두가 그 황당한 광경을 몸을 수그리고 지켜본다. 도저히 수만번 들어도 적응이 안되는 그 소리에 모두가 다음에 일은 제발 자신이 상상하는 그 일이 아니기만을 바라며 간절히 기도한채 바라본다. 허나 그 바램은 이뤄지지 않고, 그마음을 눈치챘는지 이윽고 또 한번 같은 소리가 사파리를 수놓는다.

 

 

 “터~~어~~어~~어~~엉!!!”

 

 그리고 마지막 남은 횃불마저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마음을 깜작 놀라고 동하게 만드는 소리에 동물들이 일제히 얼어붙는다.

 허나 눈은 계속 살길을 찾아헤메고, 곧 모든 정적에 유일하게 움직이고 있는 달 아래로..., 불타오르는 나무가 있는 그쪽으로 모든 이에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 두려운 시선은 이제, 사파리가 곧 전쟁터가 바뀌게 될 것이란 것을 알리는 거와 다름이 없었다.

 

 그치만 신은 당장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만약 저자가, 리처드라 생각하는 저자가 어떠한 방법으로 어찌됐든 방법으로 간에 총을 얻었다면 이것은 지금 자신이 절대 유리한 위치에서 싸우던 그때와 다른 사생결단을 해야하는 순간이라는 것이 당연하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그건 표범들도 아는듯, 지난번처럼 쉽사리 그곳으로 달려가지 못한다. 그리고 그런 그들에 행태를 아는지 그 총소리에 주인은 점차 꺼리낌 없이 자신이 계획한 일을 행하기 시작한다.

 

 *****

 

 어둠속에서 표범한마리가 불타오르는 나무속으로 던져 넣어진다. 높게 올라간 그 자는 이내 한가지에 자리를 잡고 축쳐진 몰골으로 이내 자신에 마지막을 받아들인다. 두번째 표범도 마찬가지로 던져올려진다. 그리고 앞선자와 마찬가지로 눈을 감고 초연히 자신에 마지막을 기다린다.

 

 사파리는 무서움으로 휘몰아친다.

 사자를 제외하곤 제일 강한 표범을 저렇게 쉽게 처리하고 또한 먹지도 않을거면서 살육을 하는 저자에 인성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못한다. 그것을 아는지 곧이어 다시 한번 총탄에 소리가 들린다.

 

 

 터~~어~~어~~어~~엉!!!

 터~~어~~어~~어~~엉!!!

 

 이윽고 다른쪽에서 경계를 섰던 횃불들이 동시에 떨어져나가고 곧 얼마안되어 두마리에 표범이 마치 제물처럼 불길속으로 던져넣어진다. 점차 불길은 그 재물에 기운을 받아 더욱더 타오른다.

 신이났는지 이제 그 총소리는 사방을 가리지 않는다. 연신 여기저기서 총을 난사한다.

 

 터~~어~~어~~어~~엉!!!

 

 터~~어~~어~~어~~엉!!!

 

 터~~어~~어~~어~~엉!!!

 

 

 이제는 표범만이 아닌 다른 동물들도 그 제물에 입속으로 받쳐진다. 임팔라한마리가 총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불속으러 던져진다. 아기누우 한마리, 거북이 한마리도 마찬가지로 올라간다. 연이어 올라간 그 불타오르는 나무는 어느새 동물들에 천지가 됬고 나무를 가릴정로 동물사체들로 채워져갔다.

 

 그 잔육한 현실과 그에 힘입은 불신은,

 더욱더 커져만가 종국에는 달빛을 가릴정도로 높은 활화산이 되어 그들을 아래서 내려다 보기 시작했다.

 이내 그것이 사파리에 작은 발화가 아닌 우리모두를 집어삼킬만한 공포와 화마가 될거라 생각하는 건 이상한게 아니였다.

 

 

 연신 타오르며 내는 재가 바람에 날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열화와 같은 불꽃은 사방팔방 휘날리며 온 사파리를 휘젓기 시작한다. 그리고 연신 착륙하는 곳마다 새싹을 일으킨다.

 그 재는 신에게 까지 날라왔다. 전지전능한 신도 그 화마를 피할 수는 없었다.

 막아야했다. 모든 사파리에 동물들에 생각이 거기에 꽂혔다. 더 커지기 전에 저 화마가 온 사파리를 다 휘잡기 전에 그것을 막아야했다. 이거든 아니든 간에 저 불을 꺼야했다. 저 불을 끄지 않으면 도저히 이곳에서 더 이상은 살아갈수 없었다. 총소리를 내는 저자에게 죽던가 저 불화성에 재가 되어 죽던가 죽는건 마찬가지였다. 온 세상이 불바다가 될게 뻔하였기 때문이였다. 달려들어야 했다. 모두다 개천으로 가 입에 물을 한모금씩 내물고 나무가 있는 쪽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그 불화성에 가 연신 뿌려된다.

 택도없다. 여전히 그 불길을 연신 새차게 타오른다. 코끼리무리가 물을 한움큼 빨아드리고 나서야 조금 수그러 드는듯하다. 그래도 여전히 신명나게 타오른다. 도저히 저들만으로는 이 불길을 막을수가 없을것같다.

 그제서야 신에 무리가 나선다. 신은 그동안 만들었던 두레박을 이용하여 표범들에게 물을 양껏 모아 오라고 정한다. 신 자신도 한통에 두레박을 들고 연신 개천으로가 물을 받아 나무에 불을 끄는데 매진한다.

 

 어느새 그 불을 일으켰던 총소리는 사파리동물들에 머리속에서 잊혀졌고 오직 불을 끄기만을, 사파리가 재가되는 것만을 막기위하여 온힘을 다하였다.

 

 

 그때였다.

 

 모두가 불을끄는데 여념이 없던사이 그들에 등뒤에서 잊고 있던 총성이 울리었다.

 

 

 텅~!!!

 

 짧고 강한 그 소리에 모두가 그소리에 진원지를 따라 눈을 돌린다.

 

 둥지였다.

 신에 둥지. 신에 나무가 있던 곳이였다.

 그리고 거기에서 천천히 나무에서 땅밑으로 떨어지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털썩......

 

 

 -은하!!!!!!!!!!!!!!!!!!!!!!!!!!!!!!!!!!!!!!!!!!!!!!!!!!!!!!!!!!!!!!!!!!!

 

 

 푸르르하고 떨어진 그에 자리에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있다.그리고 이윽고 횃불사이로 얼굴을 드리민다.

 리처드다. 리처드가 그곳에 있던 것이였다. 신은 그와 멀리서지만 눈이 마주친다. 리처드는 잠시 그를 스윽바라보더니 이내 은하를 입에 물고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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