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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위험한 투자가
작가 : 새라새
작품등록일 : 2018.11.7

기적의 투자가라고 불리운 여자의 모든 것을 건 사랑의 한판승!

알코올 중독자로 생을 마감한 루비가 신의 손을 가진 투자가로 돌아왔다.
12년 전으로 회귀한 루비는 증시의 폭락과 화려한 부활을 꿰뚫고 있다.
그녀는 금융가에서 '미래를 아는 소녀'라 불리며 베일에 싸인 어둠의 여왕이 되었다.
어느덧 사랑하는 K와 재회한 루비.
그를 낭떠러지로 떠밀었던 비참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8화. 투자자 아카데미(3)
작성일 : 18-11-09 15:29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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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12주의 아카데미 과정이 끝났다.

 내 모의투자 계좌는 3000%의 수익을 기록했다.

 맥컬로우 교수의 450%와 아서의 270%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이었다.

 진과 제이슨은 50%와 18%로 그들은 새로 알게 된 지식과 경험에 그럭저럭 만족했다.

 반면 -300%와 -150%를 기록한 모건과 켈리 부부는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었다.

 

 “실수를 해 보라고 모의투자를 하는 거죠.”

 

 아서가 그들을 격려해 주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연방 불만스러운 듯 나를 곁눈질했다.

 까마귀 떼처럼 떠들어대던 그들이 선약이 있다며 바쁘게 나가고 나자 매컬로우 교수가 좌중을 둘러보았다.

 

 “오늘은 내가 한 잔 사고 싶은데··· 다들 시간이 어떤가요?”

 

 “콜! 기대하고 있었어요, 교수님!”

 

 제이슨과 진이 상기된 얼굴로 떠들썩하게 호응했다.

 

 “지난번처럼 롱아일랜드 비치에서 밤새도록 화끈하게 쏘실 거죠?”

 

 아서 해리슨도 근엄한 강사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철없는 학생처럼 들뜬 얼굴을 들이밀었다.

 강의가 끝나자 홀가분한지 그는 연신 소년처럼 헤픈 웃음을 흘렸다.

 

 “루비 양은?”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매컬로우 교수는 롱아일랜드의 단골 레스토랑에 예약을 하고 먼저 가 있겠다며 일어났다.

 우리는 아서 해리슨의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산뜻한 노란 스포츠카를 몰고 나온 아서는 그동안 아카데미의 강사 노릇을 어떻게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촐싹거렸다.

 롱아일랜드로 가는 내내 아서는 차 안의 카스테레오로 신나는 음악을 틀어 놓았다.

 조수석에 앉은 제이슨이 가끔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프로 가수라 과연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결이 달랐다.

 나와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진의 눈빛이 이따금 촉촉이 젖어들었다.

 나는 진의 얼굴을 홀낏 보았다.

 그녀와는 따로 해야 할 이야기가 있었다.

 자동차의 창밖으로 저녁놀에 물들어가는 거리가 빠르게 지나갔다.

 제이슨의 노랫소리와 아서의 엉터리 콧노래가 흥얼흥얼 들려왔다.

 젊고 활기찬 이들과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스포츠카를 타고 달려가는 것이 기분 좋았다.

 나에게도 새로운 미래가 펼쳐져 있을 것만 같았다.

 

 20.

 한 시간 후 자동차가 멎은 곳은 아름다운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에 위치한 아담한 프렌치 레스토랑이었다.

 고급 별장이 늘어서있는 이 거리는 깊숙이 숨어있는 유명한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바로 이 근처에 매컬로우 교수의 별장이 있다고 아서가 귀띔을 해주었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자 검정색 보타이를 맨 웨이터가 우리 일행의 도착을 알렸다.

 흰 앞치마를 두른 덩치 큰 쉐프가 주방에서 얼굴을 내밀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맞아 주었다.

 잘생긴 웨이터는 밤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테이블로 우리를 안내해주었다.

 애피타이저에 이어 맛있는 해산물 요리와 와인이 나왔다.

 우리는 음식을 먹으며 한동안 즐겁게 떠들었다.

 보석처럼 빛나는 와인의 빛깔이 매혹적이었지만 나는 양해를 구하고 와인 대신 무알콜 음료를 홀짝였다.

 와인을 마시는 일행들이 부럽기는 했지만 예전처럼 못 견딜 정도로 술 생각이 나지는 않았다.

 하루 종일 술에 취해 있었던 옛날을 상기하며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웃음소리가 잦아지고 모두들 수다스러워지면서 잔이 비어가는 속도도 조금씩 빨라졌다.

 제이슨이 투자자 아카데미의 숙제가 너무 어려웠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아서가 입막음을 하겠다며 품에서 카드 한 벌을 꺼내들었다.

 현란하게 카드를 펼치며 마술을 보여주던 아서가 술기운이 오르는지 카드를 몇 장 떨어뜨렸다.

 환호 속에서 그가 꽤나 위험해 보이는 글라스 쌓기를 시도할 무렵이었다.

 진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당황한 제이슨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고 달래려고 애썼다.

 하지만 진은 제이슨의 손을 뿌리치더니 얼굴을 가리고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아빠는 정말 너무해. 내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아."

 

 나는 진의 옆자리로 다가가 앉았다.

 술기운이 오른 진이 내 얼굴을 보더니 퍼뜩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우리 아빠를 안다고 했죠? 아빠한테 내 말 좀 전해줘요. 이젠 내 힘으로 살겠다고. 그러니 더 이상 내 인생에 거지같은 참견일랑 제발 그만 두라고요."

 

 진이 원망에 찬 눈으로 나를 보았다.

 제이슨이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달랬다.

 

 “그러면 안 돼, 진. 아버지를 이해해야지. 난 기다릴 수 있어. 조급해 하지 마.”

 

 제이슨이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미안해요, 루비 양. 진이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래요.”

 

 진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빠는 내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아요. 제이슨은 마약을 한 게 아니에요. 질 나쁜 룸메이트가 맡겨놓은 가방을 들고 있었던 것뿐이란 말이에요.”

 

 진은 자신의 어깨위에 있는 제이슨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아빠가 자기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사생아라고. 어쩌면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수가 있어. 아빤 아무것도 몰라. 멍청이라고!”

 

 제이슨의 표정이 약간 굳는 듯했지만 이내 그는 감정을 누르며 말했다.

 

 “진, 아버지 입장도 이해해야 돼. 그날 내가 마약 파티에 갔던 건 사실이었어.”

 

 진을 위로하는 제이슨은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의젓해 보였다.

 그가 나에게 말했다.

 

 “루비 양, 내가 망나니 영화배우의 혼외자이고 고교를 중퇴한 멍청이인 건 사실이에요. 난 진을 만나고 나서야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한테는 진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여자예요.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평생 같이 살고 싶어요.

 그렇지만 나 때문에 진이 아버지를 잃게 할 수는 없어요.”

 

 제이슨은 진심이었다. 투자자 아카데미에서 하품을 참으며 강의를 듣던 그가 이렇게 진지할 줄은 미처 몰랐다.

 나는 그의 심정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렇지만 진은 여전히 울음을 그치지 않고 손에 든 글라스를 쭉 비우더니 거칠게 고개를 흔들었다.

 

 “다 필요 없어요. 부모가 둘 다 유명한 디자이너이니 나에게도 숨겨진 재능이 있을 거라고들 누구나 말해요. 하지만 나한테는 아무 재능도 없어요. 아빠는 그저 내가 창피한 거예요.”

 

 숨가쁜 목소리로 그녀가 말을 쏟아냈다.

 진이 딸꾹질을 하며 마침내 울음을 그치자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진. 만약에, 다시는 앤디를 보지 못한다면 당신 심정이 어떨 것 같아요?"

 

 진의 얼굴이 일순간 창백해지며 갈색 주근깨가 도드라졌다.

 

 "세상에 단 둘뿐인 부녀잖아요. 앤디에게는 당신밖에 없어요."

 

 진이 망연자실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앤디에게도 시간을 주세요. 당신이 그를 영영 떠나버린다면 그는 정말이지, 심장이 터져버릴 거예요.”

 

 진의 표정이 굳어가더니 경악한 기색이 스쳤다.

 그녀가 목쉰 음성으로 말했다.

 

 “내가 아빠랑 의절하려고 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서 한참동안 나는 침묵했다.

 

 예전에 나는 이들을 만난 적이 없었지만 앤디의 비서 찰스에게서 진과 제이슨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앤디의 외동딸 진은 질 나쁜 애인과 눈이 맞았다고 했다.

 그녀는 아버지를 저버리고 멕시코로 떠났다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앤디가 외동딸인 진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의 마지막 뮤즈였던 나는 잘 알았다.

 일찍 부인을 여읜 앤디에게 진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하는 딸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진이 죽고 나자 앤디는 삶의 희망을 거의 잃어버렸다.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한 앤디는 나를 만난 이후에 생애 마지막 콜렉션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는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져갔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진의 죽음 이후 그는 지병으로 인해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을 끊어버렸던 것이었다.

 앤디는 주변에 나를 수양딸로 삼았다고 말하고, 나를 자신의 브랜드 ‘아나스타지’의 등기이사로 임명한 후에 회사를 거저 넘겨주다시피 하였다.

 그가 왜 그랬는지 그 때 나는 관심이 없었다.

 K에게 돌아가서 그의 마음을 빼앗을 방법에만 골몰했기 때문이었다.

 앤디의 수양딸이자 등기이사가 된 나는 그를 대신하여 경영에 대한 전권을 휘두를 수 있었다.

 이사진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나는 유서 깊은 고가 디자이너 브랜드인 아나스타지를 저가형 SPA 브랜드로 변모시켰다.

 그 당시 패션계에 불어 닥친 변화의 물결과 내 판단은 운 좋게 맞아떨어졌다.

 아나스타지는 스페인의 ZARA, 스웨덴의 H&M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적인 SPA브랜드로 급격하게 외형 성장을 거듭했다.

 서울로 돌아간 나는 아나스타지의 한국 지사를 크게 확장한 후 광고회사들을 불러들였다.

 아나스타지는 세계적인 브랜드였고, 베네통 광고의 대성공 이후 패션 광고는 예술의 영역에도 비견되며 광고의 꽃이라고 불리는 분야였다.

 앞으로 서울의 광고회사에서 아나스타지의 모든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겠다는 내 선언은 서울에 있는 광고회사를 긴장시키며 군침을 흘리고 달려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마침내 대 광고주로써 광고수주를 하러 경쟁 프리젠테이션 자리에 나온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K와 재회했다.

 

 

 나는 K가 제작한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이자 K의 뮤즈가 되었다.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마케팅이 초창기이던 시절에 K는 SNS를 이용하여 나의 사생활과 정보를 하나둘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새로운 방식의 광고 캠페인을 시도했다.

 패스트 패션으로의 변신에 대성공한 ‘아나스타지’ 덕분에 나는 짧은 무대 경력으로도 세계적인 모델로 알려져 있었다.

 게다가 한국인 혈통으로 미국 패션의 자랑인 ‘아나스타지’의 등기이사이자 전설적인 디자이너 앤디 레이놀즈의 뮤즈가 된 나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K가 주도한 ‘아나스타지’의 광고 캠페인은 광고의 역사에 남을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광고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되었다.

 자신의 주변을 떠도는 보잘것없는 소녀이던 나에게 내 인생을 찾아가라며 매몰차게 말했던 K는 내가 가져다준 성공과 명예의 달콤한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나는 K를 교묘하게 압박하며 그의 연인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와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K와 나의 행복한 시간은 덧없을 정도로 짧았다.

 성공가도를 걷던 K가 일에 미친 워커홀러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나는 점점 알코올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핏빛 와인은 어느 사이 내 육체와 영혼까지 잠식하고 지배하게 되었다···

 

 나는 다시 앤디를 떠올렸다.

 해질 무렵, 노을에 물든 호수를 바라보며 울던 나를 달래주던 앤디의 따스한 손과 다정한 음성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했다.

 

 ‘울지 말렴, 아가야.’

 ‘예쁜 옷을 많이 만들어줄게. 다시 네 사랑을 찾아가렴.’

 

 내 눈에도 차츰 눈물이 고였다.

 지금에야 알 수 있었다.

 노쇠한 앤디가 아무 연고도 없던 나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었던 까닭을.

 앤디는 자신의 죽은 딸 진의 사랑을 축복해주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내 사랑을 이루게 해 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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