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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에스프레소보다 달콤한
작가 : 초린이
작품등록일 : 2018.10.29

모든 것을 잃은 여자, 현 다휘. 그리고 기적같이 만난 사람들은··· 다름 아닌 마피아 조직, Bloody Ellipse!

참혹한 현실에 혼자 남게 된 다휘에게 다시 행복을 찾아주려는 그들의 노력이 시작된다.

"나는 너를 도와주러 왔어. 우리와 함께 가자."


조직의 보스, 차 연호. 조직의 2인자, 홍 도담. 그리고 간부인 8인의 안개.

그리고 다휘에게서 행복을 앗아간 사람은 Bloody Ellipse의 라이벌인 For Luciano의 보스인 유 환. 그는 다휘의 곁에 있을 수 있던 기회를 놓치자,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웃음조차 잃어버린 다휘는 Bloody Ellipse에서 새로운 노래를 부르게 된다.

(원스토어북스에서 동시 연재중인 작품입니다)

──────── ※ ────────


안녕하세요! 딸긔밀크입니다! (〃゚∇゚〃)

이 작품은 달달한 로맨스(가 되기를 빌고 있습니ㄷ..) 장르입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은 고수위부분은 따로 올라오도록 되어있습니다! ((((●・ω・)ノ♡ 작품이 진행될 때 외전처럼 같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외전을 읽지 않아도 본편 진행에는 문제없으니까, 부디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한 화당 3~4천자 내외로 구성하여 이야기의 전개가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나, 작품 초반에 감정 전개로 인한 것이니 천천히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오후로 업로드가 진행될 것이고, 작품 좋아요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V◕ฺω◕ฺV!!

간혹 정신이 없어서 하루씩 잊어서 업로드를 하지 못하면, 다음 업로드 날에 2개를 올리겠습니다!

매일매일 찾아뵙고 싶지만... 저는 대학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고, 이공계열 학생으로 연구실에 소속되어있어서 이리저리 바빠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부디 즐겨주세요! ♪~ ゛(´д`*)゛~♪~♪

 
22화 alone(7)
작성일 : 18-11-09 19:55     조회 : 320     추천 : 0     분량 : 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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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국은 다휘를 안고 있는 손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그는 환이 자신과 다휘를 번갈아보는 노골적인 시선을 눈치 챘다.

 

 “·· 넌 누구지?” 환이 말했다.

 

 

 은국은 환에게서 천천히 두 발자국 멀어졌다.

 

 환은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아직 보안이 뚫리지는 않았나보군.’ 은국은 상황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정보부의 철저한 보안에 조금은 다행으로 여겼다.

 

 은국은 환을 직시했다.

 

 

 “··· 당신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갈 길이 바빠 이만.”

 

 은국은 그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뒤를 돌았다.

 

 환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두 사람을 보며, 은국의 어깨를 잡았던 손을 주먹 쥐었다.

 

 

 어떻게 겨우 여기까지 떨어뜨렸는데, 그녀를 보좌하는 사람이 있다고?

 

 환이 쥔 주먹이 부들거리며 떨렸다.

 

 그는 은국과 다휘를 향해 분노가 억눌려서 힘이 과하게 들어간 발걸음으로 다가갔다.

 

 

 “멈춰.”

 

 환은 다시 한 번 은국의 어깨를 잡았다. 은국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 자신보다 키가 큰 환을 올려다봤다.

 

 

 “···.”

 “누구냐고 물었잖아. 대답해.”

 

 환이 은국을 째려보았다. 그에게서 나오는 중압감이 은국을 서서히 짓눌렀다.

 

 

 은국은 난감한 참이었다.

 

 자신의 판단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해결해야 하는 현실이었다.

 

 그는 환의 무서운 기세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시선을 피하지도 않았다.

 

 컨테이너 안의 전투가 끝난 후, 지원을 요청함과 동시에 모든 이어셋의 연결이 끊겼다.

 

 그래서 본부로 연락을 할 수도 없었다.

 

 

 조금만 더 가면 헬기인데··. 은국의 미간이 미묘하게 찌푸려졌다.

 

 순간 여기서 시간을 끌면 헬기 쪽에서 눈치 채고 와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반쯤 가리고 있는 몸을 제대로 돌려, 환과 정면으로 마주했다.

 

 

 “그러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은국이 말했다.

 

 환은 자신의 앞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그가 가소로웠다.

 

 아무도 자신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지 않았는데, 꽤 배짱이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재미있네. 나는 마피아 조직 For Luciano의 보스다. 알아들었다면 그 여자를 내려놔.” 환이 말했다.

 

 은국은 잘못 알아들은 게 아닌가 싶어 눈썹을 꿈틀거렸다.

 

 “이·· 여자 말입니까?” 그의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환은 은국의 신호를 잡아냈다.

 

 

 “왜? 그 여자가 네 애인이라도 되는 건가? 그런 정보는 못 들었는데. 그리고 너·· 내가 마피아란 사실에 놀라지 않네? 너도 마피아구나.”

 

 환의 통찰력은 대단했다.

 

 은국의 아주 작은 변화로도 그에 대해 추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괜히 보스를 한 건 아니군. 은국은 그의 기량에 놀랐지만, 겉으로 티내지는 않았다.

 

 그는 시선을 내려 다휘의 상황을 살폈다.

 

 조금씩 눈썹을 꿈틀거리는 게, 곧 깨어날 것 같았다.

 

 

 “저는 이 아이의 보호자입니다. 제 동료가 기다리고 있어서 가봐야겠습니다.”

 “·· 움직이지 마.”

 

 다시 등을 돌린 은국은 자신의 뒤통수에 차가운 금속이 맞닿아 있는 게 느껴졌다.

 

 이 무겁고도 서늘한 느낌은 필시 총이었다.

 

 

 그는 움직임을 멈추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그에겐 다휘가 자신에게 있는 상황에서 함부로 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너, 뭔데 그 여자의 보호자지? 너 같은 건 본 적도 없어. 그 아이는 마피아와 관련이 없는 여자라고.” 환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은국을 향해 두 눈을 부라리고 있었다.

 

 총을 든 손에 힘을 줘 은국의 머리에 더욱 들이밀었다.

 

 

 “···.”

 

 은국은 무언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

 

 유 환은 다휘의 존재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

 

 게다가 주변 인물도 아는 듯했지만, 이상하게도 그녀의 오빠인 휘원이 마피아 인 것을 모르는 듯했다.

 

 

 그는 유 환이 휘원의 결혼식을 망친 것은 bloody ellipse를 향한 전쟁 선포가 아닌, 다휘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어쩌면 집착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은국은 자신의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 외로 환은 다휘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 때였다. 다휘가 그의 품에서 꼼지락거리며 몸을 움직였다.

 

 그녀의 움직임은 은국의 몸에 가려졌지만, 환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환은 황급히 총을 거두었다. 그리고 은국에게서 한 발자국씩 천천히 물러서기 시작했다.

 

 

 “으·· 으, 은국 씨?”

 “쉿.”

 

 다휘는 달빛에 비친 그의 얼굴을 보며 이름을 불렀다.

 

 은국은 그녀를 향해 급하게 소리를 냈다.

 

 그는 고개를 살짝 돌려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환을 힐끗 쳐다봤다.

 

 

 왜지? 다휘와 아는 사이가 아니었나? 아니면 만나면 안 되는 사이··?

 

 은국이 고개를 돌려 다휘를 내려다봤다. 그는 다휘를 향해 작게 속삭였다.

 

 

 “너·· 내 뒤에 있는 남자를 알아?”

 

 다휘는 그의 물음에 그의 어깨 너머로 환을 바라봤다.

 

 밤이라 어둡기도 하고, 방금 잠에서 깨어 시선이 불투명했던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 은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환이 서있는 위치보다 더 먼 곳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다.

 

 환은 움찔거리며 놀라 뒤를 돌았고, 은국도 고개를 돌려 발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 은국 형?” 민환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민환은 은국과 환의 사이로 걸어와 멈추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미간을 찌푸린 채 번갈아보며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고 있었다.

 

 

 그도 마찬가지로 가까이서 유 환의 얼굴을 보고 나니, 일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민환은 은국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들 사이의 신호인 듯, 은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 형. 가세요. 저도 곧 가겠습니다.”

 

 민환은 은국과 환의 사이에서 은국을 완전히 가렸다. 그는 환을 향해 가까이 다가갔다.

 

 은국은 때를 틈타, 다휘를 안고 있는 손이 조금씩 힘이 부쳐오고 있는 걸 느끼며 머지않은 헬기가 정착한 곳으로 향했다.

 

 

 “자, 잠깐··!”

 

 환은 멀어지는 은국을, 정확히는 다휘를 향해 손을 뻗으며 금방이라도 뛰어갈 듯 했다.

 

 그러나 그의 움직임은 민환에 의해 멈춰졌다.

 

 

 “···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이런 곳에 계실 분은 아니지 않습니까.”

 

 환은 민환의 앞에 멈춰 서서 미간을 찌푸렸다.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얼굴이었다. 그는 몇 초간 민환의 얼굴을 노려보며 떠오를 듯 말 듯 한 기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 어디서···”

 

 환은 이내 번뜩이는 생각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의 황금색 눈동자가 달의 빛을 받아 더욱 반짝였다.

 

 

 “너희 bloody ellipse구나···. 저 남자도?” 환이 말했다.

 

 민환은 그의 물음을 듣고 그를 향해 고개를 정중하게 숙였다.

 

 적대 관계인 조직이지만, 최소한의 예의였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몇 달 전, stella diamond의 연회에서 만났었죠. 저는 bloody ellipse의 총괄 비서, 서 민환 입니다.”

 

 민환은 고개를 들고 그를 향해 오른손을 내밀었다.

 

 유 환은 그가 내민 손을 물끄러미 보더니 고개를 들어 그의 인사를 무시했다.

 

 

 “그래. 거기서 본 것 같군. 너희가 그녀와는 무슨 관계지? 그녀는 내 손님이야.” 환이 계속 말했다. “왜 그녀를 데려가는 거지?”

 

 

 민환은 은국이 했던 생각들과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그리고 그가 내린 결론은 은국과 비슷했다. 그러나 결정권을 갖고 있는 입장이라 대화를 할 수 있는 폭이 조금 더 넓었다.

 

 

 “··· 현다휘는 현재 어떤 사정으로 인해, 저희 조직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민환이 말했다.

 

 그러자 환의 두 눈이 번뜩였다.

 

 그는 민환이 말하는 ‘사정’이란 것이 어떤 건 지,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시킨 일이니까··.

 

 

 “그 결혼식에서 그녀를 빼간 게 너희였군. 왜지? 그녀와 너희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

 “··· 그건 말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제가 묻겠습니다. 보스께서는 조직의 말단을 시켜 다휘 양의 가족을 몰살하고, 이곳으로 납치하고, 성적 범죄도 시키셨죠. 이유가 뭡니까?”

 

 민환은 유 환 못지않게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일종의 ‘경고’였다. 더 이상 그녀에게 관여하지 말라는.

 

 

 “그럼 나도 말 해줄 수 없지. 보아하니 상처를 좀 입은 것 같은데, 내가 너를 제치고 따라가는 게 낫겠어.” 환이 말했다.

 

 그는 주먹을 쥐고 한 발을 앞으로 내밀었다. 민환을 칠 생각이었다.

 

 

 민환은 당황했다. 보스가 직접 손을 쓰다니.

 

 그는 당황함을 뒤로 감추고 그에게서 한 걸음 물러서고 리볼버를 꺼냈다.

 

 “한 가지 말해주자면, 나는 그녀를 내 곁으로 데려올 거야. 그러니까 방해 하지 마.”

 

 

 환의 주먹이 빠르게 날아왔다.

 

 민환은 아차 싶었지만 그의 기습에 그는 따라갈 수 없었다.

 

 

 퍽 소리와 함께 민환의 얼굴이 돌아갔다.

 

 그는 뒤로 주춤거리더니 몸을 움직일지 말지 잠시 고민했다.

 

 환의 다음 공격이 날아오지 않아, 생각할 여유는 있었다.

 

 

 그리고 떠오른 것은 다휘가 심한 짓을 당했다는 것. 그녀를 유 환에게서 멀리 보내야 한다는 것.

 

 헬기는 자신까지 도착해야 이륙할 것이다.

 

 

 민환은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내지 못함에 분했지만, 지금은 다휘를 포함한 자신들의 복귀가 더 중요했다.

 

 그는 눈치를 보며 몇 걸음 물러나더니, 뒤를 돌아 빠르게 다리를 움직여 유 환에게서 멀어졌다.

 

 “도망? 하!”

 

 환은 민환의 행동에 가소롭다는 듯,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그의 뒤를 따라 함께 뛰었다.

 

 .

 

 .

 

 진탁은 멀리서 뛰어오는 민환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뒤를 돌아 커다란 담요로 몸을 가린 다휘와 그녀의 옆에서 눈을 감고 있는 은국을 바라봤다.

 

 

 “은국아. 민환이 왜 뛰어오는 거냐?”

 “···! 헬기 이륙 준비 해. 민환이 태우고 바로 떠야 돼.”

 “뭐?!”

 

 은국은 이쪽을 향해 뛰어오는 민환의 뒤로 유 환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를 태워야 하지만, 뒤의 유 환은 태워서도 더 이상 모습을 들켜서도 안 된다.

 

 조직의 간부는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이들과 달리 비밀과 보안이 필수이기 때문이었다.

 

 

 “로이드, 내가 아까 알려준 거. 전부 켜.”

 “예.”

 

 진탁은 헬기에 둘이 남았을 때 무언가를 가르친 모양이었다.

 

 로이드는 진탁이 알려준 대로 버튼을 눌렀고, 헬기 상단의 프로펠러가 조금씩 회전하기 시작하고 엔진이 가동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은국은 헬기의 문을 열고 민환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어서!”

 

 민환은 그가 내민 손을 보고 이를 악물었다.

 

 

 조금만 더··!!

 

 환은 그들이 이곳을 당장 뜨려하는 것을 눈치 채고, 다리에 힘을 줬다.

 

 

 “은국아! 10초 후엔 떠야 해!”

 “젠장·· 민환!”

 

 은국은 좀 더 팔을 내밀었다. 민환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긴 하지만, 10초는 너무 짧았다.

 

 10·· 9·· 8···

 

 

 “어딜!!!” 환이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다. 그의 목소리는 숲을 울리는 듯 했다.

 

 민환은 환의 목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리는 것 같아 두려웠다. 그를 여기에 태워선 안 돼!

 

 

 6·· 5·· 4·· 3···

 

 민환은 은국의 손을 향해 팔을 내밀었다. 이제 곧 닿기 전이었다.

 

 “잡아!” 은국이 소리쳤다.

 

 2·· 1···!

 

 탁 소리와 함께 민환은 은국의 손을 잡았고, 은국은 헬기의 안쪽으로 민환을 당겼다.

 

 다휘는 은국과 민환이 밀려오면서 함께 그들과 넘어졌다.

 

 은국은 황급히 몸을 일으켜 헬기의 문을 닫았다.

 

 

 환은 닫힌 헬기의 문을 쾅 두드렸다. 분노에 찬 그의 얼굴이 창밖으로 너무나도 잘 드러났다.

 

 헬기는 점점 바닥에서 멀어져갔다.

 

 다휘는 민환에게 생수를 내밀었고, 문 밖으로 드러난 유 환의 얼굴을 목격했다.

 

 “어··?!”

 “그녀를 내놔! 이 문 열어!!”

 

 환은 프로펠러가 일으키는 바람에도 꿋꿋이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헬기는 그에게서 점점 더 멀어졌다.

 

 

 “바로 본부로 간다.” 진탁이 말했다.

 

 환에게서 완전히 멀어진 헬기는 방향을 틀었고, 환은 악에 받혀 허공을 향해 소리쳤다.

 

 

 다휘는 환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가 누군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

 

 유 환과의 첫 만남은 기억에 남을 만큼 강렬했지만, 동시에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싫었다.

 

 

 “유 환··씨죠? 방금.” 다휘가 말했다.

 

 민환과 은국이 놀란 듯 그녀를 바라봤다.

 

 알아선 안 될 이름인데, 그녀는 진작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휘는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작가의 말
 

 오늘 분량이.. 정말 길어졌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 다음화는 회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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