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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조선총독부
작가 : 비밀광복군
작품등록일 : 2018.11.13

부모에 의해 서로 정혼한 사실을 아는 광복군 특수요원 난영과
정혼사실을 모르는 고등문관출신의 총독부 경무국 직원 민수의
사랑과 삶

 
3.
작성일 : 18-11-13 11:41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3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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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다.

 아니 모든 건 운명이다.

 그리고 사람의 운명이란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이렇게 난영을 정면으로 맞이할 줄이야 생각이나 했겠는가?

 현식은 학규를 따라 국내로 들어왔다.

 잠입이라는 표현이 맞았다.

 그랬다.

 현식은 학규를 만나 상해로 갔다.

 그리고 광복군에 가입했다.

 사실 광복군은 정규전을 하는 군은 아니었다.

 그럴만한 부대 여건도 되지 않았다.

 결국 비정규전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정보수집과 민심안정이었다.

 그리고 필요할 때가 되면 아주 특별하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었다.

 그 중심에 1지대가 서 있었다.

 그리고 1지대장 학규가 서 있었다.

 광복군의 활동무대는 중국이었다.

 특히 만주가 주 활동 무대였다.

 하지만 1지대만은 국내에서 활동했다.

 그러려했다.

 사실 국내란 표현이 맞는지는 모른다.

 하여튼 옛 조선 땅이었다.

 이곳에 아지트가 있었다.

 조직도 있었다.

 가능하면 점조직으로 운영하려 했다.

 만약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국내조직망은 유지도 운영도 어려웠다.

 그럼에도 핵심멤버들이 있었다.

 현식이 그러했다.

 특별히 학규의 눈에 든 현식을 학규가 국내로 들여왔다.

 그리고 국내 핵심멤버의 소개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다.

 어디서 많이 본 여인이었을 뿐이었다.

 그녀가 자신을 김난영이라고 소개했다.

 바로 그랬다.

 한참을 망설였다.

 난영은 그를 알고 있었다.

 그가 온다는 것을 이미 들었다.

 이름만 같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운명이라 정말 이상한 것이다.

 그토록 오랜 세월을 소식 한번 없다가

 얼굴 한번 못 보다가

 아니 잊고 지내다가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신기한 일이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기적이었는데

 그들이 처음만난 자리였는데

 그래서 막 한잔하려는 자리였는데

 거기에서 민수의 소식이 들려지게 된 것이었다.

 박민수였다.

 바로 그 박민수.

 그가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나쁜 소식이 아니었다.

 좋은 소식이었다.

 그가 고등문관시험에서 차석으로 합격을 한 것이었다.

 조선인 최초의 일이었다.

 경사였다.

 쾌거였다.

 적어도 당시에는 그리 평가했다.

 남들이 평가를 하는 동안 난영은 충격을 받았다.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를 단 하루도 못 잊었다는 표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아주 가끔 생각이 났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잊지 않았다.

 잊지 못했다.

 자신의 정혼자를 잊는 여인이 어딨는가?

 최소한으로 말해도 그러했다.

 난영이 특별했다는 말은 필요가 없었다.

 첫사랑이란 단어도 불필요했다.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늘 궁금했다.

 그런데

 아니 그러던 그가

 난영이 충격을 받은 사이

 요원들 몇이 더 나타났다.

 이번에는 통성명이 없었다.

 이름을 알아 서로 좋을 것이 없었다.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난영은 그들을 알았다.

 오직 현식을 위한 배려였다.

 사실은 얼굴도 몰라야했다.

 하지만 그래서는 작전을 수행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핵심 몇이 모인 건 중요한 작전이 있다는 뜻이었다.

 술잔이 돌아가고

 대강의 신변잡기가 마무리 되자

 학규가 본론을 꺼내려고 분위기를 잡았다.

 이 때 마지막 대원 창훈이 들어왔다.

 늦었다.

 미행이 붙었다.

 그들을 따돌리느라 늦은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었다.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현식만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굳이 설명은 필요 없었다.

 하지만 현식과 창훈은 악수를 나누어야 했다.

 너무나 반가웠다.

 서로가 잘 아는 사이였다.

 만주에서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당연했다.

 현식을 광복군에 추천한 건 창훈이었으니까

 먼저 국내에 들어와 현식을 불러들인 것도 결국에는 창훈이었으니까.

 악수를 나누고 회포는 조금 후에 풀어야 했다.

 우선은 학규의 브리핑을 들어야 했다.

 상황설명이 필요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미군은 태평양전쟁에서 필리핀과 괌 그리고 사이판을 탈환한데 이어

 이오지마와 오키나와까지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의 저항은 필사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말 그대로 죽음으로서 고지를 사수했다.

 그들의 예상보다 치열한 전투였다.

 미국 역시 수많은 사상자를 낼 수밖에 없었다.

 패전이 명확한 상태에서도 그들은 항복하지 않았다.

 항복이 뭔지도 모르는 거 같았다.

 그들의 사전엔 항복이란 없었다.

 일본본토 상륙을 앞두고 있는 미군 수뇌부로서는 고민일 수밖에 없었다.

 고뇌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예측한 미군 사상자의 수는 엄청난 것이었다.

 일본 본토인의 희생은 미군의 몇 십 배에 달하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을지도 몰랐다.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전투로 미루어 그들은

 본토인 절반이 희생돼도 항복을 할 거 같지가 않았다.

 하지만 본토를 점령하지 않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었다.

 그들의 고민이 깊어갈 즈음 임정도 행동에 나섰다.

 그리고 김구와 이승만이 비밀리에 맥아더와 만났다.

 그 자리에서 그들이 맥아더에게 제안한 것은 획기적인 안이었다.

 그들은 미군이 구상하던 저항이 심한 일본 본토 상륙보다는 미군의 상륙을 환영하는 조선반도의 상륙을 요청했다.

 한국인들은 미군의 상륙을 지지할 것이었다.

 미군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광복군이 먼저 조선반도에 들어가 민심안정에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앞장서서 조선반도의 지리에 생소한 미군들을 안내할 것이다.

 광복군과 한국인은 상륙한 미군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조선반도를 빼앗기는 것은 일본본토에 상륙하는 것만큼이나 일본제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하지만 미군의 피해는 극히 적을 것이다.

 김구와 이승만은 확신했다.

 맥아더 역시 그들의 제안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았다.

 그들 제안의 전술적 그리고 전략적 가치를.

 물론 지금까지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던 전략이었다.

 조선반도의 전략적 가치를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그것이 과소평가 되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선인 아니 한국인의 성향이었다.

 그들이 미군을 지지한다는 생각은 할 수가 없었다.

 상상조차도 불가했다.

 일부 저항세력이 있다고는 했다.

 하지만 일본은 이미 태평양 전역을 지배했던 나라가 아닌가?

 맥아더는 고민에 빠졌다.

 그들의 전략은 분명 고려할 가치가 있는 전략이었다.

 아주 획기적인 전략이었다.

 맥아더는 그들의 제안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입을 열었다.

 분명 아주 좋은 제안이다.

 하지만 전제는 있다.

 그들의 제안이 진정이라면 작전에 주요 관건은 따로 있었다.

 바로 광복군의 능력과 의지였다.

 이를 시험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맥아더는 전제조건으로 주요 군사기밀인 조선반도에 주둔하는 2개 사단 즉 나남과 용산의 일본사단의 작전계획과 진해항에 정박하는 함정들의 함정운영계획을 요구했다.

 학규의 설명은 간단했다.

 그리고 명확했다.

 ‘결국 우리가 그 전제를 해결해야겠군요.’

 대원 하나가 입을 열자

 학규가 고개를 끄덕였다.

 ‘작전계획과 함정운용계획이라’

 ‘그게 뭔데요?’

 당연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웃을 때가 아니었다.

 ‘제가 계획을 세워보지요’

 현식이 나섰다.

 우선 그게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접근할지

 사실 현식의 설명은 필요 없었다.

 학규는 현식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면 다였다.

 나머지는 현식이 계획을 수립하면 됐다.

 ‘또 한 가지가 있는데’

 학규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번 작전 역시 설명이 필요했다.

 임정의 입지에 대한 문제였다.

 맥아더가 바보같이 백범과 우만의 말만 듣고 수십만의 병사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과 다르게 당시의 조선에선 임정의 존재가 부각되지 않았다.

 임정이 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몇 개의 사건은 있었지만 사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언론도 차단됐다.

 입과 입은 한계가 있었다.

 다시 한 번 이목을 끌 사건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국내에서 일어나야 했다.

 가장 상징적인 것으로

 그래서 임정이 세운 작전은 총독부 청사 폭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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