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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지니어스
작가 : 비견
작품등록일 : 2018.11.14

"천재도 만들어지는거야."

타고나지 못한 자신의 운명을 탓하는 사격선수 은재.
그녀의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에게서 받은 약을 먹고 은재는 세계적인 선수가 된다.

그런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남자.
그런데 저번과는 달리 밝은 얼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데..

 
<2화>
작성일 : 18-11-15 01:47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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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재가 처음 사격을 시작했던 건 중학교 무렵이었다.

 

 중학생 때의 은재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었고 눈에 띄는 성격도 아니었다.

 공부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선생님들도 그녀에게 딱히 관심을 갖지도 않았었다.

 

 CA를 골라야 하는데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그래서 은재의 담임선생님은 사격 때문에 이 학교에 오려는 학생들이 꽤 있는데 너도 한번 해보지 않겠냐며 제안했다.

 

 은재가 다닌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사격장이 있었다.

 

 

 “너 소질이 좀 있다?”

 

 칭찬받는 게 익숙하지 않던 은재는 사격 선생님의 칭찬에 얼떨떨했다.

 은재는 선생님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져 사격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좋아하는 게 생긴 것이다.

 

 욕심이 생긴 은재는 전국사격대회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했다.

 

 은재는 어느새 사격부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이 되었다.

 

 

 그런데 자신만만하던 그녀의 앞에 라이벌이 나타났다.

 

 라이벌의 이름은 김세리.

 

 세리는 공부도 잘하는데다가 운동 신경도 뛰어났다.

 

 거기다 아담한 키에

 동그란 얼굴

 애교 가득한 큰 눈

 항상 올라가 있는 입 꼬리

 

 성격도 붙임성이 좋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세리가 CA를 사격부로 옮긴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재밌을 것 같아서 왔다는 말에 선배들이며 선생님이며 모두 환호했다.

 

 은재는 세리가 겉모습만으로 벌써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 같아 처음엔 어린 마음에 그저 부러웠다.

 

 거기다 괜히 세리 때문에 즐거웠던 자신만의 공간을 빼앗기는 것 같아 짜증이 났다.

 

 그래도 은재는 신경 끄고 연습이나 하자고 생각했다.

 어차피 전국사격대회에 나가는 건 은재다.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세리의 관심이 부러웠던 것도 잠시, 다시 연습에 열중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했다.

 

 

 타앙-

 

 "우와아아! 세리 너 진짜 대단하다!"

 

 환호하는 사격부 사람들 때문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세리에게 모여드는 사람들.

 

 은재는 무시하고 다시 연습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마저도 도와주지 않았다.

 

 "은재야! 너도 이리 와 봐! 처음 네 기록보다 더 대단한 점수야!"

 

 은재는 마지못해 세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9.7]

 

 [9.6]

 

 [9.8]

 

 세리의 점수는 절대 9.5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정말 대단한 실력이었다.

 

 평범한 학생의 사격 실력이 아니었다.

 이건 이미 전국대회 수준이었다.

 

 

 "세리야, 너 사격 배운 적 있어?"

 

 "당연히 배웠겠지! 몇 살 때부터 했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 속에 세리는 난감하다는 듯 웃어보였다.

 

 

 "저..처음 하는데요..?"

 

 배시시 웃는 세리가 너무도 얄미웠다.

 속으로는 기분 좋으면서 난감해하는 것도 재수 없었다.

 그냥 싫었다.

 

 

 "와 진짜 대단한 수재가 들어왔는데? 은재 분발해야겠어?"

 

 선생님은 장난치며 은재를 도발했다.

 

 화내면 지는 거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굳이 이 상황에서 비교를 해야 돼? 기분 나쁘게?’

 

 

 은재는 이를 갈고 연습하기로 마음먹은 후 매일같이 학교에 남아 연습했다.

 

 하지만 노력과는 상관없이 기록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떨어지기까지 했다.

 

 그에 비해 세리는 그녀를 비웃듯 점점 더 완벽에 가까운 기록을 냈다.

 

 

 차라리 자만하고 못되게 말하면 마음껏 미워라도 할 텐데 오히려 좀 더 오래한 은재에게 기본을 가르쳐달라며 부탁해왔다.

 

 마치 너 같은 건 라이벌도 아니라는 뜻 같아서 자존심이 상했다.

 

 그렇다.

 이건 피해의식이다.

 

 은재도 그것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은재는 그것마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만큼 초조했던 것이다.

 

 그렇게 세리를 미워하면서도 티는 내지 못하는 시간이 계속되었다.

 

 

 

 어느 새 다가온 초여름.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후보는 은재와 세리.

 두 사람으로 추려졌다.

 

 하지만 모두들 알고 있었다.

 전국대회에 출전할 사람은 세리라는 걸.

 

 

 은재는 결국 기록이 오르지 않았고 전국대회 출전권은 세리에게로 돌아갔다.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비참했다.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남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나 보다.

 은재는 최선을 다했다는 걸 알기에 스스로의 한계를 알아버린 것이다.

 

 ‘차라리 한계를 몰랐더라면..’

 

 은재는 더 이상 사격이 즐겁지 않았다.

 CA를 해야 하는 날이면 너무나 괴로웠다.

 

 훨훨 나는 세리를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타아앙-

 

 [7.6]

 타앙-

 

 [5.8]

 

 [6.5]

 

 

 "세리야, 괜찮아?"

 

 처음으로 세리가 9점대 아래의 기록을 연속으로 냈다.

 심지어 점수 폭도 컸다.

 

 선생님은 이미 세리에게 올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연습일지라도 이렇게 낮은 기록은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바로 세리의 컨디션을 살피며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갑자기 또 왜 저래. 새로운 관심 끌기 방법이야?'

 

 은재는 또 다시 세리 하나로 연습을 중단해야 하는 이 상황이 한숨만 나왔다.

 모두들 세리의 일이라면 아주 펄쩍 뛰었으니 말이다.

 

 은재는 세리를 걱정하는 사격부 사람들도 싫었다.

 자신들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세리에 대한 걱정을 왜 하나 싶었다.

 

 그럴 시간에 연습이나 더 할 것이지.

 

 자신보다 상황이 나은 사람에 대한 걱정은 사치에 불과했다.

 

 

 "오늘 컨디션 안 좋은 것 같은데 집에 가서 쉴래?"

 선생님이 세리의 어깨를 토닥였다.

 

 대회를 앞둔 이 시점엔 지나친 연습보단 컨디션 관리가 훨씬 중요했다.

 

 자세히 보니 오늘 세리의 표정이 평소와 확실히 다르긴 했다.

 

 평소엔 늘 아무 뜻 없이 그저 환하게 웃었다면 오늘은 자신의 기분을 감추려고 억지로 웃는 것 같았다.

 

 세리는 선생님과 사격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갔다.

 

 평소와 다른 세리.

 

 은재는 그녀에 대한 걱정보단 호기심이 앞섰다.

 항상 빛나는 세리에게도 숨겨진 어둠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은재는 자신이 나쁜 심보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결국엔 세리의 뒤를 따라 나갔다.

 

 

 근처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세리가 없다.

 

 '뭐지..? 어디 간 거지?'

 

 세리가 나간 뒤 2분도 채 되지 않아 따라 나왔는데 세리를 찾을 수 없었다.

 

 

 사격부는 학교 제일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이 텅 비어있었다.

 

 오래돼서 이제는 쓰이지 않는 창고를 제외하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오래된 창고 쪽 문이 살짝 열려있다.

 

 아무도 쓰지 않아 늘 자물쇠가 채워져 있던 곳이라 이상하게 여긴 은재는 창고 쪽으로 다가갔다.

 

 

 창고 안에서 작지만 말소리가 들려왔다.

 

 은재는 조금 열린 문틈 사이로 창고 안을 훔쳐봤다.

 

 "얼른 약 주세요."

 

 세리였다.

 

 평소에 살짝 하이톤인 세리의 목소리는 그대로였지만 평소와 달리 말투가 공격적이었다.

 

 거기다 세리는 늘 웃는 얼굴이었는데 지금은 초조한 건지 얼굴에 짜증이 난 게 보였다.

 

 그동안 알고 지낸 세리 같지가 않아서 은재는 혼란스러워졌다.

 

 그런 세리의 앞에는 키가 상당히 큰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검은색 얇은 긴팔 티와 검은색 슬랙스를 입은 남자.

 옷이 블랙이라서 얼굴이 더 하얘보였다.

 

 어른이라고 하기엔 약간 앳된 티가 났다.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다.

 

 

 "또 먹어도 괜찮겠어? 잘못 복용했다가는 죽을 텐데."

 

 남자가 벽에 기대어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표정 변화 하나 없이 죽는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죽..어?'

 대체 무슨 약이기에 죽기까지 한다는 거지?

 

 은재는 예상치 못한 대화에 더욱 숨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아 지겨워, 정말. 그런 따분한 얘기는 이제 집어치워요.”

 

 세리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귀찮다는 내색을 했다.

 

 “빨리 약이나 줘요."

 

 

 저게 세리라고?

 

 창고 안에 있는 세리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평소에 세리에 대해 나쁜 마음을 품고 있던 은재는 차라리 세리가 나쁜 애였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세리에게서 낯선 모습을 보게 되자 오히려 무서웠다.

 

 

 "재밌네."

 

 남자는 벽에서 등을 떼고는 세리에게 다가갔다.

 

 멀리 있던 남자가 세리 쪽으로 오자 얼굴이 자세히 보였다.

 다른 곳에서 마주쳤다면 정말 잘생겼다며 감탄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재밌다면서 웃고 있는 남자의 눈은 조금도 웃고 있지 않았다.

 흥미롭다는 시선이었다.

 

 

 “다시 약을 찾는 이유가 뭐지? 한번 성공한 피실험자들은 다시 찾지 않던데.”

 

 “....”

 

 “그 어떤 부작용이 있어도 말이야.”

 

 부작용이라는 말에 세리의 어깨가 살짝 움찔했다.

 남자의 말이 허를 찌른 것인지 세리는 한동안 말없이 땅만 쳐다봤다.

 

 “네 부작용은 약효가 떨어지는 거라고 들었어. 차라리 그게 낫지 않나? 다른 인간들은 부작용으로 눈이 안 보이고 다리가 안 움직이고 그러는데.”

 

 남자가 어깨를 으쓱거리며 태연하게 말을 했다.

 

 

 “...난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어요. 원치 않게 항상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난 몸이 괜찮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부했어요.”

 

 “흐음.”

 

 남자가 팔짱을 낀 채 세리를 바라봤다.

 

 “전교권이었지만 그래도 1등은 할 수 없었어요. 그 애는 잠도 안자고 공부하니까. 너무 억울했죠. 나도 안자고 공부하면 1등할 수 있는데!”

 

 옛날 생각에 세리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보고 애들이 뭐라고 떠들어댔는지 알아요? 쟤 진짜 독하다, 몸 약한 애 치곤 대단한 거야.”

 

 “....”

 

 “난 그냥 대단한 거라고!!!! 멍청한 것들이 감히 누굴.. 하.”

 

 세리는 화를 억누르기 위해 눈을 감았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지 입가가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는 싸늘하게 웃고 있었다.

 세리가 화내는 모습이 재밌나보다.

 

 듣고만 있던 은재는 남자의 미소에 소름이 끼쳤다.

 평범한 인간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무서웠다.

 

 

 세리는 이제 진정이 됐는지 숨을 내쉬었다.

 

 “난 너네 같은 것들하곤 차원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 약을 먹은 뒤로는 늘 1등을 놓치지 않았죠.”

 

 세리의 표정이 아까와는 다르게 환해졌다.

 

 평소처럼 정말 숨김없이 밝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은재는 세리의 표정이 이젠 기괴하게 느껴졌다.

 

 “더 이상 버러지 같은 것들이 날 평가하지도 않았죠. 아니 못한 거였지만.”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세리는 미소를 지우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약효가 떨어져서 다시 밤 9시만 되도 침대에 누워야 하는 수준이 되어버렸어요. 거기다 새롭게 재미 붙인 사격을 할 때 팔이 떨려서 쏠 수가 없다고!”

 

 세리가 남자 쪽을 향해 내민 양쪽 팔이 모두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하하하하!”

 

 남자가 허리를 숙이고는 깔깔대며 웃었다.

 그의 웃음소리가 창고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그래서 또 목숨을 거시겠다?”

 

 “그런 것들한테 또 동정 받느니 차라리 그냥 죽는 게 나아요.”

 

 세리의 눈빛은 흔들림 없이 빛났다.

 

 남자는 세리를 빤히 쳐다봤다.

 그의 눈빛이 속마음을 꿰뚫어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세리도 남자에게 옛날 일을 다 얘기했을지도 모른다.

 저렇게 감정적인 세리의 모습은 처음 봤으니까.

 

 

 “좋아. 그럼 거래를 시작하지.”

 남자는 바지 주머니에서 노란색 알약이 딱 한 개 들어있는 조그마한 약병을 꺼냈다.

 

 “..저번엔 보라색 약이었던 것 같은데 왜 이번엔 색이 다르죠?”

 

 “다른 약이니까.”

 뭘 당연한 걸 물어보냐는 말투다.

 

 “뭐라고요? 난 전이랑 똑같은 약을 원한다고요!”

 

 “똑같은 약은 없어. 우리는 한번 만든 약은 폐기하거든.”

 

 세리가 한숨을 쉬더니 이마에 손을 갖다 댔다.

 “그럼 이 약은 어떤 부작용이 있는데요?”

 

 “그야 모르지. 이 약을 복용하는 건 네가 처음이니까.”

 남자가 어깨를 으쓱했다.

 

 “...”

 

 “그니까 말했잖아. 목숨 걸어야 한다고.”

 

 남자가 짝 다리를 짚고선 말을 이어갔다.

 

 “이래서 내가 약 복용한 인간들을 싫어해. 아주 이기적이야. 지들밖에 모르지. 너를 위해 그때 쓴 약을 남겨놨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하하하.”

 

 남자가 세리를 대놓고 비웃었지만 세리는 입술만 꽉 깨물 뿐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빨리 결정해. 어떡할 거야?”

 

 남자가 손에 든 약병을 흔들어댔다.

 

 “... 할게요.”

 

 약을 받은 세리는 창고 문 쪽을 향해 걸어왔다.

 

 

 훔쳐보느라 바빴던 은재는 서둘러 창고 뒤쪽의 좁은 공간으로 숨어버렸다.

 

 

 끼이익-

 

 탁.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그래도 은재는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기 때문이다.

 

 세리의 본성.

 이상한 약.

 무서운 남자.

 

 여러 가지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하아."

 

 시간이 좀 흐른 뒤에야 진정이 된 은재는 그동안 참고 있던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창고 뒤쪽에서 걸음을 옮겼다.

 

 

 툭-

 

 은재는 코너를 돌자마자 바로 걸음을 멈췄다.

 아니, 그녀의 의자와는 상관없이 멈춰졌다.

 

 그녀의 앞에는 세리와 얘기를 나누던 무서운 남자가 서 있었다.

 싸늘한 미소를 지은 채 말이다.

 

 "여기에 쥐새끼가 숨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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