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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파주(坡州)
작가 : 메뚜기
작품등록일 : 2018.11.1

북한 모 지역에서의 생체실험이 있었다. 이 생체 실험은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인민군을 배출하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였다. 생체 실험은 성공하는 듯 보였다. 실험결과 지치지 않는 체력과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인민군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체실험의 결과는 참담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살아 있으나 죽어 있는 시체와 같은 종으로 변이 되었고, 이렇게 변이된 변종에게 공격을 당한 사람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역시 변종으로 전염이 되어 버렸다. 결국 북한의 생체 실험은 강력했지만 누구의 명령도 따르지 않는, 아니 따를 수 없는 짐승 같은 상태의 변종들을 만들어 버렸다. 생체 실험의 실패 이후 북한은 자체적으로 종의 번식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정확히 30일 후에 북한 전체는 살아있는 시체로 가득하게 되었다. 이들의 유입을 방어하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는 다국적군을 파견하여 북한의 북쪽과 휴전선이 있는 남쪽 그리고 공해상을 물샐틈없이 방어하기에 이른다.

 
8화
작성일 : 18-11-12 19:03     조회 : 314     추천 : 1     분량 : 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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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융! 탁!]

 ‘탁’하는 소리와 동시에 민철은 세준이가 있는 쪽으로 뛰어 들어왔다.

 “아! 저놈의 진열대.”

 다행히 새총의 돌멩이는 진열장에 맞아 튕겨 나갔다.

 “그럼 다시 한 번.”

 “안 돼.”

 “깜짝이야.”

 “안 돼, 그러지마.”

 “뭘 그러지 마요?”

 “그러지마, 부탁이야.”

 “왜요? 아저씨 아들이라고 돼요?”“부탁이야, 그러지마.”

 민철은 최 병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민철의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어디보자. 옷 상태 멀쩡하고, 외모 보니까 물린지 얼마 안 된 거네? 뭐야! 씨발, 조금 전에 물렸네? 그래서 이 방위 아저씨가 죽으려고 작정 했었구나?”

 “…….”

 민철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다.

 “그래서 어쩌려고요? 저렇게 좀비 상태로 살려두시려고요?

 “…….”

 “씨발, 좀 정신 차려요. 네? 이 새끼가 아직도 아저씨 아들인줄 알아요? 착각하시는데, 이 새끼는 좀비에요 좀비. 저것 봐요. 아빠 앞에서도 으르렁거리잖아요. 정신 좀 차려요.”

 “그래도 그러지마. 제발.”

 “제발이고 뭐고. 아저씨가 못하면 내가 할게요.”

 “이 새끼야, 하지 말라고.”

 민철은 최병장을 향해 거칠고 강한 목소리로 겁박을 준다.

 “아씨! 깜짝이야. 이 아저씨가 좋게 말하니까 새삼 좋은 줄 아나? 야! 이 개새끼야, 이 새끼가 어따 대고 욕하고 지랄이야. 좋게 존대해줬더니 내가 만만하냐, 개새끼야?”

 최 병장은 민철을 향해 K2 소총을 겨눈다.

 “씨발, 이봐요 아저씨, 이거 다 아저씨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정신 차려 씨발, 그러면? 저 밖의 변종들은 왜 죽였는데? 저 좀비들도 누군가에게는 아버지고 아들이고 가족이야, 알아? 니 새끼 중요하면 남의 새끼도 중요한 거고, 나 배고프면 남도 배고픈 거야, 알아? 이기적인 새끼.”

 민철은 최 병장을 향해 눈물 흘리며 호소한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래 나 이기적이야. 이기적이라는 거 알아, 나 살기 위해서 여기 이 변종들 죽인 것도 맞아.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아무리 그래도 이 아이는 내 아이야. 내 새끼란 말이야.”

 민철의 눈물은 이제 통곡의 수준에 이르렀다.

 “나, 이 아이 없으면 살아갈 이유가 없어. 나, 오직 이 애 하나만 보고 서울에서 여기까지 달려왔어. 살아 있는 걸 봤는데, 살아 있었는데, 그런데, 그런데 나 때문에 우리 세준이……. 이렇게 된 거야. 이게 뭐라고 먹을 거에 정신 팔려서 소중한 아들 하나 구해내지 못했어. 제발.”

 “그래서, 아까 죽으려고 환장했었구만?”“부탁이야. 내가 죽인 저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또 사과할게. 대가를 치르라고 하면 치를게. 그러니까 제발 우리 아이만은 건들지 말아줘. 제발.”

 “아이고! 눈물 난다. 아이고! 아주 슬퍼서 그냥 돌아가실 것만 같네요. 그랬구나? 그렇게 슬픈 이야기가 있었구나? 그래서 내가 자비를 베풀어야겠구나?”

 최 병장의 말투는 이미 민철을 비꼬듯 조롱하고 있었다.

 “아이고! 내가 이 아이를 살려줘야 이 아저씨가 덜 슬프겠네? 가뜩이나 슬픈데 더 슬프게 할 수 없지, 그렇죠? 씨이바알, 그런데 어쩌지? 내 쫄따구 새끼들도 나 때문에 죽었거든? 좀비 새끼들이 마구 달려오는데, 일단 나부터 살아야하지 않겠어? 어쩔 수 없었어. 내 쫄따구들이 시간을 좀 벌어줘야 했거든.”

 “…….”

 “아이! 씨발, 아저씨 나 아니었으면 이미 뒤졌어, 알아요? 씨발 좆같네? 구해 준 것만으로 고마워하지 못할망정 왜 자꾸 무언가를 더 요구 하냔 말이야?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방위 새끼 주제에……. 미안하지만 씨발, 지금 내가 졸라 열 받았거든? 그래서 졸라 미안하지만 내가 이 꼬마 좀비 새끼 죽여야겠어. 다른 이유는 없어 내가 졸라 열 받아서 안 되겠어. 이 개새끼, 당신 아들이고 뭐고 내가 좀 죽여줘야겠어.”

 최 병장에게 엄청난 광기가 느껴졌다. 최 병장은 소총의 안전 고리를 제거하자마자 세준을 향해 소총을 겨뒀다.

 “잘 가라, 꼬마 좀비 새끼야.”

 “안 돼.”

 최 병장이 방아쇠를 잡아당기려는 순간, 최 병장에게 달려들었다.

 [탕!]

 최 병장을 넘어뜨린 민철은 총소리에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로 넘어진 최 병장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이 새끼야, 죽어, 죽어, 죽어, 죽어.”

 [퍽! 퍽! 퍽! 퍽! 퍽!]

 최 병장은 이미 기절해버렸지만 주먹질은 멈추지 않았다. 최 병장의 얼굴은 피로 범벅되었고 민철의 주먹 또한 피로 물들어 있었다. 대부분이 최 병장의 피였지만, 일부는 민철의 손에서 나오는 피였다.

 민철이 사람을 때린 것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의 주먹다짐을 한 이후로 처음이다.

 최 병장의 얼굴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최 병장이 쏜 총알은 다른 곳에 박혔다.

 민철은 급하게 최 병장의 무기들을 빼앗아 승합차에 실었다. 마찬가지로 카트에 담아뒀던 깡통들을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다란 타포린 백에 담아 실었다. 그 외에 다른 무기될 만한 물건과 기름통도 실었다. 물건을 다 실은 후에 세준이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아직 세준은 민철을 향해 으르렁 대고 있었지만 진열장에 깔려서 전혀 움직일 수는 없었다.

 민철의 눈에 또 다른 카트 하나가 눈에 띄었다. 과자와 음료수를 잔뜩 담은 세준이의 카트. 세준의 카트를 보자 또 한 번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무릎 꿇은 자세로 머리를 감싸고는 하염없이 울었다. 울고, 또 울고, 또 울었다. 하지만 소리는 나지 않았다. 너무나도 슬피 우는 울음에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한참을 울었을까? 더 이상 울 기력이 없던 민철은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마대자루를 구해 와 깔려 있는 세준이를 보쌈 하듯 씌었다. 마대자루를 씌운 후 바인더 끈을 이용해서 마대자루의 입구를 묶었다. 숨구멍을 뚫어 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상황을 보니 데리고 갈 생각이다.

 민철은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에 공사를 위해서 준비해 놓은 메쉬 휀스를 차에 실었다. 그리고는 근처 카센터에 들어가서 승합차의 뒷좌석을 뜯어냈다. 뒷자리에 새로로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휀스를 잘라냈다. 휀스를 자르는데는 커다란 커터기를 사용했다. 휀스와 휀스의 연결은 케이블 타이를 이용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강아지 집을 만드는 줄 착각했을 것이다.

 휀스는 차량의 맨 뒤쪽 차량 바닥에 고정했다. 차량의 중간쯤에는 음식을 포함에서 여러 가지 물건을 넣어 둘 수 있게 플라스틱 박스를 깔고 물건을 넣은 후에 그 위에 나무판자를 올렸다. 그리고 또 박스를 깔고 또 판자를 올렸다. 맨 밑의 박스의 물건을 꺼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더 많은 음식과 물을 실어야 했다.

 운전석 쪽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의 유리는 검정색 페인트를 칠해서 밖에서는 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미 장기전을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주유를 위해 주유소에 들렸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주유소의 기름을 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주변에 세워 놓은 경유차를 골라 그 차량에 남아 있는 기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경유차의 주유 구를 연 후에 긴 호수를 이용해서 기름을 빼 냈다. 하지만 호수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경유를 마셔야만 했다. 경유 맛의 후유증은 꽤 오래 지속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준은 점점 더 고통스러워했고 더 으르렁 거렸다. 배가 고팠기 때문인 것 같았다. 하지만 세준은 아무리 고기라고 할지라도 통조림으로 만들어진 음식은 먹지 않았다. 물도 먹지 않았다.

 변종에게 물린 사람은 대략 20초 정도 후에 변종으로 변하게 된다. 그런데 변종으로 변하지 않고 죽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경우는 변종들이 인육을 먹는 과정에서 20초가 되기 전에 사람의 숨통을 끊어 버린 경우였다. 변종에게 물린 후에 20초를 저항하게 되면 의도치 않게 변종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렇게 저항을 해서 변해버린 것이 더 불행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변종들은 인간의 내장을 선호했다. 가장 맛있는 부분이 내장이었기 때문이다. 내장을 다 먹어치우면, 뼈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깨끗하게 처리했다.

 변종들은 인간들보다 더 힘이 세거나 더 빠르거나 하지는 않았다. 인간이었을 때 빨랐던 사람은 변종이 되어서도 빨랐고, 인간이었을 때 힘이 셌던 사람은 변종이 되어서도 힘이 셌다. 하지만 변종이 무서운 것은 인간보다 더 강하거나 빨라서가 아니라 지치지 않는 체력과 먹이를 향해 달려드는 막무가내 식 때문이다.

 일단 먹이가 레이더망에 걸리면 변종들은 상황이나 환경이나 주변을 개의치 않고 달려든다. 달려가는 길에 위험 요소가 있다 한들 그들을 개의치 않는다. 변종은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무조건 먹이를 향해 달려들 뿐이다. 먹을 것이 생기면 물이던 불이던 상관없다. 일단 달려들고 보는 불나방과 같은 존재가 변종인 것이다. 그래서 변종이 무서운 것이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보았던 재규어가 악어를 사냥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재규어가 악어를 잡기 위해 물로 뛰어 드는 영상이었다. 악어는 물에서 강하고 재규어는 육지에서 강하다. 하지만 물에 강한 악어임에도 재규어는 물로 뛰어 든다. 만일 실패하면 오히려 악어의 먹잇감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재규어에게는 그러한 판단은 사치다. 단지 먹이를 향해 달려들 뿐이다. 먹이가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지금 민철이 맞이하고 있는 변종이 딱 그러한 모양새다.

 변종의 약점은 머리에 있다. 인간에게 변종의 바이러스가 유입이 되면 변종의 뼈는 점점 약해진다. 그래서 인간에 비해 머리뼈가 약한 변종은 머리를 공격하면 대체로 두개골이 머리를 보호해 주지 못한다.

 거리에는 시체가 나둥글었지만 대체로 백골의 상태의 사체로 가득할 뿐이다. 혹, 백골이 아닌 시체가 있다면 분명 그것은 변종의 사체인 것이다. 아마도 누군가가 변종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변종은 변종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리는 썩는 냄새와 피비린내가 끊이지 않았다.

 

 

 ☞ 60일

 

 남한의 반이 밀렸다. 모든 화력을 다해 변종의 유입을 막아봤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많은 군인들이 방어할 생각 보다는 피할 생각에 급급했다. 그런 상황인지라 아무리 강력한 위력의 무기라 할지라도 인해전술에는 불가항력이 되어 버렸다.

 그 시점에서 미국의 대형 항공모함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었다. 항공모함이 한반도를 향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국외로의 변종의 유입을 막을 목적이었다.

 미국의 대통령을 포함해서 세계 강국의 대통령들이 한반도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것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항공모함에는 핵미사일이 탑재되어 있었다. 대통령의 명령 하나면 이 핵미사일은 한반도를 향해 날아들 것이다.

 더 이상의 변종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에 열강들은 대한민국 자체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자국의 안위를 위해서 말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핵미사일의 사용을 반대했다. 반대한 이유는 대한민국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핵으로 인한 타격이 자국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부산과 목포 등지에서는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의 수송 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배를 타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항구는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아비규환이었다. 이미 배를 탄 사람들은 더 이상의 사람들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막을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사람들이 올랐다가는 침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너무나도 잔인했다. 생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배에 올라가 있던 사람들 중에 군인들 및 무기가 있는 사람들은 더 이상의 사람들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배에 매달리는 사람들을 조준사격을 했다. 하지만 배에 타고 있던 그 누구도 그들을 비난하거나 말리려 들지 않았다. 총을 들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그들은 서로가 공범이 되어 있었다.

 배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배를 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배를 타지 못한 사람들은 이미 폭도가 되어 있었다. 배를 타지 못한 사람들 중 무기가 있는 사람들은 거꾸로 배를 향해 사격을 해 댔다. 내가 못 탈 바에는 너희들도 못 가게 하겠다는 심정이었다. 곳곳에서는 수류탄이 터지기도 했다. 마치 전쟁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미 배가 출항을 했을지라도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다국적군이 선박의 국외 탈출을 막았기 때문이다. 혹시나 있을 변종의 유입을 막아야 했기에 살아 있는 사람이 국외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늘을 이용해서 탈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비행기 등을 어떻게 구해서 탈출한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격추되고 말았다. 이렇게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국외 탈출을 막아야만 했다.

 다국적 군함과 대한민국 군함의 충돌이 생기기도 했다. 그것은 일반적인 충돌이 아니라 전투였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군함 뿐 아니라 다국적군 군함의 다수가 침몰하기도 했다.

 이제 대한민국은 진퇴양난이 되어버렸다. 북한 주민의 유입을 막았던 대한민국, 공해상에서 북한의 선박을 침몰시켰던 대한민국, 그 모든 것을 방관했던 대한민국의 국민들, 이제는 대한민국이 그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몰락해 가고 있었다.

 

 세준의 고통을 점점 심해져만 갔다. 아직까지 아무 것도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민철을 향해 으르렁 거리던 세준은 급기야 휀스에 머리를 박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퍽!]

 민철의 마음은 조급했다. 이러다간 다시는 세준이를 볼 수 없을 지도 모를 일이다. 고기가 필요했다. 세준이의 배를 불려 줄 고기 말이다.

 그 때, 나무 밑에 무언가를 향해 모여 있는 다수의 변종들을 발견했다. 변종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죽은 사람 때문이었다. 아마도 자살을 택한 모양이다. 누군가가 나무에 목을 맨 것이다. 목을 맨 시체는 너무나 끔찍한 모습이었다.

 “저거다.”

 가지고 있던 소총을 들었다. 그리고는 변종들을 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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