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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바림: 다시 마주한 그 순간
작가 : 총수
작품등록일 : 2018.10.24

천상천하 유아독존! 싸가지 끝판'왕' 이산.
300년의 시간을 거슬러온 그가 처음 눈을 뜬곳은 다름아닌 첫사랑 나비의 자취방?!

서울 카페에서 혼자 자취를하던 만년 사진작가 지망생 '한나비'. 어느 날 주말을 맞이해 늦잠을 자고 일어난 그녀의 이불속에는 앞 선을 곱게 풀어헤친 조선의 왕 '이산'이 잠들어 있었다. 눈을 떠보니 현세로 넘어와 버린 이산이었지만, 그는 당황하기는커녕 평생을 그리워했던 과거 잃어버린 첫사랑의 모습과 똑닮은 나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둘의 웃프기만한(?) 아찔한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3.쉽지 않아
작성일 : 18-11-15 01:30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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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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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닐곱 개의 테이블 정도 자리 잡은 아담한 카페.

 

 고풍스런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카페 안에서는 잔잔한 재즈음악이 밖까지 흘러나왔다.

 

 벽을 수놓은 세계 각국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중간 중간에 새겨진 작은 글귀들은 은은한 커피 향을 한층 더 돋우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조용한 카페 ‘그랑블루’에서는 신나는 재즈 반주에 맞춰 이른 아침부터 고개 숙여 사과하는 나비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실내에 울려 퍼졌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기요, 제가 언제 휘핑을 올려달라고 했어요. 진짜 아침부터 일 이따위로 하실 거예요?”

 

 화가 난 여자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커피를 나비의 면전에 대고 흔들었다.

 

 원치 않는 휘핑크림 때문인지 손님으로 보이는 여자는 카운터 앞에서 팔짱을 낀 채 나비를 노려봤다.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 새로 가져다 드릴게요.”

 

 나비가 정중히 허리를 숙이자 그녀는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 됐어요. 아침에 가볍게 커피한잔 먹고 싶어서 왔는데 괜히 기분만 팍 상하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바빠서 이번엔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데 다음부터는 정신 좀 차리고 일하세요.”

 

 -쾅!

 

 나가는 와중에도 끝까지 쉬지 않고 입을 놀리던 여자는 카페 문을 부술 듯 세게 닫으며 가게 밖을 빠져나갔다.

 

 “죄송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여자가 나가자 나비는 저절로 한숨이 새어나왔다.

 

 누가 그랬던가.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불행은 한 번에 몰려온다고.

 

 나비는 오늘 따라 그 말을 뼈에 사무칠 정도로 깊이 느끼고 있었다.

 

 하필이면 오늘 울리지 않는 알람.

 

 만약 장여사의 전화가 없었으면 아마 세상모르고 계속 지금도 자고 퍼질러 있었겠지.

 

 그렇게 겨우 탄 버스건만, 제때 내리지도 못해서 지각할까봐 숨넘어가게 뛰어왔는데.

 

 아침부터 이런 꼴이라니….

 

 그래, 나비야 네가 하는 일이 뭐 그렇지.

 

 손님과의 트러블이 생기자 문득 아침의 일까지 떠오르자 나비는 괜스레 더 울적해졌다.

 

 탁-.

 

 “…괜찮아요?”

 

 그때, 옆에서 누군가 나비의 앞에 커피한잔을 건네며 물었다.

 

 익숙한 목소리에 나비는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봤다.

 

 ‘태준’이었다.

 

 한태준.

 

 무뚝뚝한 외모와는 달리 은근히 따뜻한 녀석.

 

 태준은 비록 나이는 나보다 어렸지만 왜인지 오빠처럼 기대고 싶게 만드는 구석이 있었다.

 

 체대생답게 우월한 키와, 유도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태준의 존재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됐다.

 

 “미안해. 진짜 정신이 없나봐….”

 

 “저 인간 저번에 점장님 있을 때도 저랬어요.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진짜? 내가 잘못들은 게 아니지?”

 

 “네. 분명 주문할때는 휘핑 꼭 올려달라 했어요.”

 

 “한태준, 괜히 이 누나 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거짓말 하는 거 아니야?”

 

 “…커피 식어요.”

 

 귀여운 녀석.

 

 비록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귀여움과는 다소 거리가 먼 투박한 얼굴이겠지만, 무심한 척 자신을 챙겨주는 태준의 모습이 나비의 눈에는 그저 귀엽게만 보였다.

 

 “에휴, 그래 그냥 넘겨야지, 안 그러면 더 피곤해져. 그리고 왠지 이럴 거 같았어. 아침부터 일진이 안 좋았거든. 하하.”

 

 금세 기분이 풀린 나비가 웃어넘겼다.

 

 “아침에 또 무슨 일 있었어요?”

 

 “아냐, 아냐. 우리 일이나 하자.”

 

 “예.”

 

 태준의 물음에 나비는 오늘 아침의 일을 모조리 말해주고 싶었지만 이내 꾹 참았다.

 

 괜히 더 말해봤자 기분만 상할 것 같았기에, 나비는 심란해진 마음을 정리하려 앞에 놓인 커피 한 모금을 들이켰다.

 

 *

 

 “누나.”

 

 “어, 어, 왜?!”

 

 나비는 깜짝 놀라 심장을 움켜쥔 채, 두 눈을 끔뻑였다.

 

 이 무뚝뚝한 녀석이 먼저 말을 걸어오다니 별일이었다.

 

 “요즘 너무 피곤해 보여요. 인제 주말인데 어디 놀러 좀 다니고 그러세요.”

 

 “주말?”

 

 “네. 주말.”

 

 잠깐, 주말이라고.

 

 말도 안 돼.

 

 벌써 주말이라니.

 

 일하고 먹고 자기만 했는데 뭘 했다고 벌써 주말 인거야.

 

 후우.

 

 생각해볼수록 먹고 자고 일한 것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 나비는 씁쓸함에 절로 한숨이 새어나왔다.

 

 “그래서 말인데요. 주말이니까 혹시 시간 괜찮….”

 

 “주말이라니, 말도 안 돼….”

 

 망연자실한 나비가 혼자서 중얼거렸다.

 

 태준은 말을 끝마치지 못한 채 뒷말을 마음속으로 삼켰다.

 

 중얼거리며 몇 번이고 계속 혼자 손가락으로 날짜를 세는 그녀의 모습에 태준은 쓴웃음을 지었다.

 

 “하, 이번 주도 일 말고는 아무것도 안했네.”

 

 “저기요, 누나?”

 

 “아, 미안, 미안. 그래 주말에 왜? 무슨 일 있어?”

 

 “저….”

 

 자기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는 그녀.

 

 막상 그녀와 눈을 맞추자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주말에 저랑….”

 

 띠-링.

 

 마음을 다잡고 말을 건넨 바로 그때, 때마침 손님이 들어오는걸 알리는 방울소리가 카페 안에 울려 퍼졌다.

 

 “어서 오세요.”

 

 그녀가 자신의 뒤에 있는 손님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손님을 맞이하러 떠나자, 태준은 민망해진 손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그렇게 태준은 오늘도 마음을 전하지 못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했다.

 

 하필이면 지금 들어올게 뭐람.

 

 그래, 한태준.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

 

 “하아, 진짜 하필이면….”

 

 “응? 왜 태준아?”

 

 “아니에요.”

 

 “저 분들 직장인들 같은데. 태준아, 슬슬 우리도 준비해야겠다.”

 

 자연스럽게 나비가 시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계바늘은 정확히 12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몰려오는 가장 바쁜 시간대였다.

 

 혹시나 싶어 나비는 시간을 확인하고는 카운터 뒤에 있는 수납함을 뒤적였다.

 

 “태준아, 창고에 가서 냅킨들 좀 빼와줄래?”

 

 “알겠어요.”

 

 앞치마를 뒤적거리던 나비는 훅하고 열쇠를 던지고는 이내 다시 수납함 쪽에 얼굴을 파묻었다.

 

 나비가 던진 열쇠를 한손에 받아든 태준은 한동안 멍하니 자리에 서있었다.

 

 “역시 오늘 일진이 좀 사납네요.”

 

 “그치? 너도 그러니까 항상 조심해! 사람일 모르는 거야.”

 

 “맞아요, 진짜 쉽지가 않네요.”

 

 “아, 근데 너 아까 무슨 말 하려고 했어?”

 

 태준은 이제 와서 그렇게 묻는 그녀가 야속하기만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을 끝까지 하지 않은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녀가 거절했다면 지금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화도 주고받지 못 했을 테니까….

 

 “아무것도 아니에요.”

 

 “뭐?”

 

 오늘따라 조금은 다른 태준의 모습에 나비는 뒤늦게 수납함에서 고개를 돌렸다.

 

 띠-링.

 

 하지만 태준은 이미 가게 밖을 빠져나간 뒤였다.

 

 “겨우 한마디 하는 건데, 쉽지가 않네.”

 

 *

 

 “쉽지가 않다니, 당연한 것을…. 그럼 이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깜빡이도 켜지 않고 훅 들어오는 왕의 돌직구에 그 누구하나 대답하지 못했다.

 

 문무백관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마냥 모두 굳게 입을 다문 채 서로의 눈치만 살피기 바빴다.

 

 “그대들에게는 과인의 말이 들리지 않는가?”

 

 독기를 품은 단호한 왕의 목소리에 주위 대신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구 하나 선뜻 앞으로 나서지는 못했다.

 

 “이럴 때일수록 좌의정께오서 한마디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크흠, 어찌 나 따위가 감히 함부로 어전에 대고 벌써부터 말을 하겠는가! 나보다 연차가 더 오래된 우의정이 계신데….”

 

 가만히 숨죽이고 있던 우의정은 갑작스레 불려나온 자신의 이름에 고개를 거세게 가로저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우의정 어른, 그렇지 않습니까? 말씀을 좀 해주시지요.”

 

 “좌의정, 내 그대를 믿었거늘 이런 식으로 나를 멕일줄은 몰랐네.”

 

 “멕이다니요, 그저 격식을 지키는 것뿐입니다. 우의정 어른.”

 

 좌의정에 한마디에 금세 여론이 기울면서 정전 안에 모인 대신들의 시선이 일제히 우의정에게 쏠렸다.

 

 이런, 썩을.

 

 “그럼, 우의정께오서 전하께 먼저 한 말씀 올리시지요.”

 

 이 책임의 화살을 누구한테 돌려야 살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을 때 좌의정이 옆에서 얄밉게도 보챘다.

 

 간사한 인간.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고 할 때도 그대만큼은 철썩 같이 믿었건만.

 

 “시간이 없습니다. 우의정 어른. 전하의 표정을 보아하니 금방이라도 극대노 할 것입니다.”

 

 “무, 물론 그래야 하지만, 나조차도 아직 어진에서 함부로 입을 열기가….”

 

 어찌 사람이 이리 얄미울 수 있을꼬.

 

 한 대 콱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놈의 체통 때문에 차마 행동으로 옮길 수는 없었다.

 

 “아니, 우의정께서도 안 된다고 하시면 누가 감히….”

 

 꼼짝 없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쓸 때 쯤 그의 눈앞에 한줄기의 빛이 보였다.

 

 그건 바로, 조용히 왕의 말을 경청하고 있던 영의정이었다.

 

 긴 시간 몸이 좋지 않아 조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웬일인지 모습을 드러냈다.

 

 “허허, 이 사람아! 바로 앞에 영의정어른이 계시지 않는가!”

 

 그렇게 영의정을 발견한 우의정은 호들갑을 떨며 자신에게 쏠린 관심을 돌렸다.

 

 조선 팔도에서 말 한마디면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권력의 중심. 왕을 제한다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무소불위의 힘을 거머쥐고 있는 남자.

 

 “크흠.”

 

 영의정은 지금까지 조용히 있다가 걷잡을 수 없이 장내가 소란해지며 자신의 직책이 거론되자 심경이 불편해졌는지 미간을 찌푸리며 기침소리를 내자 시장바닥 같던 궐 안의 분위기가 금세 가라앉더니, 이내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정전이 조용해지자 이내 왕이 인내심이 다했다는 듯 재촉했다.

 

 “그래, 이제 결론이 났는가?”

 

 “…예, 전하.”

 

 왕을 달래려는 듯 영의정이 대표해서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말해보시게.”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영의정의 모습에 다들 긴장한 탓인지 궐 안은 마른침 삼키는 고요한 정적만이 가득했다.

 

 “이번 안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삼일의 말미를 주신다 들었나이다.”

 

 “그렇네, 혹여 시간이 부족한가?”

 

 “전하, 소신들의 생각을 꾸밈없이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말씀하시게.”

 

 예상치 못한 영의정의 강경한 태도에 꺾일 줄 몰랐던 젊은 왕의 패기도 한풀 꺾인 듯 보였다.

 

 그 모습을 조용히 숨죽인 채, 눈알만 요리조리 굴려가며 훔쳐보고 있던 좌의정과 우의정에게는 실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그간의 설움을 한 번에 씻겨주는 통쾌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아아, 저 콧대 높은 왕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이번 생에는 결코 불가능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좌의정 어른.”

 

 “이하 동문입니다. 이게 꿈인지 생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죽는 다한들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 우의정 어른.”

 

 얼굴이 보이지 않게 깊이 고개를 숙인 좌의정과 우의정이 왕이 들을세라 나지막이 속삭였다.

 

 그렇게 왕의 허락을 얻은 영의정은 턱 끝까지 내려오는 긴 수염을 어루만지며 여유롭게 입을 열었다.

 

 “내일도 장담 할 수 없는 저 같은 노인네들이 주를 이룬 대신들에게 무슨 삼일씩이나 시간을 주시나이까, 당장 내일 조회 때까지 마땅한 방안을 내놓겠나이다.”

 

 툭-.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답변에 냉철한 사관마저도 들고 있던 붓을 떨어트렸다.

 

 장내가 다시 한 번 소란스러워지자 이번에는 왕이 직접 장내를 진정시키고는 되묻는다.

 

 “정녕 하루가지고 되겠는가?”

 

 “신 영의정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거짓을 고하겠나이까?”

 

 당당한 영의정의 태도에 왕은 호탕하게 웃어 보이며 노골적으로 만족을 표했다.

 

 정전에서 왕이 소리 내어 웃는 일이라니 대신들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이변 이었다. 즉위하고 옥좌에 앉아있을 때는 항시 인상을 쓰고 있어 미간의 주름이 펴지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돌았던 저 왕이….

 

 “아직도 이 궐내에서 과인이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자는 그대뿐이네. 그럼 과인은 영의정만 믿겠네.”

 

 “예, 전하.”

 

 영의정이 고개를 숙이자 정전의 대신들도 모두 그를 따라 동시에 고개를 조아렸다.

 

 “다들 내일 까지 일을 끝마치려면 한시라도 빨리 움직여야 할 터이니, 지금 당장 일에 착수 하거라. 과인은 실로 오랜만에 다시 한 번 그대들을 믿어보려한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퇴청하라는 왕의 말에 인사를 끝마친 대신들은 모두들 앞 다투어 정전 안을 빠져나갔다.

 

 그들은 혹여 왕을 실망시키게 되었을 시에는 어떤 불호령이 떨어질지 잘 알고 있었다.

 

 “좌의정 어른. 아마 전하께오서는 백골이 진토 되도록 저희를 부려먹을 생각인가 봅니다. 믿었던 영의정 어른과 함께 말이지요.”

 

 “우린 이제 우리밖에 없습니다, 우의정. 괜히 또 험한 꼴 당하기전에 우리도 어서 갑시다.”

 

 좌의정과 우의정은 금방이라도 울듯 서로를 구슬프게 바라보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정전 밖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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