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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사자이야기
작가 : 빨래가안말러
작품등록일 : 2018.11.1

이억만리 떨어진곳에 심정을 넘겨짚은 불손한 글.

 
8. 사자이야기 3-4
작성일 : 18-11-10 13:42     조회 : 321     추천 : 0     분량 : 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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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이야기3-4

 

 여기 있어야 할 그들이 없다.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녀봐도, 발톱에 흙먼지가 가득끼어 제역할을 못하게 될때까지 그는 그들을 찾아 해맸다.

 

 허나 없다. 아무데도 보이지 않는다.

 밤이 다 되서도 무리는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잘못 찾아온건가...

 

 그동안 멀리 도망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다.

 

 -도대체 어디로 간거지..

 장소를 옮겼나.. 떠났나...

 

 그래 그럴수도 있다. 살길을 찾아 떠나는 것은 모든 동물들에 생존방식이다. 허나 그랬으면 본인이 눈치 챘을것이다. 명색이 사자군단이 이동을 하는데 주변 동물들이 꽥꽥 거리며 난리를 안칠일이 없기 때문이다. 해서 그 논리는 배제된다.

 

 '그럼 뭐야... 대체 어떻게 된거야...'

 

 그러다

 

 -습격!? 설마 습격!? 다 잡혀 먹힌거 아냐?

 

 그래. 왠지 그럴것같다. 자신이 없는 무리는 곧 참호를 잃은 발가벗은 군인들과 다를게 없었다. 아무리 본인에게 실망하여 자신을 몰아냈지만 결국 그렇다하여도 그 무리에서 가장 힘으로 믿을만하고 앞서나서 싸워 주는것은 리처드였다. 그런 그가 떠났으니 그 무리들이 안전할리 있겠는가.

 리처드는 점점 자신에 추론에 마음이 기울어져 갔고 어찌됐든 그 사태를 빨리 마무리 지어 그들을 구해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허나 그들이 어딨는지 아나, 누구에게 어디로가서 잡혀먹혔는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래서 곰곰히 더 생각해본다.

 

 '아무리 우리가 권위가 땅에 떨어진 사자라지만 그래도 함부러 우리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일수 있는 상대는 몇없다.'

 

 '생각해보자. 생각해보자. 누가있을까. 우리를 건드린 녀셕이... 하이에나? 우리 숫사자들이 다 물어뜯는다. 코끼리? 우리가 더 빠르다.

 

 그럼 누구여... 누구인겨...'

 

 그러다 그는 결국 자신에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잡을 듯한 그녀석에게로 시선이 꽂힌다.

 

 '신!'

 

 그리고...

 

 '표범'

 

 그래 그럴거 같았다. 그들이라면, 왠지 그들이라면 그들에 눈엣가시인 우리를 날을 잡아 이왕이면 확실하게, 이왕이면 무리가 가장 약했을때 일망타진 할수도 있을것 같았다.

 점점 그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점점 확신해찬다. 그러다 문득 무언에 단어가 생각난다.

 

 '리한나.'

 

 그녀는 어찌 되는건가. 표범에게 끌려간 그날이후부터 그는 그녀에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러나 가끔이지만 다행이도 밤마다 들려오는 그녀에 노랫소리에 그래도 그나마 그녀가 살아 있다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지나쳐왔다. 허나 자신에 무리가 다잡혀 먹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녀역시 잡혀 먹였을수도 있는것이다. 리처드는 점점 마음이 급해진다. 그녀생각에 몸이 안달이나 가만히 있을수가 없다.

 

 '지금 공상이나 하고 앉아 있을때가 아니다.'

 

 리처드는 얼른 행동에 임하기로 마음먹는다. 당장에 신이 사는 영역으로 달려간다.

 

 속으로 울부짖는 그 스스로를 달래며 그래도 그 일만은 아니기를, 리한나만은 무사하기만을 빌며 자신에 치부가 묻은 그곳으로 부리나케 달려나간다.

 

 *****

 

 

 신은 여전히 바오밥나무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멀리서 보는 그들은 사자무리가 예전에 겪던 평화를 그래도 이어받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아무 걱정없이 그들은 떠들며, 돌아다니고, 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신이 마음을 놓고 그들과 얘기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가만히 서서 그들을 둘러보고 있는다. 허나 리한나에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 닥치자 리처드는 더욱더 마음이 조급해진다.

 하지만 아직은 자신이 아직 리한나를 발견하지 못 했을수도 있을거라고 마음에 위안을 주며 달랜다.

 

 '그래 그럴거야.. 잘 찾아보면 나올거야.'

 

 허나 더 확실히 확인을 하기위해 앞으로 가려해도 갈수가 없다.

 아직은 낮이다. 그가 이 이상 더 그들에 앞으로 달려갔다간 염탐꾼에 걸려 그대로 신의 총알에 몸통이 날라 갈수도 있었다. 해서 리처드는 그 자리에 꼼짝없이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머리는 계속 써야한다. 어떻게든 그녀가 있는 곳이 확인이 되면 빼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사자무리들처럼 잡아먹히기 전에 도망갈수 있다 라고 판단한다.

 

 '신이 그녀에 노랫소리에 자비를 내려 제발 아직은 제발 아직까지만...'

 

 그는 그토록 미워하는 신을 향해 기도를 하며 하루를 꼬박 그곳에서 지낸다.

 

 *****

 

 

 

 밤이 되자 곧곧에 횃불이 켜진다. 어둠을 두려워하는 신은 이미 여러곳에 자신에 눈을 대신할 염탐꾼들을 설치해 놓았지만 그것만으로도 불안한지 전지전능한 자신에 능력인 불을 온 사방에 깔아 놓았다. 해서 리처드는 밤에도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온연히 보이는 그들에 무리에 행태를 더 자세히 확인할수 있었다. 그리고 리한나가 보인다.

 하루 왠종일 기다려도 보이지 않던 그녀가 그에 시야에 들어온다. 횃불옆에 그녀는 조용히 바오밥나무 아래에 기대어 앉아 멍하니 한곳만 응시하며 바라보고 있다. 허공만 바라보며 가만히 있는 그녀에 눈빛이 왠지 서글플거 같은 생각이 리처드에게 들어온다.

 그런 그녀를 보고 가만히 있을수가 없다.

 

 '기다려 리한나. 내가 왔어. 내가 돌아왔다고. 당신을 그 구렁텅이에서 꺼내줄게.'

 

 리처드는 그녀를 구하기 위하여 낮동안 생각해왔던 자신에 전략을 구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슬슬 몸을 움직여 정찰병이 있는쪽으로 슬그머니 다가간다. 한 마리에 정찰병이 세상 평화로운지 경계는 내버려두고 쳐자빠져 자고 있다.

 그런 그를 리처드는 어둠속에서 급습한다.

 표범이 눈치챘을때 이미 리처드는 그들에 목덜미를 향해 날아오르고 있었다.

 

 -으악~!

 

 한마리에 표범에 목덜미가 꺽인다. 그는 그런 표범을 그동안에 울분을 쏟아내듯, 아님 더욱 확실히 죽이려는 듯 사방팔방으로 입에물고 흔들어낸다. 그리고 곧이어 그가 의도한대로 그에 목이 몸퉁이에서 나와 떨어져나간다.

 

 *****

 

 "우옹~~~~~~~! 우옹~~~~~~~~~~!"

 

 전쟁을 알리는 무언의 소리같다. 나팔소리와 같은 그것은 무거운 음색을 나타낸다.

 온 사파리를 울리는 장엄한 목소리가 천지를 요동친다.

 그런 소리에 모든 동물들이 움츠려 가던길을 멈추고 몸을 숙이고 있는다. 예전부터 각인되었던 그들에 공포가 다시금 깨어나는것을 느낀다. 곧 그것이 자신들을 엄습한다.

 그건 신에 무리도 마찬가지였다. 별안간 나는 소리에 모든 무리에 시선이 갈곳을 멈추고 사방팔방으로 흩뿌려진다. 그리고 그들은 안다.

 그것이 공격소리라는 것을.

 

 신은 정찰병을 풀어 그 소리에 정체가 무엇인지 찾기에 나선다. 그리고 곧 발견한다. 물론 그들이 발견한 것은 아니다. 그 스스로 모습을 보인 것이기 때문이다.

 

 멀리서 하나에 횃불이 보인다. 신이 사방을 감시하려고 뿌려놓은 횃불 중에 하나다. 신은 그 횃불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그리고 또렷히 들어온다.

 횃불 옆에는 그 빛에 의거하여 함께 들려진 긴나무 작대기 하나가 있다. 그리고 그 작대기는 연신 자신을 유혹 하려는 것처럼 이리저리 흔들거린다. 신은 그것이 계책 비스무리한거라 눈치챈다. 해서 그것이 다음에 어떤반응을 보일지 지켜본다.

 작대기는 계속 흔들거리다가 이내 땅으로 내려간다. 풀이죽었나 싶던 그 작대기는 그러더니 곧 무언가를 끝에 꽂고 다시 높이 세워진다.

 그리고 다음에 장면에 신은 경악 할수밖에 없었다. 거기에는 자신이 정찰병으로 뿌려놓았던 표범에 머리가 꽂혀져 있었기 때문이다.

 신은 놀라 순간 숨이 막힌다. 허나 침착해야 했다. 순간 흥분해서 표범을 만든 그자를 잡으러 나간다면 아마도 그것이 그가 바라는 것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미 표범들은 미쳐 흥분하여 발광하고 있었다.

 자신에 무리 하나가 죽었다. 그것도 세계최고인 누구도 넘볼수없는 자신에 무리를 잔인하게도 해 했다. 머리가 돌지 않은 표범이 없었고, 눈앞에 보이는 저 적을 죽이려는 마음에 아무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곧 누군가가 그곳으로 뛰쳐나간다.

 그것을 틈새로 대다수에 표범들이 일제히 그곳으로 뛰쳐나간다.

 신은 뒤에서 말린다.

 

 "가지마! 가면 안되!"

 

 허나 소용 없다. 이미 그들은 눈이 뒤집혀져 신에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는다. 이젠 신도 어쩔수 없게 됬다. 떠나는 그들을 말려야했다. 다시 데리고와 전열을 정비해야 했다.

 

 신은 은하에게 말한다.

 

 "나무위에서 내려오지 말고 꼭 있어."

 

 그리고 옆에 표범에게도 말한다.

 

 "절대 이곳을 사수해야 한다."

 

 말을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신은 그런 그를 믿고 나무에서 뛰어내려온다. 그리고 곧, 옆에 있는 횃불을 들고 표범들에 뒤를 따라 그곳으로 달음박칠쳐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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